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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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군(鏡城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함경북도 중부에 위치해 있는 군이다.[1][2]
개요[편집]
경성군의 면적은 1,170.575km²이며 인구는 105,909명(2008)이다. 북부는 무산군, 서부는 연사군, 남부는 어랑군과 접해 있으면서 동부는 25.59km의 해안선을 끼고 동해(경성만)에 면해 있다. 남북(매향리~상온포리) 간 가장 긴 길이는 43km이고, 동서(독연리~매향리) 간 가장 긴 길이는 4km이며, 도 전체면적의 약 7%를 차지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5구 15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경성읍이다.
1398년(조선 태조 7년)에 이 지역에 거울같이 맑은 감호와 읍성이 있었기 때문에 거울 '경(鏡)'자를 쓰고 거기에 성 '성(城)'자를 붙인 이름이다.
한자로는 鏡城郡으로, 서울특별시의 일제강점기 시절 명칭이었던 경성부(京城府)와는 발음만 같을 뿐 관계없다. 덧붙여 일본어 발음으로는 경성부는 "케이조후(けいじょうふ; Keijoufu)", 경성군은 "쿄조군(きょうじょうぐん; Kyoujougun)"으로 구분되어 발음된다. 다만 KBS에서 2000년 11월 14일 방영한 <북한리포트 서울에서 평양까지 - 경성군편>에서 출연한 조선중앙방송 방송원에 따르면 이 곳을 '북(北)경성' 또는 '북성(北城)'이라고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경성(京城)과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소개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주을의 산골에는 러시아 혁명을 피해 온 백군계 러시아인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관광지로는 국경 수비를 위해 쓰여온 경성읍성과 경성남문이 승암로동자구에 있다. 이 지방은 주을 온천이 있어 예부터 온천으로도 유명했다.[3]
자연환경[편집]
경성군의 서부에 함경산맥이 뻗어 있어 지형은 서부가 높고 동부로 가면서 점차 낮아졌다. 해안가에는 크지 않은 평야와 모래 사구가 전개되어 있다. 서부에는 북한에서 두 번째로 높은 관모봉(冠帽峯, 2,540m)을 비롯한 도정산(道頂山, 2,200m), 궤산봉(櫃山峯, 2,272m) 등 해발 2,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경성군의 주요 기반암은 여러 지질시대에 형성된 퇴적암과 관입암으로 되어 있고, 대표적인 암석은 화강암, 화강석록암, 화강편마암이다.
신생대 고제 3기 용동통의 부화분통에는 고령토, 갈탄을 비롯한 지하자원이 묻혀 있다. 경성군은 높은 산과 바다를 끼고 있어 해안가 지대에서는 해양성기후의 특성을 나타내고 서부산간 지대에서는 대륙성기후의 특성을 나타낸다. 연평균기온 6.6℃, 1월 평균기온 -8.2℃, 8월 평균기온 21.1℃, 1월 최저기온 -26.9℃(1970년 1월), 8월 최고기온 31.9℃(1973년 8월), 10℃ 이상 적산온도 2,600℃, 첫서리는 10월 9일~11월 사이에, 마지막 서리는 4월 24~5월 1일 사이에 내린다. 연평균강수량은 바닷가 지역에서 648mm이고, 서부 산지에서 800mm 이상 된다. 경성군은 안개가 자주 끼여 일조율이 낮으며 청진, 어랑 지역보다 기온이 차고 습하다.
연 안개일수는 45~46일 정도 된다. 경성군에는 길이가 5km 이상 되는 하천이 30여 개나 있다. 그중에서 길이 20km 이상 되는 하천은 4개, 50km 이상 되는 하천은 1개이다. 큰 하천은 온포천(溫堡泉)과 그 지류들인 관모천(冠帽泉), 세골천(細谷川), 복곡천, 오촌천(梧村川)이다.
온포천 연안에는 온포 온천과 모래 온천이 있고 관모천 연안에는 보상온천과 관모온천이 있어 경성군은 예로부터 온천지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산림은 경성군 전체 면적의 80%를 차지하며 산림에서 침엽수림이 58.9%, 활엽수림이 36.9%를 차지한다. 식물분포에서 특이한 것은 수직대가 뚜렷하며 산림한계선 2,200m 이상 되는 곳에 만병초, 눈잣나무, 장군풀, 들쭉 등 고산식물들이 많은 것이다.
