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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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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FIA World Endurance Championship)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자동차 내구 레이스 대회이다. 1992년 사라진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의 후속 대회이다. 포뮬러원이 가장 빨리 달리는 것을 겨루는 레이스라면,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은 가장 튼튼하고 오래 달리는 것을 겨룬다. 월드 시즌제로 진행되며, 총 4시간에서 24시간까지의 다양한 내구 레이스 경기가 있다. 또한 경기가 오래 진행되는 특성상, 한 시즌당 적은 시즌의 대회가 편성된다. 예를 들어 2022 시즌에 편성된 정규 시즌 레이스는 르망 24시를 포함하고, 프롤로그를 제외하면 6개 경기로, 포뮬러원의 20여 개 레이스에 비하면 한참 적은 편에 속한다. 클래스는 LMH, LMP2, GTE 총 3개의 클래스로 나누어져 있다. 약어로 WEC,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은 2012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를 비롯하여 유럽 및 글로벌 모터스포츠 시장 내의 다양한 내구 레이스를 운영하는 ACO(Automobile Club de l'Ouest)가 국제자동차연맹의 공인 아래 발표한 세계 최고 단계의 내구 레이스이다. 내구 레이스의 정점을 자처하는 만큼 출전하는 레이스카의 수준도 상당히 높은 레벨이다.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의 시즌 경기 중 하나인 만큼, 르망 프로토타입 레이스카의 최상위 레벨인 LMP1 레이스카와 그 바로 아래에 위치한 LMP2 클래스의 레이스카가 출전하여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LMP1 클래스의 경우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LMP1-H 클래스로 대표되는데, 이 클래스에 속한 레이스카들은 내연기관전기 모터의 조합을 통해 최대 1,00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실제 토요타(Toyota)의 TS050-하이브리드나 2017년 WEC LMP1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오른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는 포뮬러카를 압도하는 최고속력가속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위 클래스라고 하지만 LMP2 클래스 역시 압도적인 수준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자연흡기 기준 V8 5.0L 엔진 혹은 과급 엔진 기준 V 3.2L 엔진을 탑재하고 LMP1처럼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차체를 조합하여 LMP1에 버금가는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그리고 프로토타입 레이스카와 함께 서킷을 달리는 레이스카로 GT 레이스카들이 준비된다. 클래스의 레벨에 따라 LM GTE 프로와 LM GTE 아마추어로 분류되는 GT 레이스카들은 과거에는 GT2 혹은 GTE 전용 레이스카를 활용했지만 최근 레이스카의 성능 개선과 합리적 운영을 위해 GT3 레이스카를 기반으로 점진적인 개편을 겪고 있다.[1]

규정[편집]

경기 운영[편집]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은 2012년부터 2017년 시즌까지는 한 해에 모든 경기를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실례로 2017 시즌의 경우 영국, 벨기에, 프랑스, 미국 그리고 일본중국을 거치는 여섯 번의 대회로 한 시즌을 소화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슈퍼 시즌'으로 명명된 보다 길고 치열한 일정을 발표했다. WEC 2018-19 시즌은 2018년 5월, 벨기에에서의 첫 대회를 시작으로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2018년 6월 16-17일)을 거쳐 영국, 일본, 중국, 미국를 거친 후 다시 2019년 5월, 벨기에로 돌아간 후 2019년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최종전으로 하는 8번의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이는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벨기에의 스파-프랑코샴 서킷과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두 번 치르는 독특한 일정을 소화하게 되었다.[1] 2022년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3월부터 11월까지 한 해 안에 레이스를 개최한다.[2]

