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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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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

야구장(野球場, baseball ground, Baseball park)은 야구 경기를 하기 위한 경기장으로서 야구 경기를 진행하는 필드와 필드를 둘러싼 관중석으로 이뤄진 스포츠 건축물이다. 야구 경기장이라고 불리며 다른 구기 종목 경기장과 같이 줄여서 구장(球場)이라고도 부른다.

본루부터 중견(中堅) 뒤 펜스까지 거리가 400피드(약 122미터), 본루에서 좌 · 우 양익(兩翼)까지 거리가 320피드(약 98미터)이면 국제적으로 공인된 야구장이다.

야구장은 크게 옥외 구장과 돔구장으로 구분된다. 개방형 옥외 구장은 그라운드를 관중석이 둘러싼 형태이며 돔구장은 옥외구장에 지붕을 만든 것으로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 최초의 돔구장은 1965년에 개장한 미국의 애스트로돔이며, 일본 세이부돔은 기존의 옥외구장에 지붕을 올려 돔구장으로 만든 최초의 사례다.

또한, 필드의 잔디에 따라서도 천연잔디 구장과 인조잔디 구장으로 구분한다. 천연잔디 구장은 선수의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등 부상에 대한 위험 없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관리가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한편, 인조잔디 구장은 거꾸로 유지 관리가 쉽지만 부상의 위험이 적지 않다. 한국에서 내·외야 천연잔디 구장은 잠실야구장과 문학야구장, 사직야구장 등이 있다.

개요[편집]

야구장은 야구 경기의 경기장이다.

야구장은 내야·외야·파울그라운드·관람석(스탠드)·불펜·더그아웃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야에는 홈(홈플레이트)·1루·2루·3루의 4개 베이스와 투수판이 있다. 홈의 위치에서 2루까지는 38.79m, 각 루를 잇는 거리는 27.43m로 동일하다.

야구장1.jpg

홈플레이트는 5각형의 흰색 고무판으로 표시되며, 지면과 수평이 되게 고정시킨다. 1·2·3루는 속을 부드러운 것으로 채운 두꺼운 천으로 만든 캔버스백을 고정시켜 표시한다. 홈플레이트 양 옆에는 배터스박스(타석)가 그려지는데, 가로 1.22m 세로 1.82m의 직사각형이다. 홈플레이트 뒤에는 캐처스박스(포수석)가 있다. 캐처스박스의 크기는 가로 1.09m, 세로 2.44m의 직사각형 공간이다.

홈플레이트1.jpg

내야의 중앙부근에는 홈 보다 25.4cm(10인치)의 높이의 흙이 쌓여 있고, 그 위에 투수판이 놓여 있다. 투수판의 크기는 가로 61㎝(2.54인치), 세로 15㎝(6인치)로, 고무판으로 만들어져 있다.

투수판.jpg

홈과 1·3루를 잇는 직선과 그 외야에 뻗는 연장선을 파울라인으로 하여 그 바깥쪽을 파울 지역, 안쪽을 페어 지역으로 한다. 홈 및 파울라인으로부터 적어도 18.3m(60피트)는 플레이할 수 있는 파울그라운드를 두어야 하며, 이 바깥쪽이 스탠드가 설치된다. 홈으로부터 외야스탠드까지의 거리는 약 76.2m(250피트) 이상이지만, 양끝은 97.5m(320피트) 이상 중견은 121.9m(400피트) 이상이 이상적이다.

페어지역.jpg

소년야구의 경우는 베이스간 거리, 투수판과 홈플레이트와의 거리를 다소 좁혀 체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야구장 전광판에는 해당 경기의 정보가 표시된다. 상단에는 양팀이 매회 낸 점수가 기입된다. 가운데 스코어보드에는 R(득점수), H(안타수), E(실책수), B(볼넷수)가 표시된다. 그 하단 좌측에는 심판원의 위치가 기입된다. 좌측에는 볼카운트가 표시되는데, S(스트라이크), B(볼), O(아웃)의 개수를 알 수 있다. 그 옆에는 타구판정표시로 H(안타), E(실책), FC(야수선택)을 나타낸다. 그 하단에는 타자의 기록이다. HR(홈런), RBI(타점), AVG(타율)을 알 수 있다. 전광판 좌측의 숫자는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는 순서이며, 우측 선수 이름 옆에 기입된 숫자는 야수의 수비위치를 알려준다.

전광판.jpg

그 밖에 야구장에는 야구 경기 중 구원투수가 경기에 나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불펜과 감독, 선수, 코치들이 대기하는 덕아웃이 있다.

