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장
스케이트장은 스케이팅을 위하여 얼음을 얼려 놓은 빙판을 말한다. 유의어로 빙상장, 빙기장, 빙활장이 있다.
스케이트는 날이 달린 신발을 신고 빙판 위를 미끄러져 움직이는 스포츠다. 한국 동계 스포츠의 대표주자 중 하나다. 크게 트랙을 돌면서 기록을 다투는 경기인 스피드 스케이팅과 예술성을 따져 연기를 겨루는 피겨 스케이팅으로 나뉜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한 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은 대대로 한국의 동계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인식되어 왔다. 일반 트랙서 하는 스피드 스케이트도 잘 하는 편이다. 빙상장이 아닌 얼어붙은 자연 하천이나 운하에서 수십km 이상의 장거리를 주파하는 노르딕 아이스 스케이트 종목도 있으며 특히 북유럽 3국이나 네덜란드에서는 인기가 많다.
이 빙판을 아이스 링크라고 부른다. 실내에 스케이트 전용으로 건설되는 링크 외에도 물만 얼면 빙판인 고로 수영장이나 롤러스케이트장이 겨울만 되면 링크로 변신을 하여 영업하는 곳도 자주 보인다. 실제로 1980년대 후반 쇼트트랙이 동계 종목에 갓 편입되던 시절, 초기 국가대표들은 정말로 수영장을 얼려서 연습했다고도 한다. 빙상 인프라라는 게 전국에 몇 되지 않았기 때문. 이런 인공작인 장소 외에 겨울철 강이나 냇가에다 스케이트장을 차리는 경우도 많다. 물을 대서 농업을 하는 곳인 저수지, 논도 마찬가지였다. 한국도 1990년대까지는 이런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지구온난화가 본격화되면서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물론 지금도 추운 영서 지방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상세[편집]
스케이트 링크에는 옥외 링크와 옥내 링크가 있다. 또 사용목적에 따라 스피드 링크, 하키링크, 피겨 링크, 일반 오락용 링크, 쇼용 가설 링크, 컬링 링크 등으로 대별할 수 있다. 옥외의 천연 링크에서는 날씨가 따뜻하여 얼지 않거나, 비나 눈 때문에 빙면이 거칠어지기 쉬운 결점이 있으므로 대개는 아이스 링크의 90%가 인공 링크이다.
- 옥외 링크
자연결빙에 의한 것이 많은데 다음의 2종류가 있다. 하나는 결빙한 호수나 하천, 강에 링크를 구획하는 것. 또 하나는 일정한 곳에 물을 뿌려 링크를 만드는 것인데 어느 경우나 주위에 적당한 울타리를 둘러침으로써 흙먼지나 바람을 막아 주어야 한다. 레크리에이션적인 스케이팅은 자연 결빙된 곳에서 많이 한다. 옥외 링크의 표준은 길이 60~120m, 너비 30~60m. 7㎝ 정도의 얼음 두께에서 스케이팅이 가능하나 기후•기온을 감안하여 안전 관리에 힘써야 한다.
- 옥내 링크
규격에 관하여 특별한 규정은 없으나 한국의 경우, 아이스 하키의 규격(길이 56~61m, 너비 26~30m)에 맞추어 설비되어 있으며, 아이스 하키, 피겨 등의 경기회, 아이스 쇼나 일반의 오락용으로, 또 근래에는 옥내용 스피드 스케이트도 보급되어 다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주위에 관객석도 설비하고 있다.
- 링크의 바닥 구조
용도, 지반의 상태, 건설비, 관리 등의 측면에서 고려하여 다음과 같은 종류로 나눈다. ①영구식 바닥-시즌 오프 또는 시즌 중에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 냉각관은 바닥 콘크리트 안에 매설되며 표면은 모르타르 등으로 마무리를 한다. ②개방식 및 모래 충전식 바닥-아이스 스케이트 이외의 목적에 사용될 경우, 또는 시즌 오프에는 철거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시설하는 바닥 구조인데, 냉각관의 수리나 대치도 간단히 할 수 있다. 그러나 결빙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 냉각관의 보수가 거추장스러운 것, 시즌 중에는 다른 목적에 사용할 수 없는 것 등의 결점이 있다. ③철판 바닥-단시간에 결빙, 해빙을 시킬 수 있다. 수영장과 겸용시킬 경우, 여름철에 아이스 스케이트를 할 경우 등에 쓰인다. 아주 평탄하며, 열전도가 좋고 균열이 생기지 않는 이점이 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편집]
한국 내에서 유일하고 세계 8번째 규모의 국제규격을 갖춘 400m 실내 아이스링크이다.
태릉선수촌 주요시설 중의 하나로서 1970년부터 이듬해까지 당시 공사비 2억 원을 들여 건설한 국내 유일의 400m 파이프 아이스링크. 폭 15m의 국제규격으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스피드스케이팅을 할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각종 국내외경기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태릉선수촌을 건립한 후 동계종목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1971년 11월 선수촌 뒤편에 옥외 빙상장을 처음 만들었다. 노천링크이지만 국내 최초의 파이프 아이스링크로 결빙기간을 2달 이상 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었다. 1972년 1월 제53회 전국체육대회 동계빙상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빙상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자연빙을 이용한 어려움을 해소함은 물론 우수선수들의 훈련기간을 연장함으로서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옥외 빙상장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국내 빙상수준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시설의 근대화가 절실히 요구되었다. 이에 따라 1997년 세계적 규모의 실내아이스링크 건립에 착수, 새로운 국제실내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
2000년 2월 개장과 함께 세계스프린트대회와 쇼트트랙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9월 1일부터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에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경우 보조경기장으로 활용하게 되어 있다.
현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주 링크(400m)는 스피드 스케이팅, 보조링크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훈련용 및 초보자 강습용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일반인에게 확대 개방한 조치는 동계스포츠의 명소이자 꿈나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편집]
겨울이면 서울시청 앞 광장은 아이스링크로 다시 태어난다. 12월 20일 좌우에 개장해 오는 2월8일 전후까지 운영한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일~목) /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토, 공휴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야경을 즐기며 스케이트를 타기 위해 필요한 돈은 1000원. 스케이트 대여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개장, 30분 정비 순으로 이어진다. 매일 정원은 700명. 인터넷과 현장예매가 반반 이루어진다. 스케이트를 타고 남산 위에 올라 야경 감상하는 데이트 코스를 꾸밀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