주로 금요일은 90분 동안 진행되는 2회의 프리프랙티스 세션이 있으며, 토요일은 60분의 프랙티스와 퀄리파잉이 진행된다. 그리고 일요일에 경기가 있다. 퀄라파잉은 GTE 클래스와 LMP 클래스가 각각 20분 동안 진행된다. 이는 3명의 선수가 한 번씩 랩 타임을 기록할 수 있는 시간이며, 3명의 드라이버 중 빠른 2명의 드라이버 기록의 평균을 내서 순위를 정한다. 르망 24시와 같은 방식으로 모든 차량들이 그리드 한 곳에 서 있다가 경기 시작 5분 전 세이프티카를 따라 포메이션 랩을 돌아 녹색기를 받으면 경기가 시작된다.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에는 슬로존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사고 등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할 때 발령되는 것으로 옐로 플래그보다 주의가 필요한 경우 발령된다. 슬로존에 진입한 차량들은 시속 80km로 달려야 하고, 추월은 불가능하다. 슬로존 구간에서 마샬들은 노란색 깃발 두 개를 같이 흔든다. 그리고 슬로존은 동시에 여러 개가 발령될 수 있다. 풀 코스 옐로(FCY) 제도는 말 그대로 황색기가 서킷 전체에 발령된 것으로, 서킷을 시속 80km로 돌며 추월은 금지된다. 이 동안에도 피트 출입은 자유롭다.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의 세이프티카 상황에서는 피트 엔트리가 첫 3랩 동안 닫혀 있고, 출구는 항상 열려 있다. 레드 플래그 상황에서는 세이프티카 뒤로 그리드에 1열로 서서 재개 또는 종료를 기다린다. 체커 플래그는 시간이 다 되된 후 리더가 결승선으로 오거나, 리더가 모든 거리를 다 달린 경우 나온다. 이때 같은 클래스 내에서 해당 클래스 1위의 주행 거리의 70% 이하로 달린 차량들은 실격 처리된다. 모든 차들은 체커기를 받고 한 바퀴를 더 돌아 파크 페르미로 돌아가고, 클래스 우승자들은 특별히 마련된 자리에 차를 세운 후 팀원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눈 후 포디움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3]

득점 포인트[편집]

  • 정규 캘린더 시즌
[3]
랠리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8위 9위 10위 10위권 진입
포인트 25 18 15 12 10 8 6 4 2 1 0.5점
  • 8시간 혹은 1,000마일 경기
[3]
랠리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8위 9위 10위 10위권 진입
포인트 32 23 19 15 13 10 8 5 3 2 1점
  • 르망 24시 시즌
[3]
랠리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8위 9위 10위 10위권 진입
포인트 38 27 23 18 15 12 9 6 3 2 1점

출전 클래스[편집]

LMH[편집]

LMH 클래스는 2020-2021년에 신설된 하이퍼카 최상위 클래스이다. 원래 LMP1 클래스가 있어서 초기에 아우디(Audi), 포르쉐(Porsche), 토요타가 참여했지만 2019년 시즌에 토요타만 남아서 독점 클래스로 진행됐다. LMP1 클래스는 하이브리드급(LMP1-H)과 일반 무등급(LMP1-L)으로 나누는데, 차이점은 무등급이 드라이버와 연료 무게를 제외하고 최소 850kg 이상이어야 하는 반면, 하이브리드는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 특성상 870kg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하이브리드는 엔진 배기량에 제한이 없는 반면, 무등급은 5.5L 배기량 이상의 엔진을 쓸 수 없고 휘발유 기반 차량은 68.3L 까지 주유할 수 있는 반면에, 경유 기반 차량은 54.2L 까지만 주유가 가능하다. 또한 운전석에 한 명이 타도 되며, 반드시 안전을 위하여 운전자의 운전 공간이 닫혀 있어야 한다. 2020-2021 시즌에는 LMP1 클래스가 없어지고 하이퍼카 클래스인 LMH 클래스가 신설된 것이다.[4] 2023년에는 LMH 차량뿐만 아니라 ACO/IMSA 공동설립의 LMDh 차량도 참가할 수 있다. 두 규정의 차량 모두 같은 총합 출력대와 토크 곡선, 같은 차량 크기와 최소 중량과 같은 에어로 규격을 가지며 이를 BoP로 관리하게 된다.

