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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4일 (일) 01:0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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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렌츠해(러시아어: Баренцево море, 노르웨이어: Barentshavet, 영어: Barents Sea, 문화어: 바렌쯔해)는 노르웨이와 러시아 서북부 앞에 있는 바다로 북극해의 일부이며 북서쪽으로는 스발바르 제도(Svalbard), 북동쪽은 젬랴프란츠요세프 제도(Земля Франца-Иосифа), 동쪽은 노바야제믈랴 제도(Новая Земля)에 둘러 쌓였으며 서쪽으로는 노르웨이해와 연결된다. 명칭은 네덜란드의 탐험가 빌럼 바런츠(Willem Barentsz)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1]
개요
바렌츠해는 북극해에 속하며 여름철 이외에는 대부분 얼어 있다. 남북 길이 1300km, 동서 너비 1050km, 면적은 137만 359㎢, 평균 수심은 230m이다. 동쪽은 노바야 제믈랴 제도의 남섬인 유즈니섬(Южный)을 경계로 삼아 카라해, 서쪽은 갑자기 평균 수심이 2,000m로 깊어지는 노르웨이해로 이어진다. 석유와 천연가스, 메탄 하이드레이트 등 해저 자원이 매장되어 있으며 대구 같은 어족 자원도 풍부하다. 바렌츠해 남반부는 따스한 난류인 북대서양 해류의 영향이 미치는 해역에 접한 무르만스크와 노르웨이 북부의 바르되(Vardø)는 해수면이 얼지 않는 부동항이다. 만류(灣流)의 연장인 따뜻한 노르웨이 해류가 시계와 반대 방향으로 남부에 흘러들고 있어 2월에도 1∼3℃의 수온을 이룬다. 그러나 대체로 겨울에는 얼음이 얼고, 여름에는 북동부를 제외하고 항행이 가능하다. 북부와 동부, 남부 부근은 겨울에 얼어붙게 되므로 쇄빙선으로 얼음을 깨면서 항로를 개척하지 않는 한 항해가 불가능하다. 러시아에서는 오랫동안 서유럽으로 직접 항행할 수 있는 유일한 진로로서 중요한 해역이었으나, 18세기 전반에 발트해 연안을 얻음으로써 그 중요성이 약화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바렌츠해는 러시아의 북해함대가 유럽으로 진출하는 길목으로 무르만스크와 세베로모르스크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북해함대의 주요 활동 무대이다.[2]
역사
1500년대, 포경업과 아시아까지 갈 북동 항로 개척을 목적으로 네덜란드와 영국, 러시아 등의 나라들이 탐사선을 보내 항해를 시작하게 되었다. 해역의 이름인 바렌츠도 당시 이 북극 해역을 탐사한 네덜란드의 탐험가인 빌렘 바렌츠(Willem Barentsz, 1550~1597)의 이름에서 따왔다. 빌렘 바렌츠는 북극항로를 뚫기 위해 탐사하다가 바다가 얼어붙어서 노바야 제믈랴 섬에서 오두막을 짓고 버티다가 작은 보트를 만들어서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바렌츠 본인은 영양실조와 괴혈병 등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어서 탈출 도중 사망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1942년 12월 25일부터 1943년 1월 9일까지 바렌츠해에서 영국 해군과 독일 해군 크릭스마리네 사이에 벌어진 해전은 독일 해군이 PQ-17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벌인 해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독일 해군 역사상 최악의 졸전이 되었다. 이 사건 이후로 독일 해군의 수상함대는 사실상 종말을 맞게 된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는 소련으로 각종 자원과 무기를 지원해주는 주요 항로가 되어 북극해는 연합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려는 독일 해군과 공군 이에 대항하여 미국까지 닿아있는 유일한 젖줄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소련 해군 및 렌드리스를 소련까지 운송하던 영국 해군이 격렬하게 싸우는 전쟁터가 되었다. 이 당시 가장 대표적인 전투가 바로 바렌츠해 해전이다. 냉전 시대 이후에도 소련 해군 북방 함대와 SLBM을 탑재한 원자력 잠수함을 경계하는 NATO 국가들의 해군에 의해 중요한 길목이 되는 바다가 된다. 바렌츠해의 해저에는 1988년에 화재 사고를 일으켜 침몰한 소련의 마이크급 잠수함 K-278 콤소몰레츠(Комсомолец)와 소련 붕괴 후 러시아 연방이 무단으로 투기한 방사선 폐기물이 많이 가라앉아 있는 탓에 방사능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북극 항로
