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단양군(丹陽郡)은 대한민국 충청북도 북동부에 있는 군이다. 서쪽으로 제천시, 북쪽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동남쪽으로는 소백산맥을 경계로 경상북도 영주시, 남쪽으로는 문경시와 접하고 있다. 면적의 83.7%가 산악 지대이고 경지 면적은 11.2%에 불과하며, 집단 취락 및 도시 지역만 일부의 분지와 구릉으로 형성되었을 뿐 대부분 산악으로 이루어져 험준한 산세를 형성한다. 경지 면적 대부분은 남한강이 관통하는 하천 지대이다. 대부분 석회암 지대이기 때문에 도처에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되어 있고, 시멘트 공업이 발달하였다. 중심지는 크게 충주댐 건설을 전후로 구 단양과 신 단양으로 나뉜다. [1]
목차
개요
충청북도의 북동부, 위도상으로는 북위 36° 47′ 55"∼37° 09′ 20", 경도상으로는 동경 128° 13′ 10"∼128° 39′ 15"에 위치한다. 동서 길이는 38.42㎞, 남북 길이는 39.68㎞이며, 면적은 781.06㎢로 충청북도 전체 면적의 약 11%를 차지한다. 군의 동쪽 끝은 영춘면 의풍리, 서쪽 끝은 적성면 상원곡리, 남쪽 끝은 대강면 올산리, 북쪽 끝은 영춘면 유암리이다. 행정구역은 2읍 6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영춘면이 군 면적의 약 23%를 차지하여 가장 넓다. 인구는 2020년 기준 29,239명이다.
군을 상징하는 꽃은 철쭉, 나무는 주목, 새는 까치이다. 군을 대표하는 캐릭터는 신라군과 싸우다가 단양에서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고구려의 온달 장군과 그의 아내 평강공주를 모티브로 하여 고구려의 기상을 물려받아 강하고 충직한 '온달'과 현대 여성으로서 역할을 제시하는 '평강'으로 형상화하였다. 도시 브랜드는 '대한민국 녹색쉼표 단양'으로, 단양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편안한 휴식을 상징한다. 군청 소재지는 단양읍 별곡리이다.
영주시와 근접해 있고 중앙고속도로가 뚫려있지만, 월악산, 소백산 협곡으로 막혀있는 도시이기에 이곳과는 접근성이 좋지 못하다. 반대로 북서쪽의 제천시와는 지리적으로 특히 가까울뿐더러 시멘트 산지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한 동네와 다름없는 곳이다. 실제로 단양군과 경계를 맞닿은 제천 시내와 단양 읍내는 상당히 가깝기 때문에 제천시 시내버스, 단양군 농어촌 버스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2][3]
자연환경
단양읍·매포읍·적성면·가곡면·대강면 일대에는 퇴적토의 사양질 토양과 암쇄 토의 적황색 사양질 토양이 분포하고 있으나, 가곡면·매포읍 일대에는 석회암이 풍화된 적색 점토인 테라로사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
태백산맥·소백산맥·차령산맥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북쪽에 삼태산(三台山, 876m)·태화산(太華山, 1,027m), 남동쪽에 형제봉(兄弟峰, 1,177m)·소백산(小白山, 1,421m)·죽령(竹嶺, 689m)·도솔산(兜率山, 1,316m)·어래산(御來山, 1,064m), 서쪽 제천시 경계에 가창산(歌唱山, 819m)·금수산(錦繡山, 1,016m) 등이 솟아 있다.
매포천(梅浦川)은 매포읍 금산리 호명산(虎鳴山, 475m)에서 발원해 남동쪽으로 흐르다가 매포읍의 중앙부를 흘러 안동리를 지난 다음 하시리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죽령천(竹嶺川)은 대강면 용부원리 죽령에서 발원해 서쪽으로 대강면을 가로질러 흘러서 장림리에서 남조천에 합류한다.
남조천(南造川)은 대강면 남조리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흐르다가 대강면의 남부를 지난 다음 황정리에 이르러 대흥천(大興川)을 합류하고 북쪽으로 흘러 장림리에서 죽령천을 합류하여 단양읍 현천리에서 남한강에 합류하고 있다.
