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마켓
피치마켓(Peach Market)은 고품질의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을 말한다. 피치는 복숭아를 뜻하는데, 피치마켓이란 복숭아(peach)처럼 달콤한 시장이라는 뜻이다. 피치마켓의 반대말은 레몬마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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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피치마켓은 가격 대비 고품질의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말한다. 이는 레몬마켓(Lemon Market)과는 달리 정보의 불균형이 사라져 가격에 비해 고품질의 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레몬은 겉보기와 달리 쓰고 신맛이 강해서 저품질의 상품으로 비유되고, 복숭아는 달콤하기 때문에 고품질의 상품에 비유된다. 1970년, 애컬로프(George Akerlof)는 품질이 낮은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레몬마켓(market for lemons)이라고 지칭하였는데, 피치마켓은 레몬마켓과 정반대의 속성을 가진 시장인 것이다. 거래할 물품에 대해서 공급자가 소비자보다 많은 정보를 가진 경우에는 레몬마켓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반면, 정보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한 경우에는 피치마켓이 될 수 있다. 또한, 정보화 시대가 도입되고 나서 상품에 대한 정보가 원활히 공유되는 시장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시장에서 판매자들은 보다 많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경쟁하면서 시장은 점점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비해 우량의 재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달콤한 시장이 된다. 즉, 이러한 정보의 공유·활성화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가격 대비 고품질의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복숭아에 빗대어 부르고 있다.[1][2]
특징[편집]
피치마켓은 가격 대비 고품질의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이다. 복숭아는 모양이 탐스러울 뿐만 아니라 그 향내와 맛까지 달콤하여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또한 껍질이 매우 얇아서 겉모습만으로도 속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제철에 나오기 때문에 구입시 어느 것을 고르더라도 실패하는 경우가 대체로 적은 과일이다. 피치마켓은 상품 시장을 이러한 복숭아의 속성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또한 상품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유되어 판매자와 소비자 간에 정보의 불균형이 해소되는 시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시장에서 판매자들은 더 많은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보다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과 경쟁을 하게 되고, 소비자는 쉽게 얻을 수 있는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품질이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피치마켓에 대응하는 용어로 레몬마켓이 있다. 레몬은 겉으로는 탐스럽고 먹음직스러워 보이지만 막상 먹으면 쓰고 신맛이 너무 강해서 과거에는 먹지 못하는 과일로 여겨지기도 했다. 레몬마켓은 겉과 속이 다른 레몬과 같이 상품의 겉모습은 멀쩡하고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실속이 없고 품질이 낮은 상품들이 다량으로 공급되는 불량한 시장을 가리킨다. 이는 판매자는 거래하는 상품의 품질과 정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소비자는 상품을 구입해서 직접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그 상품의 품질을 알 수가 없어서,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3]
피치마켓과 레몬마켓[편집]
레몬마켓은 시고 맛없는 과일인 레몬에서 유래됐다. 경제학에서 상품이나 재화, 서비스의 품질을 구매자가 알 수 없으므로 불량품들이 많이 유통되는 시장을 뜻한다. 1970년 조지 애컬로프 교수가 미국의 계량경제학 잡지 'QJE(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에서 레몬마켓 이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며 이 용어가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레몬마켓에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저품질의 상품들이 가득하고, 정보의 불균형 때문에 소비자들은 불량품이나 낮은 품질의 서비스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와 달리, 피치마켓은 레몬마켓과 상반되는 개념이다. 피치마켓은 달콤하고 맛있으며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과일인 복숭아를 가리켜 사용되는 용어이다. 가격과 비교하면 고품질의 상품이나 우량한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뜻한다. 따라서, 피치마켓에서는 정보의 비대칭이 레몬마켓에 비해 적으며, 판매자들의 품질 경쟁이 높으므로 가격대비 질 좋은 상품이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장을 뜻한다. 