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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시'''(西歸浦市)는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남부에 있는 행정시이다. 과거 남제주군에 속했던 서귀읍이 서귀포항을 중심으로 도시화되어 1981년 자치시인 서귀포시로 승격하여 분리됐다가,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동서로 접하던 자치군이었던 남제주군과 통합하여 행정시가 되었다. 서호동에 혁신도시가 건설 중이며, 공무원연금공단, 국립기상연구소, 한국국제교류재단, 국세공무원교육원 등이 이전될 예정이다.<ref name="위키">〈[https://ko.wikipedia.org/wiki/%ED%86%B5%EC%98%81%EC%8B%9C 서귀포시]〉, 《위키백과》</ref> | ||
== 개요 == | == 개요 == | ||
− | + | 서귀포시는 경도상으로는 동경 126˚ 10' 29"~126˚ 56' 52", 위도상으로는 북위 32˚ 39' 34"~33˚ 01' 44"에 위치한다. 북쪽으로 [[한라산]]을 경계로 [[제주시]]와 접하고, 동·서·남쪽으로는 [[남해]]에 면한다. 시의 동쪽 끝은 성산읍 성산리, 서쪽 끝은 대정읍 신도리, 남쪽 끝은 대정읍 가파리 마라도, 북쪽 끝은 성산읍 시흥리이며, 동서 간 거리는 71.4㎞, 남북 간 거리는 41.1㎞, 해안선 길이는 225.07㎞이다. 면적은 871.6㎢로 [[제주특별자치도]] 전체 면적의 약 47%를 차지하며, 유인도 2개([[가파도]]·[[마라도]])와 [[무인도]] 9개가 부속되어 있다. 행정구역은 3읍 2면 12[[행정동]](22[[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원읍이 전체 면적의 21.7%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중앙동이 전체 면적의 0.04%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 6월을 기준하여 184,163명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전체 인구의 약 27%를 차지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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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본래 시를 상징하는 꽃은 한란, 나무는 동백나무, 새는 동박새였으나,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승격과 함께 행정시로 출범하면서 도를 상징하는 참꽃·녹나무·제주큰오색딱따구리로 통일되었다. 시청은 서홍동에 제 1청사, 법환동에 제 2청사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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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서귀포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한라산]]의 남쪽에 있어 산남(山南)이라고도 불린다. [[동중국해]]와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북으로 [[제주시]]와 접하며, [[제주시]]가 [[제주도]]의 행정 중심지라면 서귀포시는 제주도 관광의 메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관광지]]는 대부분 서귀포시 쪽에 몰려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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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원래 남제주군과 서귀포시가 각각 존재하는 도농 분리 지역이었지만,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행정시 서귀포시로 통합되었다. 행정시이므로 주소만 자치시와 동일할 뿐, 시장은 관선이고 시의회도 없다. 행정시 전환 과정에서 기존 로고 역시 폐지되었으며 별도의 로고가 아닌 제주특별자치도의 로고를 그대로 따른다. 제주시와 마찬가지로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에는 자치시로서 시장선거 역시 민선으로 치러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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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대까지만 해도 몇몇 [[시내]] [[동네]]를 빼면 일반적인 농어촌 지역 수준의 인구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면서 귀농·귀촌과 이민으로 특히 읍·면 지역과 신시가지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 인구증가를 이끌고 있는 제주시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지 않지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인구 2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 연간 1만 명에 달하는 육박하는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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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수의 서귀포시 공무원이나 교사들은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출퇴근하면서 서귀포시를 위한 행정을 하고 있다는 아이러니가 있다. 사실 공기업이나 [[공단]](제주지점, 제주지부)같은 것만 제주시 집중이 아니라 서귀포시에 균형배치하면 상황이 나아지는데, 공기업 직원이나 공무원들이 서귀포시 근무를 기피한다. 까놓고 말해서 자기 자식은 제주시 학교를 보내고, 본인도 문화생활은 제주시에서 하고 싶기 때문이다.<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10960&cid=40942&categoryId=34009 서귀포시]〉, 《네이버 지식백과》</ref><ref>〈[https://namu.wiki/w/%EC%84%9C%EA%B7%80%ED%8F%AC%EC%8B%9C 서귀포시]〉, 《나무위키》</ref>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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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자연환경 == | ||
+ | 신생대 제3기와 제4기에 걸쳐 분출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섬]]인 [[제주도]]의 남부에 위치하며, [[한라산]] 정상을 경계로 하여 북쪽의 [[제주시]]와 동서 방향으로 길쭉한 타원형의 제주도를 양분한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남쪽의 [[해안]]으로 갈수록 [[해발]] 고도가 낮아지는 계단상(階段狀)의 지형을 이루며, [[고산]] 지대와 해안가 사이에 중산간지대(中山間地帶)라 부르는 해발고도 100~300m의 완만한 산록지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 산록면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지만 [[제주시]]에 해당하는 [[한라산]] 북부의 산록보다는 다소 경사도가 큰 편이다.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형성된 물영아리오름(508m)·따라비오름(342m)·성산일출봉(182m)·군산(355m)·산방산(395m)·송악산(104m)을 비롯한 150여 개의 크고 작은 오름(기생화산)이 중산간지대를 중심으로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해안가까지 시 곳곳에 분포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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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지역은 [[제주도]]를 형성한 5차례의 분출윤회(噴出輪廻)에서 제1 분출기의 [[중심지]]로서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형성되었다. 신생대 제3기 말 플라이오세(선신세)에 해성층(海成層)인 서귀포층이 형성되었고, 신생대 제4기 전반의 플라이스토세(홍적세)에 성산층(城山層)·화순리층(和順里層)·신양리층(新陽里層) 등의 퇴적암층이 형성되었다. 서귀포와 모슬포를 연결하는 구조선을 따라 두터운 용암류가 집적되어 산방산·범섬·문섬·섶섬 등의 종상화산(鐘狀火山)이 형성되었으며, 서홍동의 남부 해안은 지상으로 솟아 오른 서귀포층의 일부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서 해안절벽의 하부에 서귀포층이 분포하고 상부는 천지연 조면안산암이 두텁게 덮여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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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분출기에 점성이 작아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이 대량으로 분출되어 넓은 지역에 걸쳐 흐르면서 지표면을 덮어 강정·보목 등지에 넓고 평평한 용암대지(鎔巖臺地)가 형성되었다. 이에 비하여 점성이 크고 유동성이 작은 조면안산암질 용암류의 말단에 비고(比高)가 큰 지형이 형성되었으며, 동홍동·호근동·보목동·월평동·대포동 해안에 분포하는 해식애(海蝕崖)로 이루어진 암석해안으로 나타난다. 중문동·대포동 해안에서는 해식애를 따라 아름다운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천연기념물(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로 지정되어 있다. 