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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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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주유소(Self-Service Station)는 운전자가 직접 주유할 수 있도록 시설이 준비된 주유소이다.

개요[편집]

셀프주유소는 관리에 꼭 필요한 담당자 이외에 종업원과 서비스가 없어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는 주유소이다. 초창기에는 주유소에서 셀프로 할 것인지 직원이 넣어줄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일반 주유소와 셀프주유소가 별도로 분리되어 있다. 미국의 오리건주는 2018년부터 허용하게 되었고 뉴저지주는 셀프주유소가 법으로 허용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에는 2003년 도입 이후 한동안 그 수가 적은 편이었으나, 인건비와 관리비를 크게 줄이면서 저렴한 기름값으로 주유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2009년까지만 해도 300개에 그쳤던 셀프주유소가 급격히 늘어나서 2013년에는 1,300여 개로 늘어나 전체 주유소의 비중의 1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2018년에는 그 개수가 3,057개로 조사되었으며, 26.3%의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일반 주유기 4개를 셀프 주유기로 바꾸는 데 인허가 비용을 포함해서 1억에서 1억 5,000만 원 정도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수익성 악화로 인해 셀프주유소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1]

이용 방법[편집]

  • 먼저 주유구 방향에 맞춰 주차한다. 셀프주유소를 이용하기 전 차량 주유구의 방향을 확인해 놓는 것이 좋다. 주유구 위치는 자동차 계기판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다. 계기판 속 주유기 아이콘의 화살표 방향이 주유구의 방향이다. 주유구 방향을 확인했다면 차의 주유구 방향에 맞춰 셀프주유기 앞에 주차한다.
  • 주유 전 반드시 시동을 끈다. 주유 중 엔진 시동이 꺼져 있을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유소에는 기름을 머금은 유증기가 많은데, 유증기가 엔진에서 발생하는 스파크와 만난다면 화재와 폭발의 위험성이 많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법으로도 규정되어 만일 시동을 끄지 않고서 주유를 하다 단속에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내야 한다. 또한 혹시 모를 혼유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엔진을 꺼두는 것이 좋다.
  •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주유 전 정전기 흡수패드를 터치해 정전기 제거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주유기에 붙어 있는 정전기 흡수패드에 손을 올리면 된다. 주유소에는 공기 중 유증기가 많이 있어 정전기만으로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주유소 내에 비닐장갑이 비치되어 있다면 안전과 위생을 위해 끼는 것이 좋다.
  • 혼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유 전 차종에 맞는 유종을 확인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유종에 따라 주유기의 노즐 색이 다르므로 한 번 더 확인해 준다. 일반적으로 휘발유(가솔린)는 노란색, 경유(디젤)는 초록색으로 구분되어 있다. 차량 주유구에 유종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두거나 혼유 방지링을 사용한다면 더 확실하게 혼유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 유종 선택까지 마쳤다면 신용카드나 현금 등 편리한 방법으로 결제를 한 후 주유 마개를 열어 기름을 넣는다. 주유 시 주유건 손잡이에 있는 고정 장치를 사용하면 힘을 들이지 않고도 주유할 수 있다. 주유를 마쳤다면 주유구 뚜껑을 꽉 잠가 마무리한다. 혹시 주유 중 어려운 사항이 생겼다면 반드시 직원을 호출한다.[2]

사용 팁[편집]

셀프주유소에서 연료를 가득 채울 필요는 없다. 초보 운전자라면 무조건 연료를 가득 넣어 주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기름을 한 번에 가득 채워 넣으면 차 무게도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연료 소모량이 증가하게 된다. 셀프주유소에서든 일반 주유소에서든 기름은 70~80% 정도만 넣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셀프 주유기에 처음 입력한 대로 주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셀프 주유기에서는 주유하기 전 미리 주유량을 설정하는데, 만약 처음 설정한 주유량보다 적게 주유를 하고 싶다면, 주유건의 레버를 놓기만 하면 된다. 이때 화면에는 정량 혹은 정액 버튼을 누르라는 안내가 뜨는데, 현재 주유된 양과 가장 가까운 금액이나 리터를 선택하면 주유를 마무리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주유가 끝난 후 주유 호스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주유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주유건을 내려놓지 말고, 호스를 레버보다 높게 들어 올리면 호스 안에 고여 있던 기름들까지 탈탈 털어서 주유를 할 수 있다.[3]

특징[편집]

시설[편집]

주유기를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일반적인 주유소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주유소에 따라서 세차장이나 편의점이 부속 시설로 붙으며, 간판에 셀프주유소임을 알리는 '셀프' 표기를 크게 해 두는 점을 빼면 외형적인 차이는 크게 없다. 다만 주유기가 일반적인 주유소와 다르며, 사무실을 제외한 주유소 외부에 주유원이 상주하지 않는 것이 일반 주유소와 다른 점이다. 주유를 운전자가 직접 하는 만큼 주유기를 직접 관리하고 회계 업무를 보는 최소한의 직원만 사무실에 상주하며 주유기에는 신용카드 및 현금 결제 기능이 붙어 있다. 구형 셀프 주유기는 단순한 글자 위주의 LED 디스플레이에 기능별 버튼이 붙어 있지만 신형 셀프 주유기는 모든 부분을 일체화한 터치스크린을 쓴다. 하나의 주유소에 일반 주유기와 셀프 주유기를 모두 갖춘 주유소도 있는데, 규정상으로는 이 경우 기름 가격을 각각 표시해야 하지만 오피넷 같은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는 이러한 주유소의 정확한 가격 표시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4]

