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반도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캄차카반도(영어: Kamchatka peninsula, 러시아어: Камча́тский полуо́стров, 러시아어: Камча́тка, 문화어: 깜챠뜨까 반도)는 러시아 동쪽 끝에 있는 반도이다. 캄차카반도는 행정구역상으로 러시아 극동연방관구에 속한다. 면적은 472,300km²이다. 동쪽의 태평양과 서쪽의 오호츠크해 사이에 놓여 있다. 세계에서 화산이 가장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약 160개의 화산이 있으며 이 중 29개는 아직도 활동 중이다. 이 중 19개가 캄차카 화산군으로 1996년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1]
개요
캄차카반도는 러시아 연방 극동에 있는 반도이며 남쪽을 가리키는 거대한 단도처럼 생겼다.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이루어진 반도는 활동 중인 화산들이 풍경을 압도하는 곳이다. 길이 1,200km, 최대너비 480km, 면적은 37만km², 반도와 연결되는 지협부(地峽部)의 너비 100km이다. 캄차카반도는 행정 구역상 러시아 극동 연방관구의 캄차카 지방에 속한다. 주도는 페트로파블롭스크 캄차츠키(러시아어: Петропа́вловск-Камча́тский)이고, 캄차카반도 전체 인구는 약 32만 명(2014년)이다. 서쪽의 오호츠크해 연안은 굴곡이 적지만 동쪽의 태평양 연안은 굴곡이 복잡하며 반도 내부에는 산이 많다. 해발고도 2,000∼3,000m의 스레딘니(중앙)산맥, 보스로츠니(동부)산맥이 나란히 뻗어, 그 사이에 캄차카강(江) 유역의 넓은 평야가 펼쳐진다. 아바친스키, 크라셰닌니코프, 크로노츠키, 우존을 비롯한 수많은 화산이 대칭형의 봉우리를 자랑하며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다. 화산 지역에는 아직도 활동 중인 칼데라와 하천과 유황온천이 풍부하게 발달해 있다. 캄차가반도는 지구 상에서 가장 넓은 야생지역으로 사람의 발길이 처음 닿은 때는 1697년이었다. 이곳은 베링과 박물학자인 게오르그 빌헬름 스텔러가 북태평양을 탐사하던 중에 발견된 후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캄차카반도는 문명 세계와 동떨어진 곳으로 인구가 적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접근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연학자들과 낚시꾼들의 애를 태우는 곳이기도 하다. 반도는 대부분 사스레나무와 낙엽송, 미루나무, 오리나무 숲으로 뒤덮여 있으며 이렇게 이루어진 숲은 불곰, 검은담비, 참수리를 비롯한 다양한 야생생물의 안식처가 된다.[2]
캄차카화산군은 매우 귀중한 자연지역으로 평가되어 1996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멸종위기에 몰려있는 동식물 다수가 서식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종다양성으로 확보하고 있는 곳이다. 코로노츠키 생물권 자연보호구역, 비스트린스키 자연공원, 날리체보 자연공원, 남서 툰드라 자연보호구역, 남부 캄차카 자연공원 및 남부 캄차카 자연보호구역으로 구분된 5개의 구역이며, 2001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구역이 확대되어 클리우체프스코이 자연공원이 추가되었으며 전체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면적은 4만 3000㎢에 이른다. 캄차카반도의 최고점은 원추화산(圓錐火山)인 클류쳅스카야(4,750m)이다. 기후는 냉량(冷凉)몬순형으로 1월 평균기온 -12∼-15℃, 8월 평균기온 12∼16℃이며 서해안은 기온이 더 낮다. 연평균 강수량은 600∼1,000mm이며, 산맥은 아름다운 타이가로 덮여 있다. 천연자원은 미개발상태이지만 석유, 석탄, 금 등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온천도 각지에서 솟아나오고 있다. 해안에서는 청어, 대구, 연어, 송어, 왕게 등의 어획이 많아 러시아 연방 총어획량의 10% 안팎을 차지한다. 적어도 야생 태평양 연어의 20%가 이곳에 와서 알을 낳는다. 캄차카강의 평야는 약간 건조한 기후로 반도의 주요 농업지대를 이루며 감자, 목초의 재배, 순록, 은여우, 담비, 젖소가 사육된다. 교통은 수상교통을 주로 하며, 내륙에서는 말, 순록 썰매가 큰 역할을 한다. 주도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츠키와 블라디보스토크 ·코르사코프 ·마가단, 쿠릴스크 등과의 사이에 항로, 공로(空路)가 열려 있다. 러시아인에 의한 캄차카의 조직적인 탐험은 1725∼1730년, 1733∼1743년의 캄차카 대탐험이 유명하다. 1860년 이후에는 러시아 외에 미국의 모피회사 등이 이곳에 상륙하였으며, 1905년의 러 ·일전쟁 후에는 일본이 연안의 어업권과 육상의 수산가공소 부지를 차지하여, 연간 1만 명 이상의 계절노동자가 이른바 캄차카 어장에서 일하였다.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이전에는 이곳에 핵잠수함 기지가 있어 접근이 금지된 군사지역이었다.[3]
지리
캄차카반도에서 해발 4,750m의 클류체프스키산(Ключевская сопка)이나 크로노츠키산(Кроноцкая сопка) 같은 크고 아름다운 화산들이 많이 위치하고 있으며 화산 수는 160여 개에 달해서 옛날에는 탐험가들이 '불의 땅'이라 부르기도 했었다. 활화산은 29개나 되고, 그 중에서 19개는 캄차카 화산군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화산지형 답게 당연히 유황온천이 곳곳에 널려 있다. 러시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지도에 나타난 러시아 국토의 모양을 곰으로 비유해 본다면, 곰의 턱수염 부분에 해당하는 위치다.
