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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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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파고스제도
갈라파고스제도 위성사진
갈라파고스제도 지도

갈라파고스제도(영어: Galapagos Islands, 스페인어: Islas Galápagos)는 남아메리카로부터 서쪽으로 1,000km 떨어진 적도 부근 태평양의 19개 화산섬과 주변 암초로 이뤄진 무리이다. 에콰도르 영토로 갈라파고스 주에 속한다. '갈라파고'는 옛 스페인어로 '안장'을 뜻하며, 갈라파고스제도에서 발견되는 갈라파고스 땅거북의 등딱지 모양에서 유래했다. 공식 이름은 콜론 제도(Archipiélago de Colón)이다.[1]

개요

갈라파고스제도는 남아메리카 동태평양에 있는 에콰도르령(領) 제도로서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19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1,000km 떨어져 있으며,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준 섬으로 유명하다. 총면적 7,850㎢, 인구 약 1만(1990)이다. 대소 19개의 섬과 다수의 암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은 이사벨라섬(5,800㎢)으로, 최고봉은 아술산(1,689m)이며, 다른 섬들은 대개 작고 평평하다. 1535년 에스파냐의 T.데 베를랑가가 발견하였다. 발견 당시에는 무인도로서 큰 거북이 많이 살고 있었다. 거북을 에스파냐어(語)로 갈라파고스라고 하는데, 이 제도의 명칭은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현재도 거북의 등딱지와 기름은 주요 특산물이다. 갈라파고스제도는 여러 고유종으로 유명하다. 주위 해면은 해류 관계로 심해의 한랭한 물이 상승함으로써 수온은 15℃ 정도로 낮고, 바로 적도에 위치하면서도 산호초가 없다. 해수 온도가 낮아 기온도 25℃ 이하이고, 강수량도 100∼1,000mm 정도에 불과하여 야자수가 자라지 않는다. 또한 화산암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육수(陸水), 곧 민물이 충분하지 못하다.[2]

갈라파고스제도는 적도 부근에 위치해 있어 매우 더우며, 강수량 편차가 매우 심해 건조 기후부터 우림 기후까지 모두 나타난다.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고 유일종들이 많아 생물학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제도다. 1950년대만 해도 주민 수가 1,000여 명으로 사실상 무인도나 다름없을 정도의 섬이었으나, 점차 관광지화되면서 1990년대에는 인구 10,000명을 넘겼고, 2010년 25,000명, 2020년에는 30,000명을 달성하는 등 인구가 차차 증가 중이다. 1835년 영국의 생물학자인 찰스 다윈이 비글호(號)로 이 제도를 탐험한 이래, 그 독특한 생물상이 널리 알려졌다. 체중 200kg에 달하는 코끼리거북, 몸길이 1.5m에 달하는 바다이구아나(바다도마뱀), 뭍이구아나(뭍도마뱀) 등의 파충류, 날개가 퇴화한 코바네우, 작은 갈라파고스펭귄, 다윈핀치 등의 조류, 목본성(木本性) 국화과 식물 스칼레시아류(類), 기타 고유 동식물 등이 풍부하다. 전체 종류에 대한 고유 종류의 비율, 즉 고유종률(固有種率)은 포유류, 조류, 파충류는 80% 이상, 고등식물은 40% 전후의 높은 비율을 나타낸다. 이런 생물들이 다윈에게 진화론의 착상 동기를 주었다고 하며, 오늘날 이곳을 '생물진화의 야외실험장'이라고도 부른다. 20세기 초까지는 동물을 마구잡이로 잡았기 때문에 코끼리거북은 멸절 상태에 이르렀으나, 1934년 이후 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고유생물들을 보존하고 있다. 1964년 산타크루즈섬에 다윈 연구소가 개설되었다. 이 제도는 발견된 이래 에스파냐 식민지로서 소수의 이주민들이 살고 있었다.[3]