해식애 하단의 절리·층리 등 저항력이 약한 부분에 집중된 해식작용으로 인하여 동홍동의 소정방굴 같은 해식동굴이 곳곳에 분포한다. 중문·표선·화순해수욕장 등이 분포하지만 사빈(砂濱)의 발달은 부진한 편이며, 표선·화순 부근에 사구(砂丘)가 발달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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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천]]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 지역은 경사면이 완만하고 비교적 평탄한 용암대지로 이루어져 있어 남쪽으로 흐르는 [[하천]]이 대부분이다. 투수성이 높은 다공질의 현무암 또는 조면현무암질 용암 등으로 이루어진 지질 특성으로 인하여 빗물이 지하로 잘 스며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하천]]이 비가 오지 않는 평상시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 상태를 유지하며, 비가 오더라도 강수량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하천수의 표면 유출이 나타나지 않는다. 주요 [[하천]]으로는 [[한라산]] 남부를 가리키는 산남(山南) 최대의 하천인 효돈천이 한라산 정상에서 발원하여 상효동과 남원읍 하례리를 지나 남동쪽으로 흘러 하효동에서 바다로 유입된다. 효돈천 중상류에 관광 명소인 돈내코 [[계곡]]이 흐르고, 바다로 이어지는 하류에는 명승으로 지정된 쇠소깍이 있다. 이밖에 제주시 조천읍의 한라산 동쪽에서 발원하는 천미천이 구좌읍을 거쳐 서귀포시 표선면으로 남류하면서 60여 개의 소 [[하천]]들과 합쳐져 하천리 [[해안]]으로 흘러가고, 서홍동 북쪽의 [[한라산]] [[기슭]]에서 발원하는 연외천이 서귀포시 시가지와 천지연폭포를 거쳐 남류하면서 서홍천·생수천·호근천 등의 지류와 합쳐져 서귀포항을 통하여 바다로 유입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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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한라산]]이 강한 겨울의 북풍을 막아주는 병풍 역할을 하며, 1월 평균기온은 5.9℃가 된다. 최난월의 평균기온은 26.5℃이며, 연평균기온은 15.7℃이다. 비록 바다를 끼고 있으나 대륙기후의 영향으로 여름이 고온이 되어 연교차가 크나 산북 제주시의 21.2℃보다, 그리고 서울의 28.8℃보다는 낮다. 여름이 되면서 태평양상의 아열대고기압에 의한 전선과 한라산이라는 지형 때문에 연강수량은 1,688㎜로 한국 최대의 강우지역을 이룬다.<ref>〈[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27643 서귀포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f> | ||
== 역사 == | == 역사 == | ||
− | + | 서귀동의 생수궤 [[바위]] 그늘 유적에서 출토된 긁개·밀개·돌날몸돌 등의 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들, 대정읍 하모리에서 발굴된 신석기시대 후기의 겹아가리토기[二重口緣土器]와 청동기시대 전기의 구멍무늬토기[孔列文土器] 등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생활하였던 유적 및 유물이 확인된다. 삼국시대에는 탐라의 일부로서 백제에 복속되었으며, 백제가 멸망한 뒤에는 탐라를 국호로 받고 신라에 복속되었다. 고려가 개국한 뒤에도 탐라국으로 유지되다가 1105년(숙종 10) 탐라국이 폐지되고 탐라군(耽羅郡)이 되어 고려가 관할하는 행정체계에 편입되었다. 1153년(의종 7) 전라도에 속한 탐라현으로 개편된 뒤 1161~1162년경 탐라령(耽羅令)으로 임명된 최척경(崔陟卿)이 첫 지방관으로 부임하였으며, 1211년(희종 7) 탐라현에서 '바다 건너 있는 고을'이라는 뜻의 제주현(濟州縣)으로 개칭되었다. | |
− | + | 조선이 개국한 뒤, 1402년(태종 2) 탐라국으로부터 이어져 온 성주(星主)·왕자(王子)의 칭호가 각각 좌도지관(左都知管)·우도지관(右都知管)으로 개칭되고 종래의 토관직(土官職)도 폐지되어 조선의 행정체제에 포함되었다. 1416년(태종 16) 한라산을 경계로 산북 지역에 지금의 제주시에 해당하는 제주목(濟州牧)이 설치되었고, 지금의 서귀포시에 해당하는 산남 지역은 동부의 정의현(旌義縣)과 서부의 대정현(大靜縣)으로 양분되어 각각 목사와 현감이 파견되었다. 이러한 1목 2현 체제는 조선 후기까지 유지되었으며, 정의현은 중면·우면·좌면의 3개면으로, 대정면은 좌면·우면의 2개 면으로 각각 편제되었다. 1785년(정조 10) 정의면의 중면이 동중면과 서중면으로 분리되었고, 대정현에는 중면이 신설되었다. 1864년(고종 1) 정의현과 대정현이 제주군으로 승격되었다가 1880년(고종 17) 다시 정의현과 대정현으로 환원되었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23부제가 시행되면서 제주부(濟州府)가 설치되어 제주군·정의군·대정군을 관할에 두었다가 이듬해에 23부제가 폐지되고 13도 제가 시행되면서 제주부와 제주군이 폐지되고 제주목으로 환원되어 정의군·대정군과 함께 전라남도에 속하였다. 1906년(광무 10)에는 제주목이 폐지되고 제주군으로 개편되어 정의군·대정군과 함께 3군 체제로 편제되었다. | |
− | + | 일제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정의군·대정군이 제주군에 병합되면서 정의군의 좌면이 정의면으로, 대정군의 우면이 대정면으로 각각 개칭되었다. 통합된 제주군은 지금의 서귀포시에 해당하는 정의면·대정면·동중면·서중면·우면·중면·좌면과 지금의 제주시에 해당하는 제주면·구우면·신우면·구좌면·구우면·추자면의 13개 면으로 편제되었다. 1915년에는 군제(郡制)가 폐지되고 도사제(島司制)가 시행되어 제주군에서 제주도(濟州島)로 개편되었으며, 일본인 제주도사가 경찰서장을 겸임하였다. 1918년 좌면 도순리(지금의 도순동)의 법정사(法井寺)에서 종교계와 제주도민이 결합한 제주 지역의 첫 무장 항일운동이 전개되었으며, 당시 일본 순사들이 불태워 건물 흔적만 남은 법정사 일대가 제주기념물(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로 지정되어 있다. 1935년 정의면이 성산면으로, 동중면이 표선면으로, 서중면이 남원면으로, 우면이 서귀면으로, 중면이 안덕면으로, 좌면이 중문면으로 각각 개칭되었다. | |
− | + | 8·15광복 후, 1946년 제주 지역이 [[전라남도]] 관할에서 분리되어 제주도(濟州道)로 승격되었으며, 한라산을 경계로 남제주군(대정면·남원면·서귀면·성산면·안덕면·중문면·표선면)과 북제주군(제주읍·구좌면·애월면·조천면·추자면·한림면)의 2군 1읍 12면으로 편제되었다. 1956년 남제주군은 대정면과 서귀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된 데 이어 1980년 남원면과 성산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어 4읍 3면으로 개편되었으며, 1981년 서귀읍과 중문면을 통합한 서귀포시가 출범하였다. 신설된 서귀포시는 서귀포읍 지역의 서귀리 일부가 정방동·중앙동·천지동으로, 법환리·서호리·호근리가 대륜동으로, 동홍리가 동홍동으로, 서홍리가 서홍동으로, 보목리와 서귀리·토평리·동홍리 일부가 송산동으로, 상효리와 토평리 일부가 영천동으로 전환되었고, 중문면 지역은 강정리·도순리·월평리·영남리가 대천동으로, 색달리·상예리·하예리가 예래동으로, 대포리·하원리·회수리가 중문동으로 각각 전환되어 12개 행정동으로 편제되었다. 이로써 남제주군은 3읍 2면으로 축소되면서 서귀포시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양분되었다. | |
− | + | 이후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제주도가 폐지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남제주군이 서귀포시로 통합되었다. 2020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3읍(남원읍·대정읍·성산읍) 2면(안덕면·표선면) 12행정동(대륜동·대천동·동홍동·서홍동·송산동·영천동·예래동·정방동·중문동·중앙동·천지동·효돈동) 22법정동(강정동·대포동·도순동·동홍동·법환동·보목동·상예동·상효동·색달동·서귀동·서호동·서홍동·신효동·영남동·월평동·중문동·토평동·하예동·하원동·하효동·호근동·회수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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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산업 == | |
+ | 도농복합시로서 농업은 여전히 지역경제의 주요 기반이며, 농업을 포함한 농림어업의 부가가치는 제주특별자치도 농림어업 총부가가치의 약 58%를 차지한다. 주요 작물은 [[제주시]]와 마찬가지로 1960년대 중반까지 쌀보리와 고구마를 주로 생산하였으나 1970년대부터 감귤 농사가 본격화되었으며, 1980년대 이후 과수·채소·화훼를 아우르는 원예작물 중심으로 변화하였다. | ||
− | [[ | + | 중산간지대에 초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예로부터 마필과 축우 생산에 활용되어 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을 단위의 목장공동체라고 할 수 있는 [[마을]] 공동목장이 운영되며, 이밖에 전기업목장(면적 20ha 이상, 마소 50마리 이상 사육목장)과 관영목장, 일반 축산 농가 등이 축산업을 영위한다. |
− | == | + | [[제주시]]와 마찬가지로 인근 해역이 계절에 따른 다양한 [[해류]]의 영향으로 난류성 어류의 회유로 및 월동 장소가 되어 다양한 수산자원이 분포한다. 농업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주요한 생활 기반인 어로(漁撈) 활동은 연근해 어선어업과 [[마을]] 어업·양식어업으로 대별되며, 예로부터 독특한 해녀(海女) 문화가 전승되어 마을 어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 어로 활동의 기반이 되는 어항(漁港) 시설은 대정읍 하모리의 모슬포항과 남원읍 위미리의 위미항 등 국가어항 2개소를 비롯하여 지방어항 10개소(가파항·강정항·대포항·법환항·사계항·신양항·신천항·태흥2리항·표선항·하효항), 어촌정주어항(어촌의 생활 근거지가 되는 소규모 어항) 10개소와 소규모 어항 16개소, 선착장 38개소 등이 조성되어 있다. |
− | 서귀포시의 | + | |
