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울주군(蔚州郡)은 대한민국 울산광역시의 서부에 있는 군이다. 서쪽으로 경상남도 밀양시와 경상남도 양산시, 북쪽으로 경상북도 경주시, 동쪽으로는 울산 시내와 동해, 남쪽으로는 부산광역시 기장군이 인접한다. 삼남읍에는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이 있다. [1]
개요[편집]
울산광역시의 서남부, 경도상으로는 동경 128˚ 58' 17"~129˚ 22' 52", 위도상으로는 북위 35˚ 19' 42"~35˚ 43' 30"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동해에 면하고, 서쪽으로는 경남 밀양시와 경북 청도군, 남쪽으로는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경남 양산시, 북쪽으로는 경북 경주시와 접한다. 군의 동쪽 끝은 온산읍 이진리, 서쪽 끝은 상북면 이천리, 남쪽 끝은 서생면 명산리, 북쪽 끝은 두서면 복안리이다. 면적은 758.14㎢로 울산시 전체 면적의 71.4%를 차지한다. 행정구역은 6읍 6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북면이 전체 면적의 16.3%를 차지하여 가장 크고 삼남읍이 전체 면적의 4.1%로 가장 작다. 인구는 2023년 7월을 기준하여 220,665명이다.
군을 상징하는 꽃은 배꽃, 나무는 은행나무, 새는 비둘기이다. 군을 대표하는 캐릭터는 동해안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의 일출을 모티브로 하여 떠오르는 해 모양의 얼굴과 동해의 푸른 바다를 상징하는 몸체로 의인화한 '해뜨미'이다. 군청 소재지는 청량읍 율리이다.
울산광역시의 군. 이름은 울산과의 동질성을 나타내기 위해 '울' 자를 따고, 지명에 흔히 쓰이는 글자 중 하나인 '주'를 붙여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분지 지형인 울주군은 울산광역시에서 가장 산지 지형이 우세한 기초자치단체이다. 지형 특성상 산이 많고, 특히 울주군 서쪽 지역은 영남알프스라고 불리는, 우리나라에서는 나름대로 고산지대인데, 이 중 일부가 산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개발이 힘든 편이다. 따라서 2035 울산 기본도시계획에 따르면 그나마 평지에 속하는 울산역 쪽을 중/남구와 맞먹는 제2 도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2][3]
자연환경[편집]
전체적으로 태백산맥의 산지로 구성되어 있고, 동남쪽의 일부지역이 동해에 면하고 있다. 산지의 지세는 영남 동부 태백 산지의 단층지괴와 관련되며, 대체로 남북방향으로 발달하고 있다. 양산시 물금읍에서 양산천 하곡을 따라 발달한 양산구 조선과 수영강·회야강·동천강의 골짜기를 따라 달리는 동래∼경주간 구조선에 의해 크게 3개의 지괴로 나누어진다.
양산구조선 서쪽 지괴는 인접한 밀양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가지산(加智山, 1,240m)·천황산(天皇山, 1,189m)·재약산(載藥山, 1,108m)·간월산(肝月山, 1,083m)·신불산(神佛山, 1,209m)·취서산(鷲棲山, 1,059m)·고헌산(高獻山, 1,033m) 등 고도 1,000m 이상의 고산지로 이어진다.
양산구조선 동쪽 지괴는 부산광역시의 백양산(白陽山, 642m)·금정산(金井山, 807m), 양산시의 원효산(元曉山, 922m)을 거쳐 정족산(鼎足山, 700m)·남암산(南巖山, 543m)·문수산(文殊山, 600m)·연화산(蓮花山, 531m)·국수봉(菊秀峯, 590m)으로 이어져 500m 이상의 산들이 상당한 준령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이 지괴의 동쪽에는 부산광역시 장산(長山, 634m)에서 이어지는 지괴가 대운산(大雲山, 742m)·은곡봉(銀谷峯, 717m)으로 연결되며, 동사면은 남동 방향으로 뻗고 있는 고도 150m 내외의 지맥들이 구릉지를 이루며 동해로 이어진다.
지질은 대체로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양산구조선을 경계로 서부와 동부로 구분된다. 서부지역은 경상계 신라통의 상층부인 안산암류와 이를 관입한 화강암류로 이루어져 대부분 화성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부지역은 이암·사암 등의 누층으로 이루어진 경상계 신라통의 울산층이 덮고 있다.
