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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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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구성

물류센터(Distribution Center)란 고객의 주문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재고보관하면서 하역과 보관, 출고, 배송의 기능을 수행하는 물류 거점 및 시설을 말한다.

개요

물류센터라는 용어는 우리나라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사용되고 있지만, 공식적인 정의는 사실상 없다.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제2조는 아래와 같이 물류시설, 스마트물류센터, 물류창고를 정의하고 있다.

물류시설
  • 가. 화물의 운송ㆍ보관ㆍ하역을 위한 시설
  • 나. 화물의 운송ㆍ보관ㆍ하역과 관련된 가공ㆍ조립ㆍ분류ㆍ수리ㆍ포장ㆍ상표부착ㆍ판매ㆍ정보통신 등의 활동을 위한 시설
  • 다. 물류의 공동화, 자동화 및 정보화를 위한 시설
  • 라. 가목부터 다목까지의 시설이 모여 있는 물류터미널 및 물류단지를 말한다.
스마트물류센터
  • 스마트물류센터란 첨단물류시설 및 설비, 운영시스템 등을 도입하여 저비용ㆍ고효율ㆍ안전성ㆍ친환경성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물류창고로서 제21조의4제3항에 따라 국토교통부장관의 인증을 받은 물류창고를 말한다.
물류창고
  • 물류창고란 화물의 저장ㆍ관리, 집화ㆍ배송 및 수급조정 등을 위한 보관시설ㆍ보관장소 또는 이와 관련된 하역ㆍ분류ㆍ포장ㆍ상표부착 등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시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물류창고와 물류센터를 구분한 자료를 보면, 물류창고를 단순히 소규모 창고를 의미하는 물품을 단순보관하는 것으로 구분하고 물류센터는 입출고ㆍ재고관리는 물론 유통기한ㆍ반품 등에 대해서도 시스템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물류가공(피킹ㆍ패킹ㆍ라벨링ㆍ태킹 등), 택배, 컨테이너 작업 등이 이루어지는 복합물류 기능을 지닌 거점이라고 구분한다.

최근의 추세는 물류센터를 넘어 '풀필먼트 센터 Fulfillment Center'로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풀필먼트 센터는 기존 물류센터와 달리 고객의 다양한 요구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한 서비스 센터의 개념이 강하며, 라스트마일 물류의 특성상 소규모의 다양한 상품들을 하나의 주문에 조합하고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배송하는 설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풀필먼트 센터라는 용어는 Amazon이 활발히 사용하고 있으며, Amazon의 8세대 풀필먼트 센터에서는 Kiva 로봇 등 자동화된 설비를 통해 라스트마일 물류에 적합한 레이아웃과 설비, 프로세스가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쿠팡이 대표적이다.

물류센터 종류

상품을 제조에서 도매, 소매에 이르는 과정의 물류센터를 일반적인 센터로 분류하여 재고형 센터(Distribution Center, DC)와 통과형 센터(Transfer Center, TC)로 구분하고 그 외에 가공센터, 반품센터, 리사이클센터, 보세장치장 등으로 나뉜다.

재고형 센터는 일정량의 재고를 보관하고 상품주문에 따라 짧은 리드타임으로 배송하도록 최적화된 물류기능을 가진 센터이다.

통과형 센터는 재고를 갖지 않고 매입처에서 납품된 상품을 입하해서 당일에 분류하여 점포별로 납품하는 경우도 있고 유통기업의 전용물류센터에 총량 납품하는 경우도 있다.

가공센터는 상품의 가공처리 또는 유통가공을 하는 장소로 공장의 근접지역에 위치하거나 유통기업의 물류센터에서 합포장, 가격표 부착 등의 역할을 한다.

반품센터는 상품의 반품장소에서 온라인쇼핑의 의류상품, 서적 등 반품이 많은 곳에서 재포장으로 출하하는 기능을 한다.

리사이클센터는 상품을 포장하고 사용한 박스와 플라스틱 등 재활용이 가능한 센터로 자원 활용을 하는 곳이다.

보세장치장은 수출입을 하는데 있어서 세관에 신고할 때에 상품을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장소로 국내에 위치하지만 국외로 취급한다.

