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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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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대학교
사우샘프턴 위치

사우샘프턴(영어: Southampton)은 영국 잉글랜드 햄프셔주 남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면적은 72.8km²이며 인구는 약 27만 명이며 주변 광역권까지 합치면 약 155만 명 정도이다. 런던에서 남서쪽으로 121km, 포츠머스에서 북서쪽으로 3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항구도시이다. 타이타닉의 출항지이며 기념관도 있다.[1]

개요[편집]

사우샘프턴은 사우스이스트 잉글랜드의 햄프셔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항구도시이다. 뉴포레스트 항구와 가까우며 테스트강과 이첸강의 합류 지점 최북단에 위치하고 햄블강이 남쪽으로 합류한다. 사우샘프턴 수로로 영국 해협과 직결된다. 사우샘프턴 거주자를 소토니아인이라고 부른다. 백인이 전체 인구의 86%를 차지한다. 로마 시대부터 항구로서 이용되어 왔으며 중세에는 군사, 상업상의 중요성이 높아져 잉글랜드의 주요항구로서 발전하였다. 그 후 1840년에 북동쪽 약 110km 지점에 있는 런던과 철도로 연결된 후부터는 런던의 외항(外港)이 되었고, 영국 제1의 여객항으로서 대서양 횡단 정기선 등이 항행하였다. 로마 시대의 유적이 많으며, 노르만의 성벽, 성(聖)미카엘 교회 등 중세의 귀중한 건조물도 남아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도 발전하여 정유, 선박수리, 항공기, 자동차, 석유화학 등의 공업이 활발하다. 이곳에서 메이플라워호 순례자들이 미국으로 떠났으며 비극의 타이타닉호가 출발했다. 타이타닉 매니아들에게는 일종의 성지나 다름없는 곳이다. 도시의 박물관에도 타이타닉호가 가장 중요한 테마다.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중세 성벽이 남아있는 유서 깊은 도시지만, 2차대전 중 독일 루프트바페의 집중 폭격 대상이 되어 안타깝게도 현재는 남아있는 유적들이 별로 없다. 그래도 몇몇 중세와 튜더 시대 건물들이 살아남아있으며, 특히 도시를 감싸는 중세 성벽은 상당히 잘 남아있다. 구도심으로 들어가는 성문은 잘 보존된 이곳의 랜드마크다. 영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가운데 하나로 2016년에는 영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20개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유람선의 모항으로 유명하고 대형 쇼핑센터인 웨스트 퀘이도 있다. 사우샘프턴은 영국에서 가장 낮은 탄소 배출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2][3]

지리 및 기후[편집]

사우샘프턴의 기후는 바다와 강의 영향을 받는다. 연어 낚시에 이상적일 정도로 소금기가 많은 테스트강은 도시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는 반면 이첸강은 도시를 동서로 갈라놓는다. 테스트강은 뉴 포레스트에서 분리되고 이첸강 여러 곳에는 교량이 설치돼 있다. 도시 중심지는 두 강 사이에 위치해 있다. 오늘날 동쪽 도크는 1830년대 이첸강과 테스트강 어귀 사이의 진흙 평면을 매립해 만들었다. 서쪽 도크는 1930년대 매립이 시작됐다.

사우샘프턴의 중심지는 온수대층 위에 위치해 있어 도시의 일부 건물들이 지열을 공급받고 있다. 이 에너지를 이용해 항구와 민간도 전기와 온수를 공급받는다. 사우샘프턴은 영국의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해양성 기후를 나타낸다. 남쪽 지역 저지대에 있기 때문에 비교적 따뜻하고 햇볕이 잘 든다.

역사[편집]

사우샘프턴에서는 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유적이 발견됐다. 서기 43년 로마가 영국을 정복한 이후 클라우센툼 요새에 주민 정착이 이루어졌다. 앵글로 색슨족들은 현재의 성 마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첸을 가로질러 새롭고 더 큰 정착지를 형성했다. 초기 정착지는 햄윅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햄튼으로 진화했다. 햄프셔주 이름은 이 마을에서 왔다. 유적지가 발굴되면서 유럽에서 가장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 색슨 공예품이 발견되었다.

