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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터널(Channel Tunnel; 프랑스어: Le tunnel sous la Manche)은 영국과 프랑스를 연결하는 해저 터널이다. 길이 50.5km로, 해저 터널 구간만 38km에 이르며 영국 해협의 가장 좁은 부분인 도버해협의 지하를 통해 영국의 포크스턴(Folkestone)과 프랑스의 칼레(Calais)를 연결하며 총 3개의 터널로 이루어져 있는 철도 터널이다. 공식명칭은 채널터널 또는 채널과 터널을 합성한 신조어인 처널(Chunnel)로 명명되고 유로터널(Eurotunnel)로도 부른다.[1]
목차
개요[편집]
채널터널은 1994년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영국해협(English Channel) 중 가장 좁은 해역인 도버해협(Dover channel)을 육로로 연결하기 위해 영국의 포크스톤과 프랑스의 칼레 구간에 건설된 해저터널이다. 영국사람들은 해당 해역을 '도버해협'이라고 하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칼레해협'이라고 일컫는다. 그러나 이 영불해협의 정식명칭은 채널(Channel)이다. 1982년부터 시작된 지질 조사를 토대로 1986년 영국, 프랑스 양국 정부에 의해 사업인가를 받고 그해 5월 착공하고 1990년 터널을 관통하고 1994년 5월 6일 완공되었다. 직경 7.6m의 터널이 30m 간격으로 3개 설치되어 있고 중간의 하나는 비상용 터널이며 나머지 2개 터널을 각각 프랑스 방향, 영국 방향 표준궤 선로로 사용한다. 각 선로는 교류 25kV 50Hz로 전철화되어 있다. 총 길이는 50.45km이고 이중 해저 길이는 37.9km이며 해저 길이는 세이칸 터널보다 이 채널 터널이 더 길다. 유로스타가 이 터널을 지나 영국과 유럽 대륙을 연결하고 있다. 화물열차도 운행되고 트럭 버스 자동차를 기차에 실어 통과할 수 있다. 터널에서의 최고속도는 160km/h로 제한되어 있지만, 특별 허가를 받으면 300km/h 주행이 가능하다. 해저 지점의 가장 깊은 곳은 해저 바닥 기준 75m이고, 해수면 기준으로는 115m이다. 1996년 11월 18일 이 터널 내에서 화재가 일어났으나 이듬해 5월 15일 전면 복구되었다.[2][3]
명칭[편집]
해저터널의 이름(영어명 기준)은 채널터널(Channel Tunnel)이다. '채널'은 이 터널이 잉글랜드 해협(English Channel)을 통과하기 때문에 붙여졌다. 프랑스어명은 Tunnel sous La Manche로 '망슈 터널'을 의미하는데, 망슈(La Manche)는 잉글랜드 해협의 프랑스어명이니 결국 의미는 동일하다 할 수 있다. 한국의 언론 매체에서 이 터널을 유로터널이라고 지칭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 시설은 영국과 프랑스에 있고 영어와 프랑스어로는 각각 채널 터널, 망슈 터널이라 하니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하지만 운영사 이름이 한때 유로터널이었고 운영사에서 유로터널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해서 유로터널을 터널 이름인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BBC 등 언론, 방송에서는 줄여서 처널(Chunnel)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역사[편집]
터널 계획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 나폴레옹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최초로 터널계획이 구체화한 것은 영국의 토목기술자 J.호크쇼(1811∼1891)가 사우스이스턴철도와 로스차일드가(家)의 재정적 지원을 얻어, 1865∼1866년에 실시한 해저 지질조사이다. 그 결과 터널 굴착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판명됨으로써 영국과 프랑스 간에 터널 굴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영국에서는 1872년, 프랑스에서는 1875년에 각각 터널회사가 설립되었고, 1882년 양쪽 해안에서 입갱(立坑)과 해저로 향한 시굴갱(試掘坑)의 굴착에 착수하였다. 그러나 공사에 착수한 후, 영국에서는 터널이 국방상 장애가 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운동이 일어났고, 영국의회도 반대한다는 결의를 냈기 때문에 1883년에 공사가 중단되었다. 그때까지 양쪽 해안의 입갱에서 영국은 1,891m, 프랑스는 1,838m의 시굴갱을 해저로 전진시켰다. 그 후 1916년과 1924년, 1929∼1930년 다시 계획이 재연되어 조사와 설계를 하였으나 착수되지는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966년, 영국과 프랑스 양국은 터널 건설에 관해 원칙적으로 합의하였다. 이것은 시속 300km의 고속열차로 런던∼파리를 3시간 미만으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었다. 이 터널은 양국 정부가 출자하는 해협 터널회사가 건설하기로 하였고, 영국 쪽의 체리튼(포크스턴 부근)과 프랑스 쪽의 코크유(칼레 부근)를 연결하는 길이 약 55km(그중 해저구간 약 37km)의 원형단면의 단선형(單線型) 철도 터널 2개로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처음에는 1975년부터 보어링을 개시하여 1980년에 완성시킬 예정이었으나, 인플레이션과 자금부족 외에 터널건설의 의의를 의문시하는 의견도 차차 많아져서 다시 동결되었다. 그러다가 1984년 12월 영국 총리 대처와 프랑스 대통령 미테랑의 파리회담 때 합의에 성공, 1986년 2월 건설인가에 관한 조약이 체결되었다. 유로터널이 개통됨에 따라 런던부터 파리, 런던부터 브뤼셀까지 각각 3시간 및 2시간 40분이 걸린다. 총공사비로 158억 달러가 소요되었다.[4]
운행[편집]
유로스타[편집]
이 구간을 이용하는 여객열차는 고속철도인 유로스타 뿐이다. 채널 터널에서 160km/h로 운행한다. 2007년 이전에는 영국 쪽 구간에 고속선이 없어서 여객열차도 영국에서는 기존선(사우스이스트 본선)을 들어가야 했다. 이 기존선은 제3궤조집전식이었기 때문에 제3궤조 집전장치를 달고 다녀야 했다. 2007년 High Speed 1이 개통한 덕에 지금은 영국에서도 300km/h로 잘 날아다니는 중이다. 공사 당시에는 야간열차 운행도 계획되었으나 백지화되었다. 유로스타 개통 이전의 짧은 기간동안에는 터널 내 가공전차선 높이에 맞게 개조된 영국철도 319형 전동차 2개 편성(319008 Cheriton & 319009 Coquelles)이 여객 서비스를 실시했었다. 2010년에는 ICE 3가 시운전을 위해 입선한 바 있다. 도이치반은 향후 런던 ↔ 브뤼셀 ↔ 암스테르담 / 프랑크푸르트 노선 운행을 염두에 두고 시운전을 실시했으나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 및 승차 전 출입국 심사 완화와 관련된 영국 정부와의 협상이 실패해 추진이 보류되었다.
