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경상남도(慶尙南道)는 대한민국 남동부에 있는 도이다. 남쪽으로는 남해, 동쪽으로는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서쪽으로는 전라남도·전북특별자치도와 경계를 이루고, 북쪽으로는 대구광역시·경상북도와 접한다. 대한민국의 행정 구역 중 관할 면적이 네 번째로 넓다.[1]
개요[편집]
경상남도 위치는 동경 127°35'~129°28', 북위 34°39'~35°54'이다. 면적은 1만 537.97㎢이고, 인구는 2023년 6월을 기준하여 3,261,361명이다. 행정구역으로는 8개 시, 10개 군이 있다. 도청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에 있다. 서부청사는 경상남도 진주시 월아산로에 있다. 도를 상징하는 꽃은 장미이며, 나무는 예로부터 주민의 모임 장소였던 느티나무, 새는 백로, 물고기는 볼락이다.
전국에서 최초로 도어(道魚. 도의 물고기)를 지정한 도이기도 하다. 도어는 볼락. 또한 사천시의 시어(市魚)는 전어, 거제시의 시어는 대구로 지정되어 있는 등 시어의 지정도 활발하다.
유일하게 광역시 2개를 배출(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했고,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 특례를 받는 시가 2개 있고(창원시, 김해시), 지역 전체가 섬인 곳 2개(거제시, 남해군)가 있다. 인구수도 도 지역 중 경기도 다음가는 2위에, 경상도 지역에서도 부산광역시 다음으로 인구 수가 2위다. 인천광역시, 경기도, 강원도가 지상작전사령부 관할이고 서울특별시가 수도방위사령부 관할이기 때문에 제2작전 사령부 관할 구역에서는 1위가 된다.
오늘날 대한민국 성장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많이 배출된 곳으로 유명하다. 일단 대통령이 가장 많이 배출된 지역이기도 하고(전두환, 김영삼, 노무현, 문재인), 국내 5대 재벌그룹 창업자 중 3명이 경상남도 출신이다.(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LG그룹 구인회 회장,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2][3]
자연환경[편집]
전체적으로 동쪽의 태백산맥과 이로부터 뻗어 나오는 소맥산맥으로 둘러싸인 대침식 분지의 남반부에 해당한다. 산맥들이 종횡으로 달리고 있어 주향이 일정하지는 않으나, 대체로 서부지역은 소백산맥과 그 지맥들이 서부와 북동부로 뻗어 서부산지를 이루고, 동부지역은 태백산맥 남부의 지맥들이 뻗어 동부 산지를 이룬다. 그 사이의 중앙부는 낙동강(洛東江)과 그 지류인 남강(南江)·황강(黃江)·밀양강(密陽江)·양산천(陽山川) 등의 하천 유역을 중심으로 중앙저지를 이루고 있다.
서부 산지에는 소백산맥을 따라서 지리산(智異山, 1,915m)을 비롯해 덕유산(德裕山, 1,614m)·남덕유산(南德裕山, 1,503m)·대덕산(大德山, 1,290m)·백운산(白雲山, 1,279m) 등의 고봉들이 솟아 있다. 대덕산에서 동남쪽으로 갈라져 나온 소맥산맥의 지맥에는 가야산(伽倻山, 1,430m)·수도산(修道山, 1,327m) 등이 고봉을 이루고 있다.
서부산지는 일차적으로는 지각변동에 기인한 중국 방향의 구조산지라 할 수 있으나, 오랜 지질시대를 통해 삭박작용을 받으면서 침식에 강한 편마암 및 화강편마암지대는 상대적으로 높은 산지로 남고, 그 주변에 분포하는 화강암지대는 침식을 더 많이 받아 낮은 산지를 이루고 있는 침식산지이다. 그리고 하천들의 개석작용에 의해 형성된 침식분지가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서부산지는 오랜 역사를 통해 영남지역과 호남지역의 교류에 지형적 장애물로 작용했으며, 육십령(六十嶺, 734m)·팔량치(八良峙, 513m) 등과 같은 안부(鞍部)는 두 지역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였다. 동부산지에는 가지산(加智山, 1,240m)·신불산(神佛山, 1,209m)·천황산(天皇山, 1,189m)·운문산(雲門山, 1,118m)·원효산(元曉山, 922m)·금정산(金井山 801m) 등 서부산지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1,000m 내외의 산지들이 솟아 있다.