연곡천(連谷川)은 어상천면 연곡리 가창산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흐르다가 어상천면의 서부를 뚫고 덕문곡리에 이르러 동쪽으로 꺾여 심곡리에 이르러서는 북쪽으로 오는 임현천(任縣川)을 합류해 남쪽으로 꺾여 흘러 가곡면 가대리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들고 있다.
단양천(丹陽川)은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명전리 대미산(大美山)에서 발원해 북동쪽으로 흐르다가, 벌천리에 이르러 동남쪽에서 오는 방곡천(傍谷川)과 서쪽에서 오는 내를 합해 북쪽으로 흘러 단양의 중심부를 지난 다음 단성면 하방리에서 한강으로 흘러든다.
이들 하천과 그 지류들이 산간 계곡을 흐르기 때문에 산자수명(山紫水明) 한 경승지는 많으나 유역 평야는 적은데, 그나마 충주댐의 건설로 수몰되어 더욱 줄었다. 석회암 지대에는 많은 시멘트 공장이 있고, 그 밖에 무연탄 등의 지하자원을 채광하고 있다.
소백산맥·노령산맥·차령산맥으로 둘러싸인 산간내륙 지방으로 기후는 연평균 기온 10.4℃, 1월 평균기온 -4.7℃, 8월 평균기온 26.1℃이며, 연 강수량은 1,252㎜이고 산간내륙 지방이라서 강설일수가 21일 정도나 되고 있다.[4]
역사
적성면 애곡리의 수양개 유적(사적 398) 등 군내 곳곳에서 발굴된 선사시대의 유적으로 미루어 오래전부터 인류가 거주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의 단양군은 옛 단양군에 영춘 현이 병합된 곳으로, 지금의 단양읍·매포읍·대강면·적성면·단성면 일대는 옛 단양군 지역에 해당하고 영춘면·가곡면·어상천면 일대는 옛 영춘현 지역에 해당한다.
삼한 시대에는 마한에 속하였으며, 삼국시대에는 고구려·백제·신라가 한반도 중부 지역을 차지하기 위하여 각축을 벌이던 곳이었다. 삼국시대 초기에는 백제의 영향권에 있다가 고구려가 남하하면서 고구려의 영토가 되어 단양 지역은 적산현(赤山縣) 또는 적성현(赤城縣)이라 불렀다. 영춘 지역은 을아단현(乙阿旦懸)이라 불렀으며, 고구려의 영양왕 때 신라의 침략에 맞서 온달이 축조하였다고 전하는 온달 산성(사 적 264)이 지금의 영춘면 하리에 남아 있다. 551년 백제와 연합한 신라가 한강 유역을 차지하였으며, 이때 진흥왕이 단양 지역을 순시하고 세운 적성비(赤城碑)가 단성면 하방리에 남아 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단양 지역인 적산현은 삭주(지금의 춘천시)에 속한 내제군(柰堤郡, 지금의 제천시)의 속현(屬懸)이 되었고, 영춘 지역인 을아단현은 자춘현(子春縣)이라 개칭되어 명주(지금의 강원도 강릉시)에 속한 내성군(奈城郡, 지금의 강원도 영월군)의 속현이 되었다.
고려가 개국한 뒤, 940년(태조 23) 적산현은 단산현(丹山縣)으로 개칭되었고, 1018년(현종 9) 지금의 충청북도에 해당하는 중원도(中原道) 원주목(原州牧)의 속현이 되었다가 후에 양광도(楊廣道)의 충주목으로 이속되었다. 1291년(충렬왕 17) 원나라의 합단(哈丹)이 침입하였을 때 단산현의 주민들이 맞서 싸워 물리친 공으로 감무(監務)가 설치되었고, 1318년(충숙왕 5) 지단양군사(知丹陽郡事)로 승격되면서 단양이라는 지명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단양(丹陽)'은 연단조양(鍊丹調陽)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하는데, 연단은 '신선이 먹는 환약', 조양을 '빛을 골고루 따뜻하게 비춘다'라는 뜻으로, '신선이 다스리는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양군은 공민왕 때 단산부(丹山府)가 되었다. 한편, 자춘현은 940년 영춘현으로 개칭된 뒤 원주의 속현을 유지하였다.
