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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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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인

압인(coining, 壓印)은 강철판과 같은 재료를 밀폐된 금형 안으로 강하게 눌러 금형과 같은 모양으로 만드는 가공 방식이다. 코이닝, 코닝이라고도 한다. [1][2]

개요

압인은 소재 표면에 필요한 모양이나 무늬가 있는 형공구를 눌러서 비교적 얕은 요철(凹凸)이 생기게 하는 금속가공법으로 소성가공법의 하나이다. 화폐, 메달, 스푼, 나이프, 포크, 장식품, 금속 부품 등의 가공에 이용된다. 재료는 보통 부드러울수록 가공하기 쉬우나 단단한 재료라도 풀림(어닐링)하면 가공할 수 있다. 외주의 형태에 정확성을 필요로 할 때에는 압인 후에 트리밍 등의 다듬질 가공을 하게 된다. 코이닝은 모든 산업 분야의 부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높은 릴리프 또는 매우 미세한 기능이 필요할 때 사용된다. [3][4]

압인 가공에서 소재는 완전히 밀폐된 금형 공동부 내에서 변형된다. 최종 형상을 만드는 데는 소재의 강도보다 5~6배 높은 압력이 필요하다. 코이닝에는 윤활제가 사용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윤활제가 소재와 금형 사이에 완전히 갇히게 되어 금형 표면의 형상이 소재에 정밀하게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코이닝 작업은 단조제품이나 기타 제품 표면 정도를 높이고 정확한 치수로 제작할 때에도 사용된다. 이때의 공정은 사이징(sizing)이라고 하며 이때는 소재의 모양에 거의 변화가 없으면서도 높은 압력이 필요하게 된다. 문자나 숫자를 제품에 표시하는 것도 코이닝과 유사한 공정으로 신속하게 작업될 수 있다. [5]

과거의 동전 제조법은 동양과 서양이 서로 달랐다. 한국을 포함한 동양에서는 녹인 금속을 글자까지 미리 새겨놓은 거푸집에 부어서 주조하는 방식이었고 서양의 경우 녹인 금속을 일정한 크기와 무게가 되게끔 거푸집으로 주조하되 문양은 뒷면 문양이 새겨진 모루 위에 금속을 올려놓고 앞면 문양이 새겨진 망치로 때려서 압인하는 방식이었다. 물론 이로 인한 부작용도 존재했는데 실력이 없는 장인이 때릴 경우 앞면 문양과 뒷면 문양이 비뚤어진 채로 주조되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의 드라크마 은화도 이 방법으로 제조되었으며 터키어로 조폐소를 darphane (다르프하네)라고 하는데 때리다(darpmak)와 집(hane)의 합성어이다. 현대의 동전들도 옛 서양식대로 압인하여 제조한다.[6]

제품

기념 메달, 주화

한국조폐공사는 화폐 및 유가증권 등 국가적 보안 제품의 안정적 제조·공급 임무를 수행하게 할 목적으로 한국전쟁의 혼란기인 1951년 10월 1일 설립되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보안인쇄 요소 기술, 보안용지 제조기술, 보안ID 제조기술, 고품위 압인 제조기술 등이 있으며 주화, 기념주화, 훈장, 메달 등 압인 제품을 가공한다. 유통 주화 이외 특수 압인 제품, 압인 위조방지 요소 등에 관한 수요 증대에 따라 고품위 압인 제조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어 유통 주화 측면에서 최소비용 대비 고품질 주화 생산에 주력하며 특수 압인 분야로 압인 제품 다양화, 금형제조 공정 효율화, 특수 기법 기술 개발 등 압인분야에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7]

주화

우리나라 주화의 액면 체계는 현재 6종(1, 5, 10, 50, 100, 500원)이 발행되고 있으며 1원화 및 5원화는 유통 주화 세트 목적으로만 발행되고 있다. 주화의 디자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무궁화, 거북선, 다보탑, 벼 이삭, 이순신 장군, 학 등이 최초 발행 시부터 계속 사용되고 있다.[8]

기념주화

기념주화는 국가적인 행사, 역사적 사건 등을 국민과 함께 기념하거나 공적을 기리고 그 내용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발행하는 대한민국 법화(法貨)이다.

