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카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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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카나호(Lake Turkana)는 동아프리카에 있는 호수로, 루돌프호(Lake Rudolf)로도 알려져 있다. 대부분 케냐에 속해 있으며, 북부 일부가 에티오피아에 속해 있다. 면적은 6,405km², 남북길이 300km, 동서 최대 너비 56km, 해발고도 375m. 수심 73m이다. 세계 최대의 사막 호수이며, 세계 최대의 알칼리성 호수이다. 투르카나호 전체가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1]
개요[편집]
투르카나호는 아프리카 동부, 케냐 북부의 긴 호수이다. 호수로 유입하는 강 중, 에티오피아령에서 흘러드는 오모강이 가장 크며, 유출되는 강은 없다. 그러나 증발량이 많아 호수는 점점 수위가 낮아지고 염분이 많아지고 있다. 악어, 하마, 물새 등과 어류 등 열대성 동물이 많이 살며, 화산성의 작은 섬들이 산재해 있다. 1888년 S.텔레키 백작과 R.회넬이 발견하여 오스트리아 황태자의 이름을 따서 루돌프호로 명명하였다. 현재 케냐에서는 투르카나호라고 부른다. 호수 주변에서는 투르카나족(族) 등이 유목생활을 하고 있다. 투르카나호는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고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됐다. 하지만 기후변화 등의 위기에 처해 있다.[2][3]
투르카나호 지역은 반사막 기후의 서식지라는 점으로 특징지어진다. 넓은 평원의 측면에는 7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화석화된 나무들의 유물이 발견된 시빌로이(Sibiloi) 산을 비롯하여 화산 형성물이 있다. 투르카나 호수의 한가운데에는 화산섬이 있다(면적 500헥타르). 호숫가에는 수생 식물은 거의 없고 바위나 모래가 대부분이다. 호수의 북동쪽 호숫가 역시 수생 식물은 아주 적고 바위와 모래로 덮여 있다. 포유류로는 부르첼얼룩말(Burchell’s zebra, Equus quagga burchellii)과 그레비얼룩말(Grevy’s zebra, Equus grevyi), 그랜트가젤(Grant’s gazelle, Nanger granti), 베이사오릭스(Beisa oryx, Oryx beisa beisa), 사슴영양(hartebeest, Alcelaphus buselaphus), 토피영양(topi, Damaliscus korrigum), 레서쿠두(lesser kudu, Ammelaphus imberbis formerly Tragelaphus imberbis), 그리고 사자와 치타, 악어가 서식한다. 투르카나 호수는 북쪽으로 이동하는 철새의 중요한 경로이며, 이곳에만 총 350종 이상의 수생 조류와 육상 조류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었다. 중앙 섬은 둑에 둥지를 만드는 ‘African skimme(African skimmer)’의 번식 개체군이 있고, 휘파람새(warbler)와 할미새(wagtail), 좀도요(작은도요, little stints, Calidris minuta)를 비롯한 철새들에게는 중요한 경유지이기도 하다. 알리아 만의 북쪽에 있는 쿠비포라에서는 200만 년 전 비교적 지적 능력이 있는 인류가 있었다는 증거를 포함하여 많은 고생물 화석이 발굴되었다. 이러한 인류 화석에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부스투스(Australopithecus robustus), 호모하빌리스, 호모에렉투스, 호모사피엔스가 포함되며, 다른 화석으로는 다양한 현대 동물종의 조상이 다수 포함된다. 또한 이곳에는 100군데가 넘는 고고 유적이 있다.