조선이 개국한 뒤 지방 행정구역을 8도(道) 체제로 정비하면서 1395년(태조 4) 단양군은 충청도에 속하였다. 1399년(정종 원년) 영춘현도 중청도에 이속되어 감무가 파견된 데 이어 1413년(태종 13)에는 종6품의 현감이 파견되는 곳으로 승격되었다. 이후 단양·영풍 지역은 인접한 제천·청풍 지역과 더불어 내사군(內四郡)이라 불렸고, 지방군의 편제상으로는 충주진(忠州鎭)의 관할에 속하여 단양 군수는 종 4품의 동첨절제사(同僉節制使)를, 영춘 현감은 종 6품의 절제도위(節制都尉)를 겸직하였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23부제가 실시되면서 단양군과 군으로 승격한 영춘군은 충주부(忠州府)에 속하였다가 이듬해에 23부제가 폐지되고 13도제가 실시되면서 충청북도에 속하였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영춘군이 단양군에 편입되었으며, 단양군은 봉화면·금강면·대흥면·적성면·매포면·영춘면·가곡면·어상천면·차의곡면의 9개 면을 관할하였다. 이후 1917년까지 봉화면이 단양면으로 개칭되고, 금강면과 대흥면이 통합되어 대강면이 새로 출범하였으며, 차의 곡면은 영춘면에 통합되었다.
8·15광복 후에도 기존의 행정구역 체제가 한동안 유지되었다. 1976년 영춘면에 별방 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78년에 착공되어 1985년에 완공된 충주댐으로 인하여 단양읍·매포읍·대강면·가곡면·적성면에서 총 26개 리가 수몰되었다. 1979년 단양면이 읍으로 승격된 데 이어 1980년 매포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2읍 5면 체제로 재편되었고, 1985년 단양읍과 적성면에 각각 구 단양 출장소와 각기 출장소가 설치되었다. 1987년 어상천면의 자작리가 제천시에 이관되고 금산리는 매포읍에 편입되었으며, 1989년 대강면의 노동리·장현리·마조리·수촌리·천동리·금곡리·기촌리·후곡리·고수리가 단양읍에 편입되었다. 1992년 구 단양 출장소가 단성면으로 승격되어 지금의 2 읍 6 면 체제가 갖추어졌으며, 단양읍의 북상리·북하리·상방리·중방리·하방리·외중방리·장회리·두항리·고평리·양당리·벌천리·가산 1리·가산 2리·회산리·대잠리가 단성면에 편입되었다. 1998년에는 영춘면의 별방 출장소와 적성면의 각기 출장소가 폐지되어 지금에 이른다.
2018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2 읍(단양읍·매포읍) 6 면(단성면·대강면·가곡면·영춘면·어상천면·적성면) 151개 행정리(108개 법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
산업구조는 3차 산업에 해당하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의 비중이 가장 크고, 시멘트 공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의 비중도 크며, 농업의 비중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다. 지역 내 총생산(GRDP)은 2016년을 기준하여 1조 2367억 원으로, 충청북도 전체 GRDP의 2.2%에 해당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560억 원)이 36.9%를 차지하여 비중이 가장 크지만 도내 제조업 전체 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미치지 못한다. 그밖에 업종별 비중은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분야 10.1%, 건설업 9.3%, 운수업 7.9%, 문화·기타서비스업 3.9%,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3.4%, 광업 3.8%, 부동산업·임대업 3.5%, 농림어업 2.6%, 숙박·음식점업 2.6%, 금융·보험업 2.4%, 도소매업 1.9%, 사업서비스업 1.6%,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1.1%, 교육서비스업 0.7%, 정보통신업 0.6% 등의 순이다.
