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
명도(明度, Value, Lightness, Brightness)는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뜻한다. 명도는 색의 3요소 가운데 하나이다.[1]
개요
색은 빛이 눈에 들어와 시신경을 자극하여 뇌의 시각중추에 전달함으로써 생기는 감각이다. 태양이 지고, 날이 저물어 빛이 없어지면 색은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빛에 의해 색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색은 색상, 명도, 채도 이 세 가지 요소로 구성이 되는 이것을 색의 3요소 혹은 3속성이라 한다.
- 색상은 빨강, 노랑, 파랑 따위로 구분하게 하는 색 자체가 갖는 고유의 특성을 말한다. 물체가 반사하는 빛의 파장에 따라 색상은 달라지는데 무지개색으로 알려진 빨, 주, 노, 초, 파, 남, 보 등 7가지 색뿐만 아니라 그 사이에는 무수히 많은 색상이 존재한다. 색상은 쉽게 색의 이름이라고 보면 된다.
- 채도는 색의 맑고 탁한 정도를 나타낸다. 채도가 높은 색은 선명한 느낌을 주며, 채도가 낮은 색은 탁한 느낌을 준다. 순색에 가까울수록 채도가 높고, 다른 색을 섞으면 채도는 낮아지며 채도가 가장 낮을 때 탁색(회색)이 된다. 진한 색과 옅은 색, 맑은 색과 흐린 색은 채도의 정도를 표현한 것이다.
- 명도는 색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나타낸다. 명도는 빛을 어느 정도 반사하느냐에 따라 색의 밝기가 달라지는데, 명도는 흰색에 가까울수록 높아지고, 검은색에 가까울수록 낮아진다. 물체의 표면이 모든 빛을 반사하면 명도 값이 최대가 되어 흰색으로 보이며, 반대로 물체의 표면이 모든 빛을 흡수하여 반사되는 빛이 하나도 없으면 명도 값은 최저가 되어 검은색으로 보인다.
명도는 색을 구별하는 감각적인 요소 중 하나로 반사율 외에 색(빛의 파장)에 의해 눈이 느끼는 밝고 어두운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은 정도에 따라 고명도, 중명도, 저명도 등으로 표현한다. 명도(Value)의 첫 번째 영문 알파벳을 따 'V'로 표시한다. 물체의 색을 표시하는 먼셀 표색계는 검은색을 0, 흰색을 10으로 하고, 회색 단계를 차례로 번호를 매겨 표시하여 명도의 단계를 0~10까지 총 11단계로 나타낸다. 유채색은 명도가 1~9 사이에 해당한다. 광원의 색을 표시하는 CIE 표색계에서는 3색 자극값 중 Y가 이에 해당된다.
색은 그 자체로 보기보다 다른 색과의 대조에 의해 관찰하는 것이 보통이므로 색의 밝기는 상대 색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예컨대 같은 회색 종이라도 흰 종이 위에 두는 것보다 검은 종이 위에 놓았을 때 더욱 밝은 회색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명도 대비(對比)라 하며, 교통표지 등과 같이 높은 명시도가 요구되는 곳에 이 현상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배색한다.[2]
특징
명도와 채도는 색 및 색조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그림을 그릴 때나 미술, 디자인 등 분야에서 색을 더 다채롭게 나타낼 수 있게 해주는 척도들이다. 사람들이 색, 명도, 채도 중 가장 명확하게 구분해 내는 것이 명도라고도 이야기하는데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어둡고 밝은 것은 쉽게 구분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명도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밝은 정도를 말한다. 특히 유채색이 아닌 무채색에서의 밝은 정도이다. 즉 색상과는 관계가 없이 흰색-회색-검은색을 이야기하고 명도가 높은 것(고명도)은 흰색 , 명도가 낮은 것(저명도)은 검은색을 지칭한다. 명도의 차는 감각적 척도에 따라서 균등하게 변화시킨 그레이스케일을 척도로 한다. 인간은 약 500단계의 명도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 명도는 무채색과 유채색에 모두 있다.
- 명도의 기본 단계는 검은색을 0, 흰색을 10으로 하여 모두 11단계이다. 일반적으로 표현이 불가능한 가장 어두운 0과 가장 밝은 10 단계는 빼고 1~9단계로 표현하고 있다.
- 밝은 색일수록 명도가 높은 것이며, 어두운 색일수록 명도가 낮다.
그림과 같이 0~3은 저명도, 4~6은 중명도, 7~10은 고명도가 되며 색상과는 관계가 없다. 빛이 반사되는 양에 따라서 밝고 어두움, 명도가 구분된다.[3][4]
색 공간과 명도
흔히 명도가 낮으면 '어둡다'라고 표현하며, 높으면 '밝다'라고 표현한다. 이를테면, '어두운 회색', '밝은 회색'과 같이 쓰인다. 색 공간에서 명도(Value)는 색상(Hue), 채도(Saturation)와 함께 하나의 색을 지정하는 좌표를 이룬다. 아래의 표는 주황색을 기준한 명도 값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웹 색상 | B 값 | HSB 좌표 | RGB 좌표 |
---|---|---|---|
#FF8800 | 100 | (32,100,100) | (255,136,0) |
#CC6D00 | 80 | (32,100,80) | (204,109,0) |
#995200 | 60 | (32,100,60) | (153,82,0) |
#663600 | 40 | (32,100,40) | (102,54,0) |
#331B00 | 20 | (32,100,20) | (51,27,0) |
#000000 | 0 | (0,0,0) | (0,0,0) |
HSV 색 공간에서는 명도를 0~100 사이의 값을 갖는 명도 값 B로 표현한다. RGB 색 공간에서는 빨강(R), 초록(G), 파랑(B)의 채널 값이 동일한 비율로 증가하거나 감소하여 명도를 표현한다. 명도 0은 가장 어두운 상태이므로 오직 검정만을 의미한다.
