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습관
운전습관은 자동차를 운전하며 후천적으로 형성된 조건반사 현상이다.
개요
운전습관은 자동차를 운전하며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조건반사 현상으로, 무의식중에 어떤 것을 반복적으로 행하게 될 때 운전자도 모르게 습관회된 행동이 나타난다. 운전습관은 본능에 가까운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되어 나쁜 운전습관이 생기면 나중에는 고치기 어렵게 된다. 도로를 운행할 때에는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어떠한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더라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운전습관을 몸에 지녀야 한다. 특히 운전자는 행동보다는 생각을 먼저 하는 습성을 익히면서 잘못된 운전습관을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해야 한다. 운전자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성격대로 운전하는데 결국 성격은 운전행동에 대한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어 운전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있다고도 한다. 따라서 올바른 운전습관을 들이는 평소의 노력이 중요하다.[1]
올바른 운전습관
- 도로 환경 파악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운행시간을 확보하는 습관을 들이는 건 안전운전을 위한 첫걸음이다. 특히 겨울철 운행경로의 강설량이나 빙판길 여부 등에 대한 확인은 필수이다. 여기에 더해 안개나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짧아지거나, 빗물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워지는 등 기후가 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많으니 평소 날씨 정보에 귀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 교통량이 많은 도심지에서는 우회도로를 파악해 두고, 장거리 운행 시에는 휴게소와 주유소의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2]
- 신호 및 안전표지 준수
교통신호와 교통표지준수는 공공의 약속이다. 차량 속도, 차간 거리 등을 제한하는 규제표지와 중앙선, 정지선과 같은 노면표지를 비롯해 주의표지, 지시표지 등은 안전운전을 위한 길잡이이다. LED 표지판이나 다기능 횡단보도 표지판 등 첨단기술을 도입한 표지판이 늘어나는 추세를 볼 때, 교통표지를 통해 얻는 운전정보는 계속해서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종종 신호등도 어찌하지 못하는 교통혼잡 및 기타 특수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현장에 배치된 경찰공무원의 지시와 신호에 잘 따라야 한다. 교통신호 등과 경찰공무원의 수신호가 다를 때는 수신호를 우선으로 따라야 한다.[2]
잘못된 운전습관
- 자동차 예열
운전습관은 보통 차량 유지 관리 비용과 연관이 있다. 단위 연료당 주행 거리의 비율을 뜻하는 연비를 관리하는 많은 사항 중 하나가 엔진의 예열이다. 예열은 운행 전 시동을 잠시 켜놓고 기다리는 엔진의 워밍업으로 엔진 내부에 오일이 충분히 도포되면서 마모 및 손상을 막아주는데 도움을 준다. 예열을 생략하고 운전할 경우, 엔진 오일이 내부에 제대로 도포되지 않은 채 실린더가 회전을 함으로써 엔진 손상 및 노킹 현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대체로 신차 경험이 대부분인 젊은 사람이나 초보 운전자는 예열 습관이 아직 몸에 배지 않은 경우가 많고, 반대로 오래된 차량을 다뤄보셨던 베테랑 운전자분들 중에서 연령이 조금 높으신 분들은 5분 이상의 예열 습관이 남아있는 사람도 있다. 엔진 예열이 자동차 수명과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하게 할 경우 연료 낭비와 배기가스 배출로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으므로 적정 시간을 지키는 습관 역시 중요하다. 봄과 가을에는 30초~1분, 겨울에는 1분~2분 정도의 시간이 적당하다.[3]
- 과속방지턱 주행속도
과속방지턱은 차량의 주행 속도를 강제로 낮추기 위해 길에 설치하는 턱을 말한다. 주거 환경이나 보행자 보호를 위한 것인데, 속도 제어라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통과 교통량 감소, 보행자 공간 확보, 도로 경관 개선, 노상 주차 억제와 같은 부수적인 기능도 있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모두의 안전을 위해 도로 계획을 세움에도 불구하고, 스피드를 즐기고 와일드한 일부 운전자들은 과속 방지턱을 거침없이 넘는 용감함을 드러내기도 한다. 실수로 고속으로 과속방지턱을 넘으면 쿵 하고 내려앉는 순간 깜짝 놀라거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승차감 뿐 아니라 자동차 차체에도 상당한 충격을 준다. 높은 방지턱을 과속으로 넘을 경우 서스펜션에 큰 무리를 주면서 쇼버가 터지거나 서스펜션 소음이 생겨 찌그덕 거리는 소리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반복적으로 방지턱을 고속으로 넘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충격으로 인해 전조등이나 안개등이 나가는 경우도 있다. 그 밖의 모든 부품들 역시 함께 충격을 받기 때문에 스릴과 스피드보다는 안전을 위해 과속방지턱 고속 주행은 자제해야 한다.[3]
