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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클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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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클러치(half clutch)는 페달에 발을 얹고 절반쯤의 힘으로 밀어 클러치가 이어지려는 정도의 상태를 말한다. 자주 사용하면 클러치 마모가 빨라져 클러치 슬립이 일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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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반클러치는 수동변속기 차량에서 기어를 1단에 넣어 놓은 상태에서 꾹 밟고 있던 클러치 페달을 떼지 않고 절반만 밟은 상태를 말한다. 완전히 발을 떼지 않고 반만 들어올린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서서히 클러치를 놓다 보면 어느 순간 차량에서 진동이 느껴지는데, 이때가 반클러치 상태이다. 이때 오른발로 엑셀을 살짝 밟아 가속하면 차가 앞으로 나간다. 차량의 힘이 좋은 중대형차는 반클러치만 해도 시동이 잘 안 꺼지고 엑셀을 밟지 않아도 차가 앞으로 나간다. 차가 몇 미터 앞으로 움직이면 클러치를 완전히 놓는다. 설명만 들으면 클러치와 엑셀이 따로 노는 것 같지만 앞의 예시는 반클러치 감각을 익히기 위한 것이고, 실제로 두 개의 장치는 시소가 움직이는 것처럼 조작한다. 마치 놀이터의 시소가 한쪽이 내려가면 다른 한쪽이 올라가는 것처럼 클러치와 엑셀도 이처럼 조작한다는 말이다. 반클러치를 완전히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수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기어 변속을 하기 위해서는 클러치 페달을 밟아야 하고, 클러치 페달을 밟았다가 서서히 떼는 과정에서 베테랑 운전자도 반클러치 단계를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단지 초보운전자와 베테랑 운전자의 차이점은 초보운전자는 특히 정체 구간에서 서행할 때 클러치를 자주 밟는다는 점이다. 또한 처음 출발 시에 시동이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또는 차가 쿨럭이는 진동을 막고자 의도적으로 반클러치 상태를 오래 유지한다. 따라서 초보운전자와 베테랑 운전자의 클러치 디스크의 마모 정도가 달라 클러치 디스크 교환 시기가 차이 나는 것이다.[1]

단점[편집]

수동변속기클러치 교환 주기는 보통 6~8만 km이지만 반 클러치를 습관적으로 쓰면 몇 달 만에도 수명을 달리할 수 있다. 우선 정확한 이해를 위해 엔진변속기 사이에서 작동하는 클러치의 구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플라이휠동력변속기로 전달하는 부품이 바로 클러치 디스크다. 클러치 디스크에는 브레이크 패드처럼 생긴 마찰판(라이닝)이 양쪽에 붙어 있다. 이는 압력판의 도움을 받아 엔진의 동력을 변속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클러치 페달 조작에 따라 클러치 디스크를 플라이휠에 붙였다 뗐다 하도록 돕는 부품이 압력판이다. 평소에는 클러치 디스크가 플라이휠에 딱 붙어서 돌아가도록 힘껏 밀어주다 운전자가 클러치 페달을 밟으면 압박을 멈춰 동력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만 압박을 가해 디스크를 잡아주는 브레이크 피스톤과 반대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클러치 디스크의 마찰판은 브레이크 패드와 흡사하다. 플라이휠에서 완전히 떨어지거나 압력판에 밀려 플라이휠에 완전히 고정되기 전까지는 미끄러지면서 마모가 진행된다. 결국, 반클러치를 사용하는 동안 마찰판의 마모가 진행된다는 뜻이고 반클러치의 사용 횟수를 줄이면 마모 정도를 작게 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마찰판도 브레이크 패드와 마찬가지로 수명이 있고, 완전히 마모되고 나면 플라이휠의 동력을 변속기에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클러치 디스크를 교환하면 해결되는 일이지만, 브레이크 패드와 달리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오너 입장에선 그 교환주기를 길게 가져갈수록 이익이다.[2]

사용 예시[편집]

언덕길에서 수동변속기 차량 출발하기

언덕길에서 차량을 정지할 때는 브레이크를 반드시 밟고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차가 뒤로 밀려서 사고가 날 것이다. 물론 브레이크와 동시에 클러치도 모두 밟고 있어야 차의 시동이 꺼지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출발하기 위해서는 반클러치의 감각이 필요하다. 언덕길에서는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클러치를 떼면서 진동이 오는 순간, 그때 반클러치 되는 순간을 찾아야 한다. 이 반클러치 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재빨리 엑셀을 밟아 가속을 한다. 클러치만 제대로 조절하면 차는 뒤로 많이 밀리지 않고 시동도 안 꺼지고 앞으로 나가게 된다. 그런데 수동변속기 차량이라도 차종에 따라서 운전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중형차 이상의 차량은 엔진의 힘이 좋아서 대충 클러치를 조절하고 엑셀을 세게 밟으면 그 힘으로 언덕길을 올라가기 때문에 반클러치를 세밀하게 조절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경차의 경우에는 이렇게 운전하면 추진력이 약해서 차가 뒤로 밀리거나 시동이 꺼질 수 있다. 문제는 어느 정도 반클러치를 사용하느냐인데, 그것은 자신의 차로 실제 언덕길에서 운전하면서 클러치의 간격을 체험하여 느껴 보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능숙하게 반클러치를 하게 되면 언덕길에서 뒤에 차가 있더라도 당황하지 않은 채 뒤로 많이 밀리지 않고 출발할 수 있다. 언덕길 운전에서 반클러치 조작과 함께 중요한 것은 부드러운 엑셀링이다. 만약 언덕길에서 내 차의 앞뒤로 차가 있을 때는 이들 차량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접촉하지 않게 운전을 해야 한다. 이때는 반클러치와 엑셀링의 강도를 조합해서 차량이 급격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조절할 수 있다. 즉, 엑셀이나 클러치 모두 계속 같은 힘으로 밟고 있는 것이 아니고 상황에 따라 약하게 밟기도 하고, 좀 더 세게 밟는 등 가변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3]

각주[편집]

  1. 복날변견, 〈188. 반클러치가 무엇인가요?_수동변속기 차량의 경우에 해당〉, 《네이버 블로그》, 2007-01-01
  2. 이후상 기자, 〈(관리팁)반 클러치를 쓰면 수명이 짧아져요〉, 《엔카매거진》, 2015-06-19
  3. 디디(didi), 〈반클러치와 부드러운 엑셀조작이 수동 운전의 핵심〉, 《티스토리》, 2015-03-0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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