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운송
내륙운송(Inland Transport)은 육상운송 및 수로운송을 포함하는 내륙지점간의 운송을 뜻한다. 주로 국외거래는 해운에 의하여 이루어지지만, 미주나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거의 원양운송과 상관없이 내륙운송에 의해 상품의 매매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목차
개요
수출업자가 수출품을 생산하고 난 후 선적하기 위해 선적지까지 내륙운송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도로, 철도, 해상의 3개 경로를 따라 운송하게 된다. 이러한 운송수단을 내륙운송수단이라고 한다.
내륙지역에서 수출화물 컨테이너를 항구까지 보내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도로를 이용하는 육상운송이며, 다음으로는 철도에 의한 방법, 연안해상운송이 있다.
현재 통계적으로 볼 때 한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육상운송 비율은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며 철도운송이 약 9%, 연안해송이 1% 정도이다. 특히 컨테이너 육상 운송료는 수출입 시 부담해야 하는 물류요금 중 해상운임 다음으로 가장 큰 부담을 차지하고 있다.
공로운송
공로운송은 육로망의 확충과 운반차량의 발달 및 대형화 추세에 따라 종합운송체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괄운송이나 국제복합운송에서 문전까지의 마감운송을 담당한다.
공로운송의 장점은 최초 투자액의 규모가 작고, 출발과 도착시간 등 운송능력에 있어서 융통성이 많고, 단거리운송시 빠른 속도와 터미널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들며, Door to Door Service가 용이하고, 이용하기에 매우 편리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한편, 단점으로는 살물(bulk cargo)과 같은 중량화물 운송시 이용도가 낮고, 장거리운송시 비용이 많이 들고, 기후와 운송차량의 고장으로 인한 운송중단 발생가능성이 높으며, 에너지 효율성이 낮은 점 등을 들 수 있다.
철도운송
철도운송은 주로 피기백(piggy-back)방식에 의해 해상과 육상 사이에서 교량적 역할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운송범위를 철도노선상에 한정시키는 Rail Car Service로 이용된다.
철도운송의 장점으로는 장거리 운송시 낮은 단위당 비용, 연중무휴의 서비스 기능, 높은 안전도 등으로 저가품의 운송에 편리한 운송방법이다. 철도운송은 중장거리 이상을 대량운송하는데 그 이점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현재 주로 이용하고 있는 품목으로는 무연탄과 양회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철도운송은 최근 들어 도로체증과 수출입화물에 대한 과적단속의 강화 등으로 인해 점차 컨테이너 육상운송의 대체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반면 철도운송의 단점으로는 투자규모가 크고, 단거리운송시 속도가 늦고, 터미널 설비에 따른 투자비용이 많고, 환적비용이 많이 들며, Door to Door서비스 가능성이 적은 것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컨테이너 철도운송은 수도권의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nland container depot : ICD)와 부산진역간에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연안 해상운송
수도권과 부산간의 철도, 도로수송의 대안으로 연안해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연안해송은 해상운송, 하역, 셔틀운송 등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므로 전체 운송시간이 과다하게 소요되며, 운송원가의 상승요인이 많아 도로운송에 비해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갖추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선적시간이 급하지 않은 수출화물이나 원자재 수급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수입화물의 운송에 연안해송을 적극 활용할 경우 도로운송에 비해 다소 저렴한 운임으로 화물운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라시아 대륙횡단철도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연결되는 대륙횡단철도는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만주횡단철도(TMR), 몽골종단철도(TMGR)가 있다.
중국횡단철도(TCR)
중국횡단철도 TCR(Trans-China Railway) 중국 동북지역(청도, 연운항, 일조, 상해 등) 에서 중국대륙을 횡단하여 우루무치, 알라산코, 호르고스와 카자흐스탄의 국경지역인 도스틱, 알틴콜을 연결하는 아시아와 유럽간 국제복합운송 철도노선이다. 1992년에 완공되였으며, 실크로드를 재건한다는 의미에서 신실크로드선이라고도 불린다. 길이는 약 8,600km이며 자우랄리에역(러)에서 TSR과 연결된다.