1066년 노르만 정복 이후 사우샘프턴은 당시 영국의 수도였던 윈체스터와 노르망디 사이를 잇는 주요 교통로가 됐다. 사우샘프턴성과 존 왕의 집, 캐너트의 궁전 등 12세기 상인 가옥과 유적들은 당시의 부와 번성을 보여주고 있다. 13세기에 이르러 사우샘프턴은 영국의 천과 모직을 팔고 프랑스의 와인을 수입하는 선도적인 무역 항구가 된다. 도시의 성벽에는 1417년 지어진 '신의 집 타워'가 있는데 영국에서 최초로 세워진 포병 요새이다. 중세시대에 조선업은 이 곳의 중요한 산업이 됐다. 헨리 5세의 유명한 군함 HMS 그레이스 디에우호는 이곳에서 건조되어 1418년 진수됐다.

성 안에 있던 많은 중세 건물들은 지금은 폐허가 됐거나 아예 사라졌다. 오늘날에는 캐슬 웨이 바로 옆에 있는 베일리 벽의 한 부분만이 남아 있다. 1620년 이곳 항구에서 메이플라워호 순례자들이 출발했다. 1740년 온천마을이 된 사우샘프턴은 이후 해수욕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웨스트퀘이에는 조수의 흐름에 의해 채워지고 비워지는 욕조를 설치한 특별한 건물이 지어졌다.

18세기 사우샘프턴의 엔지니어 월터 테일러는 블록 제조 과정을 기계화했다. 이는 영국 산업혁명에 큰 기여를 했다. 사우샘프턴은 빅토리아 시대에 크게 확장됐다. 1835년 설립된 사우샘프턴 도크 회사는 1838년 10월 부두에 기초석을 놓았고 1842년 첫 선착장이 문을 열었다. 부두의 활발한 물동량 처리 등으로 이 지역의 경제 발전은 수십 년간 계속됐다. 1840년 5월 런던과 철도가 연결됨으로써 사우샘프턴은 영국의 관문으로 알려지게 됐다.

1912년 RMS 타이타닉호는 사우샘프턴에서 항해를 시작했다. 이후 사우샘프턴은 대서양 횡단 여객선의 모항이 됐다. 1920년대 시내 교통 혼잡이 심해지면서 1932년과 1938년 바게이트 주변의 중세 성벽이 부분적으로 철거됐으나 아직도 상당 부분 남아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사우샘프턴은 독일 공군의 주요 폭격 대상이 됐다. 이 지역에서 연합군의 군용 화물을 취급됐기 때문이다. 당시 63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0여 명이 부상했다. 수천 채의 건물도 파괴됐다. 1944년에 일어난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계기로 사우샘프턴은 제2차 세계 대전의 연합국의 군사적 거점으로 여겨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광범위한 재개발이 이루어졌다. 1952년 왕실 헌장에 따라 하이필드대학교를 사우샘프턴대학교로 업그레이드했다. 1964년 사우샘프턴은 도시 지위를 얻어 사우샘프턴시가 됐고 1972년 지방정부법에 의해 이듬해 햄프셔주 내의 자치구로 바뀌었다.