기후
러시아 극동에선 그나마 따뜻한 곳 중 하나로 겨울 평균기온은 -10℃ 정도로 비교적 온화하다. 러시아 극동에서 가장 따뜻한 곳은 쿠릴 열도로 강원도 산간 지대 정도의 겨울 날씨를 보인다. 물론 이 쪽은 냉대 습윤 기후라 강원도와는 특성이 다르다. 냉대 동계건조 기후를 보이는 곳은 내륙인 하바롭스크나 우수리강 일대이다. 쿠릴열도나 캄차카 등은 오호츠크해에 맞닿아서 바다 영향을 많이 받는지라 습윤해지는 반면 하바로프스크 등 내륙은 대륙도가 높다. 애초 하바로스프크 일대는 외만주라 불리는 만주의 일부로 당연히 식생 등이 만주와 유사하다.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의 1월 기온은 평균 -7.6℃ 정도이며 가장 더운 8월 기온은 평균 12.5도 정도이다. 블라디보스토크가 8월 평균이 19도 정도, 하바롭스크가 평균 22도 정도라 여름에는 꽤 더워지는 것과 다르다. 역시 고위도 지방이기 때문이다. 현지시각으로 1952년 11월 4일 새벽에 캄차카반도 동남쪽 지역에서 규모 9.0의 세베로쿠릴스크 지진이 발생했으며 그 외에도 여러 차례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다. 캄차카반도 동쪽 지역이 판 경계에 위치하기 때문. 앞에서 화산이 아주 많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불의 고리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지역은 동쪽으로는 알래스카, 남쪽으로는 사할린, 쿠릴 열도, 일본 열도로 이어지는 화산섬대에 위치해 있다.[4]
역사
캄차카반도의 역사는 거의 알아볼 수 없다. 기록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일단 제정 러시아 때부턴 기록이 조금 있다. 러시아의 코사크 용병대장이었던 데즈뇨프와 알렉세예프가 북극해의 콜리마강 하구로 출발했다가 길을 잃고 1648년 아나디르 강 근처 해안에서 난파당했다. 1697년 이곳을 코사크 용병대장 아틀라소프는 120명을 이끌고 아나디르스크 요새에서 출발하여 남쪽으로 향했는데 요새들을 건설하고 영토에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식량을 징발 혹은 약탈당한 원주민들에 의해 반란과 전투가 빈번했었다 한다. 당시 이 지역을 탐사하던 코사크 일부가 이 지역에서 복무 혹은 정착하는 과정에서 현지 원주민 여자들과 만나는 일이 많았는데, 이들은 캄차카반도의 소수민족 중 하나인 캄차달인의 기원이 되었다. 이후 티길 강에 도착하여 등산하다가 알네이 봉우리 밑에서 캄차카강 계곡으로 가는 길을 발견하였다. 참고로 클류체프스카야 화산도 이때 코사크 원정대가 먼저 봤다. 1714년 표트르 대제는 캄차카로부터 모피 수송이 지연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을 급히 오호츠크에 파견하여 배를 만들도록 명령했다. 이후 야쿠츠크에서 캄차카까지 가는데 두 가지의 길이 생겼다. 하나는 먼저 육로로 아나디르스크를 경유해 가다가 남쪽으로 육로나 수로를 이용해 캄차카까지 도달하는 방법, 두번째는 코략족의 영토를 피해 오호츠크에서 바로 캄차카까지 항해할 수 있는 정규 해상통로가 개설되었다. 특히 이곳은 러시아의 몇 없는 부동항이었기에 크림 전쟁 당시 이곳의 주요 도시인 페트로파블롭스크가 영프 연합군의 표적이 되어 공격당해 함락당한 적도 있었다. 러시아 제국이 1867년에 알래스카를 미국에 팔때, 이곳도 함께 팔아치우려고 했었지만 무산되었다. 만일 이 거래가 성공했으면 러시아는 물론 중국에게도 곤난한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캄차카반도가 미국령이었다면 일단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전역은 물론 중국의 주요 도시가 미국 본토 미사일과 공군력의 사정거리에 들어가는 상황이다. 육군과 해군은 덤. 게다가 제2차 세계 대전을 쉽게 끝낼 수 있었고 소련군의 진출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2020년 동부 해안에서 해앙생물들이 대량으로 폐사하고 서핑을 하러 바다에 들어간 사람의 각막이 손상될 정도로 심각한 해양 오염이 발생했다. 환경단체에서는 유독성 물질이 흘러들어간것으로 추정하나 러시아 정부에서는 독성 조류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5]
지도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
각주
- ↑ 〈캄차카반도〉, 《위키백과》
- ↑ 〈캄차카반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캄차카 반도(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네이버 지식백과》
- ↑ 〈캄차카 반도〉, 《요다위키》
- ↑ 〈캄차카 반도〉, 《나무위키》
참고자료
- 〈캄차카반도〉, 《위키백과》
- 〈캄차카 반도〉, 《나무위키》
- 〈캄차카 반도〉, 《요다위키》
- 〈캄차카반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캄차카 반도(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북아시아 같이 보기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