장단점[편집]

셀프주유소의 장점은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일반 주유소보다 많게는 40원 이상 저렴한데, 한참 기름값이 비쌌을 때의 휘발유 가격을 가정하여 1리터당 2,000원이라고 하고 10만 원을 주유한다면 1리터 정도의 기름을 더 넣을 수 있는 셈이다. 주유 할인 신용카드가 보통 1리터당 60원~100원의 할인이나 적립을 해 주는 만큼 이러한 카드와 함께 쓴다면 더 큰 혜택을 쓸 수 있다.

하지만 기름을 넣는 모든 행위를 운전자동승자가 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기계치인 사람이라면 주유 단계 진행을 위해 터치스크린을 눌러야 한다는 것조차 쉽게 이해하지 못하며 돈을 냈으니 편하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보수적인 생각을 갖는 운전자가 많아 직접 기름 냄새를 맡아 가며 주유를 한다는 점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셀프로 기름을 넣다가 잘못해서 옷에 기름이 묻는 불상사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한겨울에 차 밖에 나와 몇 분 동안 서 있어야 한다는 점도 계절적인 셀프주유소의 약점이다. 그래서 셀프주유소의 대한 호불호는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전통적인 주유소 체계에 익숙한 사람은 1리터당 50원쯤 저렴해도 셀프주유소를 싫어하며, 절약 정신이 강하고 새로운 체계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은 가격 부담이 적은 셀프주유소만 골라서 다니게 된다. 그 외에도 셀프주유소에 적응했지만 혼유라는 최악의 사태를 염두에 두고 셀프주유소에 가지 않는 사람도 있다.[4]

미납 통행료 납부[편집]

2021년 11월 15일부터 전국 80개 고속도로 셀프주유소에서 비대면으로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를 조회·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현장에서 미납 통행료를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주유하는 동안 셀프주유기 화면에 차량번호 등을 입력하고 미납 통행료를 납부하는 서비스이다. 주유 결제에 사용되는 신용카드로 미납 통행료까지 결제하고 증빙자료 제출 등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주유 영수증과 미납 통행료 영수증은 별도로 출력된다. 국토교통부는 연말에는 미납 통행료 고지서에 삽입되는 큐알코드를 휴대폰으로 조회하고 신용카드로 미납 통행료를 납부하는 서비스도 추가로 도입한다. 향후에는 전국 고속도로 셀프주유소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5]

주의사항[편집]

연료 주입은 자동차 엔진에 큰 영향을 끼치며, 주유소는 화재 및 사고의 위험이 높은 장소이므로 셀프 주유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자신의 차량에 맞는 유종을 확실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휘발유 차경유를 넣거나, 경유차에 휘발유를 잘못 주유하는 혼유 사고가 일어나면, 엉뚱한 기름이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게 되므로 연료 라인 장비들이 대거 고장 날 수 있다. 또한 화재 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 보통 휘발유는 노란색 주유기를, 경유는 초록색 주유기를 사용한다. 하지만 제조사에 따라 색깔이 달라질 수 있으니 주유기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유종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카드로 결제를 할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결제가 완료됐더라도 카드 투입구에서 카드를 빼 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주유가 완전히 끝나 영수증이 출력될 때까지 카드를 그대로 두어야 한다.[3]

장애인 친화 셀프주유소[편집]

에쓰오일㈜은 2021년 8월 26일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함께 셀프주유소에서 장애인들에게 주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오일 캠페인을 전국 850개 셀프주유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스타오일은 셀프주유소에서 키오스크 화면과 주유기를 직접 조작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이용에 불편함을 없도록 원스톱 주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셀프주유소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원스톱 주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쓰오일은 2020년 11월 용인시와 함께 용인시 소재 셀프주유소를 대상으로 스타오일 캠페인을 시행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에쓰오일과 스타오일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들의 주유소 이용 편의성이 높아짐과 동시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에쓰오일 셀프주유소 운영자들은 이번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장애인들의 주유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협조할 계획이다.[6]

각주[편집]

  1. 주유소〉, 《위키백과》
  2. GS칼텍스, 〈(생활 속 에너지) 초보 운전도 쉽게 하는 셀프주유소 이용방법〉, 《지에스칼텍스미디어허브》, 2020-05-28
  3. 3.0 3.1 금호타이어, 〈“어렵지 않아요~” 셀프 주유 방법과 꿀팁 알려드림!〉, 《티스토리》, 2019-08-20
  4. 4.0 4.1 용소아, 〈셀프주유소 장단점과 이용방법 및 이용시 주의사항〉, 《티스토리》, 2017-11-06
  5. 윤국열 기자, 〈미납 통행료, 고속도로 셀프주유소에서도 납부〉, 《이코노믹리뷰》, 2021-11-15
  6. 박소현 기자, 〈에쓰오일, 셀프주유소 찾은 장애인에 주유 서비스 제공〉, 《매일경제》, 2021-08-2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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