온도관리 종류

물류센터는 상품의 보관 상태에 따라 상온, 냉장, 냉동 등 3온도대로 구분한다.

상온은 15~20℃의 정온을 포함하여 25℃까지이고, 냉장은 청과물, 유제품, 저온축산물을 포함한 0~10℃까지, 냉동은 냉동 식자재, 냉동식품, 아이스크림, 초냉동품 등의 18℃이하를 말한다.

보관온도는 물류센터에 따라 다르고 중간 온도대 구분에 따라 4온도대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신선관리상품으로 두부, 콩, 샐러드류 등 매일 납품이 필요한 식품군을 일일배송상품이라고 한다.

물류센터는 적당한 온도관리유지가 중요하다. 입출고 작업 시에 센터 내의 온도가 떨어지면 결로가 발생할 수 있어 항온, 항습, 항균과 환기에 주의를 해야만 한다.

물류센터 구성요소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데 있어 기본적인 구성요소는 작업인력, 작업장비와 기구, 상품보관에 필요한 자금, 시스템과 연계한 정보기능 등이 필요하다.

물류현장은 운영의 총괄책임자인 센터장이 주축이 되어 센터규모에 따라 적정인원의 정사원과 외부인력인 아르바이트, 계약사원 등으로 구성되어 물류센터의 생산성을 높인다.

보관된 상품은 적정한 재고관리를 통해 보관효율을 높이고 보관 장비인 포크리프트, 파렛트, 수송용 컨베이어, 랙 등을 사용하여 물류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물류센터의 건설에는 규모에 따라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상온, 냉장, 냉동창고의 보관기능에 따라 공사비용도 크게 다르다. 이에 따라 평당 임대비용도 상온창고보다 냉장창고는 보통 2배 이상을 받게 된다.

물류센터의 입출고 작업부터 보관, 유통가공, 재고실사 등 모든 작업에는 정보시스템의 연동으로 창고관리시스템(Warehouse Management System, WMS)을 사용하여 센터 내 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물류센터 건설 추세

수도권에 집중되던 물류센터 수요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방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 접근성이 좋은 충청권에 이어 최근에는 국내 제2의 도시인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영남권 물류센터가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22년 7월,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충청·영남지역에 물류센터를 짓는 대형 이커머스 기업이 늘고 있다. 익일 배송을 넘어선 당일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규모 물량을 신속하게 배송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물류센터 건설에 뛰어든 것이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2022년 4월 경남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일대에 4만7276㎡ 규모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63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컬리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물류센터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2024년 하반기까지 충북 제천시 제3산업단지에 1200억원가량을 투자해 8만6891㎡ 규모 물류센터를 짓기로 했다. 쿠팡측은 센터 완공 시 충청도와 수도권 지역물류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물류센터는 주로 수도권에 지어졌고 거래도 수도권 위주로 활발하게 이뤄졌다. 상업용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물류센터는 공사 중인 곳을 포함해 총 1만3000개에 달하는데, 이 중 경기도에 5300여개가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켓컬리와 쿠팡 등 '라스트마일 이커머스'가 급성장하면서 지역 기반 물류센터로도 관심이 쏠렸다. 최근에는 경기도와 인천 등을 중심으로 물류센터 공급포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아직 공급이 부족한 충청·영남권 등 지방으로 투자수요도 옮겨가는 추세다.[1]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스마트물류센터는 첨단·자동화된 시설·장비 및 시스템 도입으로 효율성, 안전성, 친환경성 등이 우수한 물류시설이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물류시설법 개정을 통해 이러한 시설을 인증하고 행정적·재정적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2021년 8월, 인증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국토부, 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증심의위원회를 통하여 파스토, 한진, CJ대한통운, 로지스밸리SLK, 로지스밸리천마, 하나로TNS 등 6개 기업의 물류시설이 국내 첫 번째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되었다.

국토부는 2021년 12월 '제2차 지속가능 국가교통물류발전 기본계획(2021~2030)'을 발표하며 기후변화, 에너지위기 및 환경보호 등 교통물류 여건 변화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교통물류정책의 기본방안을 수립했다.