상업 활동은 예로부터 5일장으로 열리는 정기시장을 통하여 이루어져 조선시대에 단양 지역에서 단양 읍장과 매 포장, 영춘 지역에서는 읍내장과 임현장이 열렸으며, 일제강점기에도 단양 장·장림장·사평장·영춘장·매포장·임현장 등이 열렸다. 8·15광복을 거쳐 1980년대까지 단양읍의 단양장과 매포읍의 매포장, 영춘면의 영춘장과 별방장, 어상천면의 어상천장, 가곡면의 가곡장 등 5일장이 유지되었으나,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유통구조 변화 등의 영향으로 차츰 쇠락하여 오늘날에는 상설시장과 5일장을 병행하는 형태로 존속하고 있다. 2018년을 기준하여 전통시장은 단양읍 도전리의 단양구경시장이 매달 끝자리가 1일과 6일인 날에 5일장을 병행하고, 그밖에 매포읍 평동리의 매포 전통시장(4일·9일)과 영춘면 하리의 영춘 재래시장(3일·8일)이 5일장을 병행한다.
산업단지로는 2003년부터 매포읍 우덕리 일원에 단양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신소재 관련 제조업체와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체 등이 입주하였다. 농공단지로는 1989년부터 대강면 두음리 일원에 조성된 대강 농공단지와 1991년부터 적성면 각기리 일원에 조성된 적성농공단지, 2005년부터 매포읍 상괴리 일원에 조성된 매포자원순환농공단지 등이 있다. 단양산업단지와 매포자원순환농공단지는 2006년 석회석 산업 발전 특구로 지정되었다. 2017년을 기준하여 산업단지에 9개 업체, 농공단지에 31개 업체 등 총 40개 업체가 입주하였다.
농수산업
경지면적은 2017년을 기준하여 5486ha로 군 면적의 7%에 해당하며,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다. 도 전체 경지면적의 비중은 5%로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증평군 다음으로 낮다. 논밭의 비율은 산지가 많은 영향으로 밭(5138ha)이 약 94%를 차지하며, 논농사는 미약하다. 농가 수는 2970여 가구, 농가 인구는 6190여 명으로 군 전체 인구의 약 21%에 해당하며, 도내 전체 농가 인구의 약 3.6%를 차지한다. 농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40%를 넘어 고령화가 뚜렷하다. 2016년 농림어업의 지역내 총생산은 327억 원으로 군내 전체 지역 내 총생산의 2.6%, 도내 농림어업 지역 내 총생산의 1.7%에 그쳐 비중이 작다. 단양군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단고을'이라는 공동 브랜드로 출시된다.
식량 작물 생산량은 2017년을 기준하여 4042t으로 도내 전체 생산량의 약 1.5%에 해당한다. 작물별로는 두류 생산량(1568t)이 39%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미곡(28%)·잡곡(20%)·서류(13%)의 순이다. 두류 생산량은 콩이 약 98%를 웃돌고, 도내 콩 전체 생산량의 약 13%를 차지한다. 미곡 생산량(1150t)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0.6%에 불과하다. 잡곡 생산량(807t)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3.7%에 불과하지만 찰수수를 비롯한 잡곡류는 단양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로 꼽힌다. 서류 생산량(517t)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1.1%에 불과하지만, 가곡면의 해발 400m 고지에서 재배된 두산 감자는 비타민 B1· B2가 풍부하고 전분 함량이 풍부하며 저장성이 뛰어난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채소류는 과채류(수박) 생산량이 5946t으로 가장 많으며, 어상천면에서 약 95%가 재배된다. 수박 생산량의 도내 비중은 5.7%를 차지한다. 조미채소류 생산량(2899t)은 지리적 표시제에 따라 특산품으로 등록된 단양 마늘이 약 65%, 고추가 약 35%를 차지한다. 마늘과 고추 생산량의 도내 비중은 각각 34.3%와 20.1%로 단양의 농산물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크다. 마늘은 매포읍과 영춘면의 생산량이 50%에 가깝고, 고추는 영춘면에서 약 40%가 생산된다. 엽채류(2391t)는 배추를 재배하는데, 어상천면에서 약 57%가 생산된다. 근채류(86t)는 무를 재배하는데, 단양읍에서 약 89%가 생산된다. 엽채류와 근채류의 도내 비중은 각각 1%와 0.2%에 불과하다. 특용작물로는 들깨·참깨·땅콩 외에 황기를 재배한다. 과실류 생산량(3366t)은 사과가 약 97%를 차지하는데, 해발 400m가 넘는 소백산 석회암 지대에서 생산된 소백산 죽령사과는 당도와 향이 뛰어난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수산업은 충주호와 남한강 등 지역 내 하천을 이용한 내수면 어업이 소규모로 이루어지며, 쏘가리·잉어·누치·메기·붕어·준치 등을 어획한다. 2017년을 기준하여 어가(漁家)는 25가구, 어업 종사자는 49명으로 도내 전체 종사자의 4.2%를 차지한다. 어선은 1t 미만의 동력선 18척을 보유하고 있다.