동부산지는 단층운동에 기인한 구조산지로 사면의 말단에는 소선상지가 발달해 있다. 특히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산지간에 발달한 구조곡을 따라 곳곳에 하성단구가 분포한다. 또한 동부산지에 발달한 구조곡은 남북간의 교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중앙저지에는 저굴산(897m)을 비롯해 방어산(防禦山, 531m)·오봉산(五峯山, 524m)·월아산(月牙山, 482m)·와룡산(臥龍山, 798m)·수태산(秀泰山, 570m)·천왕산(天王山, 495m) 등 대체로 고도 500∼800m의 구릉성산지가 분포한다. 이들 산지는 하천에 의해 개석되어 저산지로 독립된 것이 대부분이며, 사면 말단부에는 산록완사면이 발달해 있다.
구릉성 산지 사이를 낙동강을 비롯해 그 지류인 남강·황강·밀양강·양산천 등이 흐르며, 하천 유역에는 침식 분지와 충적평야가 발달하였다. 그중 김해·남지·진영·진양·밀양 등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평야가 발달해 있다. 특히 낙동강 하구에 발달한 삼각주인 김해평야는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충적평야로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곡창지대를 이루며 지금은 대부분이 부산광역시에 편입되어 있다. 낙동강 하류 지역은 매년 여름철 집중호우 때 홍수 피해를 크게 입었고, 조석의 영향이 삼랑진에까지 미쳤다. 그러나 1969년에 낙동강 최대의 지류인 남강에 남강댐이 건설되고, 1976년에 낙동강 상류부에 안동댐이 건설됨으로써 홍수 피해가 크게 줄어들었다. 1987년에 낙동강 하구둑의 건설로 조석의 영향이 사라지게 되었다.
남해와 만나는 해안은 소백산맥 및 태백산맥의 말단부가 침몰해 해안선의 굴곡이 심한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으로 반도와 만입이 발달하였다. 크고 작은 400여 개의 섬이 산재하는 다도해를 이룬다. 반도로는 고성반도, 만입으로는 진해만·고성만·진주만 등이 대표적이다. 섬으로는 대한민국에서 두번째로 큰 거제도와 네 번째로 큰 남해도가 있다.
한반도의 남동부에 위치해 남해와 면하고 있기 때문에,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아 대체로 온난하다. 그러나 해안에서 내륙으로 갈수록 바다의 영향이 줄어들고 육지·산맥 등의 영향을 받아 기후의 지역적 차이가 나타난다. 연평균기온은 11∼14℃로 제주도 다음으로 높으며, 해안에서 내륙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진다. 가장 추운 달인 1월 평균기온을 보면, 해안지역은 0∼2℃를 나타내나 내륙지역은 영하로 내려가고, 특히 거창을 비롯한 북서 내륙지역은 ·2℃ 이하로 떨어진다. 따라서 해안과 도서지역에서는 동백나무를 비롯한 난대성 상록활엽수가 자란다. 8월 평균기온은 24∼26℃로 1월보다 지역차가 작다.
연평균강수량은 1,200∼1,600㎜로 제주도와 함께 한국에서 비가 가장 많이 오는 지역이며, 해안에서 내륙으로 갈수록 점차 감소한다. 연평균강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거제·남해 및 섬진강 하류의 하동지역으로 우리나라의 최다우지를 이룬다. 가장 적은 지역은 합천·밀양 등이다. 강수량의 계절적 분포를 보면, 여름철(6월∼8월)에 연강수량의 50∼60%가 집중하고, 겨울철(12월∼2월)에는 10% 이하로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과 비슷하다. 남해안이나 일본의 규슈[九州]에서 북상해 동해쪽으로 진출하는 태풍의 이동경로와 이들의 영향권 내에 속해, 특히 해안지역은 태풍피해가 잦다.
