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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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군(鐵山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북도 서쪽에 위치해 있는 군이다.[1][2]
개요[편집]
철산군의 면적은 364㎢이며 인구는 85,525명(2008)이다. 북부는 동림군 · 염주군과 접해 있고 그밖의 변두리는 서해에 면해 있다. 바다쪽으로 길게 뻗어나간 이 군은 하나의 큰 반도(철산반도)로 되어 있으며 많은 섬을 가지고 있다. 북남(가산리~기봉리) 간의 길이는 29km이고, 동서(수부리~장송노동자구) 간의 길이는 19km이며, 도 전체면적의 2.87%를 차지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2구 25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철산읍이다.
워낙 외진 곳이라, 1970년에 조선인민군 특수부대가 한국군으로 위장하고 상륙훈련을 했는데, 이를 본 주민들 중 일부가 한국군이 진짜로 온 것으로 착각하고 태극기를 들고 나와서 환영하는 바람에 주석궁이 발칵 뒤집힌 적이 있었다고 한다.
고려 시대 제1차 몽골 침공 당시 철주성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며, 조선 시대에는 명의 모문룡이 이곳의 가도를 불법 점거하기도 했다. 유명한 철산 탄광이 있다.
구한말 독립운동가들을 많이 배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조선혁명군 사령 양세봉(1896~1934)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105인 사건에도 가담하여 옥고를 치렀고, 해방 이후에는 김창숙 등과 함께 야당 활동을 하면서 자유당 정권의 전횡에 맞섰던 이명룡(1873~1956),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무위원으로 해방 이후 독립노동당을 창당해 활동하고 신민당 운영위원으로도 활약했던 운암 김성숙(1898~1969)이나 한국광복군 제3지대 본부 부관실 부관주임으로 1992년에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장호강(1916~2009) 역시 철산 출신이다.
동창리(한국 이북5도위원회 기준 백량면 동창동)에 서해위성발사장으로 알려져 있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있다. 북한 기준으로도 위도가 꽤 높은 곳에 있기에 우주 개발 목적으로 로켓을 쉽게 쏘아올린다기 보다는 군사적 목적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장화홍련전 이야기의 배경이 된 곳이다. 명승지로 석회암동굴인 마선굴이 유명하다. 철산군에 딸린 섬 중 하나인 원도는 바닷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장화홍련전》의 실제 무대이기도 하다.[3]
자연환경[편집]
철산군은 전반 지역이 해발 300m 안팎의 산지와 분지 및 벌로 되어 있는데, 해발 100m 이하의 낮은 지대가 군 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안선의 길이는 뭍에서 100.2km, 섬에서 157.2km이다. 해안가에는 연대산코, 등곶 등으로 불리는 곶들과 그 사이에 크고 작은 만들이 이루어져 있다. 철산군은 70개의 섬이 분포되어 있으며 평안북도에서 섬이 가장 많은 지역에 속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가장 큰 섬은 가도(椵島)이다. 가도 주변에는 넓은 간석지가 펼쳐져 있으며 현재 일부는 개간되어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철산군은 해양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연평균기온 8.8℃이며 1월 평균기온 -7.7℃, 8월 평균기온 24℃이다. 10℃이상 적산온도는 3,422℃, 연평균강수량은 900mm이다. 연간안개일수는 38일이며 공기의 상대습도는 여름철에 80%로서 평안북도에서 가장 높다. 첫서리는 11월 초에, 마감서리는 3월 말에 내린다.
철산군에는 길이가 5km 이상 되는 하천 6개가 유입되어 있다. 저수지로는 규모가 작은 금산저수지(錦山貯水池), 이화웃저수지, 이화아래저수지, 장평저수지(長平貯水池) 등 저수지들이 있다. 자연보건 자원으로는 철산 약수 등이 있다. 산림은 철산군 전체면적의 40%를 차지하는데,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산림자원이 풍부한 지역은 선암리, 검암리 등 지역이다. 이밖에 동창리에는 200여 정보의 기름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다. 토양은 주로 갈색 산림 토양이 분포되어 있다.[4]
역사[편집]
철산군 지역은 일찍부터 고구려의 영역에 편입되어 장녕현(長寧縣) 또는 동산현(銅山縣)으로 불렸고 그 후 철천(鐵川)으로 되었다가, 1018년(현종 9년)에 북계 철주(鐵州)로 개편되었다. 1102년(숙종 7년)에는 서북면 철주로 되었다. 조선왕조가 건립된 이후 1413년(태종 13년)에는 평안도 철산군으로 되었다. 1622년(광해군 14년)에 도호부(都護府)로 승격되었다가, 1624년(인조 2년)에 다시 현으로 강등되었으며 1633년(인조 11년)에 다시 도호부로 되었다. 그 후 1812년(순조 12년)에 다시 현으로 강등되었다.
