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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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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김정은(金正恩)은 북한의 3대 통치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아들로 2011년 12월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권력을 승계하였다.

개요

출생 연도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었으나 2016년 미국 재무부를 통해 1984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름도 정운(正雲) 또는 정은(正銀)으로 알려지기도 하였으나, 후계자로 결정된 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통하여 정은(正恩)임이 밝혀졌다.

1990년대 중반부터 스위스 베른 공립학교와 리베펠트-슈타인 휠츨리 공립학교에서 '박운(또는 박은)'이라는 가명으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였고, 2002년 북한의 군 간부 양성기관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교 특설반에서 군사학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더십과 승부욕이 강하고 평소 선군정치의 계승을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젊은 시절과 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기도 하였다. 북한의 맹방(盟邦)인 중국과 러시아도 그의 지도 체제를 공식 인정함으로써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이 공식화되었다.

김정은의 가계

1984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방위원장 겸 수반 김정일과 무용수 출신 네번째 부인인 고용희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친형 김정철이 있었고, 여동생으로 김여정이 있다. 그밖에 이복 누나 김혜경, 이복 형 김정남, 이복 누이 김설송, 김춘송, 친구 권우석 등이 있다. 출생지에 대해선 평안북도 창성군이라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강원도 원산시에 위치한 김정일의 별장 "602호 초대소"에서 태어났다는 설이 있다.

권력승계

김정은은 현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 지도자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세우는 등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10년부터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으로 정치에 참여했다. 2011년 김정일이 사망한 이후 3대 세습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원수가 되었다. 그는 조선로동당 총비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다.

김정일 사후,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 통수자"로 칭해지고 있다. 2012년 4월 11일에 아버지 김정일을 이어서 조선로동당 제1비서가 되었으며, 4월 12일에는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되었다. 2012년 7월 18일 원수로 진급했다. 2016년 5월 9일 자신의 조선로동당 제1비서 직책을 폐지하고 조선로동당 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새로운 권력을 얻게 되었다. 이후 2016년 6월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를 폐지하고 국무위원회를 신설했으며,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대신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하였다. 이 과정에서 김정일을 영원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하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적성국이었던 대한민국과 미국과 각각 정상회담을 두 차례씩 개최하여 국가지도자로서 세계 무대에 드러냈다. 또한 2021년 1월 10일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에서 조선로동당 총비서로 추대되었다.[1]

김정은의 정책

김정은은 2012년 조선노동당 제1비서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되어 당과 정부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 그의 권력 승계는 문제없이 진행되는 듯하였으나, 고모부이자 북한 권력의 2인자로 평가받던 장성택(張成澤)이 국가전복음모죄로 처형되면서 그 이면에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2월, 2016년 1월 및 9월, 2017년 9월 총 4차에 걸쳐 핵실험을 강행하였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지속하였다. 핵실험 후 북한은 헌법에 핵 보유국임을 명시하고, 핵-경제 병진 노선을 공식적으로 채택하였다. 또한 2013년~2014년에 걸쳐 경제특구와 경제개발구를 지정하여 경제적 대외 개방을 도모하였고, 중국러시아와의 무역에 적극 나섰다. 2016년 5월에 개최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김정은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장(제1비서에서 개편)이 되었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수립되었다. 같은 해 6월에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국무위원장의 자리에 올랐다. 이러한 김정은의 행보는 핵과 미사일을 통해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 발전을 이룩하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김정은은 집권 후 한동안 강경한 대외 정책을 취하였다. 그러나 지속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국제 사회의 불안을 야기하였다. 대한민국은 개성공단을 폐쇄하였고,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에 제재를 가하여 김정은의 경제 활성화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다.