16세기 초 유럽인들이 아시아로 가는 해로를 열었지만, 그 길은 멀었다. 1498년 포르투갈의 바스코 다가마가 개척한 해로는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야 했고, 1521년 스페인의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일주한 해로는 남아메리카 남단을 지나야 했다. 결국 북극 바다를 지나면 아프리카의 희망봉이나 남아메리카의 마젤란 해협을 지나지 않고 빠르게 아시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북극 항로는 유럽에서 시베리아 북쪽으로 지나 동쪽 베링 해협까지 가는 북동항로와 유럽에서 북아메리카 대륙 북쪽을 지나 서쪽으로 태평양까지 가는 북서항로로 나뉜다. 런던에서 이 뱃길을 거치면 1만2,800㎞이지만 아프리카를 돌아가면 2만3,600㎞이다. 파나마 운하는 생각하지도 못한 시절이었으므로 이 항로는 꿈같은 항로였다. 유럽인들의 북극항로 개척은 대항해시대와 동시에 시작되었다. 1497년 잉글랜드 왕 헨리 7세가 존 캐벗에게 북서 항로를 찾으라고 명한 것이 처음이다. 그 뒤 자크 카르티에(1534년) 마틴 프로비셔(1576년) 프랜시스 드레이크(1578년) 존 데이비스(1585년)가 대서양, 혹은 태평양 쪽에서 북극해를 지나는 뱃길을 찾다가 모두 실패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비해 신대륙과 대양 항로 개척에 뒤늦은 네덜란드는 북극 항로에 논독을 들였다. 그 일을 맡은 사람이 네덜란드 항해가이자 지리학자인 빌렘 바렌츠(Willem Barentsz, 1550~1597)였다. 바렌츠는 1594년, 1595년, 1596년 세 차례에 걸쳐 북극항로 개척에 나섰다. 그는 북극해가 24시간 햇볕이 내리 쬐기 때문에 바다가 얼어 있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했다. 시베리아 북쪽의 바다를 항해하면 인도로 갈 수 있다고 믿었다. 1596년 6월에 출발한 3차 원정에서 바렌츠는 노르웨이 북부에서 동쪽으로 돌지 않고 그대로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스피츠베르겐 섬을 발견했다. 빌렘 바렌츠는 북극항로를 뚫기 위해 탐사하다가 바다가 얼어붙어서 노바야 제믈랴 섬에서 오두막을 짓고 버티다가 작은 보트를 만들어서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바렌츠 본인은 영양실조와 괴혈병 등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어서 탈출 도중 사망했다.
북동 항로는 바렌츠가 죽은 뒤 280여 년이 지난 1879년 스웨덴 지리학자이자 탐험가인 아돌프 에리크 노르덴시욀드가 처음 개척했다. 그후 1920년 노르웨이의 로알 아문센이 북동 항로 두 번째로 통과했다. 바렌츠 일행이 1596~1597년 겨울을 보낸 바다를 바렌츠 해(Barents Sea)라고 명명되었다. 최근 러시아가 북극항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노력이라기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바다가 녹았기 때문이다.[3]
콜라반도
콜라반도(Kola Pen)는 러시아 무르만스크주(州)에 있으며 북극해의 바렌츠해(海)와 백해(白海)를 가르는 반도이다. 중심도시는 무르만스크이다. 최고봉은 반도 서부의 히비니산(1,191m)이며, 일반적으로 대지상(臺地狀)을 이룬다. 지형은 빙기(氷期)에 빙식(氷蝕)을 받아 호소와 소택지가 많다. 대부분은 북극권 이북에 있으나 멕시코 만류의 영향을 받아 기후는 비교적 온화하다. 키롭스크 부근에서는 인광석(燐鑛石)을 산출하며 그 밖에 니켈, 구리, 코발트, 백금, 철광 등의 자원도 풍부하다.[4]
영해 분쟁
1970년대에 소련과 노르웨이 사이에서 대륙붕을 둘러싼 영해권 분쟁이 시작되었고 오래 동안 그 상태가 유지되었다. 그렇지만 2010년 9월 15일에 분쟁 해역 면적을 거의 2등분하여 경계선을 그어 <바렌츠해와 북극해 경계와 협력에 관한 협약>을 맞교환하며 상호조약이 체결되면서 타협을 보았다.[5]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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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바렌츠해〉, 《위키백과》
- ↑ 산호랑이, 〈바렌츠해(Barents Sea)〉, 《네이버 블로그》, 2012-04-12
- ↑ 김현민 기자, 〈바렌츠, 북극항로 실패했지만 신용사회 개척〉, 《아틀라스뉴스》, 2019-06-18
- ↑ 〈콜라반도〉, 《네이버 지식백과》
- ↑ 〈바렌츠해〉, 《나무위키》
참고자료
- 〈바렌츠해〉, 《위키백과》
- 〈바렌츠해〉, 《나무위키》
- 〈콜라반도〉, 《네이버 지식백과》
- 산호랑이, 〈바렌츠해(Barents Sea)〉, 《네이버 블로그》, 2012-04-12
- 김현민 기자, 〈바렌츠, 북극항로 실패했지만 신용사회 개척〉, 《아틀라스뉴스》, 2019-06-18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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