1895년에 부군제를 실시하면서 의주부 철산군으로 되었고 그 이듬해인 1896년에 13도제를 실시하면서 평안북도 철산군으로 개편되었다. 이때 군청을 차련관(車輦館)에서 철산읍으로 옮기고 고성면(古城面), 백량면(栢梁面), 정혜면(丁惠面), 참면(站面), 여한면(餘閑面), 서림면(西林面), 부서면(扶西面), 운산면(雲山面) 등 8개 면을 관할하였다. 1918년에 고성면과 부서면 일부를 병합하여 철산면(鐵山面)을 신설하였고, 1939년에 정혜면이 부서면에, 운산면이 백량면에 편입되면서 폐지되어 철산면, 부서면, 여한면, 백량면, 참면, 서림면 등 6개 면을 개편 관할하였다. 1946년에 군 소재지를 또다시 차련관(현재 동림읍)으로 옮겼으며, 1949년에 리제를 실시하였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군 소재지를 다시 철산읍으로 옮기면서 참면과 여한면 일부 지역을 동림군에, 서림면을 염주군과 피현군에 각각 편입하고 나머지 지역으로 평안북도 철산군이 개편되었는데, 이때 철산면의 중부리 · 서부리 · 동부리와 부서면 인흥리를 병합하여 철산읍(鐵山邑)으로, 철산면 부영리 · 동수리 · 기산리를 병합하여 부영리(富永里)로, 철산면의 장천리 · 용모리 · 동평리를 병합하여 동평리(東平里)로, 고성면의 월봉리 · 송교리 · 신학리와 부서면 문암리를 병합하여 월봉리(月峯里)로, 철산면의 율산리 · 도대리 · 영삭리를 병합하여 영삭리(令朔里)로, 백량면의 영리 · 근천리를 병합하여 근천리(根川里)로, 백량면의 자작리 · 보산리를 병합하여 보산리(保山里)로, 백량면의 산대리 · 선암리를 병합하여 선암리(仙巖里)로, 백량면의 쌍암리 · 동문리 · 검암리를 병합하여 검암리(儉巖里)로, 백량면의 삼금리 · 수부리를 병합하여 수부리(壽富里)로, 백량면의 도암리 · 명암리를 병합하여 명암리(明巖里)로, 백량면의 탄도리 · 가도리를 병합하여 가도리(椵島里)로, 백량면 대화리를 대화리(大和里)로, 부서면 육성리와 백량면 풍천리를 병합하여 풍천리(豊川里)로, 백량면의 장야리 · 장평리 · 동창리를 병합하여 동창리(東倉里)로, 백량면의 내암리 · 용암리 · 금봉리를 병합하여 금봉리(錦峯里)로, 백량면의 신암리 · 기봉리를 병합하여 기봉리(起鳳里)로, 부서면 학산리와 인평리를 병합하여 학산리(鶴山里)로, 부서면의 인송리 · 수유리 · 오봉리를 병합하여 오봉리(梧峯里)로, 부서면의 신곶리 · 성암리를 병합하여 성암리(星巖里)로, 부서면의 등곶리 · 대계리 · 월암리 · 장송리를 병합하여 장송리(長松里)로, 부서면의 장좌리 · 어산리 · 석산리를 병합하여 금산리(金山里)로, 부서면의 탑현리 · 냉정리 · 고암리 · 선주리를 병합하여 선주리(宣州里)로, 부서면의 선리 · 이복리 · 부평리를 병합하여 이화리(梨花里)로, 여한면의 임천리 · 도덕리 · 가산리를 병합하여 가산리(佳山里)로, 여한면의 덕화리 · 상석리 · 문봉리를 병합하여 문봉리(文峯里)로, 여한면의 동덕리 · 조양리 · 원세평리를 병합하여 원세평리(元世平里)로, 여한면의 가봉리 · 서봉리 · 추남리 · 추암리를 병합하여 추암리(鷲巖里)로, 여한면 쌍신리 · 연수리를 병합하여 연수리(蓮水里)로 각각 개편하여 1읍 28리를 관할하였다.
