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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3일 (월) 17:32 판
수영장(水泳場)은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장소이다. 움푹한 공간에 물을 채워 놓는다. 워터파크를 이렇게 부르기도 한다.
영어로는 swimming bath나 swimming pool이라 하며 대개 줄여서 bath나 pool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선 풀장(pool場)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pool에 장소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엄밀히는 잘못된 표현이다.
개요
수영장은 헤엄치는 장소를 말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설비를 뜻한다.
레크리에이션용 ·경영용(競泳用) ·다이빙용 등이 있으며, 대한수영연맹이 공인하는 것은 50 m 풀과 25 m 풀의 두 가지이다. <3급 공인 수영장> 폭–9m 이상, 코스의 수–4개 코스 이상, 코스의 폭–2~2.5m, 수심–1.2m이상, 출발대 높이–0.5~0.75m, 출발대 평면의 면적–세로, 가로 각 0.5m 이상으로 미끄럽지 않아야 한다. 출발대 경사각–10°이내. 배영용 손잡이–수면상 0.3~0.6m 위치에 출발 벽면과 수평 수직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공인 수영장은 1936년 7월에 개설된 서울운동장(현 동대문운동장) 수영장이며, 여기에는 50 m 경영용 풀과 다이빙용 풀이 시설되어 있다. 한국 최초의 실내 수영장은 1963년에 설치된 서울의 워커힐 호텔 부설 풀인데 길이가 23 m로 레크리에이션 풀에 불과했고, 1967년 서울 종로구에 있는 YMCA 실내 수영장이 개설된 데 이어 1970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泰陵)에 대한체육회가 태릉 국제수영장을 마련하였다. 태릉 국제수영장은 50 m 경영용과 다이빙용을 겸비한 풀이어서 이의 준공을 계기로 하계 ·추계로 나누어 실시하던 전국체육대회를 1971년부터 단일 체육대회로 동시에 실시하게 되었다.
1971년도 전국체육대회의 개최방식에 따라 이 대회의 지방개최는 실내수영장을 갖춘 고장에 한하여 할 수 있도록 규정하자, 부산(1973) ·대구(1975) ·광주(1977) ·인천(1978) ·대전(1979) ·전주(1980) 등에도 각각 공영(公營) 또는 사영(私營)의 경영용 풀이 마련되었다. 특히, 1980년 12월에는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에 대비하여 국제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춘 잠실 실내수영장이 개장되었다.
역사
수영장의 원형은 기원전 3000년경에 만들어졌다. 고대에는 영적인 정화를 위한 장소였다. 최초의 놀이용 일반 수영장은 19세기 중반에 생겼다.
수영장의 선조뻘에 해당하는 것이 지금의 파키스탄에 있었던 모헨조다로(Mohenjo Daro)의 '대형 욕조'이다. 이 욕조는 기원전 30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크기는 40피트×26피트, 즉 약120m×80m 정도였으며 타르로 마감이 되어 있었다. 고대의 많은 목욕탕은 종교적인 의식을 위한 것이었으므로, 이 장소 역시 정화의식을 거행하는 장소로 활용되었으리라 추정된다. 하지만 인더스 문명의 중심지였던 모헨조다로는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문명적 진보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이곳이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장소였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는 없다.
기원전 4세기 무렵 고대 신할라(Sinhalese)족에게는 쿠탐 포쿠나(Kutam Pokuna)라고 하는 훨씬 더 공들여 만든 수영장이 있었다. 이 수영장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고, 타일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지하에는 도관과 정화 시설도 갖추고 있었다. 트윈 풀을 갖춘 이 수영장은 오늘날 우리가 수영장이라고 부르는 것의 진정한 원조 격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에는 운동선수들의 훈련, 또는 군사훈련의 목적으로 수영장을 지었다. 고대 로마인들은 연못에 무언가를 채우는 것을 좋아했는데, 오늘날 우리가 시용하는 풀(pool)이란 단어는 '물고기 연못(fish pond)'을 의미하는 라틴어 '피시나(piscina)'에서 나온 말이다. 또한 기원전 1세기경에 가이우스 마에케나스(Gaius Maecenas)가 만든 최초의 따뜻한 수영장은 로마인들이 가진 혁신적인 생각이 잘 반영된 것이었다.
지난 수백 년 동안 수영장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1837년 런던에 다이빙대가 설치된 실내수영장 6곳이 생긴 후, 19세기 중반에는 수영장이 영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대중을 위한 스포츠로써 수영이 보급되는 데 일획을 그은 사건은 1896년 올림픽에서 수영이 정식 종목으로 포함된 것이었다.