  • 액면(額面) 발행

기념주화 액면가에 포장비 등 판매 실비만을 더하여 발행·판매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기념주화가 이러한 방식으로 발행된다. 액면 발행 기념주화의 제조·판매는 한국조폐공사가 전담한다.

  • 프리미엄부 발행

재원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기념주화로 국회에서 특별지원법을 제정하고 특정 사업 주체가 계획을 작성하여 정부의 승인을 얻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발행된다. 재원 조달이 발행의 목적임에 따라 판매 가격이 액면가보다 높게 책정되어 프리미엄부로 판매된다. 프리미엄부 발행 기념주화의 제조는 한국조폐공사가 전담하며, 판매는 해당 특정 사업 주체가 전담하게 된다. 예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기념주화 등이 있다.[9]

기념메달

압인도장

메달은 인물, 건물, 풍경, 유물, 엠블렘 등을 주제로 한정된 공간에 시각적 조형미와 예술적인 독창성을 밀도 있게 표현하여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홍보용품, 기념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금속 공예품이다. 한국조폐공사는 1975년부터 40여 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정부 기관의 각종 기념 메달, 홍보 메달, 아트 메달, 장기근속 메달 등을 포함한 다양한 메달을 제조·공급하고 있다. 고품질의 프루프 메달, 고심도, QR코드 삽입, 잠상기법 적용, 고품위 세공품 결합 등 꾸준한 기술 개발로 무궁화 기념메달, 참매・매사냥 은메달,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시상메달 등 다양한 기념메달을 제조하여 그 기술성을 인정받고 있다.[10]

훈장

훈장은 나라의 얼굴인 동시에 국가 최고 서훈으로, 제품의 예술성과 품위 및 공신력 유지를 위하여 1985년부터 한국조폐공사가 제조·공급하게 되었다. 그 후 훈장 사업을 도입하기 위하여 3~4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훈장 제조공정 및 규격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상훈법에 의한 훈장 규격』을 정립하는 데 일조하였다. 훈장 포장은 순은 재질에 금 또는 로듐 도금을 하는데 그 재질 특성상 변색 문제가 품질 수준을 좌우함에 따라 품질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공정개선을 통해 품질수준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정부 주요행사용으로 사용되는 특성에 따라 사업량의 심한 불균형 속에서도 작업자의 장인정신으로 납기 수준에 최선을 다하여 왔다.[11]

도장

압인(押印, sealing)은 서류를 작성한 경우에 작성자가 자신의 의사에 의한 것임을 증명하기 위한 혹은 작성자의 책임을 밝히기 위한 행위로서 작성자 또는 책임자의 도장을 찍는 경우를 말한다. 압인은 찍힌 부분이 도드라져 나오거나 들어가도록 만든 도장이다. 압인도장은 인주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종이위에 압인기를 눌러서 양각, 음각 부분으로 글씨와 디자인을 표현한다.[12] [13]

관련 영상

각주

  1. 카파, 〈(카파-제조 길잡이) 프레스 가공, 달고나를 떠올려보세요〉, 《카파 블로그》, 2021-11-04
  2. 바로발주, 〈바로Q&A | 사출 금형과 프레스 금형〉, 《바로발주 매거진》, 2023-11-23
  3. 압인가공〉, 《KTPM경영컨설팅》
  4. 코이닝(금속 가공)〉, 《세계 뉴스》
  5. 메카피아, 〈코이닝(Coining), 헤딩(Heading), 천공(Piercing)과 허빙(Hubbing)〉, 《티스토리》, 2020-02-28
  6. 동전〉, 《나무위키》
  7. KOMSCO는〉, 《한국조폐공사》
  8. 주화〉, 《한국조폐공사》
  9. 기념주화〉, 《한국조폐공사》
  10. 기념메달〉, 《한국조폐공사》
  11. 훈장〉, 《한국조폐공사》
  12. 압인〉, 《국세법령정보시스템》
  13. 상신당, 〈상신당 :: 종이에 올록볼록 인주없이 찍히는 압인도장이 궁금하다!〉, 《티스토리》, 2009-03-12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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