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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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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로지하에 있는 도로를 말한다. 도시 안에서 철도지하로 달리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진다. 그것이 바로 지하철이다. 그런데 도로는 항상 지상으로 달린다. 심지어 내부순환로 같이 고가로 달려서 지상에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한다. 그래서 대안으로 등장한 게 지하도로이다.

특징[편집]

도로지하에 넣으면 장점이 많다. 우선 지하공간은 방음성이 있으므로 소음공해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지상에 비해 지하용지 취득이 쉬우며, 심도가 깊으면 장애물이 줄어들어 직선도로도 만들 수 있다. 철도에 비해 도로는 비바람이나 같은 악기상에 취약한데, 지하도로는 이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물론 지하도로에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조명, 환기 등을 위해 추가 시설비와 운영비가 필요하고 특히 지하수 때문에 배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환기구와 진출입로 등 지하도로 특유의 시설에 대해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것도 어려운 점이다. 무엇보다 지하 공간은 대피가 힘든 만큼 철저한 방재대책이 필수이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을 감안하더라도 지하도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 가고 있다. 일단 지상에 더 이상 도로를 지을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지하도로 건설이라는 어려움만 극복하면 교통체증 개선, 기존 지상도로의 친환경화 등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입체적인 공간 개발은 고밀도 도시가 나아가야 할 기본 방향이기도 하다.

간선도로 지하화[편집]

서부간선지하도로[편집]

서부간선지하도로(왕복 4차로, 10.33km)는 강남순환로의 2단계 구간으로 서부간선도로의 복층 구간 중에 지하에 있는 도로다. 성산대교서해안고속도로를 직통으로 연결하는 소형차 전용 고속화도로이다.

서부간선도로의 상습정체 문제, 인근 지역주민들의 소음피해 문제 및 미세먼지 증가 등 환경문제, 서부간선도로 이면도로의 우범지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특별시에서 서부간선도로 복층화 계획을 추진하였다. 기존의 고속화도로를 지하로 이설하고 기존의 지상 구간은 일반도로로 전환되고 평면화 공사를 거치게 된다.

최초 계획은 2011년 착공, 2016년 완공이었다. 하지만 민자적격성 조사(기재부), 환경영향평가(환경부), 하천점용허가(국토부) 등 제반 행정절차가 장기간 소요되어 2016년 3월에 착공하여 2021년 완료될 예정으로 전체적인 사업기간이 조정되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BTO 방식 민간투자사업으로, 2015년에 와서 민간사업자가 선정되고, 2015년 3월 11일에 사업자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주)와 지하화 실시 협약을 체결하였다. 관련기사 2015년 10월 23일, 박원순 당시 서울특별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2016년 3월 1일에 본격적으로 착공하였으며, 2021년 9월 1일 정오 최종 개통되었다.

소형차 전용 터널이기 때문에 승용차, 15인승 이하 승합차, 1.5톤 이하 트럭만 진입이 가능하다.

신월여의지하도로[편집]

신월여의지하도로경인고속도로 서울구간 지정해제 구간인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월IC 경인고속도로 종점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까지 7.53km 구간을 잇는 지하 고속화도로이다. 국회의사당-서강대교 축으로 이어지는 기존 국회대로와 달리 한 블럭 더 간 여의대로-마포대교 축으로 이어진다.

이륜차 진입이 불가능한 자동차 전용도로이다. 버스는 현대 카운티나 자일대우버스 레스타 같은 소형 차량만 진입이 가능하다.

처음 계획 당시에는 '서울제물포터널'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진출입로는 여의대로부근 전경련회관 앞 도로와 여의2교와 서울교 사이 올림픽대로이며 왕복 4차선으로 공사가 진행 되고 지하터널 위쪽으로는 즉 중앙분리대가 위치한 곳이 공원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2015년 10월 16일에 착공했으며, 사업비 4456억 원을 들여 2020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환기구 논란 등으로 개통이 연기되다가 2021년 4월 16일 개통이 확정되었다.

신림-봉천터널[편집]

신림-봉천터널은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남부순환로 난곡사거리에서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강남순환로 봉천터널까지 연결하는 길이 2,237m, 왕복 4차로 규모의 터널로, 현재 민간투자사업으로 공사 중이다.

본래 계획상으로는 2014년 5월에 강남순환로와 동시에 개통하려는 계획이었으나, 공사 지연 등으로 인해 개통시기가 늦춰져서 2018년 12월 개통으로 잡혀있었으나, 갑자기 개통 시기가 2020년 12월로 연기되었다. 그리고 몇달 뒤에 2021년 12월 개통으로 연기가 되며, 또 몇달 뒤 2022년 12월로 연기된다. 2022년 1월 16일 기준 건설알림이를 보면 시공사 측이 적정공기가 2023년 12월 준공이라고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2022년 3월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 점검을 나왔을 때에는 2026년 개통 예정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일단 강남순환로만 먼저 개통하고, 신림~봉천터널은 미개통한 상태라 현재 강남순환로 사당~관악 구간은 일부가 왕복 8차로이며 중간에 신림~봉천터널 접속램프를 미리 만들어둔 상태이다.

경부고속도로 화성~서울 구간 지하도로[편집]

국토부에서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따라 상습 정체구간이었던 경부고속도로 화성~서울 구간(32.3km) 등에 3조2천여억 원을 투입, 추가로 지하도로를 건설·확장해 기존 도로의 교통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경부선 양재IC 이남 화성~서울 구간은 적정교통량이 13.4만 대지만 현재 일 교통량이 20만 대를 상회하는 극심한 교통혼잡구간이다.

지하도로는 왕복 4~6차선으로 건설될 계획이며, 계획대로 지하도로가 확장되면 현재 최대 왕복 10차선인 해당 구간은 최대 16차선까지 확대된다. 지하도로의 시·종점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협의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기존 고속도로는 그대로 두고 그 아래에 추가 지하도로를 건설·확장함에 따라 도로용량에 여유가 생기는 지상도로에는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여 고속도로의 대중교통서비스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대로 가좌IC∼서인천IC 지하도로[편집]

경인고속도로에서 2017년 지방도로로 전환된 인천대로 일부 구간이 지하도로로 건설된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가좌IC(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좌IC∼서인천IC 4.51㎞에 왕복 4차로, 총 사업비 5694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국비 50%를 지원받게 된다.

인천시는 예타가 통과되면 설계를 거쳐 2023년 착공, 2026∼2027년쯤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망[편집]

또 하나 기대되는 것은 자율주행 시대에 지하도로의 역할이다. 지하도로는 온도와 습도, 밝기와 모양이 일정하며 외부에서 불필요한 전파(電波)가 들어오지도 않는다. 또한 지하도로 특성상 승용차 위주로 운행 차량이 표준화되어 있으며, 교차로횡단보도도 없다. 따라서 GPS 신호만 보완한다면, 지하도로는 자율주행을 위한 최적의 공간이 될 수 있다. 특히 자율주행이 안전운행을 보조할 수 있다면 일석이조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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