위치와 지형

갈라파고스 제도는 적도를 사이에 두고 북위 1°40'~남위 1°36', 서경 89°16'~92°01'의 범위에 분포되어 있다. 20여 개의 섬 가운데 면적이 100㎢가 넘는 것이 이사벨라(Isabela) 섬, 산타크루스(Santa Cruz) 섬, 페르난디나(Fernandina) 섬, 산티아고(Santiago) 섬, 산크리스토발(San Cristóbal) 섬, 플로레아나(Floreana) 섬, 마르체나(Marchena) 섬 등 7개이며, 이 가운데 이사벨라 섬의 면적이 5,827㎢로 가장 크며 갈라파고스 전체 면적의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이 밖에 면적이 10㎢를 넘는 섬은 에스파뇰라(Española) 섬, 핀타(Pinta) 섬, 발트라(Baltra) 섬, 산타페(Santa Fe) 섬, 핀손(Pinzón) 섬, 제노베사(Genovesa) 섬 등이며, 면적이 1㎢ 이상인 섬은 라비다(Rábida) 섬, 시모어노르테(Seymour Norte) 섬, 울프(Wolf) 섬, 토르투가(Tortuga) 섬, 바르톨로메(Bartolomé) 섬, 다윈(Darwin) 섬 등 6개이다. 이 밖에도 플라사수르(Plaza Sur) 섬, 다프네마요르(Daphne Mayor) 섬 등의 작은 섬이 있다. 가장 서북쪽의 다윈 섬, 동남단의 산크리스토발 섬, 남단의 에스파뇰라 섬으로 경계 지워지는 해역의 면적은 45,000㎢에 이른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화산 작용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지난 200년 동안 50회 이상의 화산 분출이 있었다. 몇몇 화산 활동은 갈라파고스 고유종들의 생존을 위협하기도 했고, 몇몇 분화는 섬의 면적을 확대시켰다. 대표적인 예는 산티아고 섬의 파호이호이(pâhoehoe) 용암류이다. 파호이호이란 용암 분출의 한 유형을 일컫는 용어로, 용암이 천천히 넘쳐흐르는 모습을 가리킨다. 갈라파고스 제도가 형성된 시기는 대략 5백만 년 전부터 3백만 년 전 사이로 추정된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반경 약 100㎞의 열점(熱點, 마그마가 분출되는 지점을 가리키며, 맨틀 플륨(mantle plume)이라고도 함)에서 분출되는 마그마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간주된다. 현재에도 이런 열점의 영향으로 매년 평균 10㎝씩 융기하고 있다. 판구조 운동에 의해 나스카 판(Nazca Plate)이 연간 5㎝ 정도 남아메리카 판(South American Plate) 쪽으로 이동하면서 갈라파고스 제도는 계속 확장되었다. 동부에 위치한 섬들의 형성 시기는 5백만 년 정도 되는 데 비해, 페르난디나 섬이나 이사벨라 섬과 같이 중앙부와 서부에 위치한 섬들은 가장 나이가 어리며, 일부에서는 아직도 화산 활동이 진행 중이다. 각 섬은 보통 하나의 화산이 용암을 분출하여 성장한 순상 화산의 형태를 지닌다. 그러나 가장 면적이 넓은 이사벨라 섬의 경우는 6개의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화산과 화산 사이를 메워서 형성된 것이다. 이사벨라 섬의 울프 화산과 에콰도르 화산은 정확히 적도 위에 위치해 있으며, 울프 화산은 해발 고도가 1,707m로 이 제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섬들은 강수와 해양 작용에 따른 침식으로 가지각색의 지형을 이루어 놓았다.[4]

역사

기록상으로 남겨진 최초의 발견자는 파나마의 주교였던 프라이 토마스 데 베를랑가(Fray Tomas de Berlanga)이다.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1세의 재위때인 1535년 막 정복한 페루의 사정을 알아보기 위해 가던 도중 풍랑을 만나 정박하게 된 섬이 갈라파고스 섬이다. 이후 1754년에 처음으로 지도에 기입하게 되었는데 이때 "Insulae de los Galápagos"라는 이름으로 들어갔으며 이게 상술했듯 명칭으로 붙여져 이어져 왔다. 다른 무엇보다 1835년 찰스 다윈은 영국의 해양탐사선 비글호를 타고 이곳에 도착해 진화론의 기틀을 닦은 것으로 유명하다. 단, 다윈이 갈라파고스제도의 생태계를 보고 뭔가 깨우쳐서 단번에 진화론을 만들었다는 '신화'가 있는데 실제와는 좀 다르다. 이에 대해선 찰스 다윈과 진화론 문서를 참조. 실제로는 장기간에 걸친 연구였다.