산림 속에는 또한 범, 곰, 사슴, 멧돼지, 오소리, 너구리 등 여러 가지 짐승들이 있다. 토양은 대부분 지역에 갈색산림토양이 분포되어 있고, 서부 고산지대에는 표백화갈색 산림토양과 표백성 토양이 분포되어 있으며, 낮은 지대들에는 충적토와 논 토양이 분포되어 있다.[4]
역사[편집]
선사시대부터 경성군 지역에 이미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것은 원향동의 조개더미에서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들이 발굴되고 원수대(元帥臺)와 용평리에서도 신석기시대의 유적이 발견된 것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문헌기록에 의하면 경성군 지역에 말갈, 부여, 숙신, 예맥, 읍루 등 여러 부족국가가 있었으며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판도에 편입되었다.
통일신라 시대 한때 당나라에 예속되었으나 신라문무왕 9년 발해국개국에 이르러 발해 동경용원부(東京龍原府)에 소속되었다. 발해가 패망해서부터 고려말기까지 경성군 지역은 줄곧 외적에게 예속되어 있는바 926년(태조 9년) 경성군 지역은 요나라의 속지로 되어 있었고, 1125년(인종 3년)에는 금나라의 속지로 되어 있었으며, 1234년(고종 21년)에는 원나라의 속지로 되어 있었다.
1368년 명나라에 의해 원나라가 패망한 기회를 이용하여 고려가 대거 북진, 종당에는 두만강 하구지역까지 수복하였다. 1390년(공양왕 2년) 당시 경성을 우롱이(于籠耳)라고 칭했다. 조선시대 초기 태조 7년인 1398년에 북도의 행정구역을 책정할 때 경성군 지역은 처음으로 경성으로 명명되고 만호진(萬戶鎭)이 설치되었다. 1400년(정종 2년)에는 군으로 개칭하면서 병마사가 군사(郡事)를 겸임하였다.
1403년(태종 3년) 경성읍성을 축조하고, 1406년(태종 6년) 여진과의 무역소를 설치했으며, 1410년(태종 10년)에는 경원부(慶源府)를 이곳으로 천이했다. 1436년에 도호부(都護府)로 승격되었고, 1437년(세종 19년) 길주에 있던 절제사본영을 이곳으로 천이했고, 1467년(세조 13년) 북병영을 신설하고 북절도사를 두었다.
1884년(고종 21년) 병사를 폐지하고 북도만무사 겸 절도사를 둠으로써 경성은 북도의 수부가 되었다. 1896년(건양 1년) 함경도를 함경남북도로 분도할 당시 경성군 관하에는 주촌면, 어랑면, 경성면, 명간면, 주을온면, 어대진면 등 6개 면이 있었다. 현재의 승암노동자구(勝岩勞動者區)는 1884년부터 1923년까지 도청 소재지로 되어 있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주촌면을 주남면과 주북면으로 분리하고 나남면(羅南面)을 신설했고 명간면은 명천군(明川郡)에 편입되었다.
1923년 도청을 나남으로 이전하고, 1931년에 나남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40년 주을온면과 어대진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경성군은 함경북도에서 가장 오랜 군의 하나로서 1920년대 중엽까지 현재의 청진시 송평구역(松坪區域)의 일부와 나남구역(羅南區域), 어랑군(漁郞郡)의 넓은 지역과 화성군의 일부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 후 청진부(淸津府)가 확장되면서 1952년 행정개편 전까지 현재의 경성군과 어랑군 지역을 차지하였다.
1952년 12월 행정구역 개편 때 경성군에서 주남면, 어랑면의 21개 리, 주북면의 16개 리를 분리하여 어랑군을 신설하고, 어랑면의 3개 리는 화성군으로, 경성면의 용천, 회양, 나북, 부윤리는 나남시(羅南市)에 편입되었다. 그리하여 경성군은 남은 주을온면, 경성면과 주북면의 1개 리로 개편, 1개 읍(경성), 23개 리(구덕, 관모, 남석, 대향, 독연, 용산, 용천, 용현, 모래온천, 매향, 박충, 보상, 생기령, 수상, 승암, 오상, 온대진, 일향, 장평, 주을온포, 중평, 하면, 화하)로 개편되었다.
1953년 12월 생기령리가 노동자구로 승격되었고, 1954년 10월 보상리가 매향리(梅香里)에 편입되었다. 1963년 11월에 수성리가 승암리(勝岩里)에 편입되었고, 승암리가 노동자구로 승격되었다. 1972년 11월에는 박충리가 노동자구로 승격되었고, 1977년 11월 청진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경성군은 청진시에 소속되었고, 1978년 10월에는 구덕리가 청진시 나남구역에 편입되었다. 1985년 7월에 청진시가 직할시로부터 도 관할 수부도시로 다시 강등되면서 함경북도 경성군에 귀속되었다.