20세기 초에는 영국과 미국에서 공립 수영장이 확산되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소아마비가 유행하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뜰에 수영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애리조나 주나 플로리다 주 같이 더운 기후의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선수들이 연습이나 훈련을 할 수 있는 직선형 풀을 집에 만든 사람도 더러 있었지만, 대부분의 개인용 수영장은 일반 수영장보다 크기가 작았으며 수영으로 일주를 하거나 경기를 하기에는 적합성이 떨어졌다.
현재 인구 1인당 수영장의 수, 그리고 온수욕조의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뉴질랜드이다. 이는 부분적으로 뉴질랜드에는, 특히 섬 북부를 중심으로 기후가 온화한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기후가 극단적으로 다른 세계 여러 지역에서는 마당에 있는 수영장이란 실현 불가능한 일일 뿐만 아니라, 사실상 쓸모없는 장소이기도 하다.
일반 수영장
대한수영연맹이 공식으로 인정하는 풀은 50m 풀과 25m 풀. 어린이를 위한 아동용 풀을 갖춰놓는 경우도 있다.
실내수영장은 대규모 위락시설 혹은 체육시설에 부속으로 끼어있거나 시나 도에서 직영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수영장도 있다.
늘씬한 젊은 여성이나 근육빵빵하고 잘생긴 젊은 남자들이 있을 거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내수영장은 아줌마들이나 애들이 대부분이다. 허나, 실외수영장은 햇볕이 내려쬐는 곳에서 선탠을 할 수 있는, 즉 공공노출이 가능하고 해수욕장보다 접근성이 높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수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코를 찌르는 염소냄새가 바로 이를 위한 것이다. 관리가 잘 되거나 손님이 없어 한산한 곳이라면 그나마 괜찮지만 물 반 사람 반인 7, 8월의 시민야외수영장이라면 어떨까? 일반적으로 수영장에 갔다 오면 눈이 빨개지고 가려운 경우가 많은데, 지금까지는 수영장 물에 들어간 소독용 염소약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연구결과, 사람들이 배출한 배설물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해수풀이라고 하여 기존의 염소소독(소위 락스풀)과 다른 방법으로 정화하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 수영장 물은 1년에 한번 갈기 때문에 더럽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이다. 물생활을 해본 분이라면 알겠지만 물은 전체갈이를 하는 것보다 보충해주면서 지속적으로 여과/정수해주는 것이 수질관리에 더 도움이 된다. 수영장의 물들은 자연적으로 넘치게 되어 있어 이를 정화시설에서 재처리 거친뒤 공급하며 보충해준다. 또한 저녁마다 로봇청소기같은 수중여과청소기를 돌려놓아 밤새 여과/부유물 제거를 하도록 되어 있다. 통념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구립/시립 수영장이 사설보다 수질이 좋은 편인데, 이 정수/여과과정과 보충되는 물값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괜히 수영이 선진국 스포츠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다. 유지비가 정말 어마무시하다.
말 그대로 수영을 할 수 있는 수영 시설과 몸을 씻을 수 있는 샤워 시설, 옷을 보관해 둘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샤워 시설이나 옷장을 갖춰놓다보니 자연스럽게 목욕탕 사촌이 된다, 수영장 시설에 따라서는 탈수기가 있는데, 수영후 샤워하면서 탈수기로 수영복의 물을 한 번 빼고 가져갈수있다, 다만 이래놓고 집에서 제대로 세탁 안 하면 냄새 제대로 나니 주의하자. 대형 찜질방에 붙어있는 경우도 많고, 좀 더 현란하게 시설을 갖추면 워터파크라 불리는 위락 시설이 된다.
구립/시립 수영장의 경우 스포츠 복지차원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설 수영장에 비해 이용료가 저렴하다. 자유수영 이용료에다가 만원 정도만 더 얹으면 강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월 회원 입장이 기본인 사설 수영장과 달리 일일 입장도 가능한 구립/시립 수영장도 있다.
일본에선 1955년의 시운마루호 침몰 사고 여파로 생존수영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학교 교과중 수영이 편성되는고로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 수영장이 딸려있다. 당장 구글 어스같은 걸로 일본 도시 하나만 들여다봐도 군데군데 퍼렁 네모가 보이는 걸로 "아 이거 학교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다.
