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주차
자동주차는 운전자가 조작하지 않고 자동차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의 통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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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요[편집]
자동주차는 운전자의 차량 주변에 주차 가능한 주차구역을 찾고 운전자의 제어 없이 운전자가 원하는 주차구역으로 주차해 주는 차량 기술을 말하기도 하고, 주차할 때 사람의 개입 없이 차량을 보관하기 위해 로봇 장비를 사용하는 구조를 나타낸다. 자동차의 첨단 기술인 자동주차 시스템은 주차 가능한 공간의 탐색 방법에 따라서 빈 공간 검출 기반의 방식과 주차선 검출 기반의 방식으로 나누어진다. 먼저 빈 공간 검출 기반의 방식은 값싼 초음파 센서를 활용하여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운전자가 원하는 주차구역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없거나, 있더라도 주차구역 내에 정확하게 주차되어 있지 않다면 올바른 주차를 할 수 없다.[1] 자동주차 기술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운전자가 주차할 수 있는 구역을 찾거나, 차량을 출차하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주차 시설 운영자는 주차 공간과 시설 운영 효율성 등을 극대화하며 충전이나 세차, 정비 서비스와도 연계할 수 있다.[2] 또한, 발렛주차를 위해 차량 열쇠를 맡기면서 발생할 수 있는 귀중품 도난 등의 불안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차를 빼 달라고 번거롭게 전화를 하거나 좁은 주차장에 주차하며 문콕을 걱정하는 일도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3]
역사[편집]
자동차의 역사만큼 자동차 주차에 대한 관심도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약 100년 전부터 이미 기계를 활용한 주차 솔루션을 개발했다. 1905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개러지 루에드 퐁티에우(Garage Rue de Ponthieu)에서 최초의 자동주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 엘리베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시설 관리자가 수동으로 차를 이동시켜 층별로 주차할 수 있었다. 현재는 더욱 효과적인 자동주차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 차량 대수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주차장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해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스탠리 로보틱스(Stanley Robotics)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공항 및 자동차 물류 산업 등 자동차 밀집도가 높은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차량 주차 솔루션을 개발했다.[3]
분류[편집]
자동차 기술[편집]
자동차 회사 및 부품 회사는 센서를 활용한 자동주차(원격주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차 유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주차 구역까지 운전자가 차를 몰고 가서 주차 공간 바로 앞에서 자동주차하는 원격전자동주차시스템(RSPA)과 건물 출입구, 마트 입구 등에서 내리면 차가 알아서 주차장을 찾아 들어가서 빈 공간에 주차하는 보다 완벽한 의미의 오토발렛파킹(AVP)이다. 원격전자동주차시스템은 하차 후 스마트키 또는 스마트폰으로 자동주차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와 차량에 탄 채로 차량 스스로 주차하게 하는 스마트 주차로 나눠진다. 우선 원격 스마트 주차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고, 스마트키나 스마트폰을 통해 차를 멀리서 조종하는 방식이다. 조종한다고는 하지만 버튼만 누르면 차는 알아서 주차 포지션으로 이동한다. 입차나 출차, 직각 주차, 평행 주차 모두 가능하다. 스마트 주차는 차량에 장착된 작동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차량 스스로 공간을 찾아서 주차를 한다. 이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자동차 전방·후방·측방에 주차공간을 탐색하기 위한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탑재되었기 때문이다. 센서가 파악한 주변 공간 정보는 차량제어장치(ECU)가 스티어링 휠, 기어 변속, 가속, 정지 등 모든 운전을 제어하는 데 이용된다. 이 기술은 넥쏘에 첫 상용화되었다.
