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읍
조천읍(朝天邑)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부에 있는 읍이다. [1]
개요
조천읍은 동쪽은 구좌읍, 서쪽은 제주시, 남쪽은 서귀포시 남원읍·표선면(表善面)에 접하며, 북부는 제주해협에 면한다. 면적은 150.68㎢이며, 인구는 외국인을 제외하고 2023년 6월을 기준으로 25,742명이다. 읍 소재지는 조천리이다. 제주시 관내 7개 읍·면 중 애월읍과 구좌읍 다음으로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인구는 애월읍 다음으로 많다. 신촌리, 조천리, 신흥리, 함덕리, 북촌리, 선흘 1리, 선흘 2리, 와산리, 대흘 1리, 대흘 2리, 와흘리, 교래리 등 12개 행정리와 25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법정리 10개와 행정리 12개를 가지고 있다.
주요 토지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경지 13%, 과수원 10%, 목장용지 16%, 임야 55%로 다른 읍·면에 비하여 경지율은 낮은 반면 과수원과 목장용지의 비율은 높은 편이다. 농업이 기반 산업으로 특히 감귤이 주요 소득원이며 수박, 참외, 배추도 많이 재배한다.
남쪽으로는 한라산 동쪽 연봉인 사라악(沙羅岳:1,300m)·성널오름(城板岳:1,215m)·괴평이오름(784m)·거문오름(718m) 등 비교적 높은 산이 있으나, 중산간지대(200∼500m)에는 넓은 초지가 발달하여 옛날부터 방목지대로 이용되었다. 교래리(橋來里) 일대에는 제동 목장 등 기업목장이 있다.
읍소재지인 조천리와 해수욕장 동네인 함덕리가 규모 큰 마을이며, 함덕리 북촌리보다는 신촌리·조천리가 제주 시내에 더 가깝다. 과거에는 제주도로 들어오는 배가 제주항이 아니라 조천포구로 들어와서 제주도의 관문 역할을 했다. 1985년 10월 1일에 면에서 읍으로 승격되었다. 제주 시내와 구좌읍 사이에 위치한다. 조천리와 함덕리는 제주 시내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사실상 제주 시내 생활권이다. 볼거리로는 조천리에는 연북정과 비석거리, 그리고 독립운동 기념관이 있는 조천만세동산이 있고, 함덕리에는 크고 아름다운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이 있다.
선흘리, 교래리 등의 산간지역에는 산굼부리와 돌문화공원, 에코랜드 등이 있으며, 승마장도 많다. 최근에는 사려니숲길이 유명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삼다수 공장 역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해 있다. 북촌리 부근의 해안가에 다려도가 위치해 있다.[2][3][4]
자연환경
조천읍은 한라산 북동쪽에 남북으로 길게 자리 잡고 있다. 남서쪽 곧 한라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어후오름(1,016m)을 비롯하여 북쪽으로 갈수록 해발 고도가 점점 낮은 넙거리오름(810m), 궤펜이오름(792m), 물찻오름(717m), 큰지그리오름(598m), 바농오름(552m), 민오름(518m), 알밤오름(393m) 등 30여 개의 오름이 분포한다. 조천읍 선흘리에서는 용암동굴이 집중적으로 발달하였으며 벵듸굴·대섭이굴·도틀굴 등 모두 11개의 동굴이 발견되었다. 하천의 발달은 미약한 편이나 교래천이 한라산 북동부에서 발원하여 교래리와 와산리를 거쳐 함덕 해안으로 유입된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 해안이며 해안선의 굴곡은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해안선을 따라 신촌리 포구등 천혜의 어항이 분포한다.
역사
북촌리 고두기 언덕에 있는 자연동굴에서 신석기시대 유물인 토기와 골각기 등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인간의 거주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고려 충렬왕 때인 1300년 제주를 동도와 서도로 나누고 동도에 신촌현과 함덕현이 속했다는 기록에 비추어 볼 때 조천은 신촌현의 일부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17세기 경 제주목을 좌면·중면·우면으로 나눌 때 조천읍은 제주목 좌면에 속하였다. 1874년 제주군 좌면을 신좌면과 구좌면으로 분리할 때 신좌면이 되었으며 1935년 제주 지역 내 면 이름을 바꾸면서 신좌면이 조천면으로 개칭되었다. 1946년 제주도(濟州島)가 전라남도에서 분리되어 제주도(濟州道)로 독립할 때 북제주군에 포함되었으며 1985년 조천읍으로 승격되었다.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북제주군이 없어지면서 제주시에 편입되었다.