+ | 전통시장은 대정읍 하모리의 모슬포중앙시장과 서귀동의 서귀포 매일 올레 시장이 상설시장으로 운영된다. 5일 장으로는 매달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날에 열리는 동홍동의 서귀포 향토오일장을 비롯하여 표선면 표선리의 표선 오일시장(2일·7일), 성산읍 고성리의 고성오일시장(4일·9일), 대정읍 하모리의 대정오일시장(1일·6일), 중문동의 중문향토 오일시장(3일·8일) 등이 있다. 이밖에 대형 할인점 2개소가 운영되고 서귀동의 이중섭거리에 명동로 상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중문동의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과 색달동의 롯데호텔 면세점 등 면세점 2개소가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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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업]]의 발달은 부진하여 서귀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원료로 하는 제조업이 우위를 차지하며, 지역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다. 토평동 일원에 토평 공업단지, 대정읍 일과리 일원에 대정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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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교통 == | ||
+ |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2008년에 기존의 국도가 지방도로 격하되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와 [[국도]]가 없는 도(道)가 되었다. 주요 [[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97호선(번영로)이 표선면을 기점으로 [[제주시]] 건입동까지 이어져 [[제주도]] 동부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고, 국지도 99호선(남조로)이 남원읍을 기점으로 제주시 조천읍까지 이어져 중부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한다. 또한 일주 도로라고도 부르는 제주 제1 우회도로(지방도 1132호선)가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연결하는 176㎞의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도를 일주하고, 중산간도로로 알려진 제주 제2 우회도로(지방도 1136호선)가 172㎞의 한라산 산허리를 한 바퀴 돌아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중산간지대를 연결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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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밖에 중문동에서 한라산 서쪽의 해발 1100m 고지를 가로질러 [[제주시]] 오라동까지 이어지는 1100도로(지방도 1139호선)와 토평동을 기점으로 [[한라산]] 동쪽 산허리를 가로질러 [[제주시]] 이도1동까지 이어지는 5·16도로(지방도 1131호선), [[제주시]] 한경면을 기점으로 상효동까지 이어지는 제2 산록도로(지방도 1115호선), 안덕면을 기점으로 제주시 한림읍을 연결하는 한창로(지방도 1116호선)와 노형동까지 이어지는 제안로(지방도 1121호선), 제주시 조천읍과 성산읍을 연결하는 제성로(지방도 1122호선), 서귀포시 동부의 남원읍~표선면~성산읍을 연결하는 서성로(지방도 1119호선), 대정읍을 기점으로 제주시 한림읍까지 이어지는 대한로(지방도 1120호선)와 애월읍까지 이어지는 평화로(지방도 1135호선) 등이 서귀포시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 ||
+ | |||
+ | 항만법에 따라 무역항으로 지정된 서귀동의 서귀포항을 비롯하여 연안항으로 지정된 성산읍의 성산포항(성산항)과 안덕면의 화순항 등의 항만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모슬포 남항(운진항)에서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하고, 대정읍의 송악산 선착장과 마라도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한다. 이밖에 성산포항과 제주시 우도의 천진항·하우목동항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정기 운항한다. 이밖에 성산포항과 전남 고흥군의 녹동항을 오가던 카페리 운항은 2022년에 폐지되었다. | ||
+ | |||
+ | == 관광 == | ||
+ | 제주 남부의 푸른 [[바다]]와 [[섬]]들, 화산 지형이 빚어낸 기암 절경, 아열대기후의 이국적 풍광, 탐라시대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역사 유적 등 관광자원이 다양하다. 주상절리가 발달한 [[해안]] [[절벽]]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수와 해안 풍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서귀동의 정방 [[폭포]]를 비롯하여 평탄한 해안에 돔(dome)처럼 우뚝 솟은 안덕면의 산방산,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효돈천 하구에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하효동의 쇠소깍, 용암 바위가 오랜 세월에 걸친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돌기둥이 되어 해안 절경을 연출하는 서홍동의 외돌개, 분화구에 산정호수가 형성되어 작은 백록담이라 불리는 남원읍의 사라오름, 1200여 개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늘어선 병풍바위와 수백 개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계절마다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 4~6월이면 털진달래와 산철쭉 군락으로 뒤덮이는 [[한라산]] 선작지왓 등 국가 지정 문화재인 명승 8개소가 서귀포시에 속한다. | ||
+ | === 한라산국립공원·세계자연유산·지질명소 === | ||
+ | [[한라산]] 백록담을 중심으로 약 153.3㎢의 면적이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해발고도 600~1300m 이상의 지역과 일부 계곡 및 특수한 식물상을 보유한 몇몇 지역이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라산 정상을 경계로 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약 40%가 서귀포시에 속하며, 하원동의 영실 탐방로, 상효동의 돈내코 탐방로 등 서귀포 지역에서 한라산을 오르는 등반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2007년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는 성산읍의 성산일출봉 응회구(凝灰丘)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및 [[제주시]]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제주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제주도지질공원에는 세계자연유산지구 3개소 외에 10개소의 지질명소가 지정되었으며, 이 가운데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중문·대포 해안의 주상절리대, 서귀포 패류화석층와 천지연폭포 등 5개소가 서귀포시에 속한다. | ||
+ | |||
+ | 안덕면 산방산 아래쪽에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지세를 닮아 명명된 용머리해안의 용머리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로서 지질학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산방산 중턱의 산방굴(山房窟)에서 바라보는 용머리해안 풍경과 해넘이 경관 또한 일품이다. 중문동과 대포동 해안의 주상절리대는 크기와 높이가 제각각인 4~6각형의 돌기둥들이 해식애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장관을 이루며, 국내의 대표적 주상절리대의 하나로 꼽힌다. 서홍동 해안의 서귀포패류화석층은 신생대 말엽에 형성된 서귀포층 화석산지로서 조개화석을 위주로 한 동물화석이 많이 분포하고, 천지연폭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창한 난대림과 어우러진 경관이 뛰어나 정방폭포·천제연폭포와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폭포로 꼽힌다. | ||
+ | === 도립공원·관광지 === | ||
+ | 2008년 서귀포항과 성산일출봉, 마라도를 중심으로 하는 인접 해역이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서귀포해양도립공원은 서귀포항을 중심으로 70리 해안에 걸쳐 외돌개·정방폭포 등의 명승을 비롯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과 삼도(섶섬) 파초일엽 자생지 등을 포함한다.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은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해안 절경으로 이름난 섭지코지와 주변 해역을 포함하며, 마라해양도립공원은 송악산 주변 해안과 최남단의 마라도 인근 해역을 포함한다. 이밖에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덩어리로 쪼개져 형성된 요철 지형에 나무·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제주 특유의 곶자왈을 형성한 대정읍의 보성리·구억리·신평리 일원에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 ||