2018년 들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개선을 시도하였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여동생 김여정(金與正)을 대한민국에 특사로 파견하고, 2018년 4월과 5월, 9월에 판문점 및 평양에서 대한민국의 문재인(文在寅) 대통령과 만나 2018년 제1~3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2018년 6월과 2019년 2월에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과 제1~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였다. 2019년 6월에는 판문점에서 남북미정상회담이 열렸다. 이처럼 2018~2019년에 걸쳐 김정은은 대한민국, 미국은 물론 중국과도 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져 판문점 선언(2018.4)과 평양 공동선언(2018.9)이 도출되었으나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로 북한의 대남, 대미 정책은 진전을 보이지 못하였다.

연평도 포격

2010년 11월 23일, 대한민국 연평도가 포격을 당했다. 이 포격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철저한 계획 아래 실시되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12월 1일 북측 내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의 이름으로 지난달 초 '적의 도발 행위에 언제라도 반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라'는 지령이 북한군 간부들에게 하달됐다고 보도하였다. 이것이 김정은 후계 구도를 더욱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었는데, 특히, 김정은은 북측에서 포병 전문가로 미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업적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한편, 대한민국의 시민단체 모임인 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는 이번 연평도 포격이 "계획적인 한국 영토 조준 공격, 민간인 거주 지역 공격, 대량 살상용 방사 포탄 사용 등의 공격 유형으로 보아 연평도 포격 도발은 유엔헌장 제2조 4항, 로마규약 제8조에 저촉되는 전쟁 범죄"라고 강조하며, 북한의 김정일과 그의 후계자 김정은을 '전쟁범죄' 등의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하였다. 이와 관련해서, 북측은 도발에 대한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며, 정당한 군사적 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2010년 12월 28일 김정은은 연평도 포격당시 전사한 조선인민군 5명에 공화국영웅 칭호를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 숙청

2013년 12월 3일 대한민국의 국가정보원은 장성택이 실각하였다고 밝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측은 12월 9일 오후 3시경 장성택이 전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에서 체포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였다. 12월 9일 자 로동신문 역시 1면 기사로 장성택의 실각을 소개하였다. 로동신문은 장성택이 숙청된 이유에 대하여 "최근 당안에 배겨있던 우연분자, 이색분자들이 주체혁명위업계승의 중대한 력사적 시기에 당의 유일적 령도를 거세하려 들면서 분파책동으로 자기 세력을 확장하고 감히 당에 도전해 나서는 위험천만한 반당반혁명적 종파사건이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고위층이 조선로동당 회의 도중 끌려나가는 사진이 공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중앙텔레비죤이 공개한 사진에는 장성택은 조선로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맨 앞자리에 앉아있다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현 국가보위성) 요원 2명에 의해 끌려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리고 나흘 뒤인 2013년 12월 13일, 로동신문은 전날인 12일에 장성택을 처형하였다고 밝혔다. 12일 로동신문 2면 우하단에는 재판을 받는 장성택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실렸다.

재판은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으로 진행되었다. 로동신문은 4일 전보다 더욱 상세히 장성택의 처형 이유를 공개하였다. 신문에 따르면 장성택이 처형된 핵심적인 이유는 군대를 동원한 군사정변을 꾀하였다는 점이다. 재판 과정에서 장성택은 정변의 대상을 "최고령도자동지"라고 말하였다. 즉, 김정은을 직접 제거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심리과정에서 장성택은 인맥 관계에 있는 조선인민군 간부들이나 보안 기관 관련자들을 이용하여 정변을 일으키려 했다고 말하였다. 또한, 장성택은 정변을 일으킨 후 총리직에 오른 뒤, 자신이 주도하는 신정권을 외국으로부터 인정받으려 했다고 말하였다. 이어 로동신문은 장성택에 대해 "천하에 둘도 없는 만고역적, 매국노", "당과 혁명의 원쑤, 인민의 원쑤이며 극악한 조국반역자"라 비판하며, "세월은 흐르고 세대가 열백번 바뀌여도 바뀔수도 없는 것이 백두의 혈통이다"라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김씨 일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였다.

동영상

각주

  1. 김정은〉, 《위키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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