2010년대 사우샘프턴 도심지에 대한 개발이 완료됐다. 2016년 웨스트 퀘이 워터마크로 알려진 웨스트 퀘이 사우스의 남쪽 구간이 일반에 공개됐다. 이곳은 겨울 시즌에는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로 사용되고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대회와 공개방송과 같은 행사도 열린다.[4]

경제[편집]

사우샘프턴은 영국의 중요한 항구였기 때문에 오랫동안 부두들이 도시의 주요한 일자리였다. 특히 20세기 전반은 유람선 항구로 전성기였고 전후에는 영국 여객 운송의 거의 절반을 취급했다. 오늘날에도 호화 유람선의 본거지일 뿐만 아니라 다수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가지고 있다. 처리 t수 기준 영국에서 4번째로 큰 항구다. 사우샘프턴에는 크루즈 사업자 카니발 UK 외에 해상보안청과 교통부 해양사고조사본부 본부가 있다. 20세기 후반에는 항공기자동차 제조, 케이블, 전기공학 제품,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이 생겨나 도시의 오래된 해운산업과 곡물 제분업, 담배 가공업과 경쟁하고 있다. 사우샘프턴대학병원재단은 이 도시의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이다. 사우샘프턴 주민 50만 명과 영국 남부의 300만 명 이상에게 병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5]

사우샘프턴대학교[편집]

사우샘프턴대학교(University of Southampton)는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햄프셔 카운티의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공립대학교이다. 1862년 설립된 하틀리 교육원(Hartley Institution)이 전신이다. 초기에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나 학생과 교수진이 늘고 시설이 확대되면서 1883년에는 하틀리 칼리지(Hartley College)가 되었다. 1902년에는 하틀리 유니버시티 칼리지(Hartely University College)가 되었고, 1920~30년대는 기부를 받으면서 학교 도서관과 새로운 건물을 세웠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폭격으로 교내 기숙사 등이 파괴되었으나 공학과와 항해학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도 하였다. 1952년 엘리자베스 2세로부터 왕립 헌장을 수여받아 현재의 교명으로 개칭하고 6개 학부를 두었으며, 이듬해 7월 첫 학위수여식 개최하였다.

경영·법·예술학부, 공학·환경학부, 보건학부, 인문학부, 의학부, 자연환경과학부, 물리·공학부, 사회·인간 및 수리과학부의 8개 학부 아래 법학, 경영학, 예술학, 고고학, 영어학, 역사, 영화, 음악, 철학, 항공우주, 도시공학, 에너지, 기계공학, 음향공학, 생물다양성, 생물학, 생화학, 초분자화학, 지리학, 지질학, 해양생물학, 고해양학, 진료과학, 교육학, 수학, 심리학, 사회과학, 물리학, 물리치료학, 간호·조산학 등의 분야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두고 있다. 학부와 석사, 박사 과정이 제공된다.

캠퍼스는 사우샘프턴에 5곳, 윈체스터(Winchester)에 1곳, 말레이시아 국제 캠퍼스 1곳으로 총 7개가 있다. 주 캠퍼스인 하이필드(Highfield) 캠퍼스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병동이 위치했던 곳으로 스코틀랜드 건축가 바실 스펜서경(Sir Basil Spence)이 캠퍼스 조성에 참여하였다. 에비뉴(Avenue) 캠퍼스에는 인문학부의 전공 대부분을 두고 있고, 볼드리우드(Boldrewood) 캠퍼스에는 해양공학 관련 시설이 있다. 국립해양학센터(National Oceanography Centre) 캠퍼스에는 해양지구과학과가 있고, 사우샘프턴 대학병원(niversity Hospital Southampton) 캠퍼스에서는 의학부의 학부 및 대학원 과정 수업이 제공된다. 윈체스터 중심에 위치한 윈체스터 캠퍼스에서는 경영·법·예술학부 과목 일부가 제공된다. 2012년 문을 연 말레이시아 캠퍼스는 이스칸다 푸테리(Iskandar Puteri)에 위치하며 항공우주, 기계공학, 전자전기공학 등 공학과 관련된 과목을 두고 있다.[6]

지도[편집]

서유럽 국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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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사우샘프턴〉, 《위키백과》
  2. 사우스햄튼〉, 《나무위키》
  3. 사우샘프턴(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사우샘프턴〉, 《요다위키》
  5. 사우샘프턴(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6. 사우샘프턴대학교(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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