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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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바(이탈리아어: Genova, Gènova, 리구리아어: Zêna, 영어: Genoa, 프랑스어: Gênes, 독일어: Genua, 스페인어: Génova, 갈리시아어: Xénova)는 이탈리아의 북부에 있는 지중해의 항구도시로 리구리아주의 주도이다. 고대 리구리아인들의 도시였으며 제노바만에 면한 항구도시로 영어로는 제노아(Genoa)라고 한다. 유럽 연합은 제노바를 프랑스의 릴과 함께 2004년 유럽 문화 수도(European Capital of Culture)로 선정하였다.[1]
개요
제노바는 예로부터 이탈리아 북부의 중요한 항구도시 중의 하나였다. 이탈리아 쪽의 리구리아해 중앙에 위치하는 이탈리아 제1의 항구이며 밀라노, 토리노와 더불어 북부 이탈리아 공업지대의 중심을 이룬다. 제노바의 면적은 243k㎡, 인구는 약 60만 명이다. 밀라노, 토리노의 공업지대가 배후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수출입항으로서도 중요하며 전통적으로 많은 선박회사가 이곳에 본사, 지사를 두고 있다. 아펜니노산맥과 해안가 사이의 좁은 지역과 골짜기 위주로 도시가 형성되어 매우 비좁은 도시이다. 기원전 200년에 로마인들이 정착하여, 로마 해군의 본부가 되었다. 8세기 중반에는 중요한 해군 도시가 되었고, 13세기에는 지중해의 지배권을 확립하였다. 베네치아와 더불어 동방 무역의 중심지로, 향료를 수입해 많은 이득을 얻었다. 1320년 베네치아와의 전투에서 패하였고, 오스만 제국이 제노바의 동쪽을 빼앗았다. 1528년 귀족들이 지배하는 새 헌법을 세웠다. 1800년에는 나폴레옹 1세에 의하여 프랑스에 합방되었고, 1815년에는 사르데냐 왕국이 차지하였고, 1861년에는 이탈리아 왕국에 병합되었다. 이탈리아의 주요 항구도시 답게 구도심조차 빠르게 현대화 및 개축화를 통한 용도 변경 등을 거쳤기 때문에 베네치아나 나폴리와 같은 다른 이탈리아 도시들과 비교하여 볼거리가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여전히 어지러울 정도로 빽빽한 올드타운과 부유했던 제노바의 모습을 간직한 많은 궁전들이 즐비해있는 곳이다. 아펜니노산맥이 바다까지 다가와 있기때문에 시가지는 산허리에 있으며, 시를 통과하는 철도의 대부분은 터널을 지나간다. 교통적으로도 이탈리아의 밀라노-피렌체-로마로 이어지는데 이것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서쪽에는 포르체베라강이 있으며, 그 하구의 매립지가 공장지대와 비행장이다. 공업으로는 서쪽 교외에 있는 코르니리아노의 제철업을 비롯하여 석유화학, 기계공업 등 임해형(臨海型)이 많다. 제노바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출생지로 유명하다.[2]
지리
제노바는 리구리아해와 아펜니노산맥 사이에 있으며 면적은 243k㎡이다. 이 도시는 해안을 따라 볼트리 인근에서 네르비까지 약 30km, 폴체베라 및 비사뇨 계곡을 따라 해안에서 북쪽으로 10km 뻗어 있다. 제노바의 영토는 일반적으로 중앙, 서쪽, 동쪽, 폴체베라 및 비사뇨 계곡의 5개 주요 구역으로 나뉜다. 도심의 대부분이 저지대에 위치하지만, 주변 지역은 산이 많고 미개발 토지는 일반적으로 가파른 지형이다. 제노바는 두 개의 인기 있는 리구리아 휴양지인 카모글리와 포르토피노에 인접해 있다. 제노바의 대도시 지역에는 아베토 자연 지역 공원이 있다.
