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장
경륜장(競輪場)은 경륜을 할 수 있는 시설을 해 놓은 경기장을 말한다. 경륜은 사이클의 세부 종목 중 하나로 기록이 아닌 순위로 승부를 가르는 자전거 경주 방식을 일컫는다. 또한 자전거 경기의 결과를 가지고 하는 국가 공인 도박으로도 주로 알려져 있다.
목차
역사
경륜(Keirin)은 영문 표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본에서 만들어졌다. 1948년 일본에서 2차대전 이후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스포츠 도박으로 시작되었으며 베팅하는 방식(승식)은 경마의 승식과 유사하다. 국내에서는 1994년부터 시작하였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관한다. 서울 올림픽이 끝나고 올림픽 시설의 지속적인 사용을 위해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을 경륜 경기장으로 사용하였으며, 2006년까지 경주가 펼쳐졌다. 이후로는 광명돔경륜장으로 이전하여 경주를 하였다. 이전 후에도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은 장외 발매소로 사용되었으나 2014년 완전히 폐쇄되었다. 2014년 이후로는 건물은 공단 사무실로, 벨로드롬 안쪽은 축구장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중. 그 외에도 창원경륜장과 부산 스포원파크에서도 경륜 경주가 열린다.
한국 경륜의 경우 7명의 선수가 333m의 트랙을 5바퀴 도는 1,691m 5주회 고정경기로 순위를 결정한다. 선수들의 오버페이스를 막기 위해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선두 유도원이 선수들을 이끄는데, 선두 유도원 뒤에 바싹 붙어 달리는 선수들의 초반 자리 싸움이 치열하다. 선두 유도원은 경주 초반에는 서서히 달리다가 자신이 퇴피할 때가 되면 속도를 좀 더 끌어올려 선수들을 본격적인 레이스에 걸맞는 속도로 유도한 후 퇴피한다. 경주에 따라 한 바퀴 반에서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 유도원이 퇴피하는 시점 이후부터 서로간의 경쟁을 벌여 누가 먼저 도착하는지를 겨룬다.
올림픽 등의 사이클 대회에서는 333m 트랙은 6바퀴 돌며, 250m를 8바퀴, 400m를 5바퀴 도는 종목도 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이후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의 메이져 대회는 250m 실내 트랙 개최가 필수화 되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여자는 2012년). 영국이 강점을 보이는 종목으로 영국 선수 크리스 호이가 남자부 경륜에서 2008, 2012년 연속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도 2012년 영국의 빅토리아 펜들턴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2016년과 2020년는 영국의 제이슨 케니 선수가 남자부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7개로 영국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되었다.
한국의 경륜장
창원경륜장
경상남도 창원시(昌原市) 의창구 두대동(斗大洞) 145번지에 있는 경륜장이다.
창원스포츠파크 내에 있는 경륜장으로 1997년 9월 30일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건립하였던 사이클 경기장을 이용하여 2000년 9월 1일에 공단을 설립하고 같은 해 12월 8일에 경륜장을 개장하였다. 지방에서는 최초로 문을 연 경륜장이다. 경륜을 통해 시민의 여가선용과 국민체육의 진흥을 도모하며 지방재정을 위한 재원 마련, 자전거 경기수준의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대지면적 52,880㎡, 건축연면적 41,810㎡으로 돔형의 건물 2층~5층에 관람석 7,000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1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주로의 너비는 9.7m, 길이는 333.33m로 4˚∼34˚의 경사도를 유지한다. 부대시설로 유아를 위한 놀이방과 어린이 전용 공간, 노래방, 영화 상영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장외 사업소로 1,360명(750석)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경륜장인 김해지점이 있다. 2008년 9월 5일에는 창원시자전거문화센터를 열어 자전거 교실과 주행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창원경륜공단이 관리한다.
광명돔경륜장
경기도 광명시 광명로 721(광명동 780)에 위치한 벨로드롬이다. 2003년에 준공한 후 2006년에 개장했다.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면적 74,444㎡이다. 10,863석의 관람석, 최대 3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세계 최대의 돔 경륜장이다. 매주 금, 토, 일요일에 경륜 경기가 열린다.
2015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한 국내 '주요 관광지'로 등록되었다. 주요 관광지로 지정됨에 따라 스피돔은 입장객 통계 등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다. 2015년 12월 5일에는 이색 런페스티벌 에일리런이 열리기도 했다.
자전거 경륜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경기장이며, 모양은 자전거 헬멧모양을 디자인하여 만들어져 있다. 경기는 보통 대형스크린으로 보여주게 되며, 초창기에는 백남준 팝아트 전시회 같은 꽤나 큰 전시회나 박람회를 열었으나, 현재는 많이 줄은 상태이다.
