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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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권군(金亨權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량강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는 군이다.[1][2]
개요[편집]
김형권군의 면적은 1,261.7km²이며 인구는 37,528명(2008)이다. 북쪽은 풍서군과 접하며 남쪽은 함경남도이다. 동서(노은리~평산노동자구)간의 길이는 39km이고, 남북(노은리~직설리)간의 길이는 36km이며, 도 전체면적의 약 9.1%를 차지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1구 17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김형권읍이다.
1990년 이전에는 풍산군(豊山郡)이었다. 원래 풍산군은 1914년에 함경남도 갑산군(甲山郡) 일부, 북청군(北靑郡) 일부 지역을 통합하여 신설한 군으로서 당시 리인면(里仁面) 소재지였던 풍년촌(豊年村)의 풍자와 갑산군의 산자를 따서 풍산이라고 하였다. 1990년 8월 김일성의 숙부인 김형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칭을 바꾸었다고 한다. 원래 풍산군은 1914년에 함경남도 갑산군 일부와 북청군 일부 지역을 통합하여 만든 행정구역이었다. 김정숙군이나 김형직군처럼 김일성 일가의 우상화를 위해 개명한 것이다.
이 지역의 풍산개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냥개 중 하나로 유명하다. 풍산개의 원산지이다. 한국어에서 개를 인간에 붙이면 욕설로 받아들여지므로 북한에서도 당연히 김형권개라고 하진 않고 풍산개라고 부른다. 하지만 고난의 행군 탓에 이곳 거주민들이 뭐든 닥치는 대로 먹으면서 이곳에선 더 이상 풍산개를 볼 수가 없다.
제5차 남북정상회담이 끝나고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송강과 곰이의 출신지인데, 북한 측에서 보내온 검역증명서에는 풍산군으로 되어 있다. 이는 북한당국에서 풍산군과 김형권군을 복수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인데 김형권이나 김정숙처럼 백두혈통 우상화를 위해 명명된 지역에서는 범죄 등의 사건이 일어나는 등 부정적이거나 비하적으로 인식될 경우에 본래 명칭인 풍산이나 신파라고 쓴다. 그래서 관내에서 범죄자나 살인 사건이 생기면 풍산군이라고 보도하거나 기록하지 김형권군에서 살인 사건 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3]
자연환경[편집]
김형권군은 개마고원(蓋馬高原)의 남부에 위치해 있는데, 전반적으로 1,300m 안팎의 넓은 덕땅으로 되어 있다. 지형은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점차 낮아지는 지세를 이루고 있다. 가장 높은 곳은 북수백산(北水白山)줄기에 있는 백산(白山, 2,377m)이고 가장 낮은 곳은 이포리(가재동)의 허천강바닥(960m)이다. 주변에는 대덕산(大德山, 2,113m), 백산(2,377m), 옥련산(玉連山, 2,164m), 희사봉(希砂峯, 1,759m), 후치령(厚峙嶺, 1,325m), 통팔령(通八嶺, 1,446m), 불개미령(1,657m), 매덕령(1,538m) 등 높은 산과 영들이 있다.
김형권군의 산들은 상대적 해발차가 심하지 않고 경사가 느리다. 이곳에는 분지들과 높은 덕땅들인 황수원등판, 양평등판, 원포등판 등이 펼쳐져 있다. 지질은 시생대, 하부원생대, 상부원생대의 퇴적변성암류와 관입암류, 중생대 화산분출암류와 관입암, 신생대 화산분출암 등이 분포되어 있다. 지하자원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이포리와 신원리에는 철이, 지경리에는 니켈이, 신원리에는 흑연이, 내중리와 평산리에는 금이 매장되어 있다.