종종 경제학에서 레몬은 열등재, 피치는 우등 재를 의미한다. 레몬마켓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음을 과거 사례로부터 알 수 있다. 판매자는 상품의 품질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구매자는 상품을 구매하기 전까지 상품의 품질 상태를 파악할 수 없으므로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레몬마켓은 때로는 개살구 시장이라고도 불린다. 구매자들은 상품의 품질이 좋은 것을 싸게 사기 위해 찾아다니지만, 판매자들은 질 좋은 상품을 싸게 팔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낮은 품질의 상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공제사업을 운영하면서 시장이 레몬마켓이 될 것인지 피치마켓이 될 것인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사업을 해야 한다. 공제상품을 개발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상품의 특성과 잠재적 수요자와 주요 고객들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여 레몬마켓을 형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4]
중고차 시장으로 알아보는 '레몬마켓'과 '피치마켓'
겉과 속이 다른 '레몬마켓'과 겉과 속이 같은 '피치마켓'이 구분되는 조건 중 가장 큰 조건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에 이루어지는 정보의 대칭이라고 할 수 있다. 중고차 시장을 예를 들어 중고차 판매자들은 자신이 판매하고 있는 자동차가 어떤 장단점을 가졌는지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 경우 판매자가 설명하는 내용을 통해서만 판매되는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으며, 구입하려는 중고차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더라도 판매자가 언급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 같은 중고자동차 사이에서 판매자들은 품질대비 최고의 가격을 받아 수익 창출을 하고자 하며, 소비자로서는 품질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기 원한다. 그러나 중고차에 대한 지식이 판매자보다 부족한 소비자들은 가격대비 저품질의 중고자동차를 구입하는 일이 많다. 이렇다 보니 중고차 시장은 대표적인 '레몬마켓'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지속한다면 소비자들은 중고차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며 이는 중고차 시장 자체의 침체를 가져올 수 있는 문제가 되기도 한다. 그 때문에 중고차 시장은 이제 '레몬마켓'이 아닌 '피치마켓'으로 변화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지와 판매자 간의 정보의 격차를 없애고 상품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서로가 만족할 만한 중간 지점을 찾아가야 한다. 중고차 시장 외에도 부동산이나 금융 시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좋은 품질의 상품을 믿고 거래할 피치마켓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5]
커뮤니티에서 중고차 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하는 것에 대해 대부분 사람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중고차 시장의 인식이 바닥에 있다는 뜻이다. 상품의 균등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런 시스템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체계적인 대기업의 시스템이 도입된 중고차 시장은 충분히 질적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사람들은 컴퓨터 부품에도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마트와 같은 기업이 진출했으면 하는 얘기들을 종종 한다. 현재 그래픽 카드 가격에 불만이 많지만, 시장성이 확보되어야 대기업도 들어올 테니 아직은 좀 요원한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도 혹시 모르지 않는가 하면 중고차 시장이 주목받은 것도 결국 코로나로 인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였고 한국 방위산업이 주목받는 것도 예측하기 힘든 외적 문제로 시작된 것이다.[6]
관련 기사[편집]
- 오토플러스의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인 '리본카'가 투명성과 책임 등 올해 업계를 관통한 키워드 'T.R.U.S.T'를 제시했다. 리본카는 2021년 12월 28일 2021년 중고차 시장의 흥행을 이끈 핵심 요소로 투명성(Transparency), 책임(Responsibility), 비대면(Untact), 시스템(System), 타이밍(Timing)을 뽑았다고 밝혔다. 국내 중고차 시장 규모는 2020년 39조 원에서 연평균 5% 성장해 2025년 50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본카는 중고차 업계가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레몬마켓'에서 '피치마켓'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구매한 이후까지 책임지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검색부터 탁송까지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인증 중고차가 늘며 시스템이 형성되며, 신차 대기기간 증가로 중고차 이용객이 더 늘어나는 등 5가지 '트렌드'를 꼽았다. 리본카는 직영 상품화 공장과 7일 환불제와 사후관리 등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며, 수입차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의 직영 중고차를 선보이고 있다. 최재선 오토플러스 마케팅실 이사는 "신차 출고 지연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신차 대신 중고차로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리본카는 가까운 시일 내에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현대차의 첫 경형 SUV '캐스퍼'의 신차급 매물도 리본카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7]
