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은 유네스코가 인류의 소중한 문화 및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지정한 문화유산을 말한다.
세계문화유산은 기념물과 건조물군, 유적지로 구성된다. 기념물은 역사·예술·학문적으로 세계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과 기념적 의의가 있는 조각 및 회화, 고고학적 성격의 유물과 구조물, 금석문, 혈거 유적지 및 혼합유적지 등이다. 건조물군은 역사·미술상 보편적 가치가 있는 독립·연속된 구조물을 말한다. 유적지는 역사·관상·민족학·인류학상 가치가 있는 인공 혹은 인공과 자연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고고학적 유적을 포함한 구역이다.
상세
유네스코는 세계유산이 특정 소재지와 상관없이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여기고 이러한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들을 발굴 및 보호·보존하기 위해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을 채택하였다.
세계유산은 특성에 따라 자연유산, 문화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된다. 이 중 문화유산에는 역사적·과학적·예술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지니는 건축물·고고유적과 심미적·민족학적·인류학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지니는 유적지 등이 포함된다. 즉, 세계문화유산은 움직일 수 없는 건축물·성곽·탑 등을 대상으로 한다. 문화유산의 지정에는 국제기념물유적협회(ICOMOS)와 국제 문화재보존 로마센터(ICCROM)가 도움을 지원하며, 자연유산의 경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에는 이집트의 누비아 유적지·피라미드,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인더스 문명의 발생지 모엔조다로, 안데스 산맥의 잉카문명 유적지인 마추픽추, 중국의 만리장성·돈황의 막고굴, 인도의 아잔타 석굴,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선사시대 유적지인 스페인의 알타미르 동굴벽화 등이 있다.
- 한국-석굴암 <1995년 유네스코 등재> 통일신라시대에 경주 토함산에 세워진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국보 제24호로도 지정되어있다. 석굴암 본존불의 자애로운 모습을 두고 흔히 ‘천년의 미소’라고 한다.
- 중국-만리장성 <1987년 유네스코 등재> ‘인류 최대의 토목공사’라고 불리는 거대한 유적으로 중국 역대 왕조들이 북방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세운 방어용 성벽이다.
- 인도-타지마할 <1983년 유네스코 등재>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으로 무굴제국의 황제였던 샤자한의 왕비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며 만든 무덤이다. 순백의 대리석은 태양의 각도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빛깔이 달라지며, 건물과 입구의 수로 및 정원의 완벽한 좌우대칭은 균형미와 정갈함을 느끼게 한다.
- 미국-자유의 여신상 <1984년 유네스코 등재> 미국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에서 선물로 준 것으로 조각물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건축물이기도 하다. 오른손에는 횃불, 왼손에는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다.
- 한국-고인돌 <2000년 유네스코 등재>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중 하나로 고창·화순·강화고인돌유적은 밀집분포도, 형식의 다양성으로 고인돌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규명하는 중요한 유적이며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 이집트-피라미드 <1979년 유네스코등재> 세계 문화유산이자 세계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고대이집트의 피라미드는 국왕, 왕비, 왕족 무덤의 한 형식으로 돌 또는 벽돌로 만들어진 방추형의 건조물이다.
- 영국-런던타워 <1988년 유네스코 등재> 영국의 정복 왕 이었던 윌리엄이 1066년 왕이 된 후 런던으로 들어오는 입구를 지키기 위해 지은 성채이다. 한때는 왕궁이었으나 1282년 이후로는 감옥으로 사용되고 14세기부터는 처형장으로 되기도 했다.
- 이탈리아-피사의 사탑 <1987년 유네스코 등재> 피사 대성당에 있는 종탑으로 기울어진 탑으로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건축가 피사노에 의해 착공되었다. 294개의 계단이 있으며 탑의 높이는 북쪽 55.22m, 남쪽 54.52m로 차이가 나며 현재도 기울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선정 기준
- 독특한 예술적 혹은 미적인 업적, 즉 창조적인 재능의 걸작품을 대표하는 유산.
- 일정한 시간에 걸쳐 혹은 세계의 한 문화권 내에서 건축, 기념물 조각, 정원 및 조경 디자인, 관련 예술 또는 인간 정주 등의 결과로서 일어난 발전 사항들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유산.
- 독특하거나 지극히 희귀하거나 혹은 아주 오래된 유산.
- 가장 특징적인 사례의 건축 양식으로서 중요한 문화적, 사회적, 예술적, 과학적, 기술적 혹은 산업의 발전을 대표하는 양식.
- 중요하고 전통적인 건축 양식, 건설 방식 또는 인간 주거의 특징적인 사례로서 자연에 의해 파괴되기 쉽거나 역행할 수 없는 사회·문화적 혹은 경제적 변혁의 영향으로 상처받기 쉬운 유산.
- 역사적 중요성이나 함축성이 현저한 사상이나 신념, 사진이나 인물과 가장 중요한 연관이 있는 유산.
한국의 세계문화유산
한국은 석굴암과 불국사(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유적(2000), 경주 역사유적지구(2000), 조선 왕릉 40기(2009), 하회·양동마을(2010), 남한산성(2014), 백제 역사유적지구(2015), 통도사·부석사·봉정사·법주사·마곡사·선암사·대흥사(2018), 소수서원·도산서원·병산서원·옥산서원·도동서원· 남계서원·필암서원·무성서원·돈암서원 등 9곳이 포함된 한국의 서원 등 총 13개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고구려 고분군(2004), 개성역사유적지구(2013) 2곳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 불국사·석굴암 : 불국사는 불교 교리를 담은 매우 독특한 건축미를 지니고 있어. 그리고 석굴암은 종교, 건축, 수학, 예술이 함께 조화를 이룬 훌륭한 유산이다.
- 종묘 :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후의 신위를 모신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신전이라고 한. 정면이 길고 수평적인 세계적으로 희귀한 건축 유형이다.
- 해인사 장경판전 : 국보 32호인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은 대장경이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 환경을 이용한 굉장히 과학적인 건축물이다.
- 창덕궁 : 창덕궁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기도 했지만 다행히 건물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궁전과 건축물들이 주변 자연환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수원 화성 : 조선시대 정조 임금이 지은 수원 화성은 동서양의 군사시설 이론을 잘 조화시킨 성인데, 각기 모양과 디자인이 다른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 경주역사유적지구 :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다양한 유산이 있는 종합역사지구야. 남산지구, 월성지구, 대능원지구, 황룡사지구, 산성지구로 구분되어 있다.
-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 고인돌이 형성된 과정을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야. 선사시대의 사회구조와 정치체계, 그리고 문화를 나타내고 있다.
- 조선 왕릉 : 풍수지리 사상과 조선의 유교정신이 반영되어 있는 독특한 문화유산이다.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600년 이상 제례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동영상
참고자료
- 〈세계문화유산〉, 《시사상식사전》
- 〈문화유산〉, 《두산백과》
-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 《닷컴SubKorea》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