+ | |||
+ | 1971년 상효동의 돈내코계곡과 안덕면의 용머리해안이 관광진흥법에 따라 서귀포 지역의 첫 법정 관광지로 지정되었고, 이후 남원읍의 남원리 해변 일원과 수망리 일원, 표선면의 토산리 일원과 표선리 제주민속촌 일원, 성산읍의 미천굴 일원(일출랜드)이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또한 1971년 중문동·색달동·대포동 일원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중문관광단지로 지정되었다. 중문관광단지에는 13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된 대규모 온실과 신비의정원·꽃의정원·물의정원·열대과수원 등의 다양한 테마 정원 등으로 이루어진 여미지식물원과 국내 최초로 착시미술을 도입한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비롯하여 테디베어뮤지엄·퍼시픽랜드·천제연폭포·제주국제컨벤션센터·중문색달해변(중문해수욕장)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제주의 신화·역사를 주제로 한 신화역사공원과 월드테마파크·휴양리조트 등으로 구성되는 안덕면의 신화역사 공원 관광단지를 비롯하여 복합의료 관광단지로 조성되는 동홍동의 제주 헬스케어타운 등이 있다. | ||
+ | === 역사 관광 === | ||
+ | 조선 후기에 서화가로 명성을 떨친 추사 김정희가 귀양살이하였던 대정읍 안성리의 유배지가 사적(서귀포 김정희 유배지)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서 김정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세한도(歲寒圖)》가 탄생하였으며, 유배지와 함께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제주추사관이 조성되어 있다. 표선면 성읍리에는 조선시대 정의현의 읍치(邑治)가 있던 성읍마을이 보존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마을 내에 관아 건물로 쓰이던 일관헌(日觀軒)과 정의향교를 비롯하여 객주집과 대장간집, 관원들 숙소로 쓰인 고택과 민간인이 거주하던 고택 등 제주의 고유한 생활풍습을 엿볼 수 있는 문화재가 즐비하다. 이밖에 탐라국의 시조인 고(高)·양(梁)·부(夫) 삼신인(三神人)이 벽랑국(碧浪國)의 세 공주를 맞아 혼례를 올린 곳이라 전하는 성산읍의 혼인지(婚姻池), 조선 태종 때 대정현의 읍성으로 축조되었던 대정읍의 대정성지(大靜城址), 조선 초기에 축조되어 제주의 대표적 방어 유적으로 꼽히는 서귀동의 서귀진지(西歸鎭址), 해변이나 구릉지 곳곳에 설치되어 봉수대 역할을 하던 말등포연대를 비롯한 조선시대의 연대(煙臺), 서귀포 곳곳에 장승의 일종으로 세워진 20여 기의 돌하르방, 3·1운동에 앞선 1918년 법정사에서 승려와 신도·민간인 등 400여 명이 무장하여 일제에 항거하였던 도순동의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등의 역사 유적이 남아 있다. | ||
+ | === 레저·휴양·테마 관광 === | ||
+ | 시내 지역인 서홍동에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보행교로 건설되어 서귀포 랜드마크의 하나로 자리 잡은 새연교, 외돌개와 해안올레길을 연결하는 서귀포칠십리시공원, 습지생태관찰원·야생초화류관찰원·수생식물관찰원 등으로 이루어진 걸매생태공원과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통하여 풍경이 있는 마을로 거듭난 걸매예술마을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호근동에 편백나무·삼나무가 가득한 총 11㎞의 숲길로 조성된 서귀포 치유의숲, 대포동에 서귀포자연휴양림, 상효동에 제주 고유의 자생 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수종으로 16개의 테마 정원을 조성한 상효원, 강정동에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고 경관이 수려하여 특히 한여름에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루는 강정천유원지, 법환동에 카트레이싱·승마체험·유로 번지점프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세리월드 테마파크와 동백나무 미로공원, 색달동에 영화 《쉬리》의 촬영지로 유명한 '쉬리의 언덕'과 제주다원 녹차미로공원, 서귀동에 화가 이중섭이 한국전쟁 피란 시절에 거주하였던 초가를 중심으로 조성된 이중섭거리와 서귀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의 명소가 있다. | ||
+ | |||
+ | 읍면 지역으로는 안덕면에 병풍처럼 두른 기암절벽과 평평한 암반 위로 흐르는 맑은 물이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손꼽히는 안덕계곡, 푸른 녹차밭과 국내외 차 관련 물품 및 박물관 등으로 조성된 오설록티뮤지엄, 백악관·자유의여신상·에펠탑·모아이석상·피라미드 등 30여 개국 100여 점의 유명 건축물 미니어처들로 장식된 소인국 테마파크, 국내에서는 드물게 탄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산방산탄산온천, 세계적 유명 캐릭터인 헬로키티의 다양한 모습과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헬로키티아일랜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오토바이쇼 등 최고의 기예를 만끽할 수 있는 제주아트서커스, 거울 미로와 피라미드 내부 체험을 비롯한 5가지 테마로 조성된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등의 명소가 있다. 또한 성산읍에 제주 앞바다를 재현한 초대형 수조 '제주의 바다'를 비롯하여 해양과학체험관과 대형 해양공연장 등을 갖춘 아쿠아플라넷 제주, 제주 해녀들이 물질을 시연하는 성산포 해녀물질공연장과 섭지해수욕장, 표선면에 붉은오름자연휴양림과 제주민속촌, 다양한 테마의 허브·야생화 정원으로 꾸며진 제주허브동산, 조선시대 갑마장(甲馬場)이 있던 가시리의 넓은 초원에서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는 조랑말체험공원, 카트와 ATV를 타고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성읍랜드, 대정읍에 제주도예촌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밖에 서홍동과 성산읍에서 잠수함관광을 즐길 수 있으며, 화순항과 성산포항에서 유람선을 운항한다. | ||
+ | === 올레길·둘레길 === | ||
+ | 제주 올레길은 제주도와 우도·가파도·상추자도·하추자도 등의 부속 도서를 일주하는 총 27개 코스(437㎞)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성산읍 시흥리 정류장을 기점으로 제주시 구좌읍을 거쳐 성산읍 고성리의 광치기해변에 이르는 시흥~광치기 올레(1코스, 15.1㎞) 일부와 광치기~온평 올레(2코스, 15.6㎞)부터 모슬포~무릉 올레(11코스, 17.3㎞)로 이어지는 10여 개 코스가 서귀포시에 속한다. 이밖에 걸매생태공원·서귀포칠십리시공원·새섬공원·자구리공원·정모시공원·솜반천(연외천) 등 6개 도시공원과 이중섭거리·칠십리음식특화거리·아랑조을거리 등 3개 특화거리를 연결하는 하영올레길이 3개 코스(22.8㎞)로 조성되어 있다. | ||
+ | |||
+ |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중산간 국유림 일대를 9개 코스로 연결하는 한라산 둘레길이 환상(環狀) 숲길로 조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제주시 애월읍의 천아수원지를 기점으로 임도 삼거리~노로오름을 거쳐 색달동의 보림농장 삼거리에 이르는 8.7㎞ 구간의 1코스 천아숲길 일부와 색달동의 보림농장에서 돌오름~용바위를 거쳐 대포동의 거린사슴오름 입구에 이르는 2코스 돌오름길(8㎞)을 비롯하여 3~5코스의 산림휴양길(2.3㎞)·동백길(11.3㎞)·수악길(11.5㎞)이 서귀포시에 속한다. | ||
+ | |||
+ | == 문화행사 및 축제 == | ||
+ | 1983년 제주유채꽃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4월경 표선면의 조랑말체험공원 유채꽃 광장 일원에서 갑마 장길 걷기와 유채꽃밭 체험을 비롯하여 유채꽃을 테마로 하는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1994년부터 새해 첫날 일출 명소인 성산 일출봉에서 해맞이를 하면서 한 해의 평안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성산일출축제가 시작되어 대표적 새해맞이 축제로 자리매김하였으며, 1995년에는 예로부터 서귀포를 상징하는 용어인 '서귀포 칠십리'에서 따온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10월경 서귀동 해안의 자구리공원 일원에서 칠십리퍼레이드와 칠십리가요제를 비롯하여 서귀포 100여 개 마을을 연계한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2000년부터 새해 첫날 중문색달해수욕장에 '서귀포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가 열린다. | ||
+ | |||
+ | 이 밖에 가을 축제로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칠선녀가 천제연폭포에 내려와 노닐다 올라갔다는 칠선녀 설화를 주제로 하여 중문관광단지와 천제연폭포 일원에서 열리는 중문칠선녀축제, 탐라의 시조인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의 세 공주를 맞아 혼인하였다는 혼인지(제주기념물) 일원에서 열리는 혼인지축제, 안덕면 덕수리에서 제주의 전통 민속을 재현하는 덕수리전통민속축제 등이 10월경에 열리고, 여름 축제로는 표선해변 하얀 모래축제와 쇠소깍축제 등이 7~8월에 열린다. 특산물 축제로는 남원읍 한남리에서 4월에 열리는 한라산 청정고사리축제, 보목포구에서 5월에 열리는 보목자리돔축제, 모슬포항 일원에서 11월에 열리는 최남단방어축제, 가파도에서 4~5월경 열리는 가파도청보리축제 등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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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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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참고자료 == | + | == 참고자료 == |