목감천, 안양천의 자전거도로와 연결되어 있어서 산책로나 운동하기에는 꽤나 괜찮다. 돔 경기장 안쪽에도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일단 경륜도 경마와 마찬가지로 도박과 불가분 관계인만큼 불건전하단 세간의 인식 때문인지, 아무래도 지역입장에서는 기피시설로 여겨지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와 지역 친화적인 행사를 많이 하고 있는데, 경륜 경기 베팅과 관람 뿐만 아니라 자전거 수리와 대여 등도 해 주며 풋살장과 놀이터등 가족 놀이공간으로 만들어 놓아 나들이로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금정경륜장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에 있는 금정 체육공원 내의 경륜 경기장.
시민들에게 여가 선용과 건전한 레저 문화를 보급하고 체육 진흥을 위하며, 안정적인 시 재정의 확충을 위한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금정 경륜장(金井競輪場)이 있는 금정 체육공원은 1996년 조성 계획이 확정되었고, 1999년에 착공하였다. 금정 경륜장은 2002년 문화관광부로부터 경주 사업 시행 허가를 받아 2003년 4월에 경주장 설치 허가를 받았다. 2003년 11월 15일에 금정 경륜장을 개장하여 현재까지 경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금정 경륜장은 2002년 제14회 부산 아시안 게임 개최 시설 활용 차원에서 사이클 시설을 경륜장으로 전환한 것이다.
금정 경륜장의 부지 면적은 3만 1548㎡, 건축 면적은 3만 6541㎡이며,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관람석은 6,730석이며, 총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륜 경주로는 길이 333.33m, 폭 8.8m에 경사로가 5~35도로 반영구적인 아스콘 재질로 포장되어 있으며, 국내 경륜장 중 유일한 실외 경기장이다. 주요 시설은 선수·심판 관련 시설 및 사무실, 고객 투표홀, 식당과 매점 및 고객 봉사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투표소 16개소 220창구, 회원 전용실 1개소, 식당 및 스낵 코너 9개소, 매점 7개소, 어린이실, 수유실, 가족실, 자전거 무료 대여소 등 각종 고객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금정 경륜장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체육공원로 399번길 324번에 있으며, 경륜은 매주 금요일·토요일·일요일에 개최된다. 2012년에 금정 경륜장은 50회차 150일 경주가 개최되었으며, 1일 18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실외 경기장의 특성 상 동절기에는 자체 경주를 하지 않는다. 연간 59만 4000여 명[2011년 기준]의 시민이 경륜장을 찾고 있으며, 경륜장 내부에는 투표홀 뿐만 아니라 북 카페, 어린이실 등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공간도 갖추고 있다. 시설 수익금 전액은 체육 진흥 및 청소년 건전 육성과 지방 재원 확충 등에 사용되고 있다.
승식
한 선수에 베팅하는 경우
한 선수에 베팅하는 경우 공제금을 19%로 하고 있다.
- 단승식: 자기가 베팅한 선수가 1등으로 들어오면 적중된다. 7선수 출전시 적중확률은 1/7.
- 연승식: 자기가 베팅한 선수가 1등 혹은 2등으로 들어오면 적중하는 승식이다. 7선수 출전 시 적중확률은 2/7. 8인제 경주시엔 자기가 배팅한 선수가 3위 안으로만 들어오면 적중한다. 경마와 달리 한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가 적어서 적중하더라도 배당 비율 역시 매우 작아서 인기가 매우 저조한 편이다.
두 선수에 베팅하는 경우
두 선수에 베팅하는 경우 공제금을 28%로 하고 있다.
- 복승식: 자기가 베팅한 두 선수가 순위와 상관없이 1, 2등으로 들어오면 된다. 7선수 출전 시 적중확률은 1/21.
- 쌍승식: 이건 자기가 고른 두 선수가 1등과 2등으로 들어와야 되는데 순위까지 맞혀야 한다. 7선수 출전시 적중확률은 1/42.
세 선수에 베팅하는 경우
세 선수에 베팅하는 경우 공제금을 28%로 하고 있다.
- 삼복승식: 복승식이 3등까지 확장된 구조로, 자신이 고른 세 선수가 순위에 상관없이 3위안에 모두 들어와야 한다. 7선수 출전 시 적중확률은 1/35.
- 쌍복승식: 2018년 2월 신규 도입된 자체 개발 승식으로 전 세계에서 최초로 도입된 승식이다. 1, 2, 3위 선수를 맞혀야 하는데 2, 3위 선수는 순서가 무관하다. 즉 1위는 단승식으로 2, 3위는 복승식으로 맞추어야 하는 승식이다. 7선수 출전 시 적중확률은 1/105.
- 삼쌍승식: 1, 2, 3위를 순서대로 맞히는 승식이다. 가장 맞히기 어렵고 배당률도 가장 높은 승식. 7선수 출전 시 적중확률은 1/210.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