지질은 중생대 후기에 육성층으로 퇴적된 경상계(慶尙系)의 지층이 약 80%를 차지한다. 남서부의 하동에서 북서부의 산청·함양에 이르는 지리산 일대에는 선상부대동계(先上部大同系)의 편마암 및 화강암이 경상계의 침식경계면과 부정합으로 피복되어 있다. 경상계는 하부경상층의 낙동통(洛東統)과 상부경상층의 신라통(新羅統)으로 구분된다. 낙동통은 진주에서 산청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띠 모양으로 길게 뻗으면서 서부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이는 화강암·편마암의 기반 위에 혈암(頁岩)·사암(砂岩)·역암(礫岩) 등으로 피복되어 있으며, 낙동식물화석군(洛東植物化石群)을 포함하고 있다. 신라통은 낙동통 동쪽의 대부분 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주로 이암(泥岩)·사암·역암·분암(玢岩)·응회암(凝灰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외에 중생대 말기에 형성된 화산성 암층인 불국사통(佛國寺統)은 주로 화강암·석영반암(石英班岩)·응회암 등으로 이뤄져, 넓은 지역에 걸쳐 곳곳에 분포한다. 제4계 충적토는 낙동강과 그 지류인 남강·황강·밀양강 등의 하천 유역에 분포하며, 대체로 토양이 비옥해 농업생산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기후의 영향을 받아 식생(植生)은 난대림을 이룬다. 차와 동백은 난대림에 속하며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는 점에서 상록조엽수이다. 전자는 지리산 기슭의 화개면에, 후자는 거제도에 각각 군락을 이루며 자생한다. 유자와 대나무도 겨울에 잎이 지지 않는 점에서 유사하다. 전자는 남해도에, 후자는 하동에 자생지가 집중분포한다.[4]
역사[편집]
삼한 시대에 동북부는 진한, 남서부는 변한의 땅이었고, 그 뒤 삼국시대에는 신라의 영역에 속했다. 신라가 국운을 아직 떨치지 못했을 때, 변한의 옛 땅에 가락국이 창건되어 가야 또는 금관국이라 칭했다. 가락국은 지금의 김해시에 도읍을 정했으며, 전성기에는 그 경계가 북동으로 가야산, 동으로는 낙동강에 이르고, 북서로 전라남도계의 지리산, 서로는 섬진강에 닿았으며, 남으로는 바다에까지 이르러 그 영토는 거의 이 도의 절반에 걸쳐 있었다. 서기 42년 변한의 옛 땅에 김수로왕이 가락국(금관가야)을 창건하였다. 그러나 562년(진흥왕 23) 신라에 병합되어 지금이 경상남도 전지역를 신라가 영유하게 되었다. 다시금 757년 전국을 9주 5소경으로 나눌 때 지금이 경상남도 지역은 3주 1 소경으로 나누어졌다.
고려 태조가 신라와 후백제를 병합하고 940년에는 경주를 대도독부로 고쳐 관할하였다. 983년에는 전국에 12목을 두었을 때 진주목 서관 지역과 상주목 소관의 일부지역이었고, 995년 전국을 10도로 나누어 12목을 12주로 개편하였는데 상주소관지역은 영남도, 금주(김해)소관지역은 영동도, 진주소관지역은 산남도가 되었다. 1012년동경(경주)에 속하는 대부분의 지역과 진주목에 속한 전지역이 현재의 경상남도에 해당되게 되었다. 1106년(예종 1)경상도지방을 경상진주도(慶尙晉州道)라 개칭하였다. 1171년(명종 1)에는 이것을 경상주도(慶尙州道)와 진합천도(晉陜川道)의 두 도로 분할했고, 1186년에는 다시 합해 경상진주도로 되돌렸다. 1204년(신종 7)에는 상진안동도(尙晉安東道)라 했다가 1314년(충숙왕 1)에 경상도로 개칭된 후 고려 후기와 조선 말기까지 600년 동안 이어진다.