− | * 〈[https://ko.wikipedia.org/wiki/%EC%84%9C%EA%B7%80%ED%8F%AC%EC%8B%9C 서귀포시]〉, | + | *〈[https://ko.wikipedia.org/wiki/%ED%86%B5%EC%98%81%EC%8B%9C 서귀포시]〉, 《위키백과》 |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10960&cid=40942&categoryId=34009 서귀포시]〉, 《네이버 지식백과》 | ||
+ | *〈[https://namu.wiki/w/%EC%84%9C%EA%B7%80%ED%8F%AC%EC%8B%9C 서귀포시]〉, 《나무위키》 | ||
+ |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27643 서귀포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
== 같이 보기 == | == 같이 보기 == | ||
+ | * [[대한민국]] | ||
+ | * [[제주특별자치도]] | ||
* [[제주도]] | * [[제주도]] | ||
* [[제주시]] | * [[제주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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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한국행정구역|검토 필요}} |
+ | [[분류:제주특별자치도]] |
2023년 9월 14일 (목) 10:14 기준 최신판
서귀포시(西歸浦市)는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남부에 있는 행정시이다. 과거 남제주군에 속했던 서귀읍이 서귀포항을 중심으로 도시화되어 1981년 자치시인 서귀포시로 승격하여 분리됐다가,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동서로 접하던 자치군이었던 남제주군과 통합하여 행정시가 되었다. 서호동에 혁신도시가 건설 중이며, 공무원연금공단, 국립기상연구소, 한국국제교류재단, 국세공무원교육원 등이 이전될 예정이다.[1]
목차
개요[편집]
서귀포시는 경도상으로는 동경 126˚ 10' 29"~126˚ 56' 52", 위도상으로는 북위 32˚ 39' 34"~33˚ 01' 44"에 위치한다. 북쪽으로 한라산을 경계로 제주시와 접하고, 동·서·남쪽으로는 남해에 면한다. 시의 동쪽 끝은 성산읍 성산리, 서쪽 끝은 대정읍 신도리, 남쪽 끝은 대정읍 가파리 마라도, 북쪽 끝은 성산읍 시흥리이며, 동서 간 거리는 71.4㎞, 남북 간 거리는 41.1㎞, 해안선 길이는 225.07㎞이다. 면적은 871.6㎢로 제주특별자치도 전체 면적의 약 47%를 차지하며, 유인도 2개(가파도·마라도)와 무인도 9개가 부속되어 있다. 행정구역은 3읍 2면 12행정동(22법정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원읍이 전체 면적의 21.7%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중앙동이 전체 면적의 0.04%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 6월을 기준하여 184,163명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전체 인구의 약 27%를 차지한다.
본래 시를 상징하는 꽃은 한란, 나무는 동백나무, 새는 동박새였으나,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승격과 함께 행정시로 출범하면서 도를 상징하는 참꽃·녹나무·제주큰오색딱따구리로 통일되었다. 시청은 서홍동에 제 1청사, 법환동에 제 2청사가 있다.
서귀포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한라산의 남쪽에 있어 산남(山南)이라고도 불린다. 동중국해와 접하고 있는 지역이다. 북으로 제주시와 접하며, 제주시가 제주도의 행정 중심지라면 서귀포시는 제주도 관광의 메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관광지는 대부분 서귀포시 쪽에 몰려 있다.
원래 남제주군과 서귀포시가 각각 존재하는 도농 분리 지역이었지만, 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행정시 서귀포시로 통합되었다. 행정시이므로 주소만 자치시와 동일할 뿐, 시장은 관선이고 시의회도 없다. 행정시 전환 과정에서 기존 로고 역시 폐지되었으며 별도의 로고가 아닌 제주특별자치도의 로고를 그대로 따른다. 제주시와 마찬가지로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에는 자치시로서 시장선거 역시 민선으로 치러졌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몇몇 시내 동네를 빼면 일반적인 농어촌 지역 수준의 인구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서면서 귀농·귀촌과 이민으로 특히 읍·면 지역과 신시가지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 인구증가를 이끌고 있는 제주시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지 않지만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인구 2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 연간 1만 명에 달하는 육박하는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다.
다수의 서귀포시 공무원이나 교사들은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출퇴근하면서 서귀포시를 위한 행정을 하고 있다는 아이러니가 있다. 사실 공기업이나 공단(제주지점, 제주지부)같은 것만 제주시 집중이 아니라 서귀포시에 균형배치하면 상황이 나아지는데, 공기업 직원이나 공무원들이 서귀포시 근무를 기피한다. 까놓고 말해서 자기 자식은 제주시 학교를 보내고, 본인도 문화생활은 제주시에서 하고 싶기 때문이다.[2][3]
자연환경[편집]
신생대 제3기와 제4기에 걸쳐 분출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섬인 제주도의 남부에 위치하며, 한라산 정상을 경계로 하여 북쪽의 제주시와 동서 방향으로 길쭉한 타원형의 제주도를 양분한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남쪽의 해안으로 갈수록 해발 고도가 낮아지는 계단상(階段狀)의 지형을 이루며, 고산 지대와 해안가 사이에 중산간지대(中山間地帶)라 부르는 해발고도 100~300m의 완만한 산록지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 산록면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지만 제주시에 해당하는 한라산 북부의 산록보다는 다소 경사도가 큰 편이다.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형성된 물영아리오름(508m)·따라비오름(342m)·성산일출봉(182m)·군산(355m)·산방산(395m)·송악산(104m)을 비롯한 150여 개의 크고 작은 오름(기생화산)이 중산간지대를 중심으로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해안가까지 시 곳곳에 분포한다.
서귀포 지역은 제주도를 형성한 5차례의 분출윤회(噴出輪廻)에서 제1 분출기의 중심지로서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형성되었다. 신생대 제3기 말 플라이오세(선신세)에 해성층(海成層)인 서귀포층이 형성되었고, 신생대 제4기 전반의 플라이스토세(홍적세)에 성산층(城山層)·화순리층(和順里層)·신양리층(新陽里層) 등의 퇴적암층이 형성되었다. 서귀포와 모슬포를 연결하는 구조선을 따라 두터운 용암류가 집적되어 산방산·범섬·문섬·섶섬 등의 종상화산(鐘狀火山)이 형성되었으며, 서홍동의 남부 해안은 지상으로 솟아 오른 서귀포층의 일부를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서 해안절벽의 하부에 서귀포층이 분포하고 상부는 천지연 조면안산암이 두텁게 덮여 있다.
제2 분출기에 점성이 작아 유동성이 큰 현무암질 용암이 대량으로 분출되어 넓은 지역에 걸쳐 흐르면서 지표면을 덮어 강정·보목 등지에 넓고 평평한 용암대지(鎔巖臺地)가 형성되었다. 이에 비하여 점성이 크고 유동성이 작은 조면안산암질 용암류의 말단에 비고(比高)가 큰 지형이 형성되었으며, 동홍동·호근동·보목동·월평동·대포동 해안에 분포하는 해식애(海蝕崖)로 이루어진 암석해안으로 나타난다. 중문동·대포동 해안에서는 해식애를 따라 아름다운 주상절리가 발달하여 천연기념물(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로 지정되어 있다. 해식애 하단의 절리·층리 등 저항력이 약한 부분에 집중된 해식작용으로 인하여 동홍동의 소정방굴 같은 해식동굴이 곳곳에 분포한다. 중문·표선·화순해수욕장 등이 분포하지만 사빈(砂濱)의 발달은 부진한 편이며, 표선·화순 부근에 사구(砂丘)가 발달하였다.
하천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부와 서부 지역은 경사면이 완만하고 비교적 평탄한 용암대지로 이루어져 있어 남쪽으로 흐르는 하천이 대부분이다. 투수성이 높은 다공질의 현무암 또는 조면현무암질 용암 등으로 이루어진 지질 특성으로 인하여 빗물이 지하로 잘 스며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하천이 비가 오지 않는 평상시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 상태를 유지하며, 비가 오더라도 강수량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하천수의 표면 유출이 나타나지 않는다. 주요 하천으로는 한라산 남부를 가리키는 산남(山南) 최대의 하천인 효돈천이 한라산 정상에서 발원하여 상효동과 남원읍 하례리를 지나 남동쪽으로 흘러 하효동에서 바다로 유입된다. 효돈천 중상류에 관광 명소인 돈내코 계곡이 흐르고, 바다로 이어지는 하류에는 명승으로 지정된 쇠소깍이 있다. 이밖에 제주시 조천읍의 한라산 동쪽에서 발원하는 천미천이 구좌읍을 거쳐 서귀포시 표선면으로 남류하면서 60여 개의 소 하천들과 합쳐져 하천리 해안으로 흘러가고, 서홍동 북쪽의 한라산 기슭에서 발원하는 연외천이 서귀포시 시가지와 천지연폭포를 거쳐 남류하면서 서홍천·생수천·호근천 등의 지류와 합쳐져 서귀포항을 통하여 바다로 유입된다.