주요 섬들

  • 이사벨라섬 : 제도에서 가장 큰 섬. 군도에서 유일하게 섬 북부를 적도가 통과하고 있다.
  • 페르난디나섬 : 아일랜드의 서쪽에 위치하여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섬이다.
  • 산타페섬 : 사뮤엘 바링톤의 이름을 따서 바링톤섬이라고 불린다. 방문객 사이트로는 섬의 북동쪽 바링톤 만에 있는 습지가 있다. 많은 수의 바다 사자가 이 만의 해변에서 발견된다.
  • 산티아고섬(산살바도르섬, 제임스섬) : 이 섬은 콜럼부스에 의해 카리브해에서 최초로 발견한 산살바도르의 이름을 따서 지었고, 제임스섬이라고도 한다. 두 개의 겹친 화산으로 구성된 이 섬은 585km²의 면적에, 최고점 907m 높이를 가지고 있으며, 북서쪽의 정상에는 순상화산이 있다. 이 섬 남서쪽의 화산은 유선형 열하를 따라서 분출했으며, 훨씬 낮은 편이다. 가장 오래된 용암 흐름은 750,00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헤노베사섬(타워섬) : 콜럼버스가 태어난 이태리 제노아의 이름을 딴 섬이다. 14km²의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최고점의 높이는 76m이다.
  • 바르톨로메섬 (바르톨로뮤섬) : 박물학자이자 찰스 다윈의 평생지기인 바르톨로뮤 제임스 설리반 경(Sir Bartholomew James Sulivan)의 이름을 따서 지었으며, 그는 비글호에 탑승한 장교였다. 피너클 락 주변에서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할 수 있다. 이곳의 해저는 정말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스노클링을 하면서 펭귄과 바다거북, 화이트팁 리프 샤크, 그리고 다른 열대어를 관찰할 수 있다. 이 만은 또한 수영하기에도 훌륭한 곳이다. 이 두 쌍둥이 만은 좁은 지협으로 분리되어 있다.
  • 노스씨모어섬 : 이 섬은 영국 귀족인 휴 시모어 경(Lord Hugh Seymour)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지었다. 면적은 1.9km²이며, 최고점의 높이는 28m이다. 이 섬은 많은 푸른발 부비와 제비꼬리 갈매기의 보금자리이다. 또한 대규모 개체의 아메리카군함조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핀타섬 : 아빙던 백작의 이름을 따서 아빙던 섬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면적은 60km²이고, 최고점의 높이는 해발 777m이다. 핀타는 갈파고고스 제도에서 가장 유명한 거북이,‘외로운 조지’(Lonesome George)의 고향이다.
  • 핀손섬 : 아담 던컨 제1 자작의 이름을 따서 던컨섬으로 불린다. 핀손섬은 자이언트 거북, 갈라파고스 바다사자 그리고 다른 토종 동물의 고향이다. 특별한 방문지는 없으며, 방문을 위해서는 허가가 필요한 곳이다.
  • 마르체나섬 : 스페인 수도사, 프레이 안토니오 드 마르체나(Frey Antonio de Marchena)에서 유래된 섬으로, 130km²의 면적에 최고점 343m의 고도를 가지고 있다. 이 섬에는 특별한 방문지는 없지만 마르체나섬 주변 바다에서 다이빙을 할 수 있다.
  • 라비다섬(저비스섬) : 면적 4.9km²에 최고점의 높이 367m를 가지고 있다. 붉은 모래 해변과 플라멩고가 서식하고 있고, 암컷을 차지하지 못한 갈라파고스 바다사자의 보금자리를 가지고 있다.
  • 다윈섬(컬페퍼섬) : 울프섬과 함께 다른 섬으로 떨어진 북서쪽 끝에 위치한 섬이다.
  • 울프섬(웽만섬) : 독일인 지리학자 테오도르 울프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따서 예전에는 웽만섬이라고도 불렀다. 그의 이름을 딴 지형으로는 이사벨라섬의 울프 화산도 있다. 울프섬은 면적 1.3km²의 작은 섬이며, 최고점은 253m에 이른다. 이 섬은 주요 섬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며, 무인도로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은 이 섬에 상륙을 허용하지 않지만, 인기 있는 다이빙 장소이다.
  • 작은 섬
    • 남플라사섬 - 산타크루스섬 가장자리의 작은 섬이다.
    • 다프네섬 - 산타크루스섬 바로 북쪽, 발트라섬의 바로 서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피터와 로즈 마리 그랜트 부부가 많은 종류의 핀치를 연구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 무명도 - 주로 스쿠버 다이빙에 사용되는 작은 섬이다.