1407년 경상도를 들로 나누어 낙동강 동쪽을 좌도, 서쪽을 우도라 칭하였다. 1413년 전국을 8도로 나누고 각 도·군·현의 이름을 고칠 때 경상도라 하였다. 조선 초기 현재의 경상남도에 해당하는 지역은 진주목과 밀양·김해·창원 등 3도호부와 양산·울산·합천·초계·함양·곤남(곤양)등 7개 군과 동래·창녕·언양·기장·영산·거제·사천·거창·하동·진성(단성)·칠원·신음·안음·삼가·의령·진남 등 17개 현이 이었다. 1519년 좌·우도에 감사를 각기 두었다가 같은 해 11월 다시 1도로 환원하고, 군사상 직제만 그대로 두었다. 육군의 병영은 울산과 진주에, 수군의 수영으로 좌수영으로 좌수영은 동래, 우수영은 거제(통영)에 두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좌도감영은 경주에, 우도감영은 상주에 설치하였다가 1593년 다시 합하여 성주 팔거에 두었다. 1895년 8도의 부·목·군·현을 폐하고 온 나라를 23부로 나눔으로서 경상도는 진주·동래·대구·안동부에 관찰사를 두고 모든 군을 나누었다. 진주부에는 진주·고성·진해·사천·곤양·남해·단성·산청·하동·거창·2안의·함양·합천·초계·삼가·의령·칠원·함안·창원·웅천·김해 등 21개 군이, 동래부에는 동래·양산·기장·언양·거제 등 10개 군이, 대구부에는 밀양·창녕·영산 등 23개 군이 속하게 되었다. 지금의 경상남도에 해당하는 지역은 진주부 전 지역과 동래부의 5개 군, 대구부의 3개 군 등 29개 군이었다.
1896년 경상도가 남북으로 분할되었고 2부 27군으로 재편성되었다. 1914년에 행정구역의 통폐합에 의하여 2부 19군이 되었다. 군부(郡部)는 매우 축소되었으나 부산과 마산 등 개항장에 대한 부제(府制)의 적용은 변함이 없었다. 이것은 근대도시의 출현과 성장과 연관이 있으며, 1925년 진주에 자리하던 도청소재지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1931년에 읍면제가 실시됨에 따라 진주를 비롯하여 김해·울산·진해·통영(충무)·삼천포가, 1936년에는 장승포, 1937년에는 거창, 1938년에는 고성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었다. 1939년에는 진주와 하동이 각각 부와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42년에는 진영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49년에 종래의 부가 시로 개칭되었고, 1955년에는 진해와 충무가 시로 승격되었으며, 1956년에는 삼천포와 사천이 각각 시와 읍으로, 1960년에는 창녕이 읍으로, 1962년에는 울산이 시로 승격되었다. 1963년에는 남지와 삼랑진이 읍으로 각각 승격되는 한편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분리되면서 경상남도는 부산의 배후지로 남게 되었다. 1973년에는 동래군과 양산군이 합쳐지는 한편 하남이 읍으로, 1979년에는 의령·가야·양산·신현·남해·산청·합천이, 1980년에는 기장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었다. 신도시로 건설된 창원은 1980년에 시가 되었으며 창원군은 의창군으로 개칭되었다. 1981년에는 김해가 시로 승격되었고, 1983년 도청소재지가 부산에서 창원으로 이전된 후 창원시는 경상남도의 수부도시가 되었다. 1989년에는 밀양과 장승포가 시로 승격되었으며, 1991년에는 의창군이 다시 창원군으로 개칭되었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와 도농통합형태의 행정구역개편으로 울산시와 울산군, 진주시와 진양군, 충무시와 통영군, 장승포시와 거제군, 밀양시와 밀양군, 창원시와 창원군 일부, 마산시와 창원군 일부, 김해시와 김해군,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되어 각각 울산시, 진주시, 통영시, 거제시, 밀양시, 창원시, 마산시, 김해시, 사천시가 되었다. 1996년 양산군이 도농복합형태의 양산시로 승격되었다. 1997년 울산시는 광역시로 승격·분리되었다.
