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중국집은 중국요리를 파는 식당을 말한다.
개요[편집]
중국집은 한국식 중화요리(중국 요리)를 파는 음식점을 일컫는 말이다. 중식당, 반점(飯店)이라고도 한다.
중국집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오므라이스, 짬뽕, 잡채밥 등 본래 중국엔 없는 요리가 많으며 짜장면 등 한국식 중화 요리를 메인으로 한다. 보통 생양파와 단무지를 반찬으로 제공하며 김치나 깍두기, 무생채, 자차이 등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고급진 중국집으로 가면 투명한 물 대신 보이차를 비롯한 차 종류를 내어오는 경우가 많고 메인 요리에서는 짜장면, 짬뽕, 탕수육이 나오는 곳도 있지만 일반 중국집에서 팔지 않는 중국 음식이 많이 나온다.후식으로 옥수수맛탕(빠스)이나 람부탄 & 리치 & 파인애플을 제공하는 곳도 꽤 있다.
여름에는 냉면, 콩국수, 밀면 등을 계절메뉴로 판매하기도 한다. 업소에 따라서는 김치볶음밥, 제육볶음, 돈까스 같은 메뉴를 판매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유독 정통중화요리를 내건 식당들이 많다. 굳이 따지자면 정통 '한국식 중화요리' 정도로 해석할 수 있긴 하다.
물론 아직까지는 중국집이라고 하면 상술하였듯이 사실상 한식에 가까운 느낌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2010년대 후반 이후로는 마라탕, 양꼬치, 훠궈, 꿔바로우 등과 같이 좀 더 실제로 중국이나 대만에서 취급하는 요리를 파는 경우도 많아졌다.
한국의 중국집 이름에는 주로 끝에 반점(飯店), 각(閣), 루(樓), 성(城), 원(園), 관(館) 등이 들어간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의 중국 음식점 이름에는 wok(웍), dragon(용), jade(옥), 음식 이름, 지명이 들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나라들은 중국어 이름과 영어 이름이 둘 다 있는 경우 그 이름들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중국집" VS "중식당"[편집]
'중식당'의 경우 중국집과 별개의 의미로 쓰기도 하는데, 이 때는 한국식 중화 요리보다 중국이나 대만 본토 방식에 더 가까운 중국 요리를 하는 식당을 가리킬 때가 많다. 그리고 이런 식당은 배달 장사를 안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중국집'은 한국 사람들이 먹기 좋게 독특한 향신료들을 덜 쓰는 편이지만 '중식당'은 중국 요리를 그대로 판매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먹기에는 좀 자극적일 수 있다.
영어로 표현할 경우 Chinese Restaurant, Chinese food place라고 하며 짜장면, 탕수육처럼 한국식 중화 요리를 파는 한국식 중국집 같은 경우엔 Korean-Chinese Restaurant이라고 쓴다. 순수 중국식과 중국풍 한식을 나누며 양자를 철저히 구분한다.
역사[편집]
중국집에 홍콩이라는 이름이 많은 것은 중국과 수교하지 않았던 냉전 시기, 적성국가였던 중국의 이름을 쓸 수 없어 대신 쓴 이름이다.
중국은 송나라 때까지는 중국에서도 날 음식을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옛날부터 재료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은 더럽고 장에 좋지 않다 하여 볶거나 삶는 요리가 많다.
송나라 시절 유채기름이 발명되기 전에는 주로 찜요리나 탕요리가 발달했고 유채기름이 발명된 뒤에는 볶고 튀기는 요리가 발달했다. 하지만 그 후에는 유채기름보다는 돼지기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포화지방이 대부분이라 어는점이 높아 상온에서도 굳기 때문에 중국집의 배수구가 막히는 주요인으로 여겨졌고 현재는 대개 식물성 식용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대한제국 때 차이나타운에서 시작되어 해방 이후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집이 아닌 "청요릿집" 등으로 불리고 이때만 해도 외식이 흔치 않아서 중국 요리가 제법 고급 요리에 속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고급 식당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었으나 80년대 이후 외식산업이 활성화가 되면서 그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명칭도 현재의 "중국집"이 되었다.
이 시점에서 본격적으로 대표적인 배달음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본디 중국 요리를 비롯한 면요리는 만든 후 즉시 먹지 않으면 맛이 떨어지기에 고급 음식임을 표방하던 이른바 "청요릿집"은 배달음식으로서의 중국 요리에 동참하지 않게 되고, 결국 중국 요리가 배달 음식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게 되면서 서서히 도태되어 갔다. 물론 옛날 청요리집이 배달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고 일부 청요릿집은 배달을 하기는 했었다.