1992년 12월에 경성읍의 일부 지역과 하온포리가 병합하여 하온포노동자구(下溫堡勞動者區)로 개편되었고, 하온포리의 일부 지역은 상온포리(上溫堡里)에 편입되었다. 2002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경성읍), 5구(용천노동자구, 박충노동자구, 생기령노동자구, 승암노동자구, 하온포노동자구), 15리(관모리, 남석리, 대향리, 독연리, 용산리, 매향리, 상온포리, 염분리, 오상리, 온대진리, 일향리, 장평리, 중평리, 하면리, 화하리)로 되어 있다. 경성군 소재지는 경성읍이다.[5]
산업[편집]
경성군은 광복 전에 이미 동해 연안에서는 어업과 서부산지대에서는 밭농사가, 해안가 평야지대에서는 벼농사가 성했으며 공업에서는 요업, 채굴업이 발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광복 후에 경성군은 공업위주의 산업이 형성되었는데, 그 주요 분야는 도자기업, 채굴업, 임업, 건재업으로서 도자기공업이 그 주종을 이루고 있다. 경성군은 예로부터 유명한 도자기생산지로서 군에는 6월5일전기종합공장(六月五日電氣綜合工場), 생기령요업공장(生氣嶺窯業工場), 경성도자기공장(鏡城陶瓷器工場), 박충건설자기공장(朴忠建設瓷器工場)을 비롯한 북한에서 널리 알려진 도자기업체들이 있다.
이 업체들에서는 지방의 풍부한 원료원천을 바탕으로 가정용도자기와 도자기공예품, 다양한 색상과 무늬의 색타일과 위생자기, 그리고 각종 애자류들이 산출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이름난 고려청자와 조선백자의 맥을 이어 현대적 미감에 맞게 만든 도자기공예품을 비롯한 일부 도자기들은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채굴업에서는 고령토, 갈탄생산이 기본으로 되며 그 산지는 생기령일대이다. 임업에서는 갱목생산이, 건재업에서는 제철 제강공업에 많이 이용되는 내화벽돌과 지방건설과 농촌주택건설에 주로 이용되는 벽돌, 타일, 기와, 시멘트, 자기관생산 등이 발달되어 있다. 이 외에 군에는 식료, 일용품, 옷, 직물, 제약, 종이, 농기계 및 농기구공장을 비롯한 지방산업공장들이 있다.
농경지는 군 전체 면적의 8.46% 되는데 그 중에서 논이 16%, 밭이 69%, 과일밭이 9%, 뽕밭이 4%를 차지한다. 농경지의 대부분은 해발 500m 미만의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농경지의 25~40%가 동부의 강 하천 연안과 해안가 평야 지대인 장평, 승암, 용천, 생기령, 일향 일대에 분포되어 있으며 주요 곡물은 옥수수, 벼, 콩이다. 옥수수는 용현, 장평, 박충, 관모 일대에서, 벼는 용천, 오상, 승암 일대에서, 보라콩은 관모, 매향 일대에서, 채소는 승암, 일향 일대에서 많이 재배한다. 일조율이 높은 관모, 상온포, 하온포 일대는 담배 등 공예작물이 발달되어 있다.
용천에는 닭 공장이 있고 하온포에는 토끼목장이 있다. 과일 생산에서는 배가 80% 이상을 차지하는데, 그 주요 산지는 승암, 용천, 관모 일대이다. 양봉업은 밀원식물이 풍부한 매향, 상온포, 하온포 지역에서 성하고 있다. 동해연안에 있는 5개의 수산협동조합을 축으로 어업이 발달되어 있는데, 중세소어업과 천해양식을 위주로 하여 명태, 임연수어, 낙지, 참미역, 다시마, 섭 등 다양한 수산물을 다량 생산하고 있다.[6]
교통[편집]
경성군의 동해안 일대는 조선 시대로부터 주변국들과의 국제무역업이 성하였고, 그 후 도청 소재지로 되는 등 지역중심지로 부상되면서 예로부터 교통이 발달되어 있다. 현재 경성군의 동해안 연안을 따라 평라선이 경성군 영역의 25km 구간에서 승암역, 생기령역, 경성역, 용현역 등 4개 역을 통과하고 있다.
도로망은 동해안의 여러 지역 및 청진과 이어진 원산~우암 간 1급 도로가 달리고 있고 지선도로도 발달되어 있는데, 경성읍을 중심으로 북쪽 35.1km 지점에 청진, 남쪽으로 20km 지점에 어랑읍, 서북쪽으로 12km 지점에 휴양지 상온포가 있다. 경성~독연, 경성~오상, 경성~나남, 경성~상온포, 경성~관모 간 정기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경성군〉, 《위키백과》
- ↑ 〈경성군〉, 《나무위키》
-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경성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경성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경성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경성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경성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경성군〉, 《위키백과》
- 〈경성군〉, 《나무위키》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경성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경성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경성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경성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경성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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