구성[편집]

덕아웃은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휴식공간이다. <출처: 손윤>
일반적으로 불펜 투수도 이닝과 점수 상황에 따라 몸을 푼다. 마운드가 분업화·세분화되었기 때문이다.<출처: 손윤>
잠실야구장에 X캔버스존이 설치됐을 때는 워닝트랙이 없었다. 그래서 펜스 위치를 예상하지 못한 외야수의 부상 위험성이 높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출처: 손윤>
야구 규칙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센터필드 스크린에는 관중석을 두지 않는다. 타자, 포수, 심판의 시야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바 마린스타지움.<출처: 안준철>

필드[편집]

경기가 진행되는 공간인 야구 필드 (Baseball Field)는 내야 (Infield)와 외야 (Outfield)로 이루어지며, 홈을 중심으로 부채꼴 모양으로 되어 있다. 내야는 네 개의 베이스 (Base)를 꼭짓점으로 한 다이아몬드 형태로 되어 있고, 외야는 내야를 벗어나 부채꼴의 원형 테두리까지 잔디밭으로 된 곳이다.

  • 베이스: 내야 다이아몬드의 꼭짓점에 있는, 흰색 천으로 만든 캔버스 백 (Canvas Bag)이다. 다만 홈 플레이트는 고무로 만들어졌다.
  • 1, 2, 3루 베이스: 사각형으로 되어 있으면서 직육면체 모양이다. 가로와 세로의 길이는 38.1cm (15 인치)이고, 두께는 7.6cm(3 인치)이다.
  • 홈 플레이트: 오각형으로 되어 있으며, 이웃하고 있는 2각은 직각이다. 한 변의 길이가 43.2(17 인치)인 정사각형에서, 한 변에서는 30.5cm(12inch)가 맞도록 조절하게 되어 있다. 1루와 3루의 교차 지점에 자리를 잡는다. 표면이 지면과 수평이 되도록 잡아야 한다.

덕아웃[편집]

덕아웃(Dugout)은 내야 파울 라인 바깥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서 경기하는 동안 양 팀이 각각 머무는 장소이다.

야구장 1, 3루 파울그라운드 밖에는 양 팀 선수나 코치가 대기하며 배트나 헬멧 등 각종 야구장비를 두는 덕아웃이 설치되어 있다. 덕아웃은 비주전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며 대기하거나 공격할 때 휴식을 취하는 역할 외에도 감독이 작전을 내거나 거꾸로 상대의 작전을 간파하는 전초기지다.포수의 사인은 보이지 않지만 상대 벤치의 감독이나 코치박스의 코치는 눈을 감고 있지 않은 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다. 상대의 작전을 간파한다면 역이용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상대가 도루 사인을 냈으면 피치아웃으로 주자를 손쉽게 잡을 수 있으며 희생번트, 히트앤드런 등도 마찬가지다.

또한, 벤치에 있는 선수들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목소리다. 가수도 아닌 야구 선수의 임무가 목소리라는 것에 대해 생뚱맞게 생각할 이도 적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서 목소리는 자기 팀 선수에 대한 응원과 상대 팀 선수에게는 야유, 그리고 심판에 대한 불평을 가리킨다. 그러나 최근에는 벤치에서 야유하기보다는 상대 투수의 투구 패턴 등에 대해 집중하게끔 하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가 될 정도라면 야유한다고 해서 흥분하며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노무라 가쓰야 감독은 "덕아웃의 소리만 들어도 그 팀의 수준을 알 수 있다"며 "상대에 대한 야유가 쉴 새 없이 나오는 팀은 수준이 낮고 간간이 팀 동료를 큰소리로 응원할 뿐 경기에 집중하며 상대를 분석하는 팀이 강팀이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홈팀 덕아웃이 1루 쪽에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덕아웃과 관련한 야구규칙 1.08에는 “본거지구단은 각 베이스 라인으로부터 25피트(7.62m) 이상 떨어진 곳에 본거지구단 및 방문구단용으로 선수용 벤치를 설치하여야 하며, 이 벤치는 양옆과 뒤쪽을 막고 지붕을 씌워야 한다”고만 명시되어 있을 뿐이다. 한국에서는 목동구장과 대구구장이 햇빛과 더위 때문에 3루 쪽에 홈팀 덕아웃이 있다.

경기 중(타순표를 교환하고 나서 경기 종료할 때까지) 벤치에 들어가는 인원은 총 41명(통역 한 명이 더 포함될 때는 42명). 감독과 불펜코치를 포함한 코치 8명에 현역 선수 26명(9월 1일 이후로는 31명), 매니저와 기록원, 홍보, 통역 각 1명(통역은 필요하면 2명까지)이다.