2010년 3월 2일 국회에서 마산시, 진해시, 창원시를 창원시로 통합하는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같은 해 7월 1일 통합 창원시가 출범하였다. 통합 창원시가 탄생함에 따라 기존 마산시의 북부 지역은 마산회원구, 남부 지역은 마산합포구로 분구되었다. 그리고 기존 진해시는 통합 창원시의 진해구로 개편되었다. 현재 창원시 ·진주시 ·김해시 ·밀양시 ·통영시 ·거제시 ·사천시 ·양산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 8시 10군 20읍 177면 123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전형적인 논농사 지역으로 2년 4작이 성하고 쌀·보리·과수를 많이 재배한다. 논의 대부분이 수리안전답이고, 경지이용률과 경지정리율이 높은 편이다. 가장 중요한 농작물인 쌀은 2001년 현재 생산량 52만 2751M/T으로 낙동강 하류와 남강 연안에서 많이 생산하며, 특히 김해시 부근의 김해평야는 한국의 이름난 곡창지대이다. 곡류 재배에서 원예작물 재배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는데, 특히 김해시·남해군·진주시 등지에서 재배되는 채소류·화훼류는 전국 겨울 꽃시장 수요량의 70% 정도를 공급한다. 그밖에 축산업도 성한 편이다. 젖소와 닭은 전업화 경향이 뚜렷하여 부산광역시 근교인 김해시·양산시 등지에서 많이 사육되고 있다. 그 밖에 돼지·사슴·꿀벌 등도 많이 사육한다.
수산업이 한국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22%를 차지한다. 통영시·거제시·남해군 등의 어항을 중심으로 멸치·고등어·쥐치·도미 등이 잡히며, 가자미·우럭·도미 등과 같은 고급 어종의 대단위 양식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거제시·통영시 등지의 청정수역을 중심으로 굴·피조개 양식업이 활발하다.
경인공업지대에 이어 한국 제2의 공업지대를 이룬다. 울산광역시에서 사천시에 이르는 해안지역은 남동연안공업지대의 핵심지이며, 특히 중화학공업의 비중이 크다.
창원시(기계)·거제시(조선)·마산시(수출자유지역) 등이 공업의 중심지이다. 섬유공업은 마산시·진주시·밀양시 등지에 발달되어 있으며, 식품공업은 통영시·사천시 등지가 중심을 이룬다.
마산수출자유지역은 1973년 완공된 이래 2001년 현재 78개 입주업체 가운데 외국인투자업체 44개가 입주하여 한국에서 외국인투자기업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공업단지로, 총 생산의 98%를 수출하고 있다.
거제시 옥포에는 연간 생산 능력 200만t, 수리선 50척, 특수선 6,000t의 건조능력을 가진 조선소가 있으며 1981년에는 항만이 건설되었다. 창원공업단지에는 발전설비·송변전기기(送變電機器)·산업기계·정밀기계·방위산업·원동기·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898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1960년대 이후 중화학공업의 발달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견인하였으며, 특히 기계, 조선산업이 발달하여 세계 10위권의 조선사 중 4개 업체가 경남에 소재하고 있다. 또한 항공 우주 산업의 경우 대한민국 생산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첨단 산업의 중심지 중 하나이기도 하다.
교통[편집]
경부선·경전선·동해남부선·진해선 등의 철도가 마산역·진주역·창원역 등을 지난다. 경부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구마고속도로를 통해 창원∼서울, 창원∼대구, 창원∼광주, 창원∼대전, 창원∼포항 간 고속버스가 운행되며 국도와 지방도가 있다. 육십령과 팔량치는 호남지방과 연결되는 주요로이다.
2002년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로, 시·군도로 등 법으로 지정한 도로의 총 길이는 1만 670㎞이며 그 중 포장된 도로는 67.3%로써 전국평균 76.7%보다 낮은 실정이다. 도로별로는 고속도로가 396㎞로 포장률은 100%이며, 일반국도는 1,549㎞로 포장률 97.8%이다. 지방도로는 2,247㎞로 포장률이 71.8%, 시·군도로는 6,478㎞로 포장률은 56.5%이다.
통영시의 미륵도는 지하터널로 연결되어 있고 남해대교와 거제대교는 남해도와 육속화했다. 방어진·창원시·통영시·사천시·거제도·옥포는 연안 해상 교통의 근거지이다. 창원∼거제, 부산∼거제, 진해∼거제 사이에 여객선이 운행되며, 김해국제공항에서 서울특별시로, 사천공항에서 제주도로 비행기가 운행된다.