기후는 한라산이 강한 겨울의 북풍을 막아주는 병풍 역할을 하며, 1월 평균기온은 5.9℃가 된다. 최난월의 평균기온은 26.5℃이며, 연평균기온은 15.7℃이다. 비록 바다를 끼고 있으나 대륙기후의 영향으로 여름이 고온이 되어 연교차가 크나 산북 제주시의 21.2℃보다, 그리고 서울의 28.8℃보다는 낮다. 여름이 되면서 태평양상의 아열대고기압에 의한 전선과 한라산이라는 지형 때문에 연강수량은 1,688㎜로 한국 최대의 강우지역을 이룬다.[4]
역사[편집]
서귀동의 생수궤 바위 그늘 유적에서 출토된 긁개·밀개·돌날몸돌 등의 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들, 대정읍 하모리에서 발굴된 신석기시대 후기의 겹아가리토기[二重口緣土器]와 청동기시대 전기의 구멍무늬토기[孔列文土器] 등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생활하였던 유적 및 유물이 확인된다. 삼국시대에는 탐라의 일부로서 백제에 복속되었으며, 백제가 멸망한 뒤에는 탐라를 국호로 받고 신라에 복속되었다. 고려가 개국한 뒤에도 탐라국으로 유지되다가 1105년(숙종 10) 탐라국이 폐지되고 탐라군(耽羅郡)이 되어 고려가 관할하는 행정체계에 편입되었다. 1153년(의종 7) 전라도에 속한 탐라현으로 개편된 뒤 1161~1162년경 탐라령(耽羅令)으로 임명된 최척경(崔陟卿)이 첫 지방관으로 부임하였으며, 1211년(희종 7) 탐라현에서 '바다 건너 있는 고을'이라는 뜻의 제주현(濟州縣)으로 개칭되었다.
조선이 개국한 뒤, 1402년(태종 2) 탐라국으로부터 이어져 온 성주(星主)·왕자(王子)의 칭호가 각각 좌도지관(左都知管)·우도지관(右都知管)으로 개칭되고 종래의 토관직(土官職)도 폐지되어 조선의 행정체제에 포함되었다. 1416년(태종 16) 한라산을 경계로 산북 지역에 지금의 제주시에 해당하는 제주목(濟州牧)이 설치되었고, 지금의 서귀포시에 해당하는 산남 지역은 동부의 정의현(旌義縣)과 서부의 대정현(大靜縣)으로 양분되어 각각 목사와 현감이 파견되었다. 이러한 1목 2현 체제는 조선 후기까지 유지되었으며, 정의현은 중면·우면·좌면의 3개면으로, 대정면은 좌면·우면의 2개 면으로 각각 편제되었다. 1785년(정조 10) 정의면의 중면이 동중면과 서중면으로 분리되었고, 대정현에는 중면이 신설되었다. 1864년(고종 1) 정의현과 대정현이 제주군으로 승격되었다가 1880년(고종 17) 다시 정의현과 대정현으로 환원되었다.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23부제가 시행되면서 제주부(濟州府)가 설치되어 제주군·정의군·대정군을 관할에 두었다가 이듬해에 23부제가 폐지되고 13도 제가 시행되면서 제주부와 제주군이 폐지되고 제주목으로 환원되어 정의군·대정군과 함께 전라남도에 속하였다. 1906년(광무 10)에는 제주목이 폐지되고 제주군으로 개편되어 정의군·대정군과 함께 3군 체제로 편제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정의군·대정군이 제주군에 병합되면서 정의군의 좌면이 정의면으로, 대정군의 우면이 대정면으로 각각 개칭되었다. 통합된 제주군은 지금의 서귀포시에 해당하는 정의면·대정면·동중면·서중면·우면·중면·좌면과 지금의 제주시에 해당하는 제주면·구우면·신우면·구좌면·구우면·추자면의 13개 면으로 편제되었다. 1915년에는 군제(郡制)가 폐지되고 도사제(島司制)가 시행되어 제주군에서 제주도(濟州島)로 개편되었으며, 일본인 제주도사가 경찰서장을 겸임하였다. 1918년 좌면 도순리(지금의 도순동)의 법정사(法井寺)에서 종교계와 제주도민이 결합한 제주 지역의 첫 무장 항일운동이 전개되었으며, 당시 일본 순사들이 불태워 건물 흔적만 남은 법정사 일대가 제주기념물(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로 지정되어 있다. 1935년 정의면이 성산면으로, 동중면이 표선면으로, 서중면이 남원면으로, 우면이 서귀면으로, 중면이 안덕면으로, 좌면이 중문면으로 각각 개칭되었다.
8·15광복 후, 1946년 제주 지역이 전라남도 관할에서 분리되어 제주도(濟州道)로 승격되었으며, 한라산을 경계로 남제주군(대정면·남원면·서귀면·성산면·안덕면·중문면·표선면)과 북제주군(제주읍·구좌면·애월면·조천면·추자면·한림면)의 2군 1읍 12면으로 편제되었다. 1956년 남제주군은 대정면과 서귀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된 데 이어 1980년 남원면과 성산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어 4읍 3면으로 개편되었으며, 1981년 서귀읍과 중문면을 통합한 서귀포시가 출범하였다. 신설된 서귀포시는 서귀포읍 지역의 서귀리 일부가 정방동·중앙동·천지동으로, 법환리·서호리·호근리가 대륜동으로, 동홍리가 동홍동으로, 서홍리가 서홍동으로, 보목리와 서귀리·토평리·동홍리 일부가 송산동으로, 상효리와 토평리 일부가 영천동으로 전환되었고, 중문면 지역은 강정리·도순리·월평리·영남리가 대천동으로, 색달리·상예리·하예리가 예래동으로, 대포리·하원리·회수리가 중문동으로 각각 전환되어 12개 행정동으로 편제되었다. 이로써 남제주군은 3읍 2면으로 축소되면서 서귀포시를 사이에 두고 동서로 양분되었다.
이후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제주도가 폐지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남제주군이 서귀포시로 통합되었다. 2020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3읍(남원읍·대정읍·성산읍) 2면(안덕면·표선면) 12행정동(대륜동·대천동·동홍동·서홍동·송산동·영천동·예래동·정방동·중문동·중앙동·천지동·효돈동) 22법정동(강정동·대포동·도순동·동홍동·법환동·보목동·상예동·상효동·색달동·서귀동·서호동·서홍동·신효동·영남동·월평동·중문동·토평동·하예동·하원동·하효동·호근동·회수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도농복합시로서 농업은 여전히 지역경제의 주요 기반이며, 농업을 포함한 농림어업의 부가가치는 제주특별자치도 농림어업 총부가가치의 약 58%를 차지한다. 주요 작물은 제주시와 마찬가지로 1960년대 중반까지 쌀보리와 고구마를 주로 생산하였으나 1970년대부터 감귤 농사가 본격화되었으며, 1980년대 이후 과수·채소·화훼를 아우르는 원예작물 중심으로 변화하였다.
중산간지대에 초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예로부터 마필과 축우 생산에 활용되어 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을 단위의 목장공동체라고 할 수 있는 마을 공동목장이 운영되며, 이밖에 전기업목장(면적 20ha 이상, 마소 50마리 이상 사육목장)과 관영목장, 일반 축산 농가 등이 축산업을 영위한다.
