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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해협(Gibraltar Strait)은 유럽의 스페인 남부와 아프리카의 모로코 북부 사이의 해협이다.
개요
- 지브롤터해협은 대서양과 지중해를 경계 짓는 해협이다. 해협의 북쪽은 유럽에 속하는 이베리아반도, 남쪽은 아프리카가 자리 잡고 있다. 가장 폭이 좁은 곳의 거리는 14km, 수심이 가장 깊은 곳의 깊이는 300m이다. 가장 폭이 넓은 곳은 58km이다. 전설에 따르면, 로마 신화에서 헤라클레스가 여신 헤라의 미움을 사 큰 모험을 떠났다. 그런데 지중해를 빠져나가는 길목이 거대한 바위들로 막혀 있었다. 그러자 헤라클레스는 맨손으로 그 바위들을 다 찢어 버리고 길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바위들을 양쪽으로 내던져 지중해를 지키게 했다. 그리스인들은 헤라클레스의 이름을 따서 그 바위들을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고 했는데, 이 헤라클레스의 기둥이 현재의 지브롤터 해협이다.[1]
- 지브롤터해협은 지중해와 대서양의 접점으로, 그 양편에는 유럽대륙의 서쪽 끝 스페인과 아프리카 대륙의 북쪽 끝 모로코가 있다. 길이 58㎞. 너비 13~43㎞. 해상교통 및 군사상으로 아주 중요한 지역으로서 지중해 쪽 출입구인 유럽대륙 안에는 영국 직할령의 반도 지브롤터(Gibraltar)가, 아프리카 대륙 안에는 에스파냐령의 군항 세우타(Ceuta)가 있다. 스페인 남단과 아프리카 북서단 사이에 있으며, 길이는 58㎞이고, 마로키 곶(스페인)과 키레스 곶(모로코) 사이에서는 너비가 13㎞까지 좁아진다. 해협의 서쪽 끝은 트라팔가르 곶(북쪽)과 스파르텔 곶(남쪽) 사이에 있으며 너비는 43㎞이고, 동쪽 끝은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 사이에 있으며 너비는 23㎞이다.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은 지브롤터의 바위산(북쪽)과, 모로코 안에 있는 스페인의 고립 영토인 세우타 동쪽에 있는 하초 산(남쪽)으로 간주된다. 이 해협은 중요한 통로 중 하나이며, 아프리카 북쪽에 있는 아틀라스 산맥과 스페인 고원 사이에 형성된 호(弧)에서 평균 수심이 365m이다.
- 지브롤터해협은 깊이가 300m, 해협의 최단 폭은 14km이다. 판과 판이 만나는 곳인 데다가 몇백만 년 전 한때 지중해가 마르는 소동이 벌어졌을 때(메시나절 염분 위기) 바닷물이 드나들며 깎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깊이가 깊다. 베링 해협이 최근 빙하기 때 닫혔을 때도 지브롤터해협은 닫히지 않았다. 메시나절 염분 위기가 끝나 지브롤터해협이 다시 열렸을 때 이 해협은 거대한 폭포였다고 한다. 지중해는 증발량이 높아서 염분의 농도가 대서양보다 높다. 그래서 증발량을 메우기 위해 대서양의 바닷물이 지중해로 밀려들기 때문에 표층해류의 방향이 주로 대서양에서 지중해 방향으로 움직인다. 지브롤터 해협 북쪽은 스페인, 남쪽은 모로코이나 다른 나라의 해외 영토가 있다. 북쪽에는 영국의 속령인 지브롤터가, 남쪽에는 스페인의 영토 세우타가 있다. 지브롤터 해협에 다리를 놓겠다는 구상도 있다. 그러나 해협의 최단폭이 14km로 광안대교의 길이의 2배에 달하며 수심이 약 900m 가량이라 다리를 짓기는 힘들고 해저 터널의 구간도 길어져야 하며, 해저 터널이 되면 관광 효과는 버려버리는 문제로 아직까지 진척이 별로 되지 않고 있다. 한일 해저터널과 유사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셈이다. 다만 한일 해저터널과 달리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는 것이라 잠재수요는 매우 많고 북아프리카와 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표준궤이기 때문에 철도 문제 등에 비교적 자유롭다.[2]