명도와 색상
아래의 표는 명도 값 B의 차이에 따른 색상의 변화를 비교한 것이다. 표 안의 좌표는 HSB 값이다. 비교를 위해 채도를 최댓값으로 고정하였다.
H | B=100 | B=75 | B=50 | B=25 |
---|---|---|---|---|
0 | (0,100,100) | (0,100,75) | (0,100,50) | (0,100,25) |
60 | (60,100,100) | (60,100,75) | (60,100,50) | (60,100,25) |
120 | (120,100,100) | (120,100,75) | (120,100,50) | (120,100,25) |
180 | (180,100,100) | (180,100,75) | (180,100,50) | (180,100,25) |
240 | (240,100,100) | (240,100,75) | (240,100,50) | (240,100,25) |
300 | (300,100,100) | (300,100,75) | (300,100,50) | (300,100,25) |
360 | (360,100,100) | (360,100,75) | (360,100,50) | (360,100,25) |
명도와 채도
아래의 표는 색 공간에서 색상 값 H가 240인 파랑 계열 색의 명도 값 B가 100일 때(파랑)와 75, 50(남색), 25로 변화할 때 채도의 변화에 따른 색상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표 안의 좌표는 HSB 값이다. 채도가 낮을수록 같은 밝기의 무채색에 가까워진다.
S 값 | B=100 | B=75 | B=50 | B=25 |
---|---|---|---|---|
100 | (240,100,100) | (240,100,75) | (240,100,50) | (240,100,25) |
80 | (240,80,100) | (240,80,75) | (240,80,50) | (240,80,25) |
60 | (240,60,100) | (240,60,75) | (240,60,50) | (240,60,25) |
40 | (240,40,100) | (240,40,75) | (240,40,50) | (240,40,25) |
20 | (240,20,100) | (240,20,75) | (240,20,50) | (240,20,25) |
0 | (0,0,100) | (0,0,75) | (0,0,50) | (0,0,25) |
채도 값 S가 0일 때는 무채색이 되므로 색상 값 H는 0이 된다.[5][6]
페인트 조색과 명도
페인트 조색에서 기본 원리를 살펴보면 색의 3요소인 명도와 채도를 빼놓을 수 없다. 명도와 채도를 다 같이 조절하여 색조를 맞추어야 원하는 색상의 페인트를 맞출 수 있다. 조색의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다.
- 상호 보색인 색을 배합하면 탁 색(회색)이 된다.
- 도료를 혼합하면 명도, 채도가 다 같이 낮아지며 혼합하는 색의 종류가 많을수록 검정에 가까워진다.
- 유사 색(근접 색)을 혼합하면 채도가 낮아진다.
- 청색과 황색을 혼합하면 녹색이 된다.
- 양이 많은 원색을 먼저 조합하고 짙은 색으로 명도와 채도를 조절한다.
- 흐린 색(명도가 높은 색)을 먼저 조합하고 짙은 색으로 명도와 채도를 조절한다.
- 색을 조합할 때 원색의 양을 계량하면서 조합한다.
- 원색과 원색의 색상과 채도는 같은 계열을 사용하고 그 위에 보색성이 좋은 것을 사용한다.[7]
동영상
각주
- ↑ 〈명도〉, 《네이버 국어사전》
- ↑ 〈명도〉, 《네이버 지식백과》
- ↑ 제논, 〈색의 정의[색의3속성 - 색의3요소]〉, 《네이버 블로그》, 2007-04-06
- ↑ HaNG, 〈색의 3속성 : 색상, 명도, 채도_ 색조와 순색 - 색의3요소]〉, 《네이버 블로그》, 2020-03-25
- ↑ 〈명도〉, 《위키백과》
- ↑ 인테리어 , 〈색상, 채도, 명도, RGB, CMYK모드에 대해 정의 색의 혼합의 원리〉, 《네이버 블로그》, 2009-03-01
- ↑ 세명페인트 방수공사 , 〈조색의 기본원리 /조색의 방법〉, 《티스토리》, 2011-04-01
참고 자료
- 〈명도〉, 《네이버 국어사전》
- 〈명도〉, 《네이버 지식백과》
- 〈명도〉, 《위키백과》
- 제논, 〈색의 정의[색의3속성 - 색의3요소]〉, 《네이버 블로그》, 2007-04-06
- HaNG, 〈색의 3속성 : 색상, 명도, 채도_ 색조와 순색 - 색의3요소〉, 《네이버 블로그》, 2020-03-25
- 인테리어 , 〈색상, 채도, 명도, RGB, CMYK모드에 대해 정의 색의 혼합의 원리〉, 《네이버 블로그》, 2009-03-01
- 세명페인트 방수공사 , 〈조색의 기본원리 /조색의 방법〉, 《티스토리》, 2011-04-01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