김형권군 은 다른 지역들에 비하여 일조시간이 길고 일조율이 높다. 북한에서 일조율이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한다. 연평균기온은 1.5℃, 1월 평균기온은 -17℃, 연평균강수량은 667.4mm, 연최대강수량은 953.8mm(1966년), 연최소강수량은 381.4mm(1958년), 연평균상대습도는 70%이다. 기본수계는 압록강의 지류인 허천강(虛川江)이다.
허천강에는 풍산천(豊山川), 파발천(擺撥川)을 비롯한 지류들이 흘러든다. 이 밖에 길이가 5km이상의 하천이 20개나 유입되어 있는데, 20km 이상의 하천은 2개, 10~20km의 하천은 3개이며 그 밖의 하천들은 10km 미만이다. 이곳에는 큰 발전용저수지들인 황수원저수지(黃水院貯水池), 내중저수지(內中貯水池), 사초평저수지 등이 있다. 이 지역의 수자원의 87%가 수력발전에 이용되고 있는데, 북한에서 수자원이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되는 군의 하나로서 그 이용률은 양강도에서 첫 자리를 차지한다.
산림은 군 전체면적의 약 88% 되는데, 그 가운데서 침엽수림이 97%, 활엽수림이 3%를 차지한다. 침엽수에서 잎갈나무는 89.2%, 삼송은 7.4%를 차지한다. 산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잎갈나무는 전반적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황수리와 평산노동자구, 수동리 등의 개울가에는 버드나무류가 많이 자라고 있다.
산림 속에는 높은 지대에서만 사는 쥐토끼, 숲들쥐, 밭쥐 등이 서식하고 있다. 허천강유역과 저수지들에는 산천어, 자치, 열목어가 많으며 조선특산아종인 사루기와 야레, 종개 등이 있다. 토양은 대부분 지역에서 산악표백화갈색산림토양이 분포되어 있으며, 하천연안에 충적토가 분포되어 있고 곳곳에 진펄토양이 점상으로 이루어져 있다.[4]
역사[편집]
김형권군 지역은 삼국시대에 고구려의 영토로 되어 있었으며 그 후 발해의 서경압록부(西京鴨綠府)에 속해 있었다. 발해국이 패망한 이후 오랜 세월에 걸쳐 여진족의 손아귀에 들어 있다가, 고려 공민왕시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고려의 영토로 수복되어 화주목(和州牧)에 소속되었다. 조선이 들어선 이후 1413년(태종 13년)에 갑산군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후에 북청(北靑)과 갑산(甲山) 지역을 두루 오가며 그 행정소속이 변화되었다.
1896년 13도제(十三道制)를 실시하면서 함경남도 갑산군의 지역에 속해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함경남도 갑산군의 천남면(天南面) · 이인면(里仁面) · 웅이면(熊耳面)과 북청군의 안산면(安山面) · 안수면(安水面)을 병합하여 함경남도 풍산군을 신설하였다. 1934년에 이인면이 풍산면(豊山面)으로 개칭되어 풍산면, 천남면, 웅이면, 안산면, 안수면 등 5개 면을 관할하였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천남면의 전체 리는 허천군(虛川郡)에, 웅이면의 전체 리와 풍산면의 8개 리는 풍서군(豊西郡)에 편입되었고, 안산면, 안수면의 전체 리와 풍산면의 10개 리를 병합하여 새롭게 개편되었는데, 이때 풍산면의 신풍상리 · 신풍하리와 장암리 일부를 병합하여 풍산읍(豊山邑)으로, 풍산면의 직설리를 직설리(直雪里)로, 풍산면의 신원상리와 신원하리를 병합하여 신원리(新元里)로, 풍산면의 사아리와 안산면의 상지경리 일부를 병합하여 사아리(士雅里)로, 풍산면의 광덕리 일부를 광덕리(廣德里)로, 풍산면의 이덕리와 원포리를 병합하여 이포리(梨浦里)로, 안산면의 양평리와 장안리 일부를 병합하여 양평리(陽坪里)로, 안산면의 하지경리와 풍산면의 광덕리 일부 · 장암리 일부를 병합하여 하지경리(下地境里)로, 안산면의 중지경리와 상지경리 일부를 병합하여 지경리(地境里)로, 안산면의 장안리 일부를 장안리(長安里)로, 안산면의 황수원리를 황수원리(黃水院里)로, 안산면의 동흥리와 내응리 일부를 병합하여 동흥리(東興里)로, 안산면의 파발리와 내응리 일부를 병합하여 파발리(擺撥里)로, 안산면의 노은리를 노은리(老隱里)로, 안수면의 감토리와 미전리를 병합하여 미감리(米甘里)로, 안수면의 장평리와 장령리를 병합하여 장평리(長坪里)로, 안수면의 수동리를 수동리(水東里)로, 안산면의 평산리를 평산리(平山里)로, 안수면의 수상리와 수하리를 병합하여 수상리(水上里)로, 안산면의 내중리를 내중리(內中里)로 각각 개편하여 1읍 19리를 관할하였다.