서브컬쳐에선 학교수영복과 연동해서 등장하기도 하고, 여름방학 이벤트로 놀러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교수영장도 자주 등장하며 여름 때의 체육시간과 수영부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다만 방학 이벤트로는 바다에 비해 빈도수가 높은 편은 아닌 듯.
흔히 '수영장이 딸린 저택'은 고급주택의 대명사로 여겨지곤 한다. 마당에 있다면 집 부지가 넓어야 되고, 실내에다 만들려면 건물 자체도 커야 하고 공사비도 많이 들어가며, 물을 채우고 관리하는 비용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법적으로도 67㎡ 이상의 수영장을 설치한 주택은 취득세가 취득가액의 8퍼센트만큼 중과세된다. 그래서 "서울 30평 아파트 전세값이면 어디 나라에서든 수영장 딸린 저택에 살 수 있다더라"라는 식으로 흔히 쓰인다.
연인 사이의 경우,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별다른 생각없이 그냥 놀러가자는 뜻으로 함께 "수영장으로 놀러갈래?"라는 말을 하지만, 정중하게 거절한다면 모를까 이 말을 들은 순간부터 여자는 미친듯이 몸매를 가꾸게 된다. 물론, 반대로 남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라서 외모를 많이 신경쓰게 되니까 벗은 몸에 자신이 없어서 망설이게 되거나 여름을 대비해서 몸을 가꾸는 경우도 많다.
미국의 경우 국토가 넓다보니 야외 수영장이 딸린 단독주택이 비교적 흔히 분포해있으며, 구글 어스를 통해서 집집마다 파란색 네모가 있어서 수영장이 집집마다 딸려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의 집에도 큰 규모의 수영장이 있지만 올림픽 사이즈는 아니라고 한다.
아무래도 좋을 사실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수영장은 칠레에 위치해 있다. 이름하여 "산 알폰소 델 마르"(San Alfonso del Mar). 태평양 해안에 바싹 붙여놓은 반달 모양의 이 수영장은 지름 1km, 넓이 24,000평, 용량 2억 톤 이상의 크고 아름다운 규모를 자랑한다. 심지어 수영장 내에서 윈드서핑과 제트스키를 즐길 수 있으며, 연간 보수비는 한화로 40억 원 이상이라고 한다.
한국은 수영장이 딸린 집이 거의 없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서 간이 수영장을 구할 수 있는데, 이건 마당에서 쓰라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절대 옥상이나 베란다, 테라스에서 사용하면 안된다. 자칫하다가는 물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바닥이 내려앉아서 천문학적인 액수를 배상해야 할 수 있다. 물 1L=1kg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목욕 시 욕조에 받는 물이 80L 정도다. 수영을 하는 수준이면 수백kg에서 톤 단위가 된다.
대회용 수영장
대한 수영 연맹 경영 규칙에 의하면 올림픽 대회를 비롯한 국내외 모든 대회를 위한 수영장은 다음과 같이 규정되어 있다.
- 길이–50m(영구적인 터치판을 설치할 경우), 이동식 전자계시 장치의 터치판일 경우는 50.01m.
- 허용 오차–길이에 대한 오차는 0.03m이다. 그러나 양쪽 벽에서 수면 밑 0.03~0.08m에서만 적용된다. 계측자는 국내에서 공인된 측량 기사이어야 한다.
- 폭–21m(최소한).
- 수심–1.80m, 올림픽 대회 및 세계 선수권 대회를 위해서는 전체의 수심이 1.80m이어야 한다.
- 벽–①수직, 평행이어야 한다. 출발•반환 양쪽 벽은 직각이어야 하며, 수면 밑 0.8m까지 표면이 미끄럽지 않은 고형 물질로 시공되어 선수가 터치나 터닝 때 밀고 나가는 데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한다. ②전자식 터치판의 최소 규격은 2.40m*0.90m*10㎜이며 수면상 0.30m, 수면 밑 0.60m에 설치되어야 한다. 전자 장치는 각 레인마다 독자적으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터치판의 표면은 밝은 색으로 하고 종결점이라는 선 표시를 기입하여야 한다. ③수영장 좌우 양 사이드에 따라 휴식용 선반을 만들 수 있으며 수면 밑 1.20m 이상에 폭은 0.10~0.15m의 것이어야 한다. ④배수구는 수영장 사면의 벽에 설치할 수 있으며, 출발대 벽 쪽에는 터치판 설치 관계로 수면상 0.30m에 창살이나 망으로 덮여져 있어야 한다. 또한 조절용 밸브를 설치하여 수면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여야 한다.