LMH 차량은 프로토타입과 하이퍼카로 나뉜다. 프로토타입 엔진에는 비스포크와 메이크 엔진 규정이 따로 있고, 하이퍼카 엔진에는 오리지널과 시리즈 엔진으로 나뉘어 있다. 프로토타입은 메이크 엔진을 탑재하는 경우를 제외한다면 최소 양산댓수 기준이 없으나 하이퍼카는 어디로든 존재한다. 에어로 규격과 안전 규격만 맞춘다면 차량 디자인의 폭에는 크게 제한은 없다. 엔진 자유도는 하이퍼카 쪽이 월등히 높으나 차도 팔 자신 있다면 하이퍼카를, 제한된 조건이라도 상관없다면 프로토타입을 선택하면 된다. 차량은 최초 호몰로게이션 이후 2025년 12월까지 동결되며 특수한 이유가 인정되면 제조사들은 차량의 엔진, ERS, 차량 세 가지 부분을 각각 변경, 업데이트할 수 있는 EVO 조커를 최대 5번을 가질 수 있다. LMDh의 경우 차량 제조사가 4개의 차세대 LMP2 섀시 제조사중 한 곳을 선택하여 차세대 LMP2 섀시 기반에 스펙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기어박스를 제공받고 차량을 디자인하고 자사가 선택한 엔진을 장착하여 레이스카를 제작하는 규정이다. 엔진의 경우 일부 조건을 충족한다면 배기량과 설계에 있어 자유도는 어느정도 있는 편이다. 백지에서 시작하는 LMH 규정과는 달리 기반이 있어서 비용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LMH가 IMSA로 넘어갈 경우 LMDh와 마찬가지로 최상위 티어인 GTP라는 이름의 클래스에서 같이 경쟁하게 된다. 2021년부터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GR010, 글리켄하우스 레이싱의 007 LMH, 2022년에는 푸조 9X8, 2023년에는 페라리(Ferrari)와 반월 레이싱, 그리고 LMDh 규정으로 포르쉐와 캐딜락(Cadillac), 2024년에는 알파인(Automobiles Alpine)과 비엠더블유(BMW), 람보르기니(Lamborghini)가 참가한다. 예외적으로 논하이브리드 LMP1으로 알핀 엘프 팀이 R13을 리뱃징한 A480으로 2022년 시즌 WEC까지 출전한다. 2024년부터는 유일한 프로 전용 클래스가 될 예정이다.[3]

LMP2[편집]

LMP2는 프로토타입 차량이 경쟁하는 클래스이다. LMP를 상세하게 분류하면 LMP1, LMP2, LMP3로 나뉘어져 있는데, LMP3는 프로토타입 엔트리 클래스로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에는 출전할 수 없다. LMP2는 반드시 두 명이 앉을 수 있게 제작해야 한다. LMP1과 달리 개방된 형태의 운전석도 만들 수 있었지만, 규정이 바뀐 현재 LMP1과 같이 전면이 닫힌 콕핏으로 설계해야 한다. 또한 950kg의 최소 무게를 넘겨야 하며, 자연흡기 차량은 5리터의 배기량과 V8을 초과하는 차량을 제작할 수 없고, 터보 차량은 3.2리터의 배기량과 V6를 초과하는 차량을 제작할 수 없다. 또한 경유 차량은 반드시 시판되는 차를 기반으로 제작해야 했으나, 비용 절감을 목표로 2020년부터 깁슨(Gibson)에서 독점 제공하는 4리터 V8 엔진을 사용 중이다. 2021년부터는 하이퍼카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기존 엔진 마력을 67마력을 줄이고 차량 중량을 20kg 증가시키고 섀시를 로우 다운포스에 맞추기로 하여 차량 성능에 변화가 생겼다. 섀시 공급 업체는 오레카(Oreca), 달라라(Dallara), 라일리 멀티매틱(Riley/Multimatic), 라지에(Ligier)가 등록되어 있다. 2021 시즌을 기점으로 일반 클래스와 PRO/AM 클래스로 분류되게 된다. 중계상으로는 같은 LMP2로 표시되고 차량도 기존과 변함없고 실버 이하 드라이버가 있어야 하는 공통적 규칙이 있지만, PRO/AM은 FIA 브론즈 라이센스의 아마추어 드라이버 1명을 반드시 라인업에 포함시켜야 한다.[3]