관광[편집]
관광자원으로 해안과 내륙에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다. 한려해상·지리산·가야산·덕유산 등 4개의 국립공원과 가지산·연화산 등 2개의 도립공원이 있고, 군립공원과 국민 관광지가 곳곳에 지정되어 있어 산악과 해상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리산은 남한 최초의 국립공원이며, 공원 안에는 반야봉 등의 웅대한 봉우리와 피아골 등의 깊은 계곡이 자리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 화엄사와 쌍계사 등의 불교문화유적지, 청학동 등은 주요 관광자원이다. 통영와 남해를 중심으로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다도 해상국립공원과 이순신 장군의 역사유적지, 가야산과 덕유산국립공원, 가지산과 연화산도립공원이 이 있다.
특히 가야산의 해인사, 영취산의 통도사를 비롯하여 밀양의 표충사, 울주의 석남사, 산청의 대원사, 창원의 청운사, 고성의 옥천사, 거제의 백연사 등은 불교문화를 알리는 경남의 가치 있는 관광자원이다.
온천으로는 창녕군의 부곡온천, 창원시의 마금산온천, 거창군의 가조온천 등이 있다. 특히 부곡온천은 수온이 70℃에 이르는 유황온천으로 숙박 및 위락시설을 잘 갖춘 국내 최대의 온천 휴양지이다.
해수욕장으로는 남해시의 상주·송정·송남, 통영시의 비진도·사촌·도남·충무, 거제시의 구조라·지세포·덕포·흥남·학동·명사·죽림, 사천시의 남일대, 마산시(현 창원시)의 광암 등이 있다. 상주 해수욕장은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수려한 경치로 유명하다.
경승지로는 합천군의 홍류동계곡·용문폭포, 양산시의 홍룡폭포·사주 폭포, 거제시의 해금강·구천계곡, 하동군의 불일폭포, 남해군의 금사,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돝섬(猪島·月影島), 거창군의 수승대·월성계곡, 함양군의 백무동계곡 등이 있다. 특히 해금강은 해식애로 이뤄진 절경이 빼어나 유람선을 이용해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철새도래지인 창원시의 주남저수지, 생태계의 보고인 창녕군의 우포늪, 사계절 내내 얼음이 어는 곳으로 알려진 밀양시의 얼음골도 유명하다.
댐 건설로 형성된 인공호수인 진주시의 진양호와 합천군의 합천호, 창원시·마산시(현 창원시)·거제시·사천시 등에 발달한 대규모 공업단지, 도서와 육지를 연결하는 남해대교·거제대교 및 통영시의 해저터널 등도 주요한 관광자원이다. 또한 통영시의 도남관광단지는 해상 레크리에이션 시설을 갖추고 있고, 거제시의 장목관광단지에는 해안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1910년 전국 시장 1,084개에 대해 경상도는 107개 시장이었으며, 조사 연도는 다르나 거제시장은 1932년의 통영군지에 처음으로 기록이 나타나 있는데, 구읍내장, 아주장, 하청장 등 3개 장시가 개시되고 있었다. 밀양의 경우 송지장과 수산장이, 양산은 서창장, 덕계장, 석계장, 신평장이, 사천의 삼천포시장이 매우 번성하였다. 진주시의 남성동과 인사동 일대의 골동품거리가 있다.
국립김해박물관, 매암 차문화 박물관, 합천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통도사 성보박물관,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민속옹기박물관, 창원시립진해박물관, 해군 사관학교박물관, 공룡박물관, 고성탈박물관, 거창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의령박물관, 창녕박물관, 미리벌민속박물관, 표충사박물관, 창원시립마산박물관, 함안박물관, 거제박물관, 해금강테마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대성동 고분 박물관 등이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문화예술 행사로는 개천예술제(진주시), 아랑제(밀양시), 군항제(창원시 진해구), 한산대첩제·한려수도바다축제(통영시), 가락문화제(김해시), 삽량문화제(양산시), 옥포대승첩기념제(거제시), 3.1민속문화제·화왕산갈대제(창녕군), 지리산평화제(산청군) 등이 열린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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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