명칭유래
조천(朝天)이라는 명칭은 14세기 초 조천관(朝天舘)이 설치된 이후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조천이라는 의미는 ‘육지로 나가는 사람들이 순한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라고 하나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어항
조천항(朝天港)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있는 어항이다. 1972년 3월 13일 지방어항으로 지정되었다. 관리청은 제주특별자치도, 시설 관리자는 제주 시장이다.
역사
조천관이란 本是 초가가 대부분인 빈한(貧寒)한 마을로 형성되고 있는데 몇몇군데 옛날의 와가(瓦家)가 존재하고 있다. 그중 와가는 본시 조천관 출신 인사들이 이조 때 서울에서 관작(官爵)을 받아 가지고 온 진사 판사 정헌 정급의 관사들이 생활하던 고사(古舍)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8백여년 전의 생활 흔적과 조천 지경의 속칭이나 지물 등으로 고찰하여 볼 때 필연적으로 이주도로에서 약 0.5km 내지 1km 올라간 성역에 촌가를 이루어 옛날의 조천관을 형성하고 있었다.
- 1439년(세종5년) 조천관소(朝天館所)의 군인은 마·보병이 합계 1백 3명이 주둔한 자연포구
- 1920년대 일제강점기 지방항구로 개항
- 1935년 3개년 계속사업으로 100m의 방조제 축조 공사를 시공하였으나 1937년 중일전쟁의 발발로 공사는 중지
- 1972년 03월 13일 : 제2종 어항으로 지정
- 1994년 06월 : 조천항에 대한 개발 계획 수립
- 2005년 12월 01일 : 지방 어항으로 변경되었다.
산업
1990년대 중반 이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여 2007년 현재 제주 동부 지역 읍·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되었다. 산업별 취업자 구성비를 보면 농업 46%, 서비스업 35%, 유통운수업 4% 순으로, 농업을 기반 산업으로 하는 지역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서비스업 종사자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는 옛 제주시와 인접한 배후지로서의 지역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관광
- 신촌현대식 화훼단지 - 농산물 수입 개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현대식 유리온실 화훼재배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 만세동산 - 조천리 만세동산은 일제 시대 3ㆍ1운동 당시 제주도에서 맨처음 독립 만세의 함성이 터져나온 곳이다. 조천, 신촌, 함덕리의 주민 500~600여 명이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구호를 외쳐 도내 곳곳에 만세운동이 퍼져나가게 된 시발점인 셈이다. 그 이후 이 곳을 만세동산이라 부르게 되었고 만세운동기념탑이 1991년 조천만세동산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세워졌고 그 옆에 기념관이 건립되어 있다.
- 동백동산 - 선흘1리 30만 여평에 동백나무로 동백동산이라 불여졌으며 동백나무외에 종가시, 후박, 빚죽이, 새우난초, 보춘화, 사철란등이 자생히고 있다.
- 고두기 언덕 - 북촌에 있는 자연동굴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발견(1986)된 신석기시대 바위그늘 유적이며 토기, 골각기등 총 513점이 발굴되었던 곳이다.
- 신촌 향사 – 조선 순조 5년에 이건하여 마을의 공무를 처리하던 곳으로 지금은 마을의 안녕을 비는 제사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 다려도 - 북촌 북쪽 400m 있는 무인도로 물개를 닮았다하여 다려도라하며 수려한 경관과 해산물, 물고기가 풍부하여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 함덕해수욕장 - 도내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해수욕장으로 제주도종합개발에 의한 각종 편의시설이 되어 있어 휴식공간으로 많은 이용이 기대되고 있다.
- 제주 경주마 육성목장 - 경주마의 국내 자급을 목적으로 현재 434마필을 육성하고 있으며 도내 양축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 제주항일 기념관 – 3ㆍ1기미 독립운동의 진원지로써 항일 정신을 후세에 영원히 기리고자 "97. 8. 15일 개관" 하여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 산굼부리 - 화산의 분출로 형성된 분화구로 깊이 130m에 붉가시나무, 후박나무, 단풍나무, 서나무, 산딸나무등 온대성과 난대림의 식물이 풍부한 곳이다.