화물열차[편집]
이 터널을 통해 유럽과 영국을 잇는 화물열차가 운행된다. 브리티시 레일은 화물열차 운행을 위해 92형 전기기관차(Class 92)를 도입했다. 브리티시 레일의 민영화 이후로는 DB 솅커가 화물열차를 운행한다. 화물열차는 영국에서 High Speed 1뿐만 아니라 제3 궤조 기존선으로도 들어가기 때문에 제3 궤조 집전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긴 터널 구간을 지나기 때문에 일부 위험물질은 운반할 수 없다. 화물열차의 최고속도는 140km/h이다.
유로터널 셔틀[편집]
유로터널 셔틀(Eurotunnel Shuttle)은 채널터널 운영사인 겟링크에서 유로터널 셔틀이라는 열차를 운행하는데 자가용이나 버스, 트럭 등 자동차를 카페리마냥 자동차째로 2층 높이의 열차에 실어 이 터널을 지나갈 수 있다. 영국 포크스톤과 프랑스 칼레에 있는 터미널에서 현지의 출입국 심사와 가려는 나라의 입국심사를 모두 받고 자동차째로 열차에 실린 후 상대 쪽 터미널에 도착해 바로 내려서 목적지로 가는 구조다. 터미널은 각국의 고속도로와도 연결되어 있다. 이 열차는 앞뒤로 기관차가 붙고 그 사이에 초대형 유개화차와 무개화차가 있으며 이 화차에 자동차가 실린다. 편성 길이가 775m에 달하며, 트럭을 싣기 위해 화차를 무식하게 크게 만들었기 때문에 채널 터널 이외의 구간에서는 운행이 불가능하다. 최고속도는 160km/h이다. 영국에서 유럽 본토를 잇는 유로라인 국제버스가 이 경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자가용이 실리는 화차는 2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하주차장과 비슷한 분위기로, 차에서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자가용이 실릴 때에는 적재 편의를 위해 모든 화차가 화차 사이즈만큼의 연결통로로 이어져 있지만 운행 중에는 방화문으로 닫아버리고 사람 하나가 통과할 수 있는 문을 따로 두었다. 이 화차 안에는 화장실도 있다. 버스도 실을 수 있다. 2개 층으로 나누어진 화차에 적재되는 승용차와 다르게 버스나 탑차(전고 1.89m 이상의 차량)는 2층짜리 높이에 천장이 있는 1층형 객차에 적재된다. 화차 내부의 모습은 승용차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트럭을 대놓고 나서는 바퀴에 고임목을 괴어놓으며, 트럭 기사는 열차 운행 중 트럭 안에 있는 것이 불가능하다. 트럭을 싣는 화차는 밀폐된 공간이 아니므로 운행 중에 기사가 트럭에서 내리기라도 하면 큰일나기 때문이다. 트럭 기사들은 트럭을 대놓은 후 별도로 마련된 버스를 통해 선두 혹은 후미에 마련된 별도의 객차로 이동하여 그곳에 탑승한다.
사건 사고[편집]
화재사건[편집]
- 1996년 11월 18일 이 터널 내에서 화재가 일어났으나 이듬해 5월 15일 전면 복구되었다.
- 2008년 9월 11일 터널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2009년 2월에 전면 복구되었다.
열차고장[편집]
- 1996년 열차 전기공급 이상으로 약 1,000여 명의 승객이 터널에 갇혔다.
- 2009년에 폭설로 인한 전기고장으로 2,000여 명의 승객이 터널에 갇혔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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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채널 터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사이트명》
- ↑ 〈채널 터널〉, 《나무위키》
- ↑ 〈채널 터널〉, 《요다위키》
- ↑ 〈채널 터널(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채널 터널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사이트명》
- 〈채널 터널〉, 《나무위키》
- 〈채널 터널〉, 《요다위키》
- 〈채널 터널(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