기후
제노바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서 온난 습윤 기후(Cfa)를 가지고 있다. 한 여름에만 40mm 미만의 강우량이 있기 때문에 제노바 저지대에 대한 특별 참고 사항과 함께 지중해로만 분류되는 것을 방지한다. 연평균 기온은 낮에는 약 19°C이고, 밤에는 13°C이다. 가장 추운 달: 12월, 1월, 2월의 평균 기온은 낮에는 12°C이고 밤에는 6°C이다. 가장 따뜻한 달인 7월과 8월의 평균 기온은 낮에는 27.5°C이고, 밤에는 21°C이다. 일일 온도 범위는 제한되어 있으며, 고온과 저온 사이의 평균 범위는 약 6°C이다. 제노바는 또한 여름은 더 덥고 겨울은 상당히 추운 파르마와 같은 리구리아 산맥 뒤 지역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바다에서 상당한 절제를 보이다.
매년 평균 2.9일 밤은 ≤0 °C의 기온을 기록했다(주로 1월에). 기록된 가장 추운 기온은 2012년 2월에 -8°C였다. 2015년 8월 낮 동안 기록된 최고 온도는 38.5°C이다. ≥30°C의 온도가 있는 평균 연간 일수는 약 8일이며, 7월과 8월의 평균 4일이다. 바다의 평균 연간 온도는 1월–3월 기간의 13°C에서 8월의 25°C까지 17.5°C이다. 6월에서 10월 사이의 평균 해수 온도는 19°C를 초과한다.
제노바는 또한 바람이 많이 부는 도시이다. 특히 겨울에는 북풍이 포 계곡에서 시원한 공기를 자주 불러온다. (보통 낮은 온도, 높은 고기압, 맑은 하늘이 동반됨). 또 다른 전형적인 바람은 주로 대서양 교란과 폭풍의 결과로 남동쪽에서 불며 바다에서 습하고 따뜻한 공기를 가져온다. 강설량은 산발적이고, 도심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는 경우는 드물지만, 거의 매년 발생한다. 제노바는 강한 대류로 인해 초가을에 폭우를 자주 내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강수량 일수는 연간 수확량에 비해 상당히 적다. 연평균 상대습도는 68%로 2월의 63%에서 5월의 73%까지 다양하다. 일조 시간은 겨울의 하루 평균 4시간에서 여름의 평균 9시간까지 연간 총 2,200시간 이상이다. 이 값은 유럽 북부와 북아프리카 사이의 평균이다.
역사
제노바는 기원전 7세기 고대 리구리아(Ligurii)의 항구 도시로 출발했다. 기원전 200년에 로마가 진출하여 해군본부를 건설했고, 이를 시작으로 8세기까지 해군 도시로 자리 잡았다. 1005년에 상인과 귀족이 연합해 신성로마제국의 자치 코뮌으로 제노바 공화국이 출범했다. 제노바 공화국은 11~12세기에 북아프리카로 진출해 무역기지를 건설했고, 사하라로 넘어오는 금으로 확보한 상품을 유럽에 풀어놓는 방식으로 부를 축적하였다. 1099년에 신성로마제국에서 자치권을 획득했고, 1162년에는 완전히 독립된 자치도시가 되었다.
제노바는 십자군 전쟁 시기에 함대의 출항지였다. 성지에 무역 식민지들을 건설하며 번영을 구가하였다. 제노바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서아시아까지의 지역을 군사와 무역으로 묶어 동방 무역과 향료 수입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베네치아와 다투었으나 1320년 베네치아와의 전투에서 패하였다. 제노바는 유럽의 흑사병 진원지였다. 1346년 크림반도에 위치한 제노바 카파(Caffa) 무역소를 출발한 12척의 배를 통해 흑사병에 감염된 쥐가 시칠리아에 들어갔고 이어 유럽으로 퍼졌다.
제노바 공화국은 1391년과 1458년 2차례에 걸쳐 프랑스의 지배를 자진해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는 공화국을 약화시키려는 귀족층에 대항해 자치권을 지키려는 방책이었다. 내정의 혼란으로 프랑스와 밀라노 공국의 지배를 받아들였던 제노바는 1528년 카를로 5세의 원조를 받아 자립하였다. 동시에 흑사병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16세기에는 번영하던 옛 모습을 되찾고 17세기 초까지 부흥기를 맞았다.