지브롤터(Gibraltar)
- 에스파냐의 이베리아 반도 남단에서 지브롤터 해협을 향하여 남북으로 뻗어 있는 반도로 영국의 해외 영토이다. 해협을 마주 보며 깎아지른 듯한 바위산 '지브롤터 바위'가 서 있다. 이 지브롤터 바위(높이 425 m)의 북부는 낮고 평평한 모래톱으로 에스파냐의 안달루시아 지방과 이어져 있는데, 길이 4km, 너비 1.2km의 반도는 해발고도 300m의 석회암 암봉이 5개나 연이어져 있으며, 평지 부분이 거의 없다. 바위산의 절벽과 급사면 위에는 해군 기지가 구축되어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바위산의 일부를 닦아 비행장을 만들었다. 또 해면을 간척하여 평지를 확대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운하를 파고, 바위산을 꿰뚫어 터널 수를 늘림으로써 이 요새를 더욱 강화하였다. '바위'의 서쪽은 항구로 이용되고 있으며, 군항 및 자유 무역항으로서 붐빈다.
- 지브롤터의 역사는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시작되는데, 기원후에도 이 지점을 두고 유럽·아시아·아프리카의 여러 민족이 쟁탈전을 벌인 격전지였다. 711년에는 이슬람교도의 타리크가 무어인을 거느리고 이곳을 점령하였으며, 이를 거점으로 하여 에스파냐로 쳐들어갔다. 로마 시대까지 헤라클레스의 기둥, 칼페산(山) 등의 이름으로 알려졌던 이 지점은 이때부터 타리크의 산, 즉 자발타리크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이것이 지브롤터라는 지명의 기원이 되었다.
알보란섬
- 알보란섬(Alboran Island)은 지중해의 서쪽 끝 지브롤터해협(Gibraltar Strait) 부근의 알보란해(Alboran Sea)에 위치한 스페인령 작은 섬으로 안달루시아(Andalusia)주에 속한다. 모로코에서 스페인으로 가는 바다 길의 1/3 정도에 위치한다. 1540년 스페인에 점유되어 오늘날에 이르렀으며 현재는 스페인 해군 병영과 자동으로 작동하는 등대가 있다. 1960년 대 소련의 어선에 의해서 영구적인 기지를 설치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스페인 해군에 의해서 섬을 보호하고 관할하가 위한 기지가 세워졌다.
- 안달루시아주의 아랍 역사가 깃들어 있는 알메리아(Almeria) 지방의 관할하에 있다. 모로코 주변에 있는 스페인 영토에 포함되는 차파리나스섬과 멜리아, 페논데알우세마스섬, 페논데벨레스데라고메라섬, 세우타 등과 함께 모로코에 의해서 영토로 요구되는 곳이다.
지브롤터해협의 군사적 가치
- 수에즈 운하를 건설하기 전까지는 지브롤터 해협이 유일하게 지중해와 흑해에서 대서양으로 나가는 출구였다. 그래서 고대 시절부터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상당히 중요성이 높았으며, 해협의 양안에는 항상 도시나 요새가 존재했다. 해협의 폭이 바다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좁기 때문에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건너가기도 좋다. 그래서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한 세력이 북아프리카로 건너가거나, 반대로 북아프리카를 확보한 세력이 유럽 방면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브롤터해협을 거쳐 가는 길이 가장 편리하다. 애초에 한니발 장군이 북아프리카에에 있는 카르타고에서 포에니 전쟁(로마 원정)을 시작한 바탕이 바로 식민지 히스파니아(에스파냐)였다. 반달족의 경우에는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이동했으며, 이슬람 제국의 경우에는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진출하는 방향으로 지브롤터해협을 건넜다. 특히 이슬람 제국의 경우에는 해협의 이름인 지브롤터를 붙여주기까지 했다.