- 레인–8개.
- 레인 폭–각 2.50m, 1레인과 8레인 밖으로 50㎝의 간격을 둔다.
- 레인 로프–코스 전 거리에 쳐야 하며 양쪽 벽에 고정된 앵커 브래킷은 표면으로 나오지 않게 설치하여야 한다. 각 레인 로프는 떠 있어야 하며 직경은 50~110㎜라야 한다. 로프의 색깔은 양쪽 끝에서 5m까지의 색과 그 이외 부분의 색과는 대조적인 것이어야 한다.
- 출발대–①높이 : 수면상 0.50~0.75m. ②넓이 : 최소한 0.50m*0.50m, 표면은 미끄러지지 않게 하여야 한다. ③최대 경사도 : 10°이하. ④배영 출발용 손잡이 : 수면상 0.30m*0.60m. ⑤수평과 수직이어야 한다. ⑥종벽(終壁) 표면과 평행해야 하고 종벽 면에서부터 앞으로 돌출되어서는 안 된다. ⑦레인 번호 : 각 출발대의 좌우 전후에 뚜렷하게 기입되어 있어야 하며 각 심판원에게 명확히 보이도록 한다. 수영장을 향하여 오른쪽으로부터 1~8순으로 기입한다.
- 배영 반환 표시–각 출발벽과 종벽으로부터 5.0m 지점에 고정된 기둥을 세우고 수면상 1.80m 높이에 기를 단 로프를 수영장을 가로질러 쳐야 한다.
- 부정 출발 로프–각 종벽으로부터 1.5m 지점에 고정된 기둥을 세우고 수영장을 가로질러 로프를 쳐야 한다. 이는 재빨리 풀 수 있는 장치를 해야 한다.
- 수온–최소한 24℃(77°F).
- 수위(水位)–경기 중 눈에 보일 정도로 수면이 변동해서는 안 된다.
- 조명–출발대와 반환점의 광도(光度)는 100풋캔들(foot-candle) 이상이어야 한다.
- 레인 표지선–각 수로 중앙에 대조적인 흑백으로 기입하여야 한다.
- 다이빙장과 경영장 간의 거리–최소 5m.
주의 사항
- 수영하기 전엔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해야 한다. "설마 사람많은 수영장에서 익사하겠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이런 일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한다. 특히, 어린애들이 수영장만 보고 무턱대고 뛰어들다가 갑자기 큰 운동을 하는 바람에 근육이 놀라서 쥐가 나고, 이 때문에 수영을 못하게 되면서 허우적거리다가 익사하는 경우가 많다. 수영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서 근육이 놀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준비운동은 운동하기에 적합하도록 몸을 덥히고 근육의 경직을 풀 수 있는 동적 스트레칭이 좋다. 움직이지 않고 관절을 늘이는 식의 정적 스트레칭은 보통 운동 후에 하는 것이며, 수영 전에 하면 오히려 쥐가 날 수 있어 역효과.
- 수영장에서는 다이빙을 해도 되지만 깊이가 0.3~1.1m으로 그렇게 깊지 않으니 낮은 곳(3미터 이하)에서만 해야 한다. 지나치게 높은 곳에서 하다가는 바닥에 닿아 뇌진탕이나 장파열이 되어 평생 병신으로 살게 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레바논 다이빙 사고처럼 온몸이 산산조각난다.
- 물 빠질 때 배수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만지면 안 된다. : 수영장엔 한번에 몇십 만 리터나 되는 물을 담고 있다 보니, 야구공 만한 배수구 하나로 그냥 뚜껑 여는 것으로는 잘 안 빠진다. 때문에 강력한 펌프로 물을 빼내는데, 이게 몇십만리터를 한번에 빼내는 위력이다보니 실수로 밟거나 할 경우 살이 찢어질 수 있다. 더러운 거 많이 있는 수영장 물이니 찢어진 부위 감염은 덤이다. 만약 밟은 상태서 안 찢어진다 하더라도 쉽게 빼내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기계가 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어린아이가 실수로 밟아서 빠져나가지 못한채 익사하는 경우도 있고, 최악의 경우로 그 구멍에 앉았다가 항문으로 장의 일부가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다.[18]
- 눈병에 걸렸다면 들어가선 안 된다. 오히려 눈병만 악화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때문에 남들도 옮을 수 있다.
-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머리카락을 수돗물에 적셔주면 수영장 물의 소독약 성분이 머리카락에 스며들지 않아 머릿결을 보호할 수있다. 그래도 수영장 물의 염소량이 어느정도 있어서, 수영선수들을 보면 알겠지만 탈색이 이뤄진다.