하천은 대부분 서부 고산지에서 발원해 동해로 흘러들고 있으며, 경사가 급하고 길이도 짧다. 중북부지역을 동서로 흐르는 태화강(太和江)은 서부 고산지의 급사면을 내려오다가 상류에 언양 분지를 형성하고, 주위의 소지류와 합치면서 동쪽으로 흘러 울산만을 지나 동해로 흘러든다.
태화강으로 흘러드는 지류로는 국수천(菊秀川)·대곡천(大谷川)·구량천(九良川)·미호천(嵋湖川)·반곡천(盤谷川)·동부천(東部川)·덕현천(德現川)·보은천(寶隱川)·둔기천(屯基川) 등이 있다.
남부지역을 흐르는 회야강(回夜江)은 양산시 웅상읍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흐르다가 웅촌면 부근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그리고 다시 청량읍 부근에서 남쪽으로 유로를 바꾸어 온산읍과 서생면의 경계를 지나 동해로 흐른다.
하곡의 폭은 좁으나 비옥한 충적평야가 발달하고 있으며, 지류로는 남창천(南昌川)이 있다. 청량읍의 서부산지에서 발원한 외황강(外煌江)이 남구와의 경계를 지나 온산항으로 흘러들어간다.
기후는 동쪽을 제외한 삼면이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겨울의 찬 북서 계절풍을 막아주고 있고, 특히 동남부의 온산읍과 서생면 지역은 동해에 직접 면하고 있어 난류의 영향을 받아 온화한 편이다. 연평균기온 15.2℃이고, 1월 평균기온은 2.4℃, 7월 평균기온은 26.8℃이다. 연강수량은 1250.1㎜이며,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여름철에 비가 많이 내린다.[4]
역사[편집]
삼남읍 신화리 등지에서 발굴된 몸돌·격지석기 등의 구석기 유물, 언양읍 대곡리의 태화강변 암벽에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 등 신석기시대의 유적, 두동면 은편리와 두서면 인보리 등지에 분포하는 청동기시대의 지석묘군(支石墓群) 등 선사시대부터 울주군 지역에 취락이 형성되었던 유적 및 유물이 확인된다. 삼한시대에는 진한(辰韓) 연맹체의 일원인 우시산국(于尸山國)에 속하였으며, 우시산국은 지금의 온양읍·서생면·웅촌면 일대로 비정된다.
삼국 시대에 우신 산국 일대는 신라에 복속되어 굴아화현(屈阿火縣)·생서량군(生西良郡)·우화현(于火縣)·거지화현(居知火縣)·율포현(栗浦縣 등이 설치되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757년(경덕왕 16) 굴아화현이 하곡현(河曲縣, 지금의 중구와 울주군 범서읍 일대)으로, 생서량군이 동안군(東安郡, 지금의 울주군 서생면·온산읍·온양읍 일대)으로, 우화현이 우풍현(虞風縣, 지금의 울주군 웅천면과 경남 양산시의 옛 웅상읍 일대)으로, 거지화현이 헌양현(巘陽縣, 지금의 울주군 언양읍 일대)으로, 율포현이 동진현(東津縣, 지금의 북구와 동구 일대)으로 개편되어 하곡현과 우풍현은 각각 임관군(臨關郡, 지금의 북구와 경북 경주시 외동읍 일대)과 동안군의 영현(領縣)이 되었고, 헌양현은 양주(梁州, 지금의 경남 양산시 일대)의 속현(屬縣)이 되었다.
고려가 개국한 뒤, 940년(태조 23) 지금의 울주군의 일부인 하곡현·우풍현과 동진현이 통합되어 흥려부(興麗府)로 승격되었다. 흥려부는 991년(성종 10) 공화현(恭化縣)으로 강등되었다가 흥려부로 복원되었으며, 1018년(현종 9) 울주(蔚州)로 개편되어 방어사(防禦使)가 파견되었다. 이때 울주는 헌양현과 부산 지역의 동래현(東萊縣)·기장현(機張縣)을 속현으로 두어 그 영역이 지금의 울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 대부분, 경남 양산시 일부를 포함하는 대읍(大邑)이었다. 1143년(인종 21) 헌양현에 감무(監務)가 파견되어 주현(主縣)으로 승격된 뒤 언양현(彦陽縣)으로 개칭되었으며, 동래현과 기장현도 주현으로 승격되어 울주의 관할에서 분리되었다.