- 이후 대항해시대가 도래하면서 제해권이 점점 더 중요해지자 지브롤터 해협의 가치는 더 높아졌으며, 각 세력 간의 마찰과 전쟁 끝에 결국 대영제국이 지브롤터를 장악하면서 해협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영국의 경우에는 제2차 세계 대전까지 지브롤터에 항상 본국함대와 맞먹거나 적어도 그다음 순위가 될 정도의 해군 전력을 집중해서 몰타와 알렉산드리아와 함께 지중해의 제해권을 유지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독일은 지중해의 제해권을 위해 U보트를 지중해로 투입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지브롤터에 집중한 영국의 해군 전력이 너무 막강한데다가, 지브롤터의 해류가 대부분 지중해로 들어오는 방향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잠수함 같은 것을 투입하면 지중해로 들어오기는 쉽지만, 나가기는 거의 불가능한 사태가 발생하여 지브롤터의 덫이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으로 상황이 안 좋았다.
- 세계대전이 종전된 후에는 항공력의 발달과 영국의 세력 약화 등이 합쳐져서 이전처럼 절대적 요충지의 지위에서는 벗어났다. 하지만 21세기의 시점에서도 지중해나 흑해에 있는 군용함선들이 외양으로 나가려면 수에즈 운하로 나가지 않는 한 반드시 이 해협을 거쳐야 하므로 지정학적 중요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스페인, 모로코, 영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다. 스페인은 스페인대로 이 지역을 영해로 통제할 수 있는 스페인령 세우타와 주변 무인도들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며, 영국 또한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지브롤터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모로코는 모로코대로 세우타 및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도서지역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지브롤터해협의 기후와 생태
- 해협에 부는 바람은 동풍 아니면 서풍이다. 북쪽으로부터 지중해 서부 해역으로 확장하는 찬 기단이 종종 레반테로 알려진 낮고 빠른 속도의 동풍이 되어 지나간다. 해협을 지나가는 물의 흐름에도 중요한 변화가 있다. 시속 2kn(노트)의 표층해류가 동풍의 영향을 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해협의 중심부를 통해 동쪽으로 흐른다. 이 표층의 운동은 수심 120m 이하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무겁고 차며 염기가 많은 해류를 압도한다. 이렇게 해서 이 해협은 지중해가 점점 수량이 줄어드는 염호가 되는 것을 막아준다.
-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 헤라클레스의 두 기둥은 서쪽 끝을 표시했다. 전략적·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여 일찍이 많은 대서양 항해자들이 이용하였으며, 선박 항로로서 남부 유럽, 북부 아프리카, 아시아 서부지역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브롤터의 바위산을 놓고 서로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이 지역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지역은 대서양과 지중해를 연결하는 핵심 지점으로서,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해협 주변에는 스페인과 영국이 주도하는 군사기지들이 위치하고 있다. 지브롤터 해협을 향해 여행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경치도 매우 인상적이다. 해협을 따라 높은 바위산 위에 있는 경치 좋은 전망대들은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어내고 있다.
- 이 지역은 지중해와 대서양의 서로 다른 해양생물들이 만날 수 있는 생물학적으로도 흥미로운 지역이다. 매년 많은 해양생물학자들이 이 지역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브롤터 해협은 역사, 경제, 군사, 자연 등 매력적인 다양한 측면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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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해협〉, 《위키백과》
- 〈해협〉, 《나무위키》
- 〈지브롤터 해협〉, 《나무위키》
- 〈지브롤터 해협〉, 《위키백과》
- 〈해협(strait,海峽)〉, 《두산백과》
- 〈지브롤터(Gibraltar)〉, 《두산백과》
- 〈해협(海峽)〉,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박차영 기자, 〈지브롤터의 지정학…스페인 턱밑을 찌르는 비수〉, 《아틀라스뉴스》, 2020-05-07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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