불펜[편집]

대기 투수들이 투구 연습을 하는 곳이 불펜(Bullpen)이다. 불펜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 글자 그대로(Bull pen의 사전적인 의미는 소의 우리) 투우장에서 나갈 준비를 하는 투우를 구원 투수에 빗댔다는 설도 있지만 외야 펜스에 불 더럼 담배회사(Bull Durham Tobacco)의 광고판이 잘 보인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불펜의 위치는 메이저리그 등에서는 대부분 외야에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문학구장과 목동구장만이 외야에 있을 뿐 대부분 더그아웃 바로 옆에 설치되어 있다. 이것에 대해 문희수 동강대 감독은 "마운드에 선 투수한테 안 보이는 곳에 불펜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왜냐하면, 불펜에서 다른 투수가 몸을 풀면 신경이 쓰여서 타자에게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파울폴[편집]

홈 플레이트에서 1, 3루 파울선을 펜스까지 그어서 끝나는 지점에 높게 세운 경계 기둥인 파울폴이 있다. 타구가 파울인지 페어인지를 가늠하기 위한 것으로 파울폴에 바로 맞은 타구는 홈런이 된다. 야구규칙 1.04에는 "파울막대는 흰색이어야 하나 판별하기 좋도록 다른 색을 사용해도 된다"고 기재되어 있지만, 편의상 황색이나 주황색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워닝트랙[편집]

외야 펜스 앞에는 3~5m의 흙으로 난 길이 있다. 펜스가 있다는 것을 외야수에게 알려준다. 즉, 외야수가 공을 쫓다가 펜스에 부딪히는 것을 방지하며 펜스플레이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반드시 의무적으로 설치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센터필드 스크린[편집]

야구장에서 관중석은 돈이다. 그럼에도 관중석이 없는 공간이 있다. 바로 일반적으로 전광판 아래 공간, 즉 센터필드 스크린이다. 관중석이 없는 이유는 주심, 포수, 타자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각양각색의 옷을 입은 관중이 있으면 투수가 던진 공을 식별하기 어렵다.

관중석[편집]

보통 대형 야구장의 경우 내야 관중석은 복층으로 되어 있고, 외야 관중석은 내야보다 적은 층으로 되어 있다. 소형 야구장의 경우 외야 관중석이 없기도 하다.

규격[편집]

구장마다 홈 플레이트에서 펜스까지의 거리는 제 각각이다. 그러나 내야만큼은 세계 어디를 가나 똑같다.<출처: 손윤>
득점을 올리기 위해 주자가 반드시 밟아야 하는 것이 홈 플레이트. 다른 베이스와 달리 오각형인 것에도 다 이유가 있다. <출처: 손윤>
그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높은 마운드는 투수의 무대다. 그 높이에 따라 투수의 구위도 달라진다. 그래서 가끔 그 높이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출처: 손윤>
배터박스의 타자 뒤쪽에 포수가, 그리고 그 뒤에 심판이 위치한다. 타자의 배트에 포수 미트가 맞으면 타격방해가 선언되며 안전하게 1루로 출루한다. <출처: 손윤>
대기타석은 상대할 투수를 연구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과거에는 줄줄이 소시지처럼 몇 명의 타자가 대기했지만 지금은 딱 한 명으로 제한된다. 사진은 일본 최초의 돔구장인 도쿄돔. <출처: 안준철>
1, 3루에 있는 코치박스에서 코치는 타자와 주자에게 사인을 전달하며 주루 시에는 계속해서 뛸지, 슬라이딩하는 방향 등을 지시한다. <출처: 손윤

야구 규칙(1.04)에는 야구장 규격에 대해 기재되어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홈 플레이트에서 38.795m 거리에 2루를 둔다. 그리고 홈 플레이트와 2루를 기점으로 27.431m를 재서 홈 플레이트에서 오른쪽 교차점을 1루로 하고 왼쪽 교차점을 3루로 한다. 1루와 3루까지의 거리는 홈과 2루와 마찬가지로 38.795m가 된다. 결국, 홈플레이트에서 반시계방향으로 1루, 2루, 3루가 있으며 각각의 거리는 27.431m이다.
정사각형인 1, 2, 3루와 달리 홈 플레이트만 오각형일까? 원래 홈플레이트도 다른 베이스와 마찬가지로 정사각형이었다. 그런데 심판의 좌우 스트라이크존은 홈플레이트 위를 통과한 것뿐만이 아니라 공의 일부가 걸쳐도 스트라이크가 된다. 사각형일 때는 좌우가 점이 되기 때문에 판정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1900년부터 오각형으로 해서 좌우를 점이 아닌 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 홈 플레이트와 2루 사이에 흰색의 투수판을 둔다. 홈 플레이와 투수판의 거리는 18.44m. 또한, 흙을 쌓아올린 마운드의 높이는 25.4cm 이내이며 투수판 앞 15.2cm가 되는 지점부터 홈 플레이트를 향해 완만한 경사가 지도록 하며 기울기는 30.5cm당 2.54cm로 일정해야 한다.
왜 마운드는 높을까? 야구를 처음 접한 이는 마운드를 보며 야구장에는 귀신이 산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유일하게 무덤처럼 흙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야구가 생겨난 초창기에는 높은 마운드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라운드 어디나 공평하게 평지였다. 그러다가 19세기 후반 빗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흙을 쌓아 올린 마운드가 생겨났다. 마운드가 높으면 높을수록 투수에게 유리하다. 공의 각도와 스피드를 더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운드 높이는 야구 규칙으로 명시되어 있다. 1904년에는 마운드 높이를 15인치까지로 한다는 규정이 생겨났고 1950년에는 15인치로 통일되었다. 그리고 1969년에 지금과 같은 10인치로 변경됐다.
  • 홈 플레이트에서 백스톱까지, 베이스라인에서 파울지역의 펜스, 관중석까지는 18.288m 이상이 되어야 한다. 또한, 홈 플레이트에서 외야 펜스까지는 최소한 76.199m 이상이 되어야 하며 좌·우측 펜스까지는 97.534m, 중앙펜스까지는 121.918m 이상이 되어야 이상적이다(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이후 야구장을 개조할 때 홈 플레이트에서 좌우 펜스까지의 거리를 91m, 중앙 펜스까지는 105m 이하로 해서는 안 된다).
야구장별 기준.jpg