이보다 좀 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오토발렛파킹은 실도로 자율주행 축소판으로 인지-측위-판단-제어 기능이 모두 적용된다. 주차빌딩 등 다층 구조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차량 대 인프라(V2I) 통신이 필요하다. 오차범위 20㎝ 이내 기하정보를 제공하는 고정밀지도와 고해상 장애물 데이터를 검출하는 라이다 센서는 기본이다. 또 최소 12개(전후 8개·전후측방 4개)의 장·단거리 초음파센서와 사방 4개의 서라운드뷰 모니터(SVM) 카메라를 장착해야 한다. 전방에 장착된 라이다는 145도 범위에서 최대 325m까지 인식할 수 있다. 전방카메라는 52도 범위에서 사물이나 사람을 파악하고, 서라운드뷰 모니터 카메라는 4m 범위 내의 360도 전방위를 인식해 충돌을 방지한다. 카메라는 사람의 눈처럼 글자, 선, 색상 등을 구별해 주차공간을 찾아낸다. 빈 주차 구역에 차가 거의 다가오면 초음파센서의 도움을 받아 충돌을 방지한다. 오토발렛파킹에선 주차구역 내외에 설치된 각종 측위 인프라와 긴밀한 정보통신을 통해 정밀하게 위치를 측정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업계에선 적외선·블루투스 신호 발생기, 전자태그(RFID), 와이파이와 초고속 무선 근거리 통신망(UWB) 등 다양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 오토발렛파킹은 궁극적으로 가장 완성된 기술 단계인 관제기반 방식에 이르게 된다. 이때는 주차 건물 내 모든 트래픽을 관리하는 통합관제센터가 등장한다. HD맵과 주차공간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로컬관제센터도 필요하다. 이런 관제센터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끊임없이 업데이트되고 자율주행차와 교환된다. 관제센터는 자율차에 특정 경로를 따라가라는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운전자는 스마트디바이스 등을 통해 차량 상태를 파악하고 자동주차와 출차 명령을 내리면서 주차비도 자동결제 하게 된다. 오토발렛파킹은 2025년쯤에야 기술적 완성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궁극적으로 오토발렛파킹 관련 기술은 미래 스마트시티 지형도 크게 변화시킬 전망이다. 이 기술이 현실화되면 주차구역 내 겹겹이 주차가 가능하다. 기존에 사람이 지나가던 사이 공간이 필요 없어져 공간 활용성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4]
볼보[편집]
볼보(Volvo)의 자동주차 시스템은 평행주차 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운전자 지원 기능이다. 공간 검색을 및 확인을 하기 위해 주차하고자 하는 거리에 도달했을 때에는 속도를 줄이고 중앙 화면에서 파크 인 버튼을, 또는 카메라 화면에서 해당 버튼을 터치한다. 그러면 시스템이 적절한 주차 공간을 검색해 준다. 주차하고자 하는 도로를 따라 계속해서 운전할 때, 30km/h(20 mph)를 초과하는 속도로 운전하지 말고 일렬주차 되어 있는 다른 차량으로부터 1.5미터 넘게 떨어지지 말아야 한다. 적합한 주차 공간을 찾았다고 시스템이 중앙 화면을 통해 알려주면 지시를 따르고 차량을 완전히 정지할 준비를 한다. 그러고 나서 중앙 화면에 나타나는 팝업 창에서 평행 주차 버튼을 선택한다. 스티어링 휠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후진 기어를 넣는다. 후진 기어가 물린 상태에서 차량 뒤와 주변에 장애물이 없는지 확인하고, 공간으로 천천히 후진한다. 속도가 7km/h(4mph)를 넘지 않게 운전하고 스티어링 휠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후진 시에는 항상 차량 뒤와 주변을 살펴서 나타날 수 있는 장애물을 살피고 센서가 탐지하지 못한 장애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항상 차량을 제동할 준비를 한다. 중앙 화면에 이를 알리는 메시지가 표시되면 차량을 완전히 정지한다. 주차공간에 차량을 위치시키기 위해 스티어링 휠 회전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 후 중앙 화면의 지시에 따라 운전한다. 계속해서 중앙 화면의 지시에 따르고 지시에 따라 정지 또는 후진할 준비를 한다. 주차가 완료되었다고 이 기능이 판단했을 때 기능이 자동으로 꺼진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 추가적인 수동 주차 수정 동작을 실시할 뿐, 차량이 올바르게 주차되었는지 여부와 시점은 운전자가 판단해야 한다. 차량을 안전하게 주차할 책임은 항상 운전자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5]
메르세데스-벤츠[편집]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자동차가 알아서 주차장을 찾아 이동하는 자동발렛주차 기술인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Intelligent Park Pilot)을 개발했다.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은 운전자가 지정된 구역에 차량을 정차·하차한 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주차 기능을 활성화하면 차량이 알아서 비어 있는 공간을 찾아 저속으로 안전하게 이동해 주차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비거나 사전 예약된 공간이 있는지 확인한 후 차량에 정보를 보내는 보쉬(Bosch) 시스템이 적용된 주차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승객이 하차한 후 앱으로 주차를 시작하면 보쉬 인프라 시스템이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후 차량 시동이 자동으로 걸리고 주차 시설 인프라와 통신해 주차 공간으로 이동한다. 운전자는 앱으로 차량이 픽업 장소로 돌아오게 할 수도 있다. 운전자는 주차 가능한 구역을 찾거나 차량을 출고하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주차 시설 운영자는 시설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에서 S클래스에 양산차 최초로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앞으로 EQS와 EQE 등으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은 보쉬가 공급하는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한 주차 시설에서 이용할 수 있다.[6][2]
