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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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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군기
곡성군 위치
곡성군청

곡성군(谷城郡)은 대한민국 전라남도 동북부에 있는 군이다. 동쪽으로 구례군, 서쪽으로 담양군, 북쪽으로 전라북도 남원시, 순창군과 접하며, 남쪽으로는 전라남도 순천시, 화순군과 경계를 이룬다. 곡성읍은 섬진강 곡성 분지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군청 소재지이다. [1]

개요[편집]

곡성군은 동경 127°05’∼127°24’, 북위 35°04’∼35°19’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547.46㎢이고, 인구는 2023년 6월 기준 27,097명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 읍, 10개 면, 272개 행정리(125개 법정리)가 있다. 군청은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읍내리에 있다.

북동부 섬진강 유역의 넓은 평야순창군과 접해 있는 옥과면(玉果面)의 구릉성 평지를 제외하고, 동·서·남면이 노령산맥소백산맥지맥이 지나가는 산지에 싸여 있다.

한국 9대 강의 하나이며 전남 3대 강의 하나인 섬진강소백산맥전라북도 진안군의 마이산(馬耳山)에서 발원하여 임실군·순창군·남원시 등지의 여러 지류와 합류하여 곡성군에 이르러 섬진강을 이루며, 농업용수로 쓰인다.

보성강(寶城江)은 보성군에서 발원하여 순천시를 거쳐 곡성군의 남부를 서에서 동으로 흘러 압록에서 섬진강과 합류한다. 평야는 좁으나 관개는 양호한 편이다.

시가는 서쪽에 700m 이상의 고봉이 솟아 있으나 동쪽으로는 저평하다. 농산물의 집산지이며 목기·죽기 등의 가내수공업이 성하며 이의 집산지이기도 하다.

예전에 옥과 터미널 내에 있는 구멍가게의 할아버지 내외가 인간극장에 출연했다. 오래된 구멍가게는 문을 닫고 번듯한 슈퍼마켓이 생겼으나, 얼마 가지 않아 문을 닫고 빈 상가로 남아 있다. 지역명과 동명의 영화 곡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2][3]

자연환경[편집]

지세는 소백산맥의 지맥이 중앙을 달리며, 다시 여러 지맥을 이루어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동부의 섬진강 유역과 북부의 옥과천(玉果川) 유역에는 분지평야가, 남부의 보성강 유역에는 좁은 곡저평야가 있을 뿐이다.

대표적인 으로는 동부에 천마산(天馬山, 658m)·천덕산(天德山, 673m)·주부산(舟浮山, 678m) 등이 솟아 있고, 남부에 봉두산(鳳頭山, 753m)·아미산(峨媚山, 583m)·희아산(戱娥山, 764m) 등이 솟아 순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악산(631m)은 곡성읍과 입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곡성읍의 진산이며, 설산(雪山, 523m)도 옥과면의 진산이다. 산꼭대기에는 여제단(厲祭壇)과 옛 성터가 있고, 성터 밑에는 금샘·은샘이 있어 나그네의 목을 적셔주었다 한다.

정상의 남쪽 아래로 금당사(金堂寺)와 수도암(修道庵)이 있고, 서남쪽에 괘일산(掛日山, 497m)이 있어 등산객과 소풍객이 많이 모여든다.

전라북도 진안에서 발원한 섬진강의 본류인 순자강은 군의 동부를 흘러 남류하며, 그 유역에 곡성 분지를 형성해 주요 농경지를 이루며, 북부에는 옥과천이, 남부에는 보성·승주를 거쳐온 보성강이 섬진강 상류인 순자강과 압록에서 합쳐져 동으로 흘러 구례로 향한다.

군의 서북부 지역은 화강암층이며,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후는 비교적 온난한 편이나, 겨울의 기온이 낮은 편이다. 연평균기온은 13.1℃이며, 1월 평균기온 2.9℃, 8월 평균기온 24.7℃로, 내륙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온이 낮은 편이다. 연 강수량은 1,203.9㎜로 다우지역에 속한다. 서리는 11월부터 내리기 시작해 이듬해 4월에 끝난다.[4]

역사[편집]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의 유적·유물로서 발견된 것은 없다.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의 유적·유물은 목사동면에서 발견된 칼자루끝장식·간돌칼·간돌화살촉과 입면에서 발견된 간돌칼, 그리고 겸면·목사동면·삼기면·오곡면·오산면·죽곡면·입면 등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고인돌군 등이다. 이로 보아 섬진강과 보성강의 연변에 일찍부터 선사문화가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마한의 여러 소국으로 곡성지역에 비정되는 국가는 없다. 백제의 영역에 들어간 뒤로는 욕내군(欲乃郡, 혹은 欲川郡)이라 했고, 옥과지역에는 과지현(果支縣)이 설치되었다. 욕내군의 치소는 현 죽곡면 당동리로 생각되며, 과지현은 오산면 연화리로 비정된다. 통일신라의 지배하에 들어간 뒤 757년(경덕왕 16)욕내군은 곡성군으로, 과지현은 옥과현으로 개칭되었다.