제주시와 마찬가지로 인근 해역이 계절에 따른 다양한 해류의 영향으로 난류성 어류의 회유로 및 월동 장소가 되어 다양한 수산자원이 분포한다. 농업과 함께 지역 주민들의 주요한 생활 기반인 어로(漁撈) 활동은 연근해 어선어업과 마을 어업·양식어업으로 대별되며, 예로부터 독특한 해녀(海女) 문화가 전승되어 마을 어업의 한 축을 담당한다. 어로 활동의 기반이 되는 어항(漁港) 시설은 대정읍 하모리의 모슬포항과 남원읍 위미리의 위미항 등 국가어항 2개소를 비롯하여 지방어항 10개소(가파항·강정항·대포항·법환항·사계항·신양항·신천항·태흥2리항·표선항·하효항), 어촌정주어항(어촌의 생활 근거지가 되는 소규모 어항) 10개소와 소규모 어항 16개소, 선착장 38개소 등이 조성되어 있다.
전통시장은 대정읍 하모리의 모슬포중앙시장과 서귀동의 서귀포 매일 올레 시장이 상설시장으로 운영된다. 5일 장으로는 매달 끝자리가 4일과 9일인 날에 열리는 동홍동의 서귀포 향토오일장을 비롯하여 표선면 표선리의 표선 오일시장(2일·7일), 성산읍 고성리의 고성오일시장(4일·9일), 대정읍 하모리의 대정오일시장(1일·6일), 중문동의 중문향토 오일시장(3일·8일) 등이 있다. 이밖에 대형 할인점 2개소가 운영되고 서귀동의 이중섭거리에 명동로 상가가 형성되어 있으며, 중문동의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과 색달동의 롯데호텔 면세점 등 면세점 2개소가 있다.
공업의 발달은 부진하여 서귀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원료로 하는 제조업이 우위를 차지하며, 지역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낮다. 토평동 일원에 토평 공업단지, 대정읍 일과리 일원에 대정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교통[편집]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후 2008년에 기존의 국도가 지방도로 격하되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와 국도가 없는 도(道)가 되었다. 주요 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97호선(번영로)이 표선면을 기점으로 제주시 건입동까지 이어져 제주도 동부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고, 국지도 99호선(남조로)이 남원읍을 기점으로 제주시 조천읍까지 이어져 중부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한다. 또한 일주 도로라고도 부르는 제주 제1 우회도로(지방도 1132호선)가 서귀포시와 제주시를 연결하는 176㎞의 해안도로를 따라 제주도를 일주하고, 중산간도로로 알려진 제주 제2 우회도로(지방도 1136호선)가 172㎞의 한라산 산허리를 한 바퀴 돌아 서귀포시와 제주시의 중산간지대를 연결한다.
이 밖에 중문동에서 한라산 서쪽의 해발 1100m 고지를 가로질러 제주시 오라동까지 이어지는 1100도로(지방도 1139호선)와 토평동을 기점으로 한라산 동쪽 산허리를 가로질러 제주시 이도1동까지 이어지는 5·16도로(지방도 1131호선), 제주시 한경면을 기점으로 상효동까지 이어지는 제2 산록도로(지방도 1115호선), 안덕면을 기점으로 제주시 한림읍을 연결하는 한창로(지방도 1116호선)와 노형동까지 이어지는 제안로(지방도 1121호선), 제주시 조천읍과 성산읍을 연결하는 제성로(지방도 1122호선), 서귀포시 동부의 남원읍~표선면~성산읍을 연결하는 서성로(지방도 1119호선), 대정읍을 기점으로 제주시 한림읍까지 이어지는 대한로(지방도 1120호선)와 애월읍까지 이어지는 평화로(지방도 1135호선) 등이 서귀포시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항만법에 따라 무역항으로 지정된 서귀동의 서귀포항을 비롯하여 연안항으로 지정된 성산읍의 성산포항(성산항)과 안덕면의 화순항 등의 항만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국가 어항으로 지정된 모슬포 남항(운진항)에서 마라도와 가파도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하고, 대정읍의 송악산 선착장과 마라도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한다. 이밖에 성산포항과 제주시 우도의 천진항·하우목동항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정기 운항한다. 이밖에 성산포항과 전남 고흥군의 녹동항을 오가던 카페리 운항은 2022년에 폐지되었다.
관광[편집]
제주 남부의 푸른 바다와 섬들, 화산 지형이 빚어낸 기암 절경, 아열대기후의 이국적 풍광, 탐라시대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역사 유적 등 관광자원이 다양하다. 주상절리가 발달한 해안 절벽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수와 해안 풍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서귀동의 정방 폭포를 비롯하여 평탄한 해안에 돔(dome)처럼 우뚝 솟은 안덕면의 산방산,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효돈천 하구에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하효동의 쇠소깍, 용암 바위가 오랜 세월에 걸친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돌기둥이 되어 해안 절경을 연출하는 서홍동의 외돌개, 분화구에 산정호수가 형성되어 작은 백록담이라 불리는 남원읍의 사라오름, 1200여 개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늘어선 병풍바위와 수백 개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계절마다 천혜의 풍광을 자랑하는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 4~6월이면 털진달래와 산철쭉 군락으로 뒤덮이는 한라산 선작지왓 등 국가 지정 문화재인 명승 8개소가 서귀포시에 속한다.
한라산국립공원·세계자연유산·지질명소[편집]
한라산 백록담을 중심으로 약 153.3㎢의 면적이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해발고도 600~1300m 이상의 지역과 일부 계곡 및 특수한 식물상을 보유한 몇몇 지역이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한라산 정상을 경계로 국립공원 전체 면적의 약 40%가 서귀포시에 속하며, 하원동의 영실 탐방로, 상효동의 돈내코 탐방로 등 서귀포 지역에서 한라산을 오르는 등반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2007년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는 성산읍의 성산일출봉 응회구(凝灰丘)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및 제주시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2010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제주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제주도지질공원에는 세계자연유산지구 3개소 외에 10개소의 지질명소가 지정되었으며, 이 가운데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중문·대포 해안의 주상절리대, 서귀포 패류화석층와 천지연폭포 등 5개소가 서귀포시에 속한다.
안덕면 산방산 아래쪽에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지세를 닮아 명명된 용머리해안의 용머리는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로서 지질학적 가치가 클 뿐 아니라 산방산 중턱의 산방굴(山房窟)에서 바라보는 용머리해안 풍경과 해넘이 경관 또한 일품이다. 중문동과 대포동 해안의 주상절리대는 크기와 높이가 제각각인 4~6각형의 돌기둥들이 해식애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장관을 이루며, 국내의 대표적 주상절리대의 하나로 꼽힌다. 서홍동 해안의 서귀포패류화석층은 신생대 말엽에 형성된 서귀포층 화석산지로서 조개화석을 위주로 한 동물화석이 많이 분포하고, 천지연폭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울창한 난대림과 어우러진 경관이 뛰어나 정방폭포·천제연폭포와 함께 제주를 대표하는 폭포로 꼽힌다.
도립공원·관광지[편집]
2008년 서귀포항과 성산일출봉, 마라도를 중심으로 하는 인접 해역이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서귀포해양도립공원은 서귀포항을 중심으로 70리 해안에 걸쳐 외돌개·정방폭포 등의 명승을 비롯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과 삼도(섶섬) 파초일엽 자생지 등을 포함한다.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은 성산일출봉을 중심으로 해안 절경으로 이름난 섭지코지와 주변 해역을 포함하며, 마라해양도립공원은 송악산 주변 해안과 최남단의 마라도 인근 해역을 포함한다. 이밖에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덩어리로 쪼개져 형성된 요철 지형에 나무·덩굴식물·암석 등이 뒤섞여 제주 특유의 곶자왈을 형성한 대정읍의 보성리·구억리·신평리 일원에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1971년 상효동의 돈내코계곡과 안덕면의 용머리해안이 관광진흥법에 따라 서귀포 지역의 첫 법정 관광지로 지정되었고, 이후 남원읍의 남원리 해변 일원과 수망리 일원, 표선면의 토산리 일원과 표선리 제주민속촌 일원, 성산읍의 미천굴 일원(일출랜드)이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또한 1971년 중문동·색달동·대포동 일원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중문관광단지로 지정되었다. 중문관광단지에는 13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된 대규모 온실과 신비의정원·꽃의정원·물의정원·열대과수원 등의 다양한 테마 정원 등으로 이루어진 여미지식물원과 국내 최초로 착시미술을 도입한 박물관은 살아있다를 비롯하여 테디베어뮤지엄·퍼시픽랜드·천제연폭포·제주국제컨벤션센터·중문색달해변(중문해수욕장)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제주의 신화·역사를 주제로 한 신화역사공원과 월드테마파크·휴양리조트 등으로 구성되는 안덕면의 신화역사 공원 관광단지를 비롯하여 복합의료 관광단지로 조성되는 동홍동의 제주 헬스케어타운 등이 있다.