특징[편집]
투르카나호는 지리적으로 동아프리카 지구대에 위치해 있다. 동아프리카 지구대는 선사시대부터 고대 인류가 서식한 곳이기 때문에 투르카나호 주변에는 고대 인류의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그리고 서뱌너슨악어의 화석이 발견되는 등 신생대때부터 투르카나호에는 신생대때의 동식물들이 서식했다. 투르카나호는 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아바민물뱀고기 등 진귀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리고 투르카나호에는 투르카나족이라는 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투르카나 호수 국립공원[편집]
투르카나 호수 국립공원(Lake Turkana National Parks)은 아프리카의 거대 호수들 중 염도가 가장 높아 동식물 연구를 위한 최적의 장소이다. 이 유산에 속한 3개의 국립공원은 이동성 물새들이 이동 과정에서 잠시 머무르는 곳이고, 나일악어(Nile crocodile, Crocodylus niloticus)와 하마(hippopotamus, Hippopotamus amphibius), 그리고 다양한 독사(venomous snake)의 번식지이기도 하다. 쿠비포라(Koobi Fora) 지역에서 발견된 다수의 포유류, 연체류 및 기타 화석들은 아프리카 대륙의 원시 환경을 이해하는 데 다른 어떤 곳보다 크게 기여하였다. 1973년 국립공원으로 고시되었으며, 중앙 섬 국립공원은 1985년에 지정되었다.
투르카나 호수 국립공원은 시빌로이 국립공원(Sibiloi National Park), 남부 섬 국립공원(South Island National Park)과 중앙 섬 국립공원(Central Island National Park)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표면적 7,000,000㏊의 투르카나 호수 분지 안에 있으며, 총 면적은 161,485㏊에 달한다.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염분이 높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 호수로, 대체로 생기가 없이 건조한 외계 행성처럼 보이는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거대한 투르카나 호수는 에티오피아 국경에서 지구대(地溝帶, Rift Valley)를 따라 남북 방향으로 249㎞이며, 폭이 가장 넓은 곳은 44㎞이고 깊이는 30m이다. 아프리카에서 네 번째로 큰 이 호수는 색상이 아름다워 흔히 '비취 바다'(Jade Sea)라고 불린다. 확인된 100여 개의 고고 유적과 함께 화석을 포함한 퇴적물이 있어 독특한 지형적 특성을 보여 준다. 화석화된 나무들(petrified forests)을 통해 용암이 여러 차례 분출되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고, 현재의 생태 조건은 다양한 동식물상이 유지되기에 적합한 서식지를 제공한다.
알리아 만(Allia Bay)의 북쪽에 있는 쿠비포라(Koobi Fora)에서는 1969년의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Paranthropus boisei) 화석 발견을 시작으로 많은 고생물 화석이 발굴되었다. 이후 호모하빌리스(Homohabilis) 화석을 통해 2,000,000년 전에 비교적 지적 능력이 있는 인류가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하였고, 또한 습기가 많았던 혼합림 지대가 기후 변화로 인해 화석화되고 나아가 지금의 뜨거운 사막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Austrolophithecus anamensis), 호모하빌리스/루돌펜시스(Homo habilis/rudolfensis),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 호모에렉투스(Homo erectus),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등 모두 한 지역에서 발견된 이들 인류 및 인류 이전의 화석들은 인류의 진화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섬의 공원에서는 나일악어와 하마, 그리고 여러 종의 뱀이 번식한다. 이 호수는 팰리아틱 철새(palaeartic migrant bird, 동물지리학에서 유럽과 사하라 북쪽의 아프리카, 히말라야 북쪽 아시아 지역의 철새)의 중요한 이동 경로이자 쉼터이다.