현대자동차㈜[편집]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정한 자동주차 보조 기능 공식 명칭이다. 자동차 곳곳에 장착된 센서를 이용하여 스티어링 휠, 변속 및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하여 운전자의 주차 및 출차를 도와주는 편의 장치이다. 이 기능은 운전자와 탑승객이 차량 문을 열기는 어려울 만큼 비좁은 공간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차량 문을 열 수 없을 만큼 주차 간격이 좁을 때, 자동차를 원격으로 이동시켜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주차할 수 있다.[7] 현대자동차는 자동주차 기능을 2025년까지 전 차종에 탑재하는 것이 목표이다. 보급형은 직선 방향으로 원격 주차와 출차가 가능하다. 넥쏘처럼 평행이나 직각 방향으로 원격 조종이 가능한 것은 고급형으로 분류된다. 이 기능은 차량에 부착된 스마트키 버튼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핵심으로 분류했다. 2025년까지 모든 차종에 2~3등급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을 뜻하는 주차 ADAS 기술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차급에 따라 보급형 또는 고급형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이 차등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급형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은 넥쏘에 이어 제네시스 GV80에도 적용됐다.[8]
현대모비스㈜[편집]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원격 자동주차를 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개발했다. 협로주행, 후방 자율주행, 원격 자동주차 기능을 통합한 도심형 운전자 편의 시스템인 차세대 주차 제어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이다. 곤란한 운전상황을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첨단 기술로, 이면도로가 많고 주차 환경이 여유롭지 않은 국내와 유럽 등지에 특화된 도심형 자율주행 기술이다. 차세대 주차 제어시스템은 좁은 골목에서 버튼만 누르면 차량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거나, 지하주차장의 회전식 출입구를 통과하는 기술이다. 차량 2대가 대치한 막다른 골목에서는 후진 자율주행으로 빠져나올 수도 있다. 대형 SUV의 인기와 함께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에도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기술 적용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로직과 양산 중인 초음파 센서를 기반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레이더나 라이다 센서가 고속주행이나 먼 거리에 위치한 사물을 인식하는 데 유용하지만, 좁은 골목이나 지하주차장에서는 오히려 초음파 센서가 적합한 데서 착안한 아이디어 기술이다. 초음파 센서가 근거리 사물을 인지하고, 소프트웨어 로직과 제어시스템으로 자율주행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차에서 내려 리모컨을 누르면 빈 공간을 찾아 직각이나 평행으로 주차하는 원격 자동주차 시스템을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에 통합해 주행보조 솔루션의 경쟁력을 높였다.[9]
주차장 기술[편집]
자동주차 솔루션은 기계 자동화를 통해 운전자의 개입 없이 주차구획에 동차를 들어가도록 한 후 그 주차구획을 수직으로 순환 이동하여 자동차를 주차하도록 설계한 주차장을 말한다. 수직면 내에 배열된 다수의 운반기를 순환 이동시켜 주차하는 방식으로 주차장치의 상하부에 대형기어를 설치하고, 운반기에 부착된 엔드리스체인을 구동기가 회전시켜서 자동차를 주차시키는 방식이다.[10] 2017년 미국의 교통 데이터 수집 회사 인릭스(INRIX) 조사에 따르면, 운전자가 주차 공간을 찾는 데 연간 약 17시간을 소비한다고 한다. 주차 공간이 부족할수록 더욱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데, 뉴욕의 경우 주차 시간만 연간 약 107시간을 소모한다. 이렇듯 비생산적인 시간 소모를 절약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이 주차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해외 완성차 업체와 여러 로봇 기술 업체가 자율주행 기술 기반 주차 솔루션이나 주차 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 유럽은 가장 큰 자동화 주차 시스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주차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동주차 솔루션을 장려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인 마켓 앤 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자동화 주차 시스템 시장 규모는 약 13억 달러(한화 약 1조 5,535억 원)에 달한다. 연평균 성장률은 13.1%로 2027년에 이르면 약 36억 달러(한화 약 4조 3,02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3]