임축산업
2015년을 기준하여 산림 면적은 6만 2688ha로 군 전체 면적의 80%에 해당하며,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제천시·영동군·괴산군 다음으로 넓다. 이 가운데 국유림이 2만 8818ha, 공유림이 3만 5748ha로 약 55%를 차지하며, 사유림은 2만 5312ha이다. 임상(林相) 별로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임목지(林木地)가 5만 9440ha로 산림면적의 약 95%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활엽수림이 2만 1792ha, 침엽수림이 2만 1525ha,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뒤섞여 자라는 혼효림이 1만 6112ha를 차지한다.
임산물 생산량은 2017년을 기준하여 곤드레(고려엉겅퀴)·고사리·더덕·도라지를 비롯한 산나물 생산량(92만 8221㎏)이 가장 많다. 곤드레는 군내 산나물 생산량의 약 77%를 차지하며, 도내 곤드레 총 생산량의 약 96%를 차지한다. 소백산 자락에서 생산된 고사리는 영양소와 더불어 맛과 향이 뛰어나고 질감이 좋아 단양의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약용식물 생산량(30만 7281㎏)은 특산물로 알려진 오미자가 약 96%를 차지한다. 약용식물의 도내 비중은 약 27%이며, 오미자는 도내 전체 생산량의 61%를 차지한다. 수실 생산량(3만 4591㎏)은 밤(32%)·대추(31%)·머루(23%)가 주종을 차지하고, 생표고버섯이 약 90%를 차지하는 버섯류 생산량(6226㎏)은 도내 전체 생산량의 0.2%로 비중이 미미하다. 이밖에 교목류가 약 91%를 차지하는 조경재 생산량(2220본)은 도내 비중이 0.1%대로 제천시 다음으로 낮다. 2017년 임산물 생산액은 약 167억 원이다.
축산업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소규모 축산 농가는 차츰 줄어들지만 사육 마릿수는 늘어나는 규모화와 전업화의 경향이 나타난다. 주요 품종인 한육우와 닭을 사육하는 가구는 2000년 각각 1115가구와 485가구에서 2017년에는 각각 208가구와 369가구로 줄었으나, 가구당 사육 마릿수는 2000년 각각 3.2마리와 139.7마리에서 2017년에는 각각 12.5마리와 1236.3마리로 늘어났다. 2017년을 기준하여 한육우는 200여 가구에서 2590여 마리를 사육하는데, 영춘면(31%)·가곡면(17%)·적성면(15%)의 비중이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한육의 도내 사육 비중은 1.3%로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낮다. 닭은 360여 가구에서 45만 6100여 마리를 사육하는데, 영춘면의 비중이 64%를 웃돈다. 닭의 도내 사육 비중은 2.1%로 증평군 다음으로 낮다. 이 밖에 산양·사슴·토끼·오리·칠면조·거위 등을 사육하는데 도내 축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
광공업
석회석과 무연탄이 풍부하여 광업이 발달하였다. 단양읍·대강면·가곡면·영춘면과 강원도 영월군 정선군에 걸쳐 분포하는 단양탄전을 기반으로 하여 단양 지역에서만 단양 탄광·봉양 탄광을 비롯한 총 20여 갱의 중소 규모 탄광들이 가동되어 국내 석탄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였으나, 1980년대 중반 이후 석탄 수요가 급감하면서 시행된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에 따라 모든 탄광이 폐광되었다. 석회석 채굴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2017년을 기준하여 광업 사업체는 13개이며, 광구는 비금속광 174개소가 가행 되어 석회석과 납석을 채굴한다. 석회석 생산량은 2530여만 t으로 도내 총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전국 생산량에서도 강원도 다음으로 많은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납석 생산량은 6만 3000여 t으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며, 전국 생산량에서 전라남도 다음으로 많은 약 13%를 차지한다.