이는 교통물류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친환경 교통물류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대전환 △에너지절감형 대중교통체계 강화 △비동력·무탄소 교통수단 지원 △첨단 교통물류체계 구현 등 5대 추진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5가지 추진전략 중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도시·생활물류시스템 구축 및 효율성 강화'를 소주제로 물류산업 트렌드 변화에 따른 물류인프라 확충 및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 AI기술이 융·복합된 스마트물류센터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를 도입해 정책금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고속화물기 등 첨단설비 및 IoT, AI 운영·제어시스템을 통해 입고·보관·집하·포장 등 물류 전 과정이 효율화·자동화된 시설을 정부가 인증하고 재정지원을 실시하는 것이다.[2]

물류센터 화재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1월까지 경기도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 사고 16건 가운데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7건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2022년 1월 5일에도 마켓컬리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평택 청북읍 팸스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3명이 순직했다.

2021년에는 이천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 1명이 순직하고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이 화재는 최초 발생 후 6일이 지나서야 겨우 진압이 완료됐다. 지난 2020년에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냉동창고가 폭발하는 화재 사고로 무려 38명이 숨지는 '이천 참사'가 있었다.

이처럼 물류센터에서 화재 사고가 빈발하고, 한번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잦은 것은 애초에 화재에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상주하는 주거·공장 건물과 달리 물건이 주로 적재되는 창고 건물 등은 방화 규정이 느슨한 편이다.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실내 공간 1000㎡마다 방화구획을 편성해 방화셔터 등을 설치하는 것이 의무지만, '내부설비의 구조상 방화벽으로 구획할 수 없는' 창고 시설은 예외인 것이 대표적이다.

건축 자재도 문제다. 물류창고는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이 들어가는 소위 '샌드위치 패널'이 외벽으로 사용되고, 골조도 스티로폼이 혼입되는 프리 캐스트(PC) 콘크리트로 시공되는 경우가 많다. 불에 닿으면 타지 않고 녹는 난연성 스티로폼도 개발됐지만, 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은 대부분 잘 타는 가연성 스티로폼이다. 난연성 스티로폼 자재는 가격이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게다가 창고 내에도 다양한 가연물질이 쌓여있어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신선식품 배송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저온 물류창고는 온도 유지를 위한 단열재가 많이 사용돼 화재 위험성이 더 높다. 보통 단열 성능이 뛰어나고 시공이 간편한 '우레탄폼'을 마감재료로 사용하는데, 이는 밀폐된 공간에서 불이 한번 붙으면 순식간에 폭발 사고로 이어지는데다 잘 꺼지지도 않아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주 원인이다. 2022년 1월 발생한 평택 물류창고 화재와 지난 2020년 '이천 참사'도 모두 저온 물류창고를 시공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다.

수 차례 대형 화재가 발생했고, 그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데도 물류창고 건설 현장에서 샌드위치 패널과 우레탄폼 등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압도적인 가성비 때문이다.

이커머스 산업이 발전하며 물류센터는 최근 수년간 급증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의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전국에 등록된 연면적 1000㎡ 이상 물류창고는 1519곳으로 전년(1304곳) 대비 215곳이 늘었다.

앞서 지난 2016년에는 물류창고 등록 수가 747곳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5년 사이 두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특히 연면적 1만㎡가 넘는 대형 물류창고는 지난 2016년 175곳에서 2021년 414곳으로 136%가 늘며 그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다.

각종 대형 사고 발생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을 계기로 업계에서는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 화재감시자를 배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난연성 소재 사용을 강제하는 등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3]

각주

  1. 최온정 기자, 〈지방으로 번진 물류센터 수요… “충청·영남권 주목”〉, 《조선비즈》, 2022-07-14
  2. 최인식 기자, 〈스마트물류센터인증, 물류산업 첨단화 선도〉, 《콜드체인뉴스》, 2022-01-25
  3. 최상현 기자, 〈반복되는 물류센터 화재, 이대로는 못 막는다… “가연성 물질 퇴출해야”〉, 《조선일보》, 2022-01-29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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