곡성군에는 동복·구례·부유현 등이 영현으로 예속되었다. 742년(경덕왕 1)에 하허삼위신승(何許三位神僧)이 창건하고, 혜철(惠哲)에 의해 선종 동리산파(桐裏山派)의 중심 사찰이 된 태안사(泰安寺)가 있다.

고려 초에 곡성은 승평군(순천)의 영현이 되고, 옥과는 추성군(담양)의 영현이 되었으나, 1018년(현종 9)곡성은 나주에, 옥과는 보성에 예속되었다. 1172년(명종 2) 두 현에 모두 감무가 설치되었으며, 곡성은 1389년(공양왕 1) 왜구에 의해 읍이 함락되어 읍치를 동악산 아래로 옮겼다. 한편, 왕건(王建)을 도와 고려의 건국에 큰 공을 세운 개국공신 신숭겸(申崇謙)이 목사동면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곡성현과 옥과현 모두 1413년(태종 13) 현감이 설치되었고, 남원도호부의 예하 진이 되었다. 곡성은 1599년(선조 32)남원부에 합해졌다가 1609년(광해군 1)에 분리되어 다시 현이 되었다. 1570년곡성읍 교촌리에 향교가 세워졌으며, 1592년 임진왜란 때 유팽로(柳彭老)가 고경명(高敬命)의 부장으로서 금산전투에 참가했다가 전사하였다.

1895년의 관제개혁으로 곡성군과 옥과군으로 개칭되어 남원부에 속하게 되었다. 옥과군은 1909년창평군에 이속되어 옥산면으로 개칭되었다가 1914년곡성군으로 통합되었다. 이 때 구례군의 고달면도 곡성으로 이관되었다. 1905년 신정백(申正柏)이 이끄는 의병군이 남양전투에서 큰 전과를 올렸고, 1919년 3월 24일 곡성 장날을 이용해 신태윤(申泰允)이 만세시위를 주도하였다. 현재 봉황대에 3·1운동 기념비가 건립되어 있다.

1950년 7월남원으로부터 곡성으로 침입하려는 공산군을 맞아 경감 한정일(韓楨一) 이하 경찰병력이 태안사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48명이 순직하였다. 이 전투를 기리는 충혼탑이 현재 태안사 경내에 세워져 있다.

한편, 1951년 9월 30일 지리산 일대에서 준동하던 공비들이 곡성읍을 점령하기 위해 약 1,500여 명의 병력으로 기습해 3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500여 명의 공비를 사살, 곡성을 방어하였다. 오곡면에 이 싸움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충혼탑이 건립되어 있다.

1979년곡성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1983년에 석곡면 운룡리가 승주군(순천시) 주암면으로, 옥과면 송정리가 입면에, 겸면 봉산리가 옥과면에 각각 편입되었다.

2008년 현재 곡성읍(谷城邑) 및 오곡(梧谷)·삼기(三岐)·석곡(石谷)·목사동(木寺洞)·죽곡(竹谷)·고달(古達)·옥과(玉果)·입(立)·겸(兼)·오산면(梧山面) 등 1읍 10면, 125리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섬진강과 옥과천 유역의 평야를 중심으로 한 벼농사가 주 산업이며, 그 밖에 보리·콩·고구마·잎담배 등이 생산된다. 원예작물로는 딸기·배추·고추·상추·토마토·오이·무 등을 시설 원예로 재배한다. 경지면적은 9,624㏊로 경지율은 18.4%이며, 그 중 논 6,660㏊, 밭 2,964㏊이다.

군 전체 면적의 75%가 임야이기 때문에 야산을 개발해 대규모의 왜성사과 단지를 조성하고 사과 생산에 힘쓰고 있다. 왜성 사과는 곡성의 명물이 되고 있다. 당도가 높고 색깔이 좋으며, 향기가 좋고 맛도 좋은 사과로 유명하다. 옥과면 소룡리 일대가 왜성 사과의 주산지이다. 기타 특산물로는 배·약 대추·파시 감 등이 있다.