- 무리한 와이퍼 작동
운전 중 깨끗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워셔액이다. 미세먼지가 많은 봄, 비가 자주 내려 얼룩이 생기는 여름, 안개 짙은 가을, 눈으로 더러워지고 쉽게 창문이 얼어붙는 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미리미리 점검해서 항상 충분하게 보충해놔야 한다. 와이퍼의 기본원칙은 건조한 상태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먼지와 모래가 붙어있는 상태에서 와이퍼를 사용하는 것은 마치 자동차 유리전면을 사포로 문지르는 것과 같다. 앞 유리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와이퍼를 안전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비결이다. 평소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지만 갑자기 앞 유리가 뿌옇게 변하고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위급한 상황에서는 한 방울의 워셔액도 정말 소중하다. 이처럼 워셔액의 유무는 안전에 직결된 만큼 미리미리 꼭 챙겨야 한다.[3]
- 과도한 트렁크 적재
잘 관리된 외부와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라고 할 지라도 자동차를 아끼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신경 써야 할 곳이 바로 트렁크이다. 캠핑, 낚시, 골프 등 취미 용품이나 때로는 불필요한 큰 짐 등을 트렁크에 늘 싣고 다니는 운전자가 있다. 하지만 차체의 무게가 늘어나면 연비 효율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100kg의 무게가 차에 실리면 연비가 10% 정도 감소한다고 한다.[4] 따라서 차량 구석에 쌓인 짐을 정리하여 연비를 향상시키고, 무거운 현가상질량은 브레이크와 드라이브 트레인에도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차량에 불필요한 짐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3]
- 높은 헤드레스트 위치
헤드레스트는 차량 충돌 시 목의 안전을 위해 탑승자의 체형에 맞게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돌 사고시 헤드레스트가 머리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면 목이 최대 180도까지 꺽이면서 뼈와 인대가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 헤드레스트의 적절한 위치는 머리를 뒤로 기댔을 때 상단 높이가 자신의 정수리 끝 부분과 일직선을 이루어야 하고, 헤드레스트 중앙이 눈높이와 비슷하면 올바른 것이다. 또한 운전 시 머리와 헤드레스트와의 거리가 4센티미터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사고 시 목이 보호된다. 한편 현행 자동차 관리법상 앞좌석은 의무적으로 헤드레스트를 장착하도록 규정돼 있다.[3]
- 운전중 휴대폰 사용
운전중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운전자가 있다. 이는 운전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스마트 기기에 몰입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거나 급정거를 할 수도 있어 굉장히 위험하다. 운전중엔 스마트 기기를 만지지 않더라도 신호 대기 중에는 잠깐 해도 괜찮겠다는 방심도 해서는 안 된다. 휴대폰을 만지다가 운전대를 잡으면 사각지대의 사람이나 오토바이를 순간적으로 놓칠 수 있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신호가 바뀌는 걸 알아채지 못해 교통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SNS나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짧은 순간에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운전 중에는 알림 서비스를 꺼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전할 때에는 운전에만 집중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2]
- 1차로 정속주행
1차로 정속주행은 고속도로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 뿐 아니라 여러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제한속도를 지키고 있는데 어떤 차로로 가든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하지만 1차로는 제한속도와 상관없이 정속주행이 금지된 차로다. 정속주행할 수 있는 다른 차로에서 달리면 그만이다. 1차로를 막고 가는 행위는 전체 도로의 흐름을 방해할 뿐 아니라 우측 추월로 인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5]