- 새콤달콤 '복숭아'가 제철인 시기가 되었다. 레몬 같은 과일과 달리 복숭아는 대중적인 맛을 띄기 때문에 알레르기 체질이 아니라면 비교적 선호 받는 과일 중 하나다. 그리고 잘 익은 것을 고르기 어려운 수박 등의 과일에 비해 복숭아는 선택 후 실패할 일이 없는 과일이기도 하다. 우리가 구매하는 재화나 서비스가 복숭아처럼 어렵지 않게 선택해도 만족을 선사한다면, 그야말로 돈쓰며 소비할 맛이 날 것이다. 이러한 기분 좋은 소비는 '피치마켓(peach market)'이라면 가능하다. 피치마켓은 복숭아(peach)처럼 실패할 확률이 적고 맛있는 '우량의 재화나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말한다. 가격 대비 고품질의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 이외에, 상품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고 정확하게 명시되어 판매자와 소비자 사이에 정보의 불균형과 오해의 여지가 없는 시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피치마켓과 반대되는 개념은 레몬마켓(Lemon Market)이다. 레몬은 겉으로는 먹음직스럽고 상큼한 향이 군침을 돌게 하지만, 막상 그 과육을 먹으면 시고 쓴맛이 강해 이를 바로 섭취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러한 레몬의 특성에 빗대어 겉만 멀쩡하고 그 내실은 품질이 낮고 실속이 없는 상품들이 공급되는 시장을 레몬마켓이라 부른다. 특히 레몬마켓의 재화와 서비스는 그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지도 않아서 소비자의 의사 결정을 방해하고 그로인해 판매자와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정보화 시대, 특히 SNS를 통해 다량의 정보가 공유되는 시대 속에서 레몬마켓보다 피치마켓이 더욱 활성화 되는 모양새다. 어떤 상품에 대한 '좋다' '나쁘다' 등의 정보가 SNS를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들은 경쟁사보다 더욱 품질이 뛰어난 '가심비'의 상품을 출시하고, 이는 시장 전반의 품질 향상으로 이어져, 피치마켓이 확산할수록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나은 재화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야말로 복숭아처럼 달콤한 소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투명한 정보 공개로 달콤한 복숭아처럼 기분 좋은 소비를 할 수 있는 '피치마켓'. 이 시장이 활성화 할수록 소비자는 투명한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정보의 공개와 공유가 소극적이었을 당시 많은 소비자는 돈을 쓰고도 불쾌함을 얻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죽하면 '눈 뜨고 코 베어 간다'는 속담이 생겼을 정도. 피치마켓이 더욱 활성화 되어 소비자가 각종 재화와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쓴 맛이 아닌 복숭아처럼 달콤함을 느끼는 사례가 더욱 확산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것이 기업 전만의 품질 향상, 나아가 해외시장에서도 빛을 발휘하는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8]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피치마켓〉, 《매일경제》
- ↑ FINAN, 〈경제 관련 피치마켓(Peach Market) 뜻 정리〉, 《경제용어 설명 사이트》, 2021-07-28
- ↑ 〈피치마켓〉, 《두산백과》
- ↑ 김창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레몬마켓과 피치마켓〉, 《한국공제보험신문》, 2021-05-17
- ↑ 삼성자산운용, 〈레몬마켓 VS 피치마켓, 경제 속 과일들!〉, 《삼성자산운용 블로그》, 2014-05-30
- ↑ 김덴트, 〈레몬마켓과 피치마켓이란?〉, 《티스토리》, 2022-04-15
- ↑ 김종형 기자, 〈"중고차 업계, 레몬마켓에서 피치마켓으로 변화...출고 지연으로 인기↑"〉, 《핀포인트뉴스》, 2021-12-28
- ↑ 심재민 기자, 〈투명한 정보가 달콤한 소비를 만든다...'피치마켓' 활성화는 곧 경쟁력 (지식용어)〉, 《시선뉴스》, 2022-06-27
참고자료[편집]
- 〈피치마켓〉, 《매일경제》
- 〈〈피치마켓〉, 《두산백과》
- 김창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레몬마켓과 피치마켓〉, 《한국공제보험신문》, 2021-05-17
- FINAN, 〈경제 관련 피치마켓(Peach Market) 뜻 정리〉, 《경제용어 설명 사이트》, 2021-07-28
- 삼성자산운용, 〈레몬마켓 VS 피치마켓, 경제 속 과일들!〉, 《삼성자산운용 블로그》, 2014-05-30
- 김덴트, 〈레몬마켓과 피치마켓이란?〉, 《티스토리》, 2022-04-15
- 김종형 기자, 〈"중고차 업계, 레몬마켓에서 피치마켓으로 변화...출고 지연으로 인기↑"〉, 《핀포인트뉴스》, 2021-12-28
- 심재민 기자, 〈투명한 정보가 달콤한 소비를 만든다...'피치마켓' 활성화는 곧 경쟁력 (지식용어)〉, 《시선뉴스》, 2022-06-2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