자율주행 주차 로봇[편집]
- 국내
2020년 10월 19일, 국토교통부가 산업융합규제특례심의에서 스마트 주차 로봇 서비스를 통과시켰다. 스마트 주차 로봇 서비스는 주차장 출입구에서 자동으로 출차와 입차를 처리하는 무인주차 시스템으로, 2019년부터 부천시와 ㈜마로로봇테크 등이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2월 주차 로봇 서비스의 안정적인 도입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고, 3월에 팔레트를 이용해 주차할 수 있는 주차 차량 운반기를 개발 및 제작했다. 2020년 2월부터 실증특례 기준에 따라 부천시의 일부 노외주차장과 인천시 부평구에서 주차 차량 운반기를 시범운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차 로봇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주차 대기 시간 감소와 함께 기존 주차장 대비 30% 이상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간 차원의 기술 개발도 적극적이다. 2020년 8월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과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운전자가 차량을 지정 장소에 주차하면, 팔레트 모양의 주차 로봇이 차량 하부에서 차체를 들어올려 주차면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2021년 5월, 현대자동차그룹 양재사옥에는 무인운반차(Automated Guided Vehicle, AGV) 기술을 무인주차 로봇에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싱가포르에 설립 중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해당 기술을 접목해 생산 완료 차량을 출고 전 보관 장소까지 이동시키는 역할에 투입할 예정에 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화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관련 기술은 더욱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해외
스탠리 로보틱스가 제공하는 자율주행 발렛 주차 로봇 스탠(Stan)은 완전 자율주행 로봇과 지능형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형태이다. 입구에 자동차를 세워두면, 로봇이 와서 자동차를 들어올린 다음 빈 주차공간에 자동으로 옮겨놓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현재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생텍쥐페리 공항 등 유럽 내 유수의 공항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가 많은 지역에서 효과적인 주차 솔루션을 제공하려면 고정밀 내비게이션 기술이 필요하다. 센치미터(cm) 수준의 정밀도로 차량을 옮길 수 있어야 차체 손상이나 파손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발렛 주차 로봇은 라이다(LiDAR) 스캐너 2개와 카메라 4대를 사용해 위치 측정 및 동시 지도화(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이하 SLAM) 작업을 수행한다. 로봇 스스로 주차장 범위와 규모를 측정하기 위해 주차장을 이동하면서 주변을 탐색하고, 자신의 위치를 측정하면서 실시간으로 지도를 작성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약 12개월 동안 주차장 이용 차량 및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차례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솔루션 제공 장소에 필요한 최적의 로봇 수와 주차면 수를 도출한다. 차량이 주차장에 진입하면 로봇이 차량을 스캔해 차량 크기 등 여러 정보를 종합하고, 입차한 차량 특성에 맞는 이동 동선을 실시간으로 만들어 차량을 이동시킨다. 로봇이 이렇게 차량을 옮기면 운전자가 타고 내릴 만큼의 측면 공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주차 간격을 촘촘하게 배치할 수 있다. 즉, 공간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3]
논란[편집]
자동주차 기능만 믿고 운전대를 놓았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차량에 운전자와 딜러가 탑승하여 자동주차 기능을 시연하던 중 기둥에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앞부분과 범퍼에 흠집이 나고 깨지고 말았다. 업체 측은 차량 자체의 결함이라고 판단하지 않고 운전자와 딜러의 잘못도 있다고 주장하며 새 차 교환은 해 주지 않았다. 또 다른 주차장에서도 E클래스 차량이 자동주차 기능으로 주차하다가 방지턱을 넘어가더니, 그대로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주차 중에 사고가 나면 운전자가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아직은 자동주차 기능을 100% 신뢰해서 안 된다고 말한다.