조선이 개국한 뒤, 울주는 울산군(蔚山郡)을 거쳐 울산도호부(蔚山都護府)로 승격되었고, 언양현은 1599년(선조 23) 울산도호부에 편입되었다가 1612년(광해군 4) 옛 언양현 지역의 일부가 언양현으로 분리되었다. 이후 조선 말까지 울산도호부와 언양현이 유지되다가 1895년(고종 32) 8도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23부(府)로 개편되면서 울산도호부는 울산군, 언양현은 언양군이 되어 동래부에 편제되었고, 이듬해 23부제가 폐지되고 전국이 13도(道)로 재편되면서 울산군과 언양군은 경상남도에 소속되었다. 1906년 울산군의 웅상면과 외남면이 양산군에 편입되고 경주군 외남면이 울산군에 편입되어 두북면으로 개칭되었으며, 웅하면이 웅촌면으로 개칭되었다.
일제강점기인 1910년 두북면이 두동면과 두서면으로 분 면되었고,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울산 군이 언양군(삼동면·상남면·상북면·중남면·중북면·하북면)을 통합하여 19개 면(강동면·농소면·대현면·동면·두동면·두서면·범서면·부내면·삼동면·상남면·서생면·언양면·온산면·온양면·웅촌면·중남면·청량면·하북면·하상면)으로 편제되었다. 이 가운데 두동면·두서면·범서면·삼동면·상남면·서생면·언양면·온산면·온양면·웅촌면·중남면·청량면·하북면 등이 지금의 울주군에 해당한다. 이후 부내면은 울산면을 거쳐 울산읍으로, 동면은 방어진면을 거쳐 방어진읍으로 승격되었고, 상남면과 하북면으로 상북면으로, 삼동면과 중남면이 삼남면으로 통합되었다.
8·15광복 후에도 경상남도 울산군이 유지되다가 1962년 울산읍·방어진읍·대현면·하상면 전역과 농소면·범서면·청량면의 일부가 울산 특정 공업지구 지정과 함께 울산시로 승격되면서 울산군의 나머지 13개 면(강동면·농소면·두동면·두서면·범서면·삼남면·상북면·서생면·언양면·온산면·온양면·웅촌면·청량면)이 울주군으로 개편되었다. 서생면은 1963년 동래군을 거쳐 1979년 양산군으로 이속되었다가 1983년 울주군으로 환원되었으며, 1989년 삼남면 삼동출장소가 삼동면으로 승격되어 14개 면으로 확대되었다. 1991년 울주군이 울산군으로 개편되었고, 1995년 울산군과 울산시가 통합하여 도농복합시인 울산시가 출범하면서 종전 울산군 지역에 울주구가 설치되었다. 같은 해에 농소면이 읍으로 승격된 데 이어 1996년 온산면과 언양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되어 3읍 11면으로 재편되었다.
1997년 울산광역시 승격과 함께 울주구가 울주군으로 개편되었고, 농소읍·강동면이 북구에 편입되어 2읍 10면으로 편제되었다. 2001년 온양면과 범서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하였고, 2017년 남구 옥동에 있던 울주군 청사가 청량읍 율리로 이전하였다. 2018년에는 청량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2020년에는 삼남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6면 6읍으로 정비되었다. 2021년을 기준하여 행정구역은 6읍(삼남읍·범서읍·언양읍·온산읍·온양읍·청량읍) 6면(두동면·두서면·삼동면·상북면·서생면·웅촌면) 377행정리 118법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편집]
온산읍에 있는 온산공단으로 인해 군 중에서는 전국에서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제조업이 발달했다. SK 이노베이션, LG 화학, 에스오일 등으로 대표되는 국내 유수의 석유·화학기업들이 대거 입주해 있어서 그 덕에 온산병이라는 공해병이 알려진 흑역사도 있지만, 군 치고는 경제력이 매우 좋다.
언양권에도 삼남읍 삼성 SDI 공장, 오뚜기 공장 등 여러 제조업 공장이 산재해 있으며, 농업과 축산업과 울산 배, '언양 불고기'로 알려진 언양, 봉계 한우는 전국구로 이름이 알려져 있을 만큼 발달했다. 남부권 서생면에는 한국수력원자력 새울 원자력 본부에서 APR1400 노형인 새울 1, 2호기를 운영, 새울 3, 4호기를 건설하고 있다.