이후 제노바는 오스만 제국에 밀려 해외에 개척했던 근거지들을 상실했고 공화국의 동쪽 일부를 빼앗기기도 했으나 자치권은 수호했다. 제노바는 1768년 재정난으로 마지막 식민지 코르시카섬을 프랑스에 팔았다. 계속되는 쇠퇴로 1796년에는 프랑스령 리구리아 공화국으로 대체되었다가 1800년에는 나폴레옹 1세가 통치하는 프랑스에 합병되었다. 나폴레옹이 몰락한 후 1815년 비엔나회의 결정에 따라 제노바는 사르데냐(Sardinia) 왕국의 일부가 되었다. 1861년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제노바는 국가의 대표적인 해양 허브 항구로 자리매김하였다.
19세기 말 이후부터 제노바는 대규모 조선소와 제철소를 유치하는 등 이탈리아의 주요 경제 중심지로 성장했다. 20세기 공업 발전과 철도 건설을 통해 도시의 영역을 포강 유역까지 확대했다. 현재 제노바는 북서 이탈리아의 밀라노-토리노와 연결되는 산업 삼각지대의 남쪽 중심지를 대표하고 있다.[3]
교통
항구
여러 크루즈 및 페리 노선이 승객을 수송하는 구 항구의 여객 터미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MSC 크루즈는 이전 항구로 이전 한 제노바 회사 코스타 크루즈와 경쟁하여 제노바를 주요 모항 중 하나로 선택했다. 코스타 크루즈는 모항을 사보나로 이동했다. 여객 터미널의 부두는 250,000㎡의 면적에 걸쳐 확장되며, 크루즈 선박을 위한 5개의 선석과 페리를 위한 13개의 선석이 있으며 연간 4백만 페리 승객, 150만 대의 자동차 및 250,000대의 트럭을 수용할 수 있다. 폰테 데이 밀레의 역사적인 해상 역은 오늘날 수천 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최신 선박의 빠른 승하차를 보장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공항을 본떠 설계된 시설을 갖춘 기술적으로 진보된 크루즈 터미널이다. 세 번째 크루즈 터미널은 한때 곡물 운송에 사용되었던 부두였던 폰테 파로디의 재설계된 지역에 현재 건설 중이다.
공항
제노바 공항(IATA : GOA, ICAO : LIMJ)(이탈리아어: Aeroporto di Genova)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공항(이탈리아어: Aeroporto Cristoforo Colombo)라고도 하며 서쪽으로 4NM(7.4km) 떨어진 인공 반도에 건설되었다. 도시의. 공항은 현재 Aeroporto di Genova SPA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 공항 단지를 업그레이드했으며, 현재 로마, 나폴리, 파리, 런던, 마드리드 및 뮌헨으로 가는 여러 일간의 항공편으로 제노바를 연결한다.
대중교통
주요 기차역은 동쪽의 제노바 브리뇰과 서쪽의 제노바 프린치페이다. 제노바 브리뇰은 비즈니스 지구와 전시 센터에서 가까우며 프린치페는 항구, 대학, 역사 지구에서 가깝다. 이 두 역에서 제노바와 프랑스, 토리노, 밀라노, 로마를 연결하는 주요 열차가 출발한다. 제노바에서 세 번째로 중요한 역은 인구 밀도가 높은 삼피에르다레나 지역을 담당하는 제노아 삼피에르다레나이다. 23개의 다른 지역 역은 네르비에서 볼트리까지의 30km 길이 해안선과 볼차네토와 폴체베라 계곡을 통과하는 북부 노선의 다른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노바시 행정부는 이러한 도시 철도 노선을 현재 브린과 도심을 연결하는 경전철인 메트로 폴리타나 디 제노바 (제노바 지하철)로 구성된 고속 교통 시스템의 일부로 전환할 계획이다. 2012년 12월 지하철 노선이 브리뇰레역까지 연장되었다. 현재 기차는 드 페라리와 브리뇰 사이의 코르베토역을 쉬지 않고 통과하고 있다. 인구 밀도가 높은 동부 자치구로의 추가 확장이 계획되었지만, 시정부는 경전철 확장을 완료하는 대신 새로운 트램 노선에 투자하여 대중 교통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하철 노선의 현재 역은 브린-체르토사, 드네그로, 프린치페, 다르세나, 산 조르지오, 산타고시티노 및 데 페라리이며, 노선 길이는 5.3km이다.