역사 관광[편집]
조선 후기에 서화가로 명성을 떨친 추사 김정희가 귀양살이하였던 대정읍 안성리의 유배지가 사적(서귀포 김정희 유배지)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서 김정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세한도(歲寒圖)》가 탄생하였으며, 유배지와 함께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제주추사관이 조성되어 있다. 표선면 성읍리에는 조선시대 정의현의 읍치(邑治)가 있던 성읍마을이 보존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마을 내에 관아 건물로 쓰이던 일관헌(日觀軒)과 정의향교를 비롯하여 객주집과 대장간집, 관원들 숙소로 쓰인 고택과 민간인이 거주하던 고택 등 제주의 고유한 생활풍습을 엿볼 수 있는 문화재가 즐비하다. 이밖에 탐라국의 시조인 고(高)·양(梁)·부(夫) 삼신인(三神人)이 벽랑국(碧浪國)의 세 공주를 맞아 혼례를 올린 곳이라 전하는 성산읍의 혼인지(婚姻池), 조선 태종 때 대정현의 읍성으로 축조되었던 대정읍의 대정성지(大靜城址), 조선 초기에 축조되어 제주의 대표적 방어 유적으로 꼽히는 서귀동의 서귀진지(西歸鎭址), 해변이나 구릉지 곳곳에 설치되어 봉수대 역할을 하던 말등포연대를 비롯한 조선시대의 연대(煙臺), 서귀포 곳곳에 장승의 일종으로 세워진 20여 기의 돌하르방, 3·1운동에 앞선 1918년 법정사에서 승려와 신도·민간인 등 400여 명이 무장하여 일제에 항거하였던 도순동의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등의 역사 유적이 남아 있다.
레저·휴양·테마 관광[편집]
시내 지역인 서홍동에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보행교로 건설되어 서귀포 랜드마크의 하나로 자리 잡은 새연교, 외돌개와 해안올레길을 연결하는 서귀포칠십리시공원, 습지생태관찰원·야생초화류관찰원·수생식물관찰원 등으로 이루어진 걸매생태공원과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통하여 풍경이 있는 마을로 거듭난 걸매예술마을 등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호근동에 편백나무·삼나무가 가득한 총 11㎞의 숲길로 조성된 서귀포 치유의숲, 대포동에 서귀포자연휴양림, 상효동에 제주 고유의 자생 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수종으로 16개의 테마 정원을 조성한 상효원, 강정동에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고 경관이 수려하여 특히 한여름에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루는 강정천유원지, 법환동에 카트레이싱·승마체험·유로 번지점프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세리월드 테마파크와 동백나무 미로공원, 색달동에 영화 《쉬리》의 촬영지로 유명한 '쉬리의 언덕'과 제주다원 녹차미로공원, 서귀동에 화가 이중섭이 한국전쟁 피란 시절에 거주하였던 초가를 중심으로 조성된 이중섭거리와 서귀포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등의 명소가 있다.
읍면 지역으로는 안덕면에 병풍처럼 두른 기암절벽과 평평한 암반 위로 흐르는 맑은 물이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손꼽히는 안덕계곡, 푸른 녹차밭과 국내외 차 관련 물품 및 박물관 등으로 조성된 오설록티뮤지엄, 백악관·자유의여신상·에펠탑·모아이석상·피라미드 등 30여 개국 100여 점의 유명 건축물 미니어처들로 장식된 소인국 테마파크, 국내에서는 드물게 탄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산방산탄산온천, 세계적 유명 캐릭터인 헬로키티의 다양한 모습과 독특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헬로키티아일랜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오토바이쇼 등 최고의 기예를 만끽할 수 있는 제주아트서커스, 거울 미로와 피라미드 내부 체험을 비롯한 5가지 테마로 조성된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등의 명소가 있다. 또한 성산읍에 제주 앞바다를 재현한 초대형 수조 '제주의 바다'를 비롯하여 해양과학체험관과 대형 해양공연장 등을 갖춘 아쿠아플라넷 제주, 제주 해녀들이 물질을 시연하는 성산포 해녀물질공연장과 섭지해수욕장, 표선면에 붉은오름자연휴양림과 제주민속촌, 다양한 테마의 허브·야생화 정원으로 꾸며진 제주허브동산, 조선시대 갑마장(甲馬場)이 있던 가시리의 넓은 초원에서 승마 체험을 할 수 있는 조랑말체험공원, 카트와 ATV를 타고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성읍랜드, 대정읍에 제주도예촌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밖에 서홍동과 성산읍에서 잠수함관광을 즐길 수 있으며, 화순항과 성산포항에서 유람선을 운항한다.
올레길·둘레길[편집]
제주 올레길은 제주도와 우도·가파도·상추자도·하추자도 등의 부속 도서를 일주하는 총 27개 코스(437㎞)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성산읍 시흥리 정류장을 기점으로 제주시 구좌읍을 거쳐 성산읍 고성리의 광치기해변에 이르는 시흥~광치기 올레(1코스, 15.1㎞) 일부와 광치기~온평 올레(2코스, 15.6㎞)부터 모슬포~무릉 올레(11코스, 17.3㎞)로 이어지는 10여 개 코스가 서귀포시에 속한다. 이밖에 걸매생태공원·서귀포칠십리시공원·새섬공원·자구리공원·정모시공원·솜반천(연외천) 등 6개 도시공원과 이중섭거리·칠십리음식특화거리·아랑조을거리 등 3개 특화거리를 연결하는 하영올레길이 3개 코스(22.8㎞)로 조성되어 있다.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중산간 국유림 일대를 9개 코스로 연결하는 한라산 둘레길이 환상(環狀) 숲길로 조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제주시 애월읍의 천아수원지를 기점으로 임도 삼거리~노로오름을 거쳐 색달동의 보림농장 삼거리에 이르는 8.7㎞ 구간의 1코스 천아숲길 일부와 색달동의 보림농장에서 돌오름~용바위를 거쳐 대포동의 거린사슴오름 입구에 이르는 2코스 돌오름길(8㎞)을 비롯하여 3~5코스의 산림휴양길(2.3㎞)·동백길(11.3㎞)·수악길(11.5㎞)이 서귀포시에 속한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1983년 제주유채꽃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4월경 표선면의 조랑말체험공원 유채꽃 광장 일원에서 갑마 장길 걷기와 유채꽃밭 체험을 비롯하여 유채꽃을 테마로 하는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1994년부터 새해 첫날 일출 명소인 성산 일출봉에서 해맞이를 하면서 한 해의 평안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성산일출축제가 시작되어 대표적 새해맞이 축제로 자리매김하였으며, 1995년에는 예로부터 서귀포를 상징하는 용어인 '서귀포 칠십리'에서 따온 서귀포칠십리축제가 시작되어 매년 10월경 서귀동 해안의 자구리공원 일원에서 칠십리퍼레이드와 칠십리가요제를 비롯하여 서귀포 100여 개 마을을 연계한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2000년부터 새해 첫날 중문색달해수욕장에 '서귀포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가 열린다.
이 밖에 가을 축제로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칠선녀가 천제연폭포에 내려와 노닐다 올라갔다는 칠선녀 설화를 주제로 하여 중문관광단지와 천제연폭포 일원에서 열리는 중문칠선녀축제, 탐라의 시조인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의 세 공주를 맞아 혼인하였다는 혼인지(제주기념물) 일원에서 열리는 혼인지축제, 안덕면 덕수리에서 제주의 전통 민속을 재현하는 덕수리전통민속축제 등이 10월경에 열리고, 여름 축제로는 표선해변 하얀 모래축제와 쇠소깍축제 등이 7~8월에 열린다. 특산물 축제로는 남원읍 한남리에서 4월에 열리는 한라산 청정고사리축제, 보목포구에서 5월에 열리는 보목자리돔축제, 모슬포항 일원에서 11월에 열리는 최남단방어축제, 가파도에서 4~5월경 열리는 가파도청보리축제 등이 있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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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