- 연북정 - 조천읍 조천리 바닷가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정자이며 제주도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1590년(선조23)에 이옥절제사가 성을 동북쪽으로 물려 쌓고 그 위에 옮겨 세워 쌍벽정이라 하였다. 그후 선조 32년(1599)에는 성윤문 목사가 그 건물을 중수하고 임금을 사모한다는 뜻으로 연북정 이라 개칭하였으며 지금의 건물은 1973년에 보수한 것이다.
- 조천연대 - 조천연대는 조천읍 조천리 2980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조천진에 소속된 연대였다. 1976년 9월 9일에 제주도 기념물 제23-5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별도연대(직선거리6.7㎞), 동쪽으로 왜포연대 (직선거리 1.8㎞)와 교신하였다.[5]
관할리
- 교래리: 교래리(상동, 하동). 제주 삼다수 공장이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비자림로, 남조로 교차로에 한라산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였으며, 한라산 성판악코스, 제동 목장, 삼다수 공장, 렛츠런팜, 산굼부리, 돌문화공원, 에코랜드 테마파크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 대흘리: 대흘1리(본동), 대흘2리(본동)
- 북촌리: 북촌리(1동, 2동, 3동, 해동, 억수동, 한사동). 4.3 사건 당시 대규모 양민학살이 벌어진 곳으로, 이를 추모하기 위한 너븐숭이 4.3 기념관이 소재한다.
- 선흘리: 선흘 1리(본동, 신선동, 낙선동, 목선동), 선흘 2리(선진동, 선화동, 우진동, 선인동). 제주의 숲이라 불리는 곶자왈이 있으며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동백동산 습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곶자왈에서 자라는 고사리를 채취하여 선흘1리 주민들이 운영하는 동백동산 습지센터에서 판매한다고 한다. 가격은 마른 고사리 한 봉지(100g)에 1만 원 정도. 최근 대명그룹이 '대명 제주동물테마파크'라는 야생동물 사파리 조성사업을 진행한다고 하여 논란이 된 지역이기도 하다. 주민들과 환경단체는 제주의 곶자왈이 파괴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 신촌리: 신촌리(동동, 중동, 중상동, 대수동, 서상동, 신연동, 서하동, 서원동, 벽수동, 영목동, 동수동)-제주시 동지역에서 가깝다.
- 신흥리: 신흥리(동동, 중동, 서동). 이웃에 위치한 조천리와 함덕리보다 늦게 형성되어 신흥리로 불렸으며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내포라 부르기도 한다. 바다 한복판에 방사탑이 있는데 처음에 5기의 탑을 쌓았고 현재까지 큰개탑(음탑)과 오다리탑(양탑) 2개만 남아있다. 참고로 남쪽에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에도 똑같이 신흥리라는 동네가 있으며, 상기된 두 세화리랑 똑같이 이 버스 노선이 두 개의 신흥리를 경유한다.
- 와산리: 와산리(본동)
- 와흘리: 와흘리(1구, 상동, 고평동, 초록동, 전원동)-중산간 방면으로 제주 시내에서 나가면 제일 처음 나오는 동네.
- 조천리: 조천리(상동, 중상동, 중동, 하동, 신안동, 봉소동, 양천동). 읍사무소 소재지-조천읍사무소 소재지다.
- 함덕리: 함덕리(1구, 2구, 3구, 4구, 5구). 조천읍의 리이지만 제주 시내권 버스가 함덕리까지 은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제주 시내권으로 취급된다. 사람도 많이 살지만 함덕해수욕장이 있어 주변에 카페나 식당들이 밀집해 있어 상당히 번화하다. 해수욕장 옆에는 서우봉이 있다.
문화재
문화재로는 제주 산굼부리분화구(천연기념물 263), 연북정(戀北亭:제주유형문화재 3), 신촌향사(新村鄕舍:제주유형문화재 8), 동백동산(冬栢東山:제주기념물 10), 선흘리(善屹里) 백서향 및 변산일엽군락(제주기념물 18), 조천 비석거리(제주기념물 31), 북촌리 선사주거지유적(北村里先史住居址遺跡:제주기념물 42), 북촌 환해장성(渙海長城:제주기념물 49-5), 북촌동굴(제주기념물 53) 등이 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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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