[11] 차량 제조사 측은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은 주차를 보조하는 시스템일 뿐 완벽한 자동주차 시스템은 아니기 때문에 책임지기 힘들다는 입장을 표한다. 완전히 자동으로 주차가 가능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해도 시스템 상의 결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또한 최근 도입된 기술인만큼 관련 문제에 따른 보상 규정 등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 만약 시스템상의 오류로 사고가 발생했다면 운전자가 직접 이를 입증해야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브랜드마다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을 음성으로 안내하거나 문구로만 안내하는 등 종류가 다른데다 블랙박스가 없는 차량의 경우 음성 녹음조차 불가능하다. 차량 모델별 자동주차보조시스템 이용 기록 여부도 달라질 뿐 아니라 기록이 남는다 해도 진단기 등 특수 장비를 이용해야 해 개인 운전자가 입증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들은 차량 소개 책자 등에도 '보조적인 기능으로 운전자가 주의해야 한다'는 두루뭉술한 표현을 기재해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동주차보조시스템에 대한 제조사의 자체 보상 규정과 정부의 법적 안전장치가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12]
전망[편집]
현재 개발된 자동주차 자동차 기술은 주차 보조 기능인 경우가 많다. 모두 작동 방법은 다르지만 운전자가 개입해야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주차 및 출차를 돕는 자율 발레파킹 기능을 개발 중에 있다. 자율 발레파킹이란,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여러 센서를 활용하여 마치 발레파킹을 맡기는 것 같은 편리함을 제공하는 첨단 자율주차 기능이다. 운전자 없이 주차공간을 찾고, 알아서 운전자 앞까지 이동할 수 있으며, 전기차의 경우 알아서 충전 지역까지 이동해 자동 충전 후 이동 주차하는 기능으로도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자동차 자체에 내장된 자율주행 기능, 무인주차 및 출차 시스템, 정밀 지도 및 측위 인프라, 주차관제 및 카클라우드 서비스 등 높은 수준의 기술들이 요구된다.[7]
각주[편집]
- ↑ 서창무 석사, 〈자동 주차 시스템을 위한 영상 기반 주차구역 추적 방법〉, 《한양대학교》, 2019
- ↑ 2.0 2.1 정치연 기자, 〈"車가 빈 공간 찾아 주차"...벤츠,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 국내 시연〉, 《전자신문》, 2022-05-02
- ↑ 3.0 3.1 3.2 3.3 권명관 기자, 〈(모빌리티 인사이트) 자율주행 주차 로봇의 등장, 이젠 주차 걱정 끝!〉, 《IT동아》, 2022-01-12
- ↑ 류종은 기자, 〈(그렇구나! 생생과학)“주차 스트레스 안녕” 사람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자동주차’〉, 《한국일보》, 2020-04-11
- ↑ 〈자동 주차 시스템(Park Assist Pilot)을 통한 일렬 주차〉, 《볼보》, 2022-06-27
- ↑ 김보경 기자, 〈운전자 없이 빈공간 자동주차…벤츠코리아, '파크 파일럿' 시연〉, 《연합뉴스》, 2022-04-02
- ↑ 7.0 7.1 현대자동차, 〈"요즘 주차요? 쉽죠!" 주차 편의 기능 쓴다 VS 안 쓴다, 여러분의 선택은?〉, 《네이버 포스트》, 2020-03-16
- ↑ 조재환 기자, 〈'자동주차' 내세운 현대차...2025년 전 차종 탑재〉, 《지디넷코리아》, 2020-02-03
- ↑ 윤경현 기자, 〈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원격 자동주차 가능 통합시스템’ 개발〉, 《뉴스웨이》, 2021-11-14
- ↑ 〈기계식 주차장 종류〉, 《부산광역시》
- ↑ 이지수 기자, 〈(이슈클릭) 불안한 '자동 주차' 기능…믿고 맡겼다가 '쾅'〉, 《엠비씨뉴스》, 2021-05-31
- ↑ 박관훈 기자, 〈자동주차보조시스템 이용하다 '꽝'...누구 책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2016-08-30
참고자료[편집]
- 〈기계식 주차장 종류〉, 《부산광역시》
- 서창무 석사, 〈자동 주차 시스템을 위한 영상 기반 주차구역 추적 방법〉, 《한양대학교》, 2019
- 〈자동 주차 시스템(Park Assist Pilot)을 통한 일렬 주차〉, 《볼보》, 2022-06-27
- 현대자동차, 〈"요즘 주차요? 쉽죠!" 주차 편의 기능 쓴다 VS 안 쓴다, 여러분의 선택은?〉, 《네이버 포스트》, 2020-03-16
- 이지수 기자, 〈(이슈클릭) 불안한 '자동 주차' 기능…믿고 맡겼다가 '쾅'〉, 《엠비씨뉴스》, 2021-05-31
- 조재환 기자, 〈'자동주차' 내세운 현대차...2025년 전 차종 탑재〉, 《지디넷코리아》, 2020-02-03
- 정치연 기자, 〈"車가 빈 공간 찾아 주차"...벤츠, '인텔리전트 파크 파일럿' 국내 시연〉, 《전자신문》, 2022-05-02
- 박관훈 기자, 〈자동주차보조시스템 이용하다 '꽝'...누구 책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2016-08-30
- 권명관 기자, 〈(모빌리티 인사이트) 자율주행 주차 로봇의 등장, 이젠 주차 걱정 끝!〉, 《IT동아》, 2022-01-12
- 윤경현 기자, 〈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원격 자동주차 가능 통합시스템’ 개발〉, 《뉴스웨이》, 2021-11-14
- 류종은 기자, 〈(그렇구나! 생생과학)“주차 스트레스 안녕” 사람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자동주차’〉, 《한국일보》, 2020-04-11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