1954년에 부영리를 동천노동자구(東川勞動者區)로, 동창리를 동창노동자구(東倉勞動者區)로, 추암리를 가봉노동자구(加峯勞動者區)로 각각 개편하였다. 1958년에 금봉리가 수부리에 편입되고, 장송리가 장송노동자구(長松勞動者區)로 승격되었으며, 1963년에 동창노동자구를 동창리로, 동천노동자구를 동천리(東川里)로 강등하였다. 1967년 4월에 동림군 신곡노동자구 일부가 가봉노동자구에 편입되었고, 같은 해 10월에 가봉노동자구 일부가 동림군 신곡노동자구에 흡수되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철산읍), 2구(가봉노동자구, 장송노동자구), 25리(가도리, 가산리, 검암리, 근천리, 금산리, 기봉리, 대화리, 동창리, 동천리, 동평리, 연수리, 영삭리, 이화리, 명암리, 문봉리, 보산리, 선암리, 선주리, 성암리, 수부리, 오봉리, 원세평리, 월봉리, 풍천리, 학산리)로 구성되어 있다. 철산군 소재지는 철산읍이다.[5]
산업[편집]
철산군의 경제는 중앙공업과 지방공업 그리고 농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공업은 희유금속생산을 위한 채굴업이 기간을 이룬다. 지방공업은 식료품, 일용품, 직물, 피복, 종이, 건축재, 기계 등 공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요 제품으로는 간장, 된장, 기름, 고기 및 채소 가공품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식료품과 종이, 철제일용품, 수지제품, 가구, 고공품, 천, 옷, 의약품 등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다. 철산군에서 생산되는 소형전동기, 판지는 평안북도 내에서 의의를 가진다. 특히 전동기는 성능이 좋아 널리 이용되고 있다.
농업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곡물생산이다. 전체 농경지 면적 가운데서 논이 50%, 밭이 40%, 과수밭이 7%를 차지하고 있다. 곡물생산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는 벼는 주로 군 논면적의 32%를 차지하고 있는 동천리, 수부리, 금산리, 문봉리 등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옥수수는 보산리, 문봉리, 금산리, 이화리 등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전당천 연안지역과 해안지대에서는 수수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
공예작물로는 담배를 많이 재배하고 있는데, 그 주요 산지는 동천리, 원세평리, 월봉리, 수부리 등 지역이다. 채소업에서는 주로 배추와 무를 재배하고 있는데, 그 주요 재배지는 철산읍, 장송노동자구 등 지역이다. 축산업에서는 주로 염소, 토끼, 소, 양, 닭, 돼지 등을 사육하고 있다.
철산군은 평안북도 과수업이 발달한 지역으로서 주로 사과, 배, 포도, 자두 등을 산출하고 있다. 양잠업도 발달하여 예로부터 누에고치 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누에고치에서는 고치가 90%를 차지한다. 철산군에서는 삼면이 바다와 접해 있는 유리한 조건을 합리적으로 이용하여 현대적인 설비와 기술로 장비된 수산기지들이 갖춰져 있다.
주요 수산업체로는 철산수산사업소(鐵山水産事業所)와 4개의 등곶수산협동조합(登串水産協同組合), 동포수산협동조합(東浦水産協同組合), 보산수산협동조합(保山水産協同組合), 철산수산협동조합(鐵山水産協同組合) 등이 있다. 주요 수산물은 전어, 멸치, 숭어, 농어, 준치 등 어류와 곤쟁이, 백하를 비롯한 새우류 그리고 조개류들이다. 군에서는 또한 저수지와 못들을 이용하여 잉어, 붕어, 기념어(백련) 등을 양식하고 있다.[6]
교통[편집]
교통은 동림~정사포, 철산~가산, 철산~등곶, 철산~이화포, 철산~동평, 철산~윤선포 간 도로를 비롯한 발달한 도로망이 구축되어 있다.
이밖에 정사포~가도, 윤선포~큰가차도, 등곶~마산포(정중), 등곶~신미도(선천) 간에 수상통로가 개설되어 있다. 철산에서 동림까지는 도로로 14km이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철산군〉, 《위키백과》
- ↑ 〈철산군〉, 《나무위키》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철산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철산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철산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철산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철산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철산군〉, 《위키백과》
- 〈철산군〉, 《나무위키》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철산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철산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철산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철산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철산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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