유산의 전체 면적은 161,485㏊에 달한다. 고립된 위치와 신선한 물의 부족, 자연 보호 상태 문제로 인해 이 유산 주변 구역에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다. 그러나 하마와 세계에서 가장 큰 악어 군집에게는 중요한 서식처이다(세계 최대의 나일악어 번식지이기도 하다). 과학 연구를 통해, 이 지역이 현재까지 수백만 년에 걸쳐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에 필요한 환경을 계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는 물리적인 증거를 발견했다. 이뿐 아니라 퇴적층의 형성과 대지구대(大地溝帶, Great Rift Valley)의 화산 분출, 대규모의 용암류, 그리고 단층작용은 생명의 역사, 특히 인류 진화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쟈료를 제공한다. 인접한 쿠랄 산 생물권보전지역(Mount Kulal Biosphere Reserve)은 투르카나 호수 분지의 분수령과 야생동물 확산 구역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생물학적 기능과 자연적 기능을 보호하여 조류, 특히 물새의 서식처와 이동에 중요한 곳이 되도록 한다. 이 지역은 환경 보호와 보존,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고고학 발굴의 후속 조치, 불법 목축, 밀렵, 남획과 같은 관련 규정을 다루는 두 가지 국가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4]
케냐[편집]
케냐(영어: Kenya)또는 케냐 공화국(영어: Republic of Kenya, 스와힐리어: Jamhuri Ya Kenya)은 동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이다. 인도양과 접해 있으며 북동쪽으로 소말리아, 북쪽으로 에티오피아와 남수단, 서쪽으로 우간다, 남쪽으로 탄자니아와 접하였다. 인도양 해변측은 낮은 평지가 있으며 내륙에는 고지대 산맥과 고원이 있다. 내륙에 위치한 고지대는 거대한 단층 계곡에 의해 양분되어 있으며 서쪽에는 기름진 고원이 있다. 케냐 고지는 아프리카에서 하나의 가장 성공적인 농업지대이며 케냐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기후는 지역마다 확연히 다르다.
케냐는 인도양의 해안을 끼고 있으며 중앙 고원 지대 사이에 저평원이 나타나기도 한다. 케냐는 동아프리카 지구대의 일부인 케냐 열곡에 의해 양분되며 이 열곡대에 의해 지진이 활발하다. 서부에는 비옥한 토양이 나타난다. 케냐의 고원 지대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가장 생산력이 뛰어난 토질로 손꼽힌다. 케냐 산(Mount Kenya)은 고도 5,199 m에 이르며 빙하가 있기도 하다. 적도를 걸치고 있어 해안은 무더운 열대 기후이며 내륙 지방은 고지대로 건조한 기후이다. 내부일수록 건조하고 해안에는 열대성 기후가 나타난다. 케냐-탄자니아 국경 지방에 킬리만자로산이 있기 때문에 그 일대는 서늘하다. 케냐는 남반구에 있기 때문에 북반구 나라들과 여름과 겨울의 날씨가 바뀌어서 나타난다. 6-8월은 겨울이다. 그러나 케냐의 겨울은 동북아시아의 겨울과 매우 다른 풍경이다. 눈이 내리지 않으며 날씨 또한 영하로 거의 떨어지는 일이 없다. 단지 일교차가 매우 심해 새벽과 밤에는 매우 쌀쌀하게 느껴지며, 낮에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지는 정도이다. 물론 아프리카의 겨울 햇살은 뜨겁다. 나무 그늘에 들어가 있으면 바람이 차가워서 땀이 금방 마르고 겨울임을 느낄 수 있다. 케냐는 적도에 있지만 연평균 기온이 16도이다. 키쿠유족, 루햐족, 칼렌진족, 루오족, 캄바족, 케냐의 소말리족, 키시족, 미지켄다족, 메루족등 민족이 거주한다.[5]
투르카나족[편집]
투르카나족은 케냐 북부의 투르카나호 주변에 거주하는 민족이다. 그리고 유목민족이기도 하다. 투르카나족은 케냐 북부에 거주하는 민족으로 유목생활을 하고 있다. 투르카나족들은 케냐 북부와 우간다 일대를 돌아다니며 유목생활을 하지만, 케냐에선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투르카나족을 포함한 케냐내 소수민족들이 갈등을 빚는 경우도 존재한다. 1961년에 투르카나족들이 이디 아민에 의해 살해당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투르카나호가 기후 변화로 인해 말라가고 염분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들도 위기를 겪고 있다.[6]
관련 뉴스[편집]