기후

비록 적도에 위치하고 있기는 하지만, 훔볼트 해류의 영향으로 차가운 바닷물을 섬 주위로 가져와 연중 잦은 가랑비를 가져온다. 날씨는 간헐적으로 엘니뇨 현상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이 때문에 따뜻한 기온과 소나기가 내린다. 6월의 따뜻한 우기가 끝나면 따뜻한 해류와 차가운 해류가 뒤섞이면서 바다에 풍부한 영양분이 생기고, 이에 따라 다양한 종의 동물들이 먹이활동을 하러 온다. 7월에서 11월에 걸친 가루아(garua) 시기에는 수온이 22 °C로 상승하며, 꾸준하고 차가운 바람이 남쪽과 남동쪽에서 불어와 잦은 이슬비(가루아)가 종일 지속되며, 짙은 안개가 섬을 가린다. 따듯한 시즌인 12월에서 5월까지 평균 수온과 온도는 25 °C까지 올라가지만 바람이 전혀 없으며, 간헐적이지만 세찬 빗줄기가 내리고 해가 뜬다. 날씨 변화는 많은 섬들의 수면을 상승시키고, 고도에 따라 기온이 점점 떨어진다. 반면 강수량은 수분의 응축으로 인해 늘어난다. 각 섬마다 고도에 뿐만 아니라 섬의 위치, 계절별로 큰 강수량의 차를 보인다.

교통

에콰도르 본토에서 갈라파고스제도로 가는 항공편이 있어 이것을 이용하면 된다. LATAM 항공이 매일 운행한다. 수도인 키토와 에콰도르 최대의 도시인 과야낄에서 출발하며, 키토에서 출발하는 일부 항공편의 경우 과야낄을 경유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 지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산크리스토발 공항과 발트라 공항에 착륙하게 되는데, 산크리스토발 섬으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산크리스토발행 비행기를 타야되며, 산타크루스 섬으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발트라로 가야된다. 제도 내에는 각 섬들을 연결하는 주간선급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으며, 주로 관광객을 수송하며, 지역 주민들을 혼합 수송하는 경우도 있다. 각 섬에는 여객선이 직접 정박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지선급 노선을 운항하는 수상택시를 타고 섬에 상륙하게 된다. 아에로 멕시코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에세이사) ↔ 멕시코시티 국제공항 노선이 갈라파고스제도 상공을 경유한다. 사실 갈라파고스제도 위를 지나는 비행기는 몇 편 없다.

지도

동영상

각주

  1. 갈라파고스 제도〉, 《위키백과》
  2. 갈라파고스 제도〉, 《나무위키》
  3. 갈라파고스 제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갈라파고스 제도(세계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남아메리카 같이 보기

남아메리카 국가
남아메리카 도시
남아메리카 지리
남아메리카 섬
남아메리카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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