현대글로비스가 중국과 유럽 간 물류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 서부의 경제도시 청두(成都)에 철도운송 법인을 설립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청두 경제 활성화에 따른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한 수출입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TCR은 청두·시안·충칭 등 중국 각지에서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 국가를 거쳐 유럽 각 지역으로 연계되는 철도노선이다. 청두발 유럽향 TCR 운송물량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기준 8만2000FEU(1FEU=40피트 짜리 컨테이너 1개)에서 2020년 12만3000FEU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 청두는 중국내에서 연내 TCR 발차 횟수가 두번째로 높은 2800회 수준으로 철도운송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법인을 통해 중국의 국영철도운영사의 블록트레인(급행화물열차) 운영, 중국내륙의 완성차 수출입 물류기지 역할 확보, 인프라 활용한 W&D(보관·배송)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청두에서 출발하는 블록트레인 운영에 참여해 글로벌 대형 화주사를 대상으로 포워딩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1]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시베리아 횡단 철도 TSR(Trans-Siberian Railroad)는 러시아의 우랄산맥 동부의 첼랴빈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약 9288km의 대륙횡단철도이다. 정식명칭은 대시베리아철도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이 노선을 포함해 야로슬라브스키 역부터 블라디보스토크 역까지의 9,297km 구간을 지칭하며, 또한 넓은 의미로는 몽골 횡단 철도, 만주횡단철도(동청철도)·바이칼-아무르 철도(제2 시베리아 횡단 철도)까지 포함해 시베리아 횡단 철도라고 부른다. 아시아대륙 동쪽의 끝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중국 북부를 지나 바이칼 호를 남으로 끼고 이르쿠츠크, 노보시비르스크, 옴스크, 예카테린부르크를 거쳐 우랄산맥을 넘어 모스크바, 그리고 길게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리고 핀란드의 헬싱키까지를 이어주는 철도이다. 시베리아 철도를 건설하는 안은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철도가 완성된 후인 1859년에 이미 생겨났다. 이 철도는 극동지방의 군사적 의의의 증대, 식민, 대중국무역 등을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이 계획은 1850-1860년대에 최초로 시작되었다. 예정선은 시베리아 가도를 따라 건설하기로 계획하고 1887년에 조사해, 1891년-1892년에 걸쳐 착공하고 1897년 부분적으로 개통되었다. 철도의 전철화는 1929년에 개시해서, 2002년에야 전 구간이 완료되었다.
만주횡단철도(TMR)
만주 횡단 철도 TMR(Trans-Manchurian Railway, TMR)는 러시아와 중국의 철도 노선이다. 좁은 의미로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치타 역 동쪽 113km 지점인 카림스카야역에서 분기해 중국 만저우리 시까지 이어지는 철도 노선을 뜻하며, 넓은 의미로는 치타에서 만저우리를 지나 하얼빈시를 거쳐 베이징이나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어지는 운행 계통을 일컫는다. 길이는 약 7,700km이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1월 5일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사업 착공식을 제진역에서 개최했다. 이 사업은 강릉시 남강릉신호장부터 고성군 제진역간 111.74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조 7406억원을 들여 2027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의 가장 긴 축인 부산에서 나진까지의 동해축이 완성된다. 이는 남북철도망 연결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과 연결됨은 물론, 부산항을 기점으로 하는 대륙철도망이 구축되는 것이다.
기존 대륙철도망인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만주 횡단철도(TMR), 몽골 횡단철도(TMGR)와 부산항이 직접적으로 연결돼 운송루트가 다변화되며 우리나라의 물류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동유럽 내 우리기업의 생산기지에 자동차 부품이나 전자제품 등을 운송하는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2]
몽골 종단철도(TMGR)
몽골 종단 철도TMGR(Trans-Mongolian Railway)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울란우데에서 분기하여 몽골과 그 수도 울란바토르를 관통 중화인민공화국 내몽골 자치구 우란차부시 지닝구에 이르는 철도이다. 대개 이 노선을 달리는 열차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까지 직통 운행하며, 모스크바까지 직통 운행하기도 한다.1949년부터 1961년까지 건설되었다. 몽골과 러시아구간은 단선 러시아 궤간, 중화인민공화국구간은 복선 표준궤이다. 길이는 약 7,700km이며 중국~몽골~러시아~유럽연합을 연결한다.
몽골종단을 사용하는 화물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다. 첫째, 중국~유럽 간 트란짓 화물 둘째, 중국에서 수입되는 화물 셋째, 러시아에서 수입되는 화물, 그러나 수출은 거의 없다. 한국에서는 몽골로 수출할 때 주로 천진 항구를 통한 몽골종단을 사용하지만, 유럽으로 화물을 보낼 때에는 만주종단이나 시베리아횡단을 사용하지, 몽골종단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다.
중국의 시진핑 정부가 일대일로를 주창하면서, 만주종단과 중국횡단은 2016년에 이미 혼잡해졌다. 그래서 몽골종단이 여러 불편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하반기부터 활발하게 사용된다. 중국 정부에서 중국과 유럽연합 간 다양한 루트를 개척하려는 것이다.[3]
각주
- ↑ 민서연 기자, 〈현대글로비스, 철도운송 전문법인 설립...“중국-유럽 철맥 잇는다”〉, 《조선일보》, 2021-12-29
- ↑ 김덕준 기자, 〈강릉-제진 철도 착공…부산 출발 대륙철도망 꿈 잇는다〉, 《부산일보》, 2022-01-07
- ↑ 정성희, 〈몽골종단철도, 중국-몽골-러시아-유럽연합을 연결하다〉, 《물류신문》, 2018-06-04
참고자료
- 〈중국 횡단철도〉, 《나무위키》
- 〈시베리아 횡단 철도〉, 《위키백과》
- 〈만주 횡단 철도〉, 《위키백과》
- 〈몽골 종단 철도〉, 《위키백과》
- 민서연 기자, 〈현대글로비스, 철도운송 전문법인 설립...“중국-유럽 철맥 잇는다”〉, 《조선일보》, 2021-12-29
- 김덕준 기자, 〈강릉-제진 철도 착공…부산 출발 대륙철도망 꿈 잇는다〉, 《부산일보》, 2022-01-07
- 정성희, 〈몽골종단철도, 중국-몽골-러시아-유럽연합을 연결하다〉, 《물류신문》, 2018-06-04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