- 2019년 7월 1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600km 떨어진 투르카나 호수 지역에 세워진, 365개의 터빈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둘러보고 "오늘, 우리는 최대의 풍력발전소를 가동함으로써 아프리카의 기준점을 다시 높여 놓았다"고 자축했다. 케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민간투자 사업으로 꼽히는 투르카나 호수 풍력발전 프로젝트는 지난 10여 년간 자금 부족으로 완공에 어려움을 겪다 이날 전격 가동함으로써 지구상 가장 바람이 강한 지역으로 불리는 투르카나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 315MW의 전력을 생산 자국내 총 전력생산의 15%를 담당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인 이곳 황량한 계곡을 타고 끊임없이 불어대는 강풍이 미국과 유럽에 건설된 유사한 규모의 풍력발전소에 비해 2배나 풍부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회전차(Windmill)를 제작한 덴마크 기업 베스타스(Vestas)는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로부터 케냐 북단의 투르카나로 이어지는 1천 200Km 거리를 2천회 이상 왕복하여 자재를 실어나르는 대장정을 기록했으며, 수송 트럭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최종 200Km의 도로를 재포장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제의 비약적 성장과 인구 증가로 대변되는 아프리카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치를 가늠하는 시범 사업으로 꼽힌다. 앞서 케냐타 대통령은 2020년까지 케냐 에너지 생산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6억 8천만 달러(약 8천억 원) 중 유럽투자은행이 2억 달러(2천 350억원)를 대출하고 유럽과 아프리카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추가 자금을 보탰다.[7]
- 2017년 8월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근 케냐 투르카나 호수 서쪽에 있는 나푸뎃 발굴 현장에서 케냐 화석 사냥꾼 존 에쿠시가 약 1300만 년 된 두개골 화석을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고대 암석층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레몬만큼 작은 두개골로, 생후 16개월 정도까지 살았으며, 인간과 유인원이 분기 진화하기 전의 공통된 초기 조상으로 추정된다고 관련 학자들은 밝혔다. 특히 이번 화석은 당시 인근 화산이 폭발하면서 이 유인원이 살았던 숲을 덮어버려 완벽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고 한다. 고생물학자들은 오늘날 모든 인간과 유인원이 공통된 혈통에서 유래했다고 보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 경계선은 1000만 년 전으로만 추정할 뿐 이들 조상이 아프리카나 다른 곳에서 유래했는지는 명확하게 규명하지 못했다. 즉 이번 화석이 초기 조상에 관한 증거를 좀 더 명확하게 밝혀준 것이다. 이번 화석은 투르카나 지역언어로 조상을 뜻하는 알레스(ales)를 사용해 ‘니안자피테쿠스 알레시’(Nyanzapithecus alesi)라는 학명이 붙여졌다. 물론 니안자피테쿠스 속은 이전에도 소수의 뼈와 치아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과학자들은 그 생김새나 생존 시기를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 화석의 발견으로 니안자피테쿠스의 두개골은 기번(긴팔원숭잇과에 속하는 유인원)처럼 눈에 띄게 작은 주둥이를 갖고 있지만, 두개골 내부를 스캔한 결과 이들은 침팬지와 인간에 가까운 귀관(이관)을 갖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번 화석은 니안자피테쿠스 발굴 기록 중 가장 완벽한 유인원 두개골이라고 한다. 연구에 참여한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의 프레드 스푸어 진화해부학 교수는 기번은 나무에서 빠르고 곡예하듯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알레시의 내부 귀는 이들이 훨씬 더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방법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8]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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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 〈투르카나호〉, 《위키백과》
- 〈케냐〉, 《위키백과》
- 〈투르카나호〉, 《나무위키》
- 〈투르카나족〉, 《나무위키》
- 〈투르카나호〉, 《네이버 지식백과》
- 〈투르카나 호수 국립공원〉, 《유네스코와 유산》
- 우만권 통신원, 〈케냐서 아프리카 최대 규모 풍력발전소 전격 가동〉, 《한국경제TV》, 2019-07-20
- 윤태희 기자, 〈1300만년 전 아기 유인원 두개골 발견〉, 《나우뉴스》, 2017-08-10
같이 보기[편집]
동아프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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