▶ 목동야구장은 프로야구 홈구장으로서는 유일하게 외야 관중석이 없고 불펜이 설치되어 있다.

▶ 무등야구장에는 가로 22m, 높이 6.9m의 가운데 펜스 막음판이 있으며 메이저리그 보스턴 펜웨이파크의 명물 그린 몬스터에 비견된다.

▶ 2009년부터 2010년까지 LG 트윈스는 잠실야구장의 외야 펜스를 4m 앞당긴 X캔버스존을 설치했다. 높이 2m의 이동식 펜스를 통해 화끈한 공격 야구를 기대했지만 투수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며 사실상 실패작으로 끝났다. 덧붙여서 펜스 거리 등은 한 시즌 동안 같게 운영되어야 한다. 즉, 어느 팀과의 경기에서는 펜스를 앞당기고 또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는 뒤로 물릴 수 없다는 것이다.

배터박스[편집]

흔히들 타석이라고 부르는 배터박스(batter's box)는 홈 베이스를 사이에 두고 좌우 하나씩 있으며 3루 방향을 우타석, 1루 방향을 좌타석이라고 한다. 홈 플레이트 바로 뒤쪽에는 포수석이 있다. 포수는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까지 이 안에 있어야만 한다. 고의사구를 할 때도 공이 투수의 손을 떠날 때까지 포수의 양발은 포수석 안에 있어야 하며 이것을 위반했을 때는 투수 보크가 된다.

홈플레이트를 중심으로 지름 26피트(약 7.925m)에 이르는 흙으로 덮인 원형을 더트 서클(dirt circle)이라고 부른다. 홈에서 슬라이딩과 같은 수비수와 주자의 접촉 플레이가 있을 때 부상 방지를 위한 것이다. 또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이 일어났을 때 타자가 더트 서클을 벗어나면 1루로 진루할 뜻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해서 아웃이 선언된다.

대기타석[편집]

더트 서클과 양 팀 덕아웃 사이에 대기타석(next batter's box)이 하나씩 있다. 다음 타석에 들어갈 타자가 배트를 휘두르거나 배트 그립가드 스프레이(배트 미끄럼 방지용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하며 준비하는 공간이다. 2002년 7월 수석코치 합의를 통해 더그아웃 밖에서 다음 타석에 대비할 수 있는 타자는 다음 타자 1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조종규 KBO 심판위원장은 "대기타석에서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타격의 질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무슨 말일까. 그의 말을 더 들어보자. "대기타석에서는 투수가 현재 타석에 있는 타자에게 어떤 구종을 던지는 지를 파악하고, 또한 투수의 리듬에 배트 타이밍을 맞춰 연습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상대 수비위치나 움직임 등도 한눈에 보인다."

코치박스[편집]

1, 3루 파울존에는 코치가 주루, 작전 등 사인을 내는 코치박스(coach's box)가 있다. 달라진 점은 올해부터는 주루 코치도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베이스 코치가 주자 등에 신경을 쓰다가 타구를 놓칠 때가 잦다. 2007년 두산에서 선수로 뛴 마이크 쿨바 마이너리그 코치가 직선타구에 맞아 사망하면서 베이스 코치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의무화한 것이다”고 밝혔다. 규칙상 주 코치는 항상 코치박스 안에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한쪽 발을 코치박스 바깥에 내놓거나 라인 사이에 걸쳐 서는 등 경기 진행에 방해되지 않는 한 허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상대 팀 감독이 이의를 제기하면 심판은 양 팀 코치에게 코치박스를 벗어나지 말 것을 경고한다. 그런데도 벗어났을 때는 퇴장시킨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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