중국집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바람에 가격경쟁이 심해지고 군만두의 대량 납품이 시작되어 만두의 맛이 가게마다 비슷비슷해졌다. 정말 막장인 곳은 짜장 소스부터 짬뽕 국물에 심지어 탕수육까지도 공급된다. 중국집은 다른 음식점보다 노동이 굉장히 빡세기에 생긴 편법이다.
물론 이렇게 하면 맛은 형편없다. 중국집과는 다르게 1960~70년대 청요릿집은 주방장이 원재료로 모든 음식을 일일이 만들었다고 한다. 그것도 요즘처럼 미리 만들어 놓는 것도 아니였고 군만두도 직접 빚어서 만들었다.
약 2015년부터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넘어서 양꼬치나 마라탕, 우육면이 유행하고, 중화권 본토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약간의 현지화를 거친 중국이나 대만 본토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매운맛 중심의 사천 요리를 중심으로 한다.
유명한 곳[편집]
화교가 많은 곳, 중국집으로 가장 대표적인 곳은 인천 차이나타운,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부근 골목과 서대문구 연희동 한성화교중고등학교 부근. 부산에서는 부산역 맞은편의 상해거리가 최근에는 러시아인 등 다른 나라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긴 했지만 '올드보이 만두집'을 비롯해 여전히 화교가 하는 오래된 중국집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물론 이 근처에는 한국인이 개업해서 운영하는 중국집도 없는 것은 아니고, 개 중에는 한국인이 개업한 중국집도 화교들과 교류하여 음식의 수준을 높이는 경우도 있다. 차이나타운이 아니더라도 대만 등에서 유학하고 온 요리사들이 운영하는 식당도 있고, 재한화교들이 차이나타운이 아닌 곳에 중국집을 오픈한 케이스도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케바케이니, 잘 알아보고 가는것을 권장한다.
한국인의 입맛에 따라 바뀌지 않은 실제로 중국인이나 대만인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먹고, 중화권에서 만드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조선족이나 화교가 운영하는 중국 음식점을 찾아보면 된다. 이런 곳들은 중회권에서 보던 것처럼 회전식 원형 테이블에 긴 젓가락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지하철 7호선의 남구로역ㆍ대림역, 건대입구역, 경의중앙선 가좌역ㆍ홍대입구역(연남동),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수원역, 수도권 전철 4호선의 안산역 주변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대구 반월당역(진골목), 부산 부산역(상해거리) 등에도 있다. 이 곳 뿐만 아니라 중화권 본토 요리를 해주는 곳은 곳곳에 산재해 있다.
고급 분위기의 중국 음식점도 실제 중국 요리는 맞지만, 맛이 상당히 서양화 되어있는 곳이 많다. 하지만 화교들이나 조선족 등 중국이나 대만 본토에서 온 사람들이 운영하는 중국 음식점도 한국식 중화 요리를 원하는 동네 사람들이 성화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한국식 중국 음식을 팔기도 한다.
최고급 중국집의 경우 중화권 문화를 최대한 재현하려 애쓰고 서빙원들이 죄다 치파오 복장인 데다가 굉장히 세련되고 깔끔한 중국식 인테리어를 해 놓고 예약제로 받는 경우가 많다. 에피타이저 역시 풍부해서 자차이, 춘권, 차가 차례대로 나오고 그 이후에 메인 메뉴가 나온다. 다만 이런 중국집은 일반 중국집과 비교해서 같은 메뉴 기준 가격은 1.5배 정도 된다.
특별 메뉴[편집]
각 중국집마다 자기네 중국집에서만 취급하는 메뉴가 하나씩 있다. 이른바 '○○특면'이나 ○○특밥'이 이런 메뉴인데 이 메뉴에는 자기 중국집 이름을 붙인다. 그러니까 '우리 중국집에서만 만드는 메뉴'를 의미한데 해당 중국집의 노하우가 담겨 있기 때문에 이 메뉴에는 특별히 신경을 써서 만든다. 당연히 기본 메뉴보단 맛있으며 값도 비싸다. 짜장면이 5,000원, 짬뽕이 6,000원이면 이건 8,000원 정도 한다.
일부 중국집에서는 돈가스를 취급하기도 하는데 대체적으로 중국집식 돈까스는 다음과 같은 구성이다. 대만 요리에 있는 '짜파이구'라는 돼지고기 갈빗살 튀김 요리가 돈까스랑 흡사하여 이 쪽으로 엮인 것. 다만 동네중국집에서 취급하는 돈까스에 짜파이구를 기대하면 곤란하다.
- 밥: 볶음밥
- 돈까스: 소스가 짜장이다.
- 짬뽕: 국물을 떠 먹을 정도로만 해서 조그맣게 나온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중국집〉, 《나무위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