제조업은 2017년을 기준하여 220여 개 업체에 2240여 명이 종사하여 군 전체 사업체의 7.4%, 군 전체 산업별 종사자의 15.8%를 차지한다. 전체 업체의 60% 이상이 매포읍과 단양읍에 집중하고, 전체 종사자의 70% 이상이 매포읍의 사업체에서 종사한다. 종사자 10인 아상의 사업체는 20여 개에 1800여 명이 종사하는데, 석회석을 원료로 하는 시멘트 제조를 포함하는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그밖에 펄프·종이제품, 1차 금속, 금속가공 제품, 전기 장비 등의 업종이 있다. 특히 시멘트 공업이 발달하여 매포읍에 한일시멘트·한일 현대시멘트·성신양회의 제조공장 등이 있으며, 2005년에는 석회석을 활용한 신소재의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한국 석회석 신소재 연구재단이 설립되었다.[5]
교통
철도
철도는 중앙선이 남동-북서 방면으로 군내를 경유한다. 단양역, 도담역, 삼곡역이 있지만 여객 취급을 하는 역은 단양역뿐이다. 중앙선 KTX-이음, 무궁화호, 누리로와 충북선 무궁화호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도담역은 시멘트를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화물 수송량을 자랑하는 역이다. 일 년에 취급하는 화물량은 무려 800만 톤.[14]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다른 구간 다 제쳐두고 제천-도담간 복선화 공사를 추진시켰으며, 2011년 3월 개통하였다. 과거에는 단성역, 죽령역도 있었으나, 중앙선 복선전철화로 2021년 1월 5일에 폐역 되었다.
도로
도로는 중앙고속도로가 남동-북서 방면으로 군내를 경유한다. 대강면에 단양 나들목, 매포읍에 북단양 나들목이 있다. 국도는 5번 국도, 36번 국도, 59번 국도가 있다. 각각 다음과 같다.
- 5번 국도: 중앙고속도로를 보조하는 국도이다. 죽령을 타고 영주시에서 넘어와 대강면, 단성면, 단양읍, 매포읍을 거쳐 제천시로 넘어간다.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된 지금은 한산한 국도이지만, 생활권의 중심인 제천을 잇다 보니 단양 나들목 교차로에서 제천까지는 전구간 왕복 4차로로 개량되어 있다.
- 36번 국도: 제천시 수산면에서 넘어와 단성면을 거쳐 5번 국도에 합류한 뒤 영주시로 넘어간다. 충주를 잇는 국도이지만 충주호를 끼고 있기 때문에 길 상태가 좋지는 않다.
- 59번 국도: 문경시 동로면에서 넘어와 월악산 국립공원 단성면 지역을 관통하여 36번 국도와 만난다. 바로 5번 국도와 중첩되는 구간을 갈아탔다가 다시 분기, 단양 읍내와 가곡,영춘을 거쳐 영월군으로 넘어간다. 단양 읍내 구간을 제외하면 전 구간 왕복 2차로이다.