- 대한민국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사진 및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행위를 성범죄로 처벌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실내수영장의 경우 장내 촬영을 금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내수영장에서 어린 자녀가 강습받는 모습을 부모가 관람대에서 촬영하다 오해를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세계의 수영장
- 세계에서 가장 큰 인피니티풀-마리나베이샌즈
이제는 싱가포르의 상징이 되어버린 마리나베이샌즈의 인피니티 풀이 예상대로 포브스 리스트에 올랐다. 호텔의 57층을 가로질러 뻗어있는 이 호텔 수영장은 세계에서 가 장 큰 인피니티 풀이라고 한다. 특히 해질 녁의 숨막히는 도시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 화성에 온 듯-아만가리
이 4성급 호텔의 수영장은 사막 한 가운데 신기루처럼 나타나는데 바로 미국 캐년 포인트에 있는 아만가리이다. 이 수영장은 1억 6천 5백만 년 된 거대한 암석 주위에 지어졌다. 삭막하지만 멋진 사암 풍경과 잘 어우러져 마치 화성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 수영장이 서랍처럼 열린다-더줄
미국 댈러스에 위치한 호텔 더줄에 있는 수영장이다. 이 수영장은 마치 빌딩에서 서랍이 열리듯 수영장이 앞으로 툭 튀어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건축설계 디자이너 아담 티하니(Adam Tihany)가 설계한 이 수영장은 건물의 파사드에서 약 2.5미터 앞으로 튀어나와 있어 매우 유니크한 느낌을 자아낸다. 더욱 아찔한 느낌을 만들기 위해 캔틸레버의 끝에는 유리벽을 만들어 두었다.
- 293m 위 '아찔'한 수영장-두바이 인피니티 풀
두바이의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 호텔 옥상에 위치한 이 수영장은 앞서 최고 높이를 자랑했던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수영장(약 200m)보다도 100m가량 더 높다. 인피니티 풀은 안에 들어갔을 때 풀의 경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수영장이다. 물과 푸른 하늘이 이어지는 것처럼 설계되며 고급 호텔이나 호화 리조트 옥상에 많이 쓰이는 디자인이다. 어드레스 비치 리조트는 293.906m의 높이를 자랑하는 무려 77층의 초고층 건물이다. 이번에 개장한 인피니티 풀은 길이 94.84m, 폭 16.5m로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의 2배에 달하는 크기다. 이 수영장은 만 21세 이상의 호텔 투숙객들만 이용 가능하다.
- 핏빛 수영장 - 브라질 상파울루 호텔 유니크
이 수영장은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호텔 유니크의 8층에 위치하고 있다. 핏빛으로도 보이는 이 수영장은 바닥의 모자이크 색상 때문이다. 낮에는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밤이 되면 라이브 DJ와 함께 풀파티가 열리는데 호텔 투숙객 뿐만이 아니라 파티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하루에 평균 방문객만 600명이라고 한다.
- 파리의 몰리토 호텔 수영장
1929년 문을 연 이래 파리지앵의 사교 클럽으로 쓰이던 파리의 몰리토 호텔의 수영장이 지난 2014년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근사한 공간으로 새 단장을 했다.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구조의 호텔 건축물이 에메랄드빛 수영장에 비쳐 진풍경을 만들어낸다.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아도 호텔 옥상에 마련된 루프톱 바에서 와인을 마시며 전경을 내려다보며 즐길 수 있다.
- 스위스 캠브리언 호텔 수영장
알프스산맥의 비경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캠브리언 호텔의 로맨틱한 야외 풀장. 스위스 베른주 아델보덴의 알프스 중턱에 위치한 이 호텔의 수영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으로 손꼽히는 곳. 수면 위로 만년설을 인 알프스산맥이 비쳐 그림 같은 풍광을 빚어낸다.
동영상
참고자료
- 〈수영장〉, 《나무위키》
- 〈수영장〉, 《두산백과》
- 〈수영장〉, 《1%를 위한 상식백과》
- 〈수영장〉, 《체육학대사전》
-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 수영장 BEST 16〉, 《레드프라이데이》
- 〈세계의 수영장〉, 《마리끌레르 코리아》
- 홍효진 기자, 〈293m 위 '아찔'한 수영장… 세계서 가장 높은 두바이 인피니티 풀〉, 《머니투데이》, 2021-05-04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