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뱅크
바이크뱅크는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본사를 둔 이륜차 전문기업이다. 2019년 7월 인성데이타㈜ 오토바이 렌탈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회사대표는 김민규이다.
연혁
- 2021년 11월: 기업부설연구소/ R&D본부 신설
- 2021년 02월: 대구척수장애인협회 스마트체어 공동연구 MOU 체결 및 후원
- 2021년 02월: 한굿수입이륜차환경협회 회원가입
- 2020년 12월: 대만고고로 전기이륜차 충전스테이션 테스트진행
- 2020년 07월: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이사회원가입
- 2020년 06월: 대구시 강소기업 디자인 지원사업 선정(전기이륜차)
- 2020년 05월: 전국 서비스망 구축을 위한 대리점 모집
- 2020년 01월: DB손해보험 보험서비스 운영체계동반구축업무협약체결
- 2019년 08월: 배달대행맞춤형 이륜차렌트상품출시
- 2019년 07월: 바이크뱅크(주) 법인설립 (모회사 인성데이타 물적분할)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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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바이크뱅크는 2019년 7월 1일 인성데이타㈜ 오토바이 렌탈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인성데이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크뱅크는 설립 직후 인성데이타㈜ 자회사인 오토바이 수리업체 생각대로비엠 흡수합병하며 렌탈과 유지보수 역량을 두루 갖추게 됐다.
바이크뱅크의 매출은 급성장하는 추세다. 설립 첫해엔 매출 65억원을 냈고 이듬해 매출 규모는 37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2020년 연결 기준 인성데이타 845억원으로 이중 바이크뱅크 비중이 4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안성데이터㈜ 자회사 로지올이 운영하는 배달대행업체 생각대로 매출 323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유명세로는 생각대로가 앞서지만, 알짜는 바이크뱅크인 셈이다.
바이크뱅크 2021년 매출은 640억으로 설립 첫해 매출 65억원과 비교하면 약 3년만에 매출이 10배가량 늘었다. 인성데이타 전체 매출 1,228억원의 52%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4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비용 중 상당 부분이 비현금성비용인 운용리스자산의 감가상각비에서 비롯됐다는 이유에서다. 바이크뱅크 렌탈 자산인 오토바이의 추정내용연수는 1~2년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법인설립 2년간 운용리스자산 감가상각비로 약 100억원이 발생했다. 법인설립 3년차에 들어선 2021년부터는 매출원가 중 감가상각비 비중이 줄어든 것이다.
바이크뱅크는 단기간 오토바이를 빌려주는 기존 렌탈 사업체와는 달리 라이더(배달기사)들과 월 또는 연 단위 장기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췄다.
바이크뱅크가 단기간에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기존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꼽을 수 있다. 인성데이타 퀵서비스 부문과 생각대로에서 발생하는 오토바이 수요를 바이크뱅크와 연계하는 식이다. 또한, 퀵서비스와 생각대로 라이더 확보에도 바이크뱅크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오토바이를 장기 렌탈하면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 인성데이타 플랫폼에 머물러야 하는 락인(Lock-In) 효과가 발생한다. 라이더가 계약기간을 채우지 않고 계약을 해지하면 보증금을 날리거나 계약 기간까지의 렌탈료를 내야 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라이더들이 배달업 신규 진입 시 체감하는 부담감을 더는 전략도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배달업 최초 진입 시 수백만원 상당의 오토바이 구매비가 발생한다. 보험료 부담도 만만치 않다. 배달용 오토바이의 경우 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간주해 연간 보험료가 최소 3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까지 소요된다. 보온박스, 스마트폰 거치대 구입 등 부대비용도 든다. 바이크뱅크는 보험료를 합산한 오토바이 렌탈료를 월 수만원대로 책정했으며 편의성 강화를 위해 각종 배달 보조기기들을 오토바이에 부착한 뒤 빌려주는 방식을 택했다.