교통[편집]
고속도로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고속국도 1호선)가 울주군 삼동면·삼남읍·언양읍·두동면·두서면을 거쳐 가고, 함양울산 고속도로(고속국도 14호선)가 경남 함양군을 기점으로 울주군 상북면·삼남읍·삼동면·웅촌면을 거쳐 청량읍까지 이어진다. 울산 고속도로(고속국도 16호선)가 언양읍을 기점으로 범서읍을 거쳐 남구 무거동까지 동서로 연결되고, 동해고속도로(고속국도 65호선)의 부산~포항 구간이 부산 해운대구 좌동을 기점으로 온양읍·청량읍·범서읍과 중구·북구를 거쳐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까지 이어진다. 관내의 서울주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와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접속하고, 언양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울산고속도로가, 울산 분기점에서 동해 고속도로와 울산 고속도로가, 울주 분기점에서 동해고속도로와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각각 접속한다.
일반국도는 부산시 중구 중앙동을 기점으로 울주군 웅촌면·청량읍을 거쳐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까지 이어지는 7호선을 비롯하여 14호선(경남 거제시~울주군~경북 포항시)·24호선(전남 신안군~울주군~남구 무거동)·31호선(부산시 기장군~울주군~강원도 양구군)·35호선(부산시 북구 덕천동~울주군~강원도 강릉시 옥천동) 등이 울산시를 경유한다. 지방도는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69호선이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을 기점으로 울주군을 거쳐 경북 울진군 매화면까지 이어진다. 국도 7호선이 관내의 문수 나들목에서 동해고속도로와, 국도 24호선이 장검 나들목에서 울산 고속도로와, 국도 35호선이 통도사 나들목과 서울산 나들목에서 경부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한다. 국도 14호선이 온양·청량·범서 나들목에서 동해 고속도로와, 울주 분기점에서 함양 울산 고속도로와 각각 접속한다.
간선 도로는 국도 35호선의 일부인 반구대로가 삼남읍을 기점으로 경북 경주시 탑동까지 이어지고, 해맞이로가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을 기점으로 온산읍 당월리까지 동해안을 남북으로 연결한다. 이밖에 관문로(범서읍~경주시 외동읍)·남창로(온양읍~남구 두왕동)·두동로(범서읍~두동면)·등억알프스로(삼남읍~상북면)·신항로(청량읍~남구 황성동)·온산로(온산읍~남구 두왕동)·울밀로(상북면~남구 무거동)·웅천로(웅촌면~남구 무거동)·이예로(웅촌면~북구 중산동)·청량로(온산읍~남구~청량로)와 강당로·공단로·구량차리로·남천로·다운로·덕신로·봉화로·상북로·서하천전로·석남로·인보구미로·자수정로·전읍복안로·천전 대현로·평리다개로 등이 울주군의 내·외곽을 연결한다.
1921년 동해남부선의 울산~경주 노선이 개통하였고, 1936년 부산~울산~경주 노선이 전면 개통하였다. 동해남부선은 2003년부터 복선전철화 사업을 추진하여 2016년 부산 지역의 부전~일광 광역철도 구간이 개통하면서 지금의 동해선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2021년 일광~태화강 구간이 개통하여 동해선 광역철도가 전면 개통하였다. 동해선 광역철도는 부산시 부산진구의 부전역을 기점으로 울주군의 서생역~남창역~망양역~덕하역과 남구 지역을 거쳐 북구의 북울산역까지 23개 역을 운행한다. 동해선은 부산시 동구의 부산진역을 기점으로 광역철도 구간을 거쳐 경북 영덕군의 영덕역까지 37개 역을 운행하며, 울주군 관내에서 온산선(남창역~온산역)·울산신항선(망양역~울산 신항역)·울산기지선(망양역~울산 차량사업소) 등의 지선과 접속한다. 2010년에는 삼남읍에서 울산역이 영업을 개시하여 경부고속선이 울주군을 경유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남구에 있던 동해선의 울산역은 지금의 태화강역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20년 여객 수송 인원은 승차 인원 140만 9800여 명, 강차 인원 142만여 명으로 울산시 전체 수송 인원의 2/3 가량을 차지한다.
관광[편집]
해안과 내륙의 수려한 자연경관, 신석기시대 이후의 문화유적을 많이 지니고 있어 관광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울산 12경 중 8개소가 울주군에 소재하고 있으며 가지산 사계, 신불산 억새 평원, 파래소 폭포, 작괘천, 대운산 내원암계곡, 선바위, 반구대, 간절곶 일출을 일컬어 울주 8경이라고 한다.