버스
시외버스는 단양 시외버스 공영터미널에서 동서울, 원주, 제천, 충주, 청주, 영주, 안산행 노선이 있다. 그러나 대구, 부산 등 경상도 방면과, 수원, 인천, 안산, 성남 등 경기도 방면 노선은 매우 빈약하거나 아예 없다. 단양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제천 터미널이나 충주 터미널, 영주 터미널로 이동하여, 직통(무정차) 노선을 이용하거나 철도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
관광
단양군에는 단성면 대잠리의 대선암 공원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제일가는 천혜의 관광지가 많다. 단양팔경(丹陽八景)은 단양을 중심으로 남한강 상류를 끼고 주위 20㎞ 내외에 산재해 있는 하선암(下仙巖)·중선암(中仙巖)·상선암(上仙巖)·옥순봉(玉筍峰)·구담봉(龜潭峰)·석문(石門)·도담삼봉(嶋潭三峰)·사인암(舍人巖)을 말하고 있는데, 부근 일대는 산악이 중첩하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크고 작은 군봉이 늘어서 있어 여러 가지 경승을 나타내고 있다.
제2 단양팔경은 단양팔경에 준하는 경승지로서 대강면의 죽령폭포, 단양읍의 다리안산·장회탄(長淮灘), 영춘면의 북벽(北壁)·온달산(溫達城), 가곡면의 구봉팔문(九峰八門), 어상천면의 일광굴(日光窟), 적성면의 강선대(降仙臺)·금수산(錦繡山) 등을 말하고 있다.
군내에는 석회암 지대가 널리 분포하고 있어 단양읍 고수리의 고수동굴, 노동리의 노동동굴, 천동리의 천동굴, 영춘면 하리의 온달동굴, 백자리의 남굴(南窟) 등 많은 동굴들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소백산 국립공원과 월악산 국립공원 등이 있고 소백산의 국망봉·주목군락·철쭉제는 많은 등산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 외에도 도처에 사찰·산성·명승지가 있는데, 특히 영춘면 백자리에는 대한 불교 태고종의 총본산인 구인사(求仁寺)가 있다. 이들 경승지와 명승고적지가 새로이 조성된 충주댐 호반과 조화를 이루어 신 단양은 내륙 호반의 관광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신 단양은 인근의 수안보온천, 청풍문화 단지 등과 연계되어 있고, 충주호 유람선이 충주에서 신 단양까지 왕래하고 있으며, 중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진다면 국제적인 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게 될 것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단양읍 고수리에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단양읍 천동리의 천동 국민 관광지, 다리안 폭포 주변의 다리안 국민관광지, 고수 동굴 주변 지역의 정비와 영춘면 하리의 온달동굴 주변지역의 개발 등을 통하여 그동안의 1일 관광에서 묶고 쉬어가는 체류형 관광으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민간 자본의 적극적인 유치로 관광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
지역 문화행사와 축제로는 1983년부터 소백산철쭉제가 시작되어 매년 5월경 산신제와 소백산 철쭉을 주제로 한 전시 및 강변음악회·철쭉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1996년부터 고구려 문화를 테마로 하는 온달문화축제가 시작되어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고구려 테마존과 온달·평강 거리 퍼포먼스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2000년부터 시작된 금수산감골단풍축제가 매년 10월경에 열린다. 이 밖에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단양마늘축제가 매년 7월에, 쌍둥이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이 매년 5월에 열린다.
문화재
국가 지정 문화재로는 단양 신라적 성비와 불교 천태 중앙 박물관에 소장된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 29 및 권 74 등 국보 3점, 단양 향산리 삼층석탑·묘법연화경·지장보살본원경을 비롯한 보물 19점, 사적 3개소(단양 온달 산성·단양 적성·단양 수양개 유적), 명승 4개소(단양 도담삼봉·단양 석문·단양 구담봉·단양 사인암), 단양 영천리 측백나무 숲·소백산 주목 군락을 비롯한 천연기념물 5점, 국가 민속문화재 1점(단양 조덕수 고택) 등이 있다.
시도 지정 문화재로는 단양 우호 교기 사비·단양 탁오대 암각자·단양 영춘향교·단양 향교를 비롯한 유형문화재 43점, 무형문화재 2점(자석벼루장·단양 구인사 삼회향놀이), 단양 천동동굴·단양 금굴 유적·단양 각기리 입석을 비롯한 기념물 6점, 민속문화재 3점(단양 죽령 산신당·단양 방곡사 목조 칠성 여래 설법상·단양 원주이 씨 효열각) 등이 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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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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