GTE[편집]

GTE는 과거 FIA GT2라고 불렸던 등급으로서, 양산차인 GT 계열 중에서는 최상위에 속하는 클래스이다. 이 등급은 프로토타입으로 제작하는 LMP와는 달리 규정이 까다롭다. 해당 클래스 내에서도 프로급(Pro)과 아마추어급(Am)으로 나뉘어 경쟁을 펼치며 시판차량을 2년마다 검사한다. 일단 반드시 많이 생산한 자동차여야 하며, 공도에서도 법적으로 문제 없이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 파워트레인 규격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자연흡기 5.5리터 이상, 터보차저는 4리터로 배기량이 제한되어 있고, 반켈 엔진도 금지되어 있고, 6단 기어만 사용 가능하며, 사륜구동 구동도 금지한다. 또한 GTE에는 BoP가 적용이 되는데, 이는 르망에서의 경기력이나 차량의 레이아웃에 따라 차량의 마력, 무게, 연료량을 다르게 함으로써 성능과 비용의 균형을 맞추는 제도이다. 외장 규격 제한은 반드시 닫힌 형태의 운전석, 와이퍼, 후방 카메라 탑재의 의무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차들이 사투를 벌이는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특성상 반드시 GTE 클래스는 노란색의 전조등을 사용해 구분 짓게 한다. 또한 레이싱차에서 차체 강화와 경량화를 위해 쓰는 재료인 탄소섬유, 티타늄, 마그네슘스포일러, 타이어 , 운전석 공간을 제외하면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심지어 스포일러나 기타 바디킷의 부착도 쓰지 못한다. 운전석도 최소 2인승 혹은 2+2인승을 기반으로 한다. 프로급과는 달리 아마추어급은 더 엄격하고 반드시 1년 이상 사용한 차량으로 구성되며, 운전자의 수준이 뛰어난 실력을 가진 프로들이 아닌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들이 절대적으로 한 수 아래라는 것은 아니다. 마음만 먹으면 프로급의 뒤를 맹추격할 정도로 뛰어난 잠재력을 숨긴 실력자들이다. 그리고 매우 까다로운 규정이지만 자동차 회사들은 치열하게 우승을 노린다. 양산차와 접점이 적은 LMP와 다르게 양산차를 기반으로 만들고, 포르쉐, 페라리, 애스턴 마틴(Aston Martin)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카 회사들이 시판 차량을 개조해서 출전하는 클래스라서 충분한 차량 홍보 효과가 있으며 개발비도 LMP 클래스 대비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페라리는 포뮬러원 다음으로 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며, 포드(Ford)는 르망에서 페라리를 꺾기 위해 GT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재 GTE-PRO는 참가 팀이 차차 줄어들며 현재는 AF 코르세의 488 GTE EVO, 포르쉐 GT 팀의 포르쉐 911 RSR-19, 콜벳 레이싱의 쉐보레 콜벳 C8.R만 참가하는데 2022년 이후로는 워크스 팀의 프로 클래스는 LMH & LMDh만 허용되면서 페라리와 포르쉐가 그쪽에 집중하기로 하고 GTE 프로에서 빠지게 되어 콜벳 레이싱만 남게 된다. 그리하여 2022년을 끝으로 프로 클래스 폐지, 2023년을 끝으로 아마추어까지 사라지면서 GTE는 완전히 폐지된다.[3]

특징[편집]

드라이버[편집]

보통 경주차 한 대당 적게는 2명, 보통은 3명 배치되어 있다. 장시간 레이스는 경기 내내 피로 때문에 드라이버 한 명이 계속 운전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보통 2~3명의 선수가 시간 간격으로 주행하며,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에는 다음과 같은 규정이 있다. 어길 경우 패널티를 받는다.