서부외곽 산지 지역은 가지산과 신불산을 중심으로 일곱 개의 산이 모여 이루는 수려한 산세와 풍광이 유럽의 알프스에 비견되어 ‘영남의 알프스’로 불린다.
가지산도립공원·신불산군립공원 등 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들 산지는 울창한 활엽수림과 심산유곡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가을철에는 능선을 따라 단풍과 억새밭이 절경을 이룬다. 이들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태화강 중류에는 깊은 계곡과 우거진 숲으로 뒤덮인 맑은 호수인 사연호와 대암호가 있으며, 배냇골의 파래소 폭포와 홍류계곡의 홍류폭포 등이 유명하다. 가지산의 깊은 계곡에 있는 상북면 덕현리의 석남사는 왜적의 침략을 물리친 숭고한 호국불교 정신의 산실이며, 여승들의 수도장이다. 삼남면 교동리의 작천정(酌川亭)은 계곡의 넓은 화강암반에 수로를 형성하고 있는 작괘 천변에 세워진 정자이며, 봄에는 1㎞가 넘는 진입로 주변에 수령이 50년 이상 되는 벚나무가 벚꽃 터널을 이룬다.
삼남면 가천리와 상북면 등억리 일원에 조성된 한국 자수정 산업 관광지는 자수정 폐광을 이용한 동굴 관광지로, 수영장·눈썰매장·인공폭포·놀이공원 등을 갖추고 종합 관광 휴양 단지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온양읍의 울산온천은 라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단순천으로, 대중탕·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숙박·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상북면 등억리의 등억온천은 알카리성 중조천으로 마실 수 있는 광천수의 역할도 하며, 22만평의 국내최대의 온천단지인 등억온천은 신불산, 간월산, 가지산 등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산맥과 접하고 있다.
상북면 이천리에 이천자연휴양림, 삼남면 교동리의 작천정 인근에 간월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웅촌면 소재 정족산 기슭의 무제치늪은 청정지역으로 자연생태의 보고이며, 온양읍 운화리의 대운산 계곡과 내원암, 범서면(현 범서읍) 입압리의 선바위[立巖] 등도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서생면 진하리의 진하해수욕장은 길이 1㎞, 폭 300m의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뒤편에는 울창한 송림이 시원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서생면 대송리 간절갑에 대송 등대가 있다. 온산읍에 동해 용왕의 일곱 왕자 중 처용이 나왔다고 알려지고 있는 처용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목도 상록수림, 산업 관광지인 온산 공업단지 등이 있다.
문화유적으로 특히 선사시대의 유적, 신라 시대 이후의 불교문화 유적지, 왜적을 방어한 성터 등이 많다. 두동면 천전리의 각석과 언양읍 대곡리의 반구대암 각화가 있고, 청량읍 율리의 망해사지석조부도와 청송사지삼층석탑, 상북면 덕현리의 석남사부도, 등억리의 간월사지석조여래좌상 등이 있다. 그 외 언양읍의 언양읍성를 비롯해 많은 사적·기념물 등 문화재가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편집]
새천년이 시작된 2000년부터 동해안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절곶에서 '간절곶 해맞이축제'가 열려 12월 31일과 새해 첫날에 걸쳐 간절곶 가요제와 불꽃놀이, 한지에 새해의 바람을 적어 새끼줄에 엮는 소망 달기, 떡국 나눔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며 새해를 맞이한다. 정월 대보름에는 달맞이 축제가 군내 일원에서 열려 농악·사물놀이 민속놀이와 달맞이 콘서트 등으로 흥을 돋우고 달집태우기를 통하여 한 해의 액운을 쫓고 번영을 기원한다. 4월에는 온양읍의 대운산 철쭉군락지에서 대운산 철쭉제가 열리고, 영남 알프스 복합 웰컴센터 일원에서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열려 세계 여러 나라의 산악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상영과 클라이밍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된다.
5월에는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울산옹기축제가 열려 전통놀이·먹거리장터·플리마켓·별빛야행·축하공연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옹기 장인들의 제작 시연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흙을 밟고 만지며 옹기를 만들어 가마에 구워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10월에는 언양읍 동부리·서부리·남부리와 두동면 봉계리 일원에서 지역 특산물인 언양 불고기를 주제로 하는 언양·봉계한우불고기축제가 열려 길놀이·천도제·한우 가요제와 전통놀이 체험, 농특산물 전시·판매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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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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