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공유
승차공유 서비스(Ridesharing service)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응용소프트웨어을 통해 차량과 운전자를 탑승자에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또 운송 네트워크 기업(Transportation network company, TNC)이라고도 한다. 이 같은 승차공유 서비스는 일종의 공유경제로 분류된다. 세계적으로 우버나 리프트 등의 승차공유 서비스가 업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카카오T도 일종의 승차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송 네트워크 기업에 속한다.
개요
승차공유 서비스는 목적지가 같은 사람끼리 한 대의 차량에 탑승하는 등 차량을 공유하는 것으로, 일종의 공유경제이다. 목적지가 같은 사람끼리 한 대의 차량에 탑승하거나,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을 타인에게 요금을 받고 대여하는 등으로 차량이나 승차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공유경제는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 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으로 인식하여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물품·생산설비·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자신이 필요 없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공유소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승차공유 서비스는 2010년 스마트폰 기반 교통서비스인 미국 기업 우버로부터 시작됐다. 우버는 고용되거나 공유된 차량의 운전기사와 승객을 모바일앱을 통해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를 이끌었다.[1]
특징
승차공유 서비스는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끼리 같은 운송 수단을 타고 이동하거나 자신이 소유한 차량을 이동이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요금을 받고 대여하거나 이동을 해주는 서비스이다. 즉, 승차공유 서비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즉각적인 승차 연결로, 택시가 잘 다니지 않는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이나 저소득층 지역에서도 택시 요금보다 저렴한 운임료로 승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탑승자의 요청을 해당 지역의 운전자가 수락하는 것과 동시에 목적지 거리 기준으로 결제가 되면서 승차 연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 만연한 문제인 택시의 승차 거부, 경로 우회, 바가지요금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런 승차공유 서비스가 승객이 없는 택시들의 도심 지역 배회로 인한 교통 체증을 줄여준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차량을 소유한 사람들이 부업으로서 운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전미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에서는 승차공유 서비스가 기존의 전통적인 택시보다 승객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승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연구 분석을 내놓았다.[2][3]
대한민국 승차공유 서비스
대한민국에서도 승차공유 서비스 도입 움직임은 계속 있었지만,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자동차(자가용)를 통한 유상 운송행위를 금지하는 규제(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때문에 본격화되지는 못했다. 특히 2013년 우버는 승차공유 서비스인 '우버 엑스(X)'를 한국에 출시했다가 검찰에 고발당했고,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2015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의 ‘출퇴근 목적에만 자가용 유상운송 행위를 허용한다’는 예외 규정을 활용해 카풀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카풀은 목적지가 같은 사람들끼리 한 차에 타서 이동하는 것으로, 2014년 ‘럭시’라는 스타트업(2018년 2월 카카오가 인수)이 카풀 서비스를 처음 내놓았고, 2016년에는 풀러스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이후 2017년에는 세계적인 카풀 기업 O2O(Online to Offline)가 국내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으로 결국 철수했다.
2018년 10월에는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쏘카가 ‘타다’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이는 소비자가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자동차를 빌리면 운전기사까지 함께 따라오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는 ‘11~15인승 이상 승합차를 대여하면 기사 알선이 가능하다’는 법 조항에 근거해 출시됐다. 그리고 2018년 12월에는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앱 중 하나인 럭시의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카카오 카풀 시범서비스를 출시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2018년 12월 택시업계의 거센 반발로 정식 서비스를 연기한 데 이어 2019년 1월에는 카풀 서비스 시범 운영도 잠정 중단했다.[1]
승차공유 서비스의 단점