1954년에 양강도 풍산군으로 되었고, 1961년에 수상리가 평산리에 편입되어 1읍 18리를 관할하였다. 1983년에 평산리가 평산노동자구(平山勞動者區) 승격되었고, 1990년에 풍산군이 양강도 김형권군으로 개칭되면서 풍산읍이 김형권읍(金亨權邑)으로 개칭되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김형권읍), 1구(평산노동자구), 17리(광덕리, 내중리, 동흥리, 노은리, 이포리, 미감리, 사아리, 수동리, 신원리, 양평리, 장안리, 장평리, 지경리, 직설리, 파발리, 하지경리, 황수원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김형권군 소재지는 김형권읍이다.[5]
산업[편집]
김형권군의 경제는 고지대농업과 지방공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요 공업 부문은 방직 및 피복공업, 광업, 식료공업, 건재공업, 임업 등이다. 방직 및 피복공업부문의 생산액은 군 공업생산액의 29.3%로서 첫 자리를 차지한다. 광업은 군 공업생산액의 17.3%이며 식료공업생산액은 16.7%이다. 일용품공업은 군 지방공업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군 공업생산액의 7.7%를 차지하는 임업에서는 양강도 김형권군 임산사업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주로 광산용 갱목을 생산하고 있다. 허천강과 그 지류들에는 수력발전소들이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김형권군은 고지대농업발전에 유리한 자연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군에는 덕 지대가 많아 농경지면적의 70% 이상이 10° 미만의 느린 물매를 가진다. 농경지는 군 전체면적의 5.17%, 양강도 농경지면적의 10.75%를 차지한다. 농경지의 90% 이상이 해발 1,100~1,300m의 지대에 있다. 군 파종면적 가운데서 감자파종면적이 46.42%로서 도 평균 감자파종면적보다 18.42%나 많다. 곡물파종면적에서 밀 파종면적은 군 파종면적의 50%이다. 보라콩 파종면적은 양강도 보라콩 파종면적의 18.9%로서 양강도에서 첫 자리를 차지한다.
축산업에서는 주로 양을 사육하고 있는데, 전체 가축 사육량 가운데서 양이 65.7%를 차지한다. 이밖에 돼지, 닭, 소 등을 사육하고 있다. 파발리, 지경리, 광덕리의 양어장들에서는 야레, 빙어, 열목어 등 어류를 양식하고 있다.[6]
교통[편집]
교통은 혜산~북청 간 1급 도로가 통과하고 김형권읍~부전 간 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풍산읍과 김형권군내 여러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망이 구축되어 있다. 양강도 소재지인 혜산시까지는 115km이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김형권군〉, 《위키백과》
- ↑ 〈김형권군〉, 《나무위키》
-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김형권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김형권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김형권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김형권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김형권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김형권군〉, 《위키백과》
- 〈김형권군〉, 《나무위키》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김형권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김형권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김형권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김형권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김형권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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