도시의 언덕이 많은 자연은 대중교통에 영향을 미쳤다. 이 도시에는 2개의 케이블카 철도 (제카–리기 케이블카, 산타나 케이블카), 퀘치 경사 엘리베이터, 프린치페–그라나놀로 랙 철도 및 10개의 공공 리프트가 있다. 도시의 지하철, 버스 및 무궤도 전차 네트워크는 AMT(Azienda Mobilità e Trasporti SpA)에서 운영한다. 드린 버스는 제노바의 언덕이 많고 밀도가 낮은 지역을 연결하는 수요 반응형 운송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제노바에서 대중교통으로 사람들이 출퇴근하는 데 보내는 평균 시간은 평일 54분이다. 대중교통 이용자의 10%는 매일 2시간 이상을 이용한다.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정류장이나 역에서 기다리는 평균 시간은 12분이며 라이더의 13%는 매일 평균 20분 이상을 기다린다.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한 번 이동하는 평균 거리는 4km이며, 2%는 한 방향으로 12km 이상 이동한다.
경관
제노바 중심지들은 크레즈(creuze)로 불리는 높은 궁전들 사이에 있는 고대의 길들을 통해 여러 지역들과 연결된다. 벨베데레 카스텔레토(Belvedere Castelletto)는 가리발디 거리에서 가장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코르소 피렌체, 코르소 파가니니, 코르소 마젠타, 비아 솔페리노 등 여러 거리를 포함한 몬테 순환도로(Circonvallazione a Monte)는 제노바의 특징이다.
항구 도시 제노바에는 30km 밖에서도 보인다는 117m 높이의 란테르나(Lanterna) 등대를 중심으로 여객터미널과 연간 1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유럽 최대의 수족관이 있다. 신 제노바 지역은 녹지대를 복구하면서 건설된 엑스포 지구에 위치한다. 델비구아 자연공원 지구, 수백 척의 유람선이 정박하는 관광항 마리나 이외에 연필 모양의 초고층 건물인 매티톤(Matitone)이 서 있다. 매티톤에는 시 행정부 일부와 수많은 회사들이 밀집해 있다.
제노바 역사지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장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르스트라드누오브(Le Strade Nuove, 신작로)와 팔라치 데이 롤리(Palazzi dei Rolli, 롤리 궁전)다. 16세기 말~17세기 초 제노바 공화국의 경제력과 해상력이 강해졌을 때 건설됐으며, 유럽 최초의 통합적인 도시개발 계획의 사례로 약 100년간 제노바의 발전과 역사를 대변하는 유적이다.
페라리 광장(Piazza De Ferari)은 구 도시의 중심으로 19세기 초 제네바의 정치가 루이지 페라리를 기념해 조성됐고, 은행과 공공기관이 몰려 있다. 페루자 출신의 건축가 갈레아초 알레씨(Galleazzo Alessi, 1512-1572)는 16세기 후반에 행정장관으로 임명되어 제노바 도시 개선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12세기에 만들어졌던 성벽과 산로렌초(San Lorenzzo) 대성당을 개보수했고, 당시 모습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포르타 소프라나(Porta Soprana, 높은 문)는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중세 유적의 하나로 성벽 동쪽 출입구 및 감시탑 역할을 했던 두 개의 둥근 탑을 특징으로 한다. 페라리 광장과 카를로 펠리체(Carlo Felice) 극장 인근의 마치니 갤러리(Mazzini Gallery)는 역사 지구의 대표적 상업 시설이다.[4]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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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제노바〉, 《위키백과》
- 〈제노바〉, 《요다위키》
- 〈제노바(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제노바(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