승차공유 서비스의 경우 많은 사람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제공하지만 반대로 대중교통 업계, 특히 택시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또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운송 수단을 가진 많은 대중이 하나의 부업으로 여기며 운전자를 자처하기 시작하며 환경 오염이 더 심각해지고 교통체증이 더 커지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승객을 납치, 성폭행, 강도 등의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는 단점을 갖고 있다. 승차공유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대한민국에서 쉽게 제공되지 않는다. 2013년 한국에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2년 뒤 철수를 한 우버 등 몇몇 기업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지만 철수한 이유는 사업용 자동차가 아닌 차량을 통해 유상 운송업을 하는 것은 위법이기 때문이다. 또 앞서 말한 카풀 서비스의 사례처럼 택시업계의 반발이 커서 도입이 쉽지는 않다고 한다.[3]
관련 기사
- 승차공유 서비스회사 우버(Uber)는 이스라엘에서 사업을 재개하고 신임 이스라엘 총괄 매니저를 임명한다고 2022년 7월 3일 발표했다. 우버는 이스라엘에서 면허를 가진 택시들과 함께 서비스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용 차량을 우버 서비스에 등록할 수 있는 우버X(UberX) 서비스는 이스라엘에서 제공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운전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 요금을 제공할 것이며, 승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현재 이스라엘의 경쟁 사업자들과는 달리, 우버는 운전자들에게 선불 월 요금을 부과하지 않을 것이며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전자들에게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 이용료 책정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몇 달 동안 우버는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에 있는 자사 플랫폼에 기존 택시들을 참여시키는 노력을 해왔다. 회사는 해외 여행객들의 수요 증가와 함께 수천 명의 운전자가 이 회사의 플랫폼에 합류한 가운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버는 주로 바쁜 시간대에 자사 플랫폼에서 운전자 가용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4]
- 중국의 검색 엔진 기업인 바이두(Baidu)의 자율주행 택시는 이제 베이징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인공 지능으로 운영되는 무인 택시는 베이징에서 점점 더 흔한 광경이 되는 것이다. 중국 기술 그룹 바이두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택시는 매일 일반 택시와 거의 같은 승객을 수송한다. 차량은 베이징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베이징자동차(BAIC Motor, 北京汽车)와 공동으로 개발한 아폴로 문(Apollo Moon)모델이다. 개발자들은 특히 출발, 정지 및 회전할 때 기존 차량보다 더 부드럽게 작동한다고 말한다. 교차로에서 원활하게 회전했고, 예기치 않게 자전거와 오토바이가 등장했을 때에도 급회전이나 급제동은 없었다. 바이두는 2021년 11월 이 구역에서 상업용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직원이 비상시 항상 운전석에 앉아야 했고, 2021년 4월 말부터 조수석으로 이동하기 시작하였다. 차량 6대 중 5대는 여전히 운전석 뒤에 바이두 직원이 배치되어 있다. 26세의 웨이 샹(Wei Xiang)은 인터넷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사무실까지 1km를 이동하는 바이두 자율 택시를 이용한다. 웨이 샹은 "택시를 빨리 탈 수 있어 편리하다"라고 전했다. 기존 택시와 승차 공유 서비스의 운전자들은 징수되는 저렴한 요금 때문에 웨이 샹과 같은 근거리 고객을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자율주행 택시는 구분하지 않는다. 이들은 개발 구역 내 약 60㎢의 영역에서 작동한다. 자율주행 택시는 하루 최대 29회 운행할 수 있으며, 기존 택시는 약 30회 운행과 10~20회 승차공유 서비스가 가능하다. 승객들은 지금까지 새로운 시스템을 채택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이 기술은 공공도로에서 실제 차량 운행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자율주행 택시는 택시 및 차량 공유 서비스 제공업체에도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를 약속한다.[5]
동영상
각주
- ↑ 1.0 1.1 〈승차공유서비스〉, 《시사상식사전》
- ↑ 〈승차 공유 서비스〉, 《위키백과》
- ↑ 3.0 3.1 〈경제적 자유를 향해 :: 차량, 승차 공유 서비스란? (쉽게 이해하는 금융, 경제 공부)〉, 《경제적 자유를 향해》
- ↑ 정대민 기자,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 이스라엘서 사업 재개〉, 《글로벌이코노믹》, 2022-07-04
- ↑ 노정용 기자, 〈베이징, 자율주행 택시의 천국?…바이두 서비스 개시에 디디 추싱도 서비스 개발중〉, 《글로벌이코노믹》, 2022-07-14
참고자료
- 〈승차공유서비스〉, 《시사상식사전》
- 〈승차 공유 서비스〉, 《위키백과》
- 〈경제적 자유를 향해 :: 차량, 승차 공유 서비스란? (쉽게 이해하는 금융, 경제 공부)〉, 《경제적 자유를 향해》
- 정대민 기자,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 이스라엘서 사업 재개〉, 《글로벌이코노믹》, 2022-07-04
- 노정용 기자, 〈베이징, 자율주행 택시의 천국?…바이두 서비스 개시에 디디 추싱도 서비스 개발중〉, 《글로벌이코노믹》, 2022-07-14
- 박태우 기자, 〈승차공유? 차량공유? 한국 모빌리티 서비스 따져보니〉, 《한겨레》, 2019-06-07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