- 꼬리물기
꼬리물기는 막히는 시내 도로에서 흔히 발생하는 법규 위반이다. 말 그대로 신호가 바뀐 뒤에도 앞차를 따라 교차로에 진입해 교차로 통행을 방해하는데 빨간불이 들어온 뒤에도 교차로를 막아서 다른 차로도 제대로 통행이 불가능해진다. 전방 교통상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교차로에 진입하는 것부터 잘못된 습관이다. 정체구간 교차로를 지날 때는 반드시 앞차가 교차로를 통과하고 본인도 통과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진입해야 한다. 차간 거리를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도심 교통체증의 상당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5]
- 잦은 브레이크 밟기
길을 가다보면 무의식적으로 브레이크를 여러 번 밟는 운전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뒷차에게 혼란을 줄 뿐만 아니라 교통체증을 불러온다. 운전자가 앞차의 제동을 인식하고 브레이크를 밟는 것, 앞차와 충분히 벌어진 간격을 인식하고 다시 속도를 내는 것에는 시차가 존재한다. 앞차가 여러 이유로 조금만 속도라 줄어들어도 뒷차는 이를 완충할 차간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기 마련인데, 그러면 그 뒤의 차들도 앞쪽의 교통흐름이 느려진 걸로 오인하고 속도를 줄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체로 속도가 줄어든 게 아니기 때문에 이내 다시 속도를 내고, 또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가 줄어드는 걸 반복하게 된다. 이처럼 반복되면 결국 도로 전체의 흐름이 파도치게 돼 특별한 병목현상 없이도 정체가 발생한다. 결국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면 앞차의 속도변화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고, 갑작스러운 정체 상황에도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차간거리 확보는 모두의 원활한 통행과 안전을 위해 필수적이다.[5]
- 불법 주차 및 정차
원활한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것 중 하나가 도로 위 불법으로 주차 및 정차하는 행위이다. 갓길 불법 주차 등 차선 하나를 통째로 가로막는 행위로 차량 정체 현상을 일으키며 차량 통행량이 맣은 시간대 운전자들에게 커다란 불편을 주고 차선 변경으로 인한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불법주차는 멀쩡한 도로에 병목현상을 만든다. 한 차로가 갑자기 막히면서 흐름이 방해되고, 혹은 불법으로 주차 및 정차된 차를 피하려다 옆 차로의 차와 충돌할 수도 있다. 도로변 차선 색이 두 줄의 황색 실선이 그려져 있으면 어떤 경우에도 주차 및 정차를 해선 안 된다. 한 줄의 황색 실선이 그려진 곳은 원칙적으로 주차 및 정차가 불가능하지만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장소이며, 흰색 실선이 그려진 곳에서는 항상 주차 및 정차가 가능하다. 사람을 태우거나 내려주는 경우, 급한 용무가 있어 불가피하게 노변에 차를 세우는 경우에는 주변 교통 흐름을 잘 살려 최대한 다른 차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차를 세우고 비상등을 켜줘야 한다.[5]
각주
- ↑ 〈자동차 안전운전 > 운전예절 > 운전자의 인성과 습관〉, 《도로교통공단》
- ↑ 2.0 2.1 2.2 〈올바른 운전 습관으로 모두의 안전을 지켜요! (車CAR게 살자)〉, 《삼성화재 공식 블로그》
- ↑ 3.0 3.1 3.2 3.3 3.4 〈당신의 운전 습관, 빨간불인가요? 초록불인가요?〉,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 2022-07-22
- ↑ 〈돈 낭비, 자동차 연비 향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 《불스원 공식 블로그》, 2022-03-24
- ↑ 5.0 5.1 5.2 5.3 공임나라,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잘못된 운전습관〉, 《네이버 블로그》, 2020-10-21
참고자료
- 〈자동차 안전운전 > 운전예절 > 운전자의 인성과 습관〉, 《도로교통공단》
- 〈올바른 운전 습관으로 모두의 안전을 지켜요! (車CAR게 살자)〉, 《삼성화재 공식 블로그》
- 공임나라, 〈교통정체를 유발하는 잘못된 운전습관〉, 《네이버 블로그》, 2020-10-21
- 〈돈 낭비, 자동차 연비 향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 《불스원 공식 블로그》, 2022-03-24
- 〈당신의 운전 습관, 빨간불인가요? 초록불인가요?〉, 《쌍용자동차 공식 블로그》,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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