  • LMP1과 GTE 프로 드라이버의 주행 시간은 최소 40분에서 최대 4시간 30분을 넘을 수 없다. (6시간 경기 기준)
  • LMP2 드라이버의 주행 시간은 최소 1시간 15분에서 최대 3시간 30분을 넘을 수 없다. (6시간 경기 기준)
  • GTE 아마추어 드라이버의 경우 주행 시간은 실버 라이센스 이하인 경우 최소 1시간 45분, 골드 라이센스 이상인 경우 최소 45분에서 최대 3시간 30분을 넘을 수 없다. (6시간 경기 기준)
  • 드라이버가 주행을 한 후 최소로 가져야 할 휴식 시간은 직전 연속 주행한 시간에 비례하는 것이 보통이다.
  • 전체 경기에 걸쳐 한 드라이버가 차지하는 최대 총 주행 시간도 정해져 있다.[3]

피트스탑[편집]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의 피트스탑은 주로 30~45분 사이에 주유를 위한 피트스탑을 하고, 또 30~45분이 지나면 주유 및 타이어드라이버 교체를 위한 피트스탑을 한다. 4명이 타이어 교체 및 주유 등의 작업을 하며, 2017년 이전까지는 주유 후에 차량에 타이어 교체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었으나, 2018년부터 동시에 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차량마다 피트스탑을 하기에, 동시에 한 팀의 차량 두 대를 작업할 수 있다. 경기 시간이 긴 만큼 레이스 도중에는 여러 차례 차량이 피트스탑을 하면서 드라이버 교체, 타이어 교체, 주유를 하면서 겸사겸사 앞유리전조등, 백미러를 닦는다. 종종 고장이 나서 몇 랩씩 포기하며 수리를 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보통 레이스라면 리타이어할 만한 상황이지만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에서는 그런 상황에서도 입상권에 들어가는 일도 허다하다. 실제로 2017년 르망에서 이런 식으로 우승한 사례가 있다.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2번 차량이 조기에 입고되었다가 다시 트랙으로 나가서 트로피를 차지했다. 당시 선두로 달리던 토요타 7번, 8번, 9번 차량과 포르쉐 1번 차량이 모두 아웃되고 우승권에 들만한 LMP1 클래스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대로 가면 LMP2 클래스에서 우승자가 나올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리를 마친 포르쉐 2번 차량이 무시무시한 오버페이스로 서킷에 복귀해 경기 종료 1시간을 앞두고 선두로 달리던 LMP2 차량과 이미 아웃된 토요타 8번을 넘어서고 끝내 우승하며 LMP1의 자존심을 지켰다. 포뮬러원에서는 피트 스탑이 수초만 늦어져도 우승에서 멀어지지만,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에서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수십 분을 피트에 들어가 있어도 끝까지 살아남아 우승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매력 때문에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구 레이스가 아직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3]

각주[편집]

  1. 1.0 1.1 김학수 기자, 〈(세계의 모터스포츠) 내구 레이스 대표 챔피언십 ‘WEC’〉, 《한국일보》, 2018-05-23
  2. 오트 트랜드, 〈(해외 모터스포츠 대회 일정)-2022 WEC(FIA 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 《티스토리》, 2021-11-24
  3. 3.0 3.1 3.2 3.3 3.4 3.5 3.6 3.7 3.8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나무위키》
  4. 오토트랜드, 〈(해외 모터스포츠 대회)-WEC(세계 내구 선수권 대회)〉, 《네이버 블로그》, 2020-03-2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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