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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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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호와 만수산
쿤밍호와 17공교

쿤밍호(昆明湖)는 중국 베이징 교외 만수산(萬壽山) 부근에 있는 저수지이다. 청(淸)나라 고종(高宗) 때 위촨 강(玉川江)의 물을 끌어 대어 시후 호(西湖)를 넓힌 것인데, 강남의 풍경과 원림을 좋아한 건륭제의 취향에 맞춰 항저우서호를 위시해 강남 지역의 내로라하는 경승지를 모방해 이곳에 재현했다고 한다. 만수산에 지은 서태후(西太后)의 궁전 때문에 잘 알려지게 된 곳이다.

'바다에는 신선이 사는 봉래산(蓬萊山)·방장산(方丈山)·영주산(瀛洲山)의 세 산이 있다'는 중국 신화를 바탕으로 곤명호 위에 남호도(南湖島), 단성도(團城島), 조감당도(藻鑒堂島)를 만들기도 했다.

개요

쿤밍호는 이화원 경내에 있는 호수이다. 쿤밍호는 이화원의 3/4을 차지하는 큰 호수로 경관이 수려한 것으로 유명하다. 원래는 베이징 서북부 교외의 많은 하천이 모여 형성된 천연호수로 일찍이 칠리락(七里泺), 대박호(大泊湖) 등의 명칭이 있었고 명대에는 쿤밍호로 바뀌기 전에는 옹산박(瓮山泊)이었다.

원(元)이 베이징에 도읍을 정한 후 지원(至元) 29년(1292) 수리학가 곽수경(郭守敬)이 통혜하(通慧河)를 굴착하고 창핑(昌平)의 신산천수(神山泉水) 및 인근의 하천, 시산(西山) 일대의 하천을 호수로 끌어들여 원(元)의 대도(大都) 성내 제조운(济漕运)의 저수지와 연결시켜 옹산박(瓮山泊)은 용수 공급을 위한 저수지가 되었다. 명대에는 호수에 연꽃을 많이 심었고 주위에 벼를 재배하며 호숫가에 사원을 건축하여 풍경이 아름다워지기 시작하였다. 명의 무종(武宗), 신종(神宗)은 모두 이곳에서 배를 띠우고 낚시를 즐겼다고 하며 당시의 시인들은 호수 주변의 자연풍광을 묘사한 그림을 많이 남겼다.

청대에 들어 건륭제(乾隆帝)는 지금의 만수산인 옹산(瓮山) 일대에 청의원(清漪园)을 세우고 호수 주변을 개척하여 현재의 규모를 이루었으며 한무제(汉武帝)가 장안(长安)에 쿤밍지(昆明池)를 파고 수군을 조련하였다는 고사(故事)를 모방하여 쿤밍호로 개칭하였고 호수에서 배를 타고 시를 지어 쿤밍호의 아름다움을 칭송했다고 한다. 1860년 청의원(清漪园)이 영불연합군에 불타자 1888년 자희태후(慈禧太后) 이를 중건하며 이화원(颐和园)으로 개칭하였다.

쿤밍호는 북쪽은 만수산, 남쪽은 평야를 향한다. 쿤밍호는 서제(西堤)와 지제(支堤)를 사이에 두고 동호, 서호, 후호로 나뉘며 건국 초기 총 수면적은 204만9000㎡로 이 중 동호가 125만8000㎡, 서호(단성호)가 최소 35만4000㎡, 후호가 43만7000㎡였다. 호수둘레는 약 8Km에 이른다. 동호 가장 깊은 수심은 48.5m, 다른 두 호수 수심은 49~49.5m에 달한다.

2000년대 초반 총면적은 212만㎡였다. 이 중 동호(東湖)는 132만9000㎡, 서호(團城湖)는 35만4000㎡, 후호는 43만7000㎡다.

관광

천안문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약 15km 거리에 위치한, 이화원(頤和園)은 중국 최대의 황실 정원이다. 서태후의 여름 별장으로도 유명하다.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중국 최대 규모이자 완전한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 정원이라 베이징 여행객들에겐 빠뜨릴 수 없는 코스이다. 한 바퀴 도는 데 거의 한나절이 걸린다고 한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정원의 4분의 3이 호수라는 점인데 이 호수의 이름이 쿤밍호(昆明湖, 곤명호)이다.

이화원은 원래 금나라 때 행궁(行宮)으로 만들어졌다. 명나라 시절 호수 주변에 여러 개의 사원과 정자가 세워지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게 되었다. 청나라 건륭 황제는 어떤 황제들보다도 황실 정원을 가꾸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때 인공호수 쿤밍호를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흙을 쌓아 만수산(万寿山)이라는 인공산을 만들었다. 그는 만수산에 여러 채의 건물들을 세웠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날의 이화원이다.

이화원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쿤밍호는 인공호수라 믿을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상당하다. 여름에는 쿤밍호 위를 운행하는 유람선을 타고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로 빽빽하다. 특히 동쪽 기슭 17공교(十七孔桥) 난간에 새겨진 544마리의 사자들이 눈길을 끈다.

쿤밍호를 품에 안은 형상인 만수산에는 화려한 누각이 있으며, 이화원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계단 오르기가 다소 힘들더라도 만수산에 올라 눈 아래 펼쳐진 풍경을 보면, 산 아래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매년 여름이 되면 수많은 여행객이 이곳을 찾아 배를 타고 호수의 정자와 누각을 비롯한 이화원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한다. 이밖에 스치쿵차오(십칠공교)와 시디(서제) 역시 자연경관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지도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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