2022년 바이크뱅크는 전기오토바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고고로 한국총판인 타아이씨코퍼레이션으로부터 전기오토바이 사업부를 양수했다. 타아이씨코퍼레이션이 보유하던 이륜차와 충전 거점 일체를 가져오는 딜이다. 전기오토바이 구입 시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수령할 수 있다. 향후 바이크뱅크가 전기오토바이 비중을 늘린다면 매출원가율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바이크뱅크의 수익성도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크뱅크는 2021년 대전, 창원, 광주, 울산 등 순손실을 내던 지방거점(종속회사)의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이륜차 렌털 수요가 몰리는 수도권 지역에 사업역량을 모으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1][2]
'갑질' 논란 기사
불공정계약 등으로 '갑질' 논란을 빚은 국내 배달대행업계 1위 '생각대로'와 배달대행업체 대표(지사장)와 라이더들에게 과도한 위약금을 물게 해 논란이 된 바이크 렌탈 업체 '바이크뱅크'가 형제회사라는 사실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이 두 회사의 모기업은 대구에 본사를 둔 '인성데이타'란 곳이다.
업계에서는 이 두 회사가 형제회사란 얘기가 공공연하게 돌았다. 배달대행업계 한 관계자는 '생각대로와 바이크뱅크가 같은 회사라는 사실은 업계 관계자라면 공공연하게 아는 사실'이라며 '생각대로에서 타 회사로 프로그램을 옮길 경우 바이크뱅크에서 리스한 바이크의 1년치 보험료를 위약금으로 지불하게 해 보험 재가입 시 추가비용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악행을 근절하기 위해 대부분의 배달대행업체가 협력하는 바이크 리스회사를 따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의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는 사례도 있다. 최근 인천 지역 내 생각대로와 계약을 맺은 지사장들이 수차례 프로그램 업데이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계약을 해지하려고 했다. 이에 생각대로는 이탈하려는 지사장들에게 위약금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보낸데 이어 바이크뱅크를 통해서도 '귀사 귀책사유로 인한 계약해지 통지 및 차량 원상회복 반납 등 요청'이란 제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틀 내에 바이크 반납과 함께 3배의 위약금을 지불하는 것이 골자다. 만약 지사장이 바이크 20대를 리스 계약했을 경우 위약금만 2억원이 훌쩍 넘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생각대로가 지사장과 맺은 계약서에 명시된 위약금 3배를 더할 경우 위약금 규모는 곱절로 커지게 된다. 모기업인 인성데이타는 생각대로와 바이크뱅크를 통해 양쪽에서 위약금을 벌어들이게 된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생각대로는 이탈하려는 지사장들에게 3년 이내 계약 해지 시 위약금에 영업권, 사업권까지 모두 양도해야 한다는 조항인 담긴 이행각서를 요구한데 이어 다음날에는 이 같은 불합리한 내용이 빠져 있는 정상적인 계약서를 다시 쓰도록 해 '이중계약서' 작성 논란도 일고 있다.
또 다른 배달대행업계 관계자는 '물적 분할을 했기 때문에 인성데이터가 바이크뱅크 본사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또 지역에 보면 각 지점들이 있는데 일부는 바이크뱅크 직영점으로 운영되며 일부 지점은 지점장에게 45%씩 지분을 주는 구조라고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용증명, 이행각서 등만 보더라도 결국 지역 지사장들은 생각대로와 계약을 해지할 경우 생각대로와 바이크뱅크 양쪽에 위약금을 물어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국내 1위 사업자가 함께 일하는 지사장과 라이더들의 고혈을 빨아먹기에 급급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꼬집었다.[3]
각주
- ↑ 신진섭 기자, 〈바이크뱅크, '쾌속질주'... 인성데이타 실적 견인〉, 《톱데일리》, 2022-04-27
- ↑ 신진섭 기자, 〈바이크뱅크,인성데이타의 다크호스〉, 《톱데일리》, 2022-02-18
- ↑ 김민규 기자, 〈‘갑질’ 논란 생각대로·바이크뱅크, 알고 보니 형제회사였다〉, 《스포츠서울》, 2020-02-04
참고자료
- 바이크뱅크 공식 홈페이지 - http://www.bikebank.kr/
- 신진섭 기자, 〈바이크뱅크, '쾌속질주'... 인성데이타 실적 견인〉, 《톱데일리》, 2022-04-27
- 신진섭 기자, 〈바이크뱅크,인성데이타의 다크호스〉, 《톱데일리》, 2022-02-18
- 김민규 기자, 〈‘갑질’ 논란 생각대로·바이크뱅크, 알고 보니 형제회사였다〉, 《스포츠서울》, 2020-02-04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