산지에서는 산삼·산수유·형개 등의 약초와 목재·신탄 및 밤·버섯·벌꿀 등의 생산이 많다. 섬진강에서는 은어와 잉어 등 담수어의 어로를, 석곡면에서는 자라 양식을 하고 있다. 광공업의 발달은 미약하나 정미·양조·면직공업이 발달했으며, 죽곡면에서 규석이 채굴되고 있다.

전통 수공업으로 석곡면에서 짠 삼베를 ‘돌실나이’라고 부르고 현재도 석곡면은 돌실나이의 산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짠 삼베는 모시와 같이 올이 가늘어서 옛날에는 궁중에 진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다른 삼베보다 고가로 판매된다.

상업활동으로는 모두 5일 정기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조선 말기까지는 읍내장·석곡장·삼기장이 있었으며, 민족 항일기에 들어와서는 장의 수가 늘어나 석곡면에 월봉장, 죽곡면에 죽곡장, 삼기면에 어덕장(於德場), 옥천면에 무림장(茂林場)이 개장되었다. 현재에는 다섯 개의 장이 개장되고 있다.

곡성읍의 곡성장이 3·8일, 옥과면의 옥과장이 4·9일, 석곡면의 석곡장이 5·10일, 입면의 입면장이 2·7일, 그리고 죽곡면의 죽곡장이 1·6일에 각각 개장된다. 주로 곡물류와 면포·죽공예품·밤·그릇류 및 기타 일용잡화, 특산물인 토종꿀과 석곡면의 돌실마포가 거래된다. 군의 시장은 1970년대에 교통이 발달하면서 인근의 대도시와 일일생활권을 형성하게 되어 재래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교통[편집]

전라선 철도가 곡성역을 통과한다. 일일 왕복 19회 (주말 20회) 정차하며 새마을호, 무궁화호 모두 정차한다. 2011년부터 KTX가 매일 상행 4회, 하행 4회 총 8회 운행되고 있다.

인접 각군으로 도로가 뻗어 산간지방이지만 교통이 편리하다. 호남 고속도로(25호선)이 연결되고 군내 3개 인터 체인지(석곡, 곡성, 옥과)가 생기면서 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다. 또한, 완주와 순천을 잇는 순천완주고속도로가 개통하였다.

곡성 버스터미널에서 광주, 구례로 가는 버스가 약 30분마다 운행하며, 순천, 여수, 서울 호남으로 운행하는 버스도 있다. 그 외에 남원시의 시내버스도 약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관광[편집]

섬진강의 하천 경관과 주요 사찰의 산악 경관이 수려해 인근 도시로부터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주요 관광지로는 성덕산과 검장산 기슭의 관음사가 있고, 인근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광주컨트리클럽이 있다. 동악산 기슭에는 주위의 계곡과 함께 좋은 경치를 이루고 있는 곡성읍의 도림사가 있다.

섬진강의 맑고 푸른 물을 따라 구례 쪽으로 가면 보성강이 섬진강에 합류해 백사장이 잘 발달해 있고, 주위의 경치가 수려한 압록유원지(鴨綠遊園地)에 이른다. 이곳은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여러 담수어가 많기로도 유명해 낚시꾼들이 끊이지 않는다.

압록에서 보성강을 따라 상류 쪽으로 올라가면 계곡이 깊고 기암괴석이 가을 단풍과 함께 좋은 경관을 이루며, 경내에 많은 유물이 있는 태안사가 죽곡면에 있다. 도림사와 압록 일원에는 숙박시설·음식점·휴게시설·야영장·관광안내소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으며, 관광객은 특히 여름철에 가장 많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문화행사로는 군민의 날 행사를 비롯해 섬진 강변 축제·심청축제·잠자리 축제 등이 있다. 또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에 있는 곡성 학생의 집에서는 매년 8월 방학기간 중에 전국 초·중·고·대학생 및 일반 예비 문학인을 대상으로 하는 섬진강 여름 문학학교가 열린다.

민속놀이로는 짱치기, 곡성 목도놀이, 곡성 원등 들노래, 곡성 좌도농악, 액막이 놀이, 달집태우기 등이 전해온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곡성군〉, 《위키백과》
  2. 곡성군〉, 《네이버 지식백과》
  3. 곡성군〉, 《나무위키》
  4. 곡성군〉,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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