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
원색(原色, Primary Color)은 하나의 색을 더 이상 분해시킬 수 없는 기본색으로 색을 적절하게 배합하여 눈에 보이는 모든 색을 만들 수 있는 독립적인 색이다.
목차
개요
원색은 색 중에서 기본적인 색상을 말하며, 원색들을 배합하여 다른 여러 가지 색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며, 서로 독립적인 색을 말한다. 서로 독립적인 색이란, 예를 들어 원색이 세 개의 경우, 둘을 배합해도 남는 셋째의 색을 만들 수 없다고 하는 의미이다.
- 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색
- 다른 색의 배합으로 표현되지 않는 색
- 원색들의 조합으로 모든 다른 색의 표현이 가능함
인류의 눈에 있어서 원색은 세 가지 색상 조합인 것이 많다. 일반적으로 삼원색이라 한다. 예를 들어 TV, 모니터나 조명 등에서, 다른 색의 빛을 겹쳐 새로운 색을 만드는 가산 혼합의 삼원색 RGB는, 통상 빨강·초록·파랑의 삼색이다. 또, 그림물감을 혼합하거나 칼라 인쇄로 색 잉크를 병설할 경우에 행해지는 감산 혼합의 경우의 삼원색은, 시안, 마젠타·노랑의 삼색이다. 검은색을 더해서 CMYK라 한다.[1][2]
역사
빛의 색에 대한 관심은 뉴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666년 뉴턴은 프리즘을 통과한 백색광이 무지개색의 빛으로 분해되고, 무지개색의 빛이 다시 합쳐 백색광이 됨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뉴턴은 우리 눈에 매우 많은 감각 기관이 있어 각각의 기관이 각각의 색을 감지한다고 생각하였다.
1801년 토마스 영은 RGB 빛으로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고, 우리 눈에는 3가지 색을 감지하는 감각기관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영 헬름홀츠(Young-Helmholtz)는 토마스 영의 가설을 바탕으로 빛의 3원색 이론을 주장하였다. 이후 1964년 존스 홉킨스 대학과 하버드 대학의 연구진은 우리 눈의 감각기관인 원뿔 세포에서 3가지 색을 받아들인다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
색의 인식
원뿔 세포는 색의 종류를 인식하는 시각세포로 빨강, 초록, 파랑 빛에 잘 반응하는 직 원뿔 세포, 녹 원뿔 세포, 청 원뿔 세포가 있다. 우리는 이 세 가지 원뿔 세포의 반응 정도에 따라 다양한 색을 인식한다. 원뿔 세포에서 들어온 색의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꾸어 뇌로 전달하게 된다. 눈으로 들어오는 색의 인식 과정은 빛->각막->수정체->망막->원뿔 세포->대뇌->색 인식 이렇게 이루어진다.
다양한 영상 장치
빛의 3원색으로 사람이 인식하는 모든 색을 합성할 수 있듯이, 텔레비전이나 모니터와 같은 영상 장치도 빛의 3원색을 이용하여 색을 표현한다. 영상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를 화소(pixel)라 하며, 한 개의 화소마다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의 빛의 세기를 조절하여 다양한 색을 표현한다.
- 다양한 영상 장치의 종류 중 CRT의 경우 전자빔이 형광면을 때릴 때 가시광선이 방출되는 원리를 이용하여 색을 표현한다.
- LCD의 경우 수직한 두 편광판 사이에 액정을 넣고, 액정에 걸리는 전압을 조절하여 편광판을 통과하는 빛의 세기를 조절하여 색을 표현한다.
- LED를 이용한 영상 장치의 경우 하나의 화소에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빛을 방출하는 발광 다이오드가 있으며, 각각의 발광 다이오드에 흐르는 전류를 조절하여 색을 표현한다.
분류
인간의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원색은 대부분 세 가지 색상의 조합으로 되어 있다. 빛과 색료의 원색 외에 심리적 원색 등이 있으며 원색의 가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따라 다르게 된다.
빛의 삼원색
빨강(Red, R), 초록(Green, G), 파랑(Blue, B)을 빛의 3원색이라고 한다. 사람의 시각 세포가 잘 반응하는 텔레비전이나 모니터, 조명에서는 여러 가지 색의 빛을 겹쳐 새로운 색으로 만드는 가산 혼합 방법을 사용한다. 가산 혼합법은 어두운 곳에서 빛의 3원색인 RGB의 조명을 하나씩 켰을 때 조명이 섞여서 백색광을 만드는 방식이다. 빛은 합성될수록 반응하는 원뿔세포들이 증가하여 더 밝아진다.
빛의 3원색을 같은 세기로 합성하는 경우 그림과 같이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으며 색 배합 표에는 수많은 배합 방법들이 나와 있다.
- 빨강(R)+초록(G)=노랑(Y)
- 파랑(B)+초록(G)=청록(C)
- 빨강(R)+파랑(B)=자홍(M)
- 빨강(R)+초록(G)+파랑(B)=흰색(W)
색의 삼원색
감산 혼합법은 순수한 백색의 광선의 밝은 곳에서 색을 하나씩 제거하면서 색을 만다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물감을 혼합하거나 색 잉크를 섞어 새로운 색을 만드는 감산 혼합 방법의 경우 색료의 삼원색은 마젠타 레드(magenta red), 시안(cyan), 노랑(yellow)이다. 색은 섞이면 명도가 점점 낮아져서 검은색이 되어 명도가 없어진다. 이러한 감색법은 인쇄 작업에서 많이 사용하며 수많은 잉크 방울을 찍어 다양한 색상의 컬러 인쇄를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검은색을 더하면 인쇄의 4원색 CMYK가 된다.[3]
심리적 4원색
심리적 원색(psychological primary colors)이라는 개념이 있다. 심리적 원색이란 색깔에 대한 감정적인 반응으로 빨, 노, 초, 파 4가지 색이 있다. 이 4가지 색은 빛의 삼원색인 빨간색(Red), 초록색(Green), 파란색(Blue)을 1차색(primary color)과 색의 삼원색 중 빛의 삼원색과 겹치지 않는 색깔인 노란색(Yellow)을 말한다.
4원색은 색채에 관한 심리적인 관계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중세 시대 천재 과학자 겸 예술가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연구한 이론이다. 이후 4원색을 원형의 휠(Weel)에 배치한 것은 헤링(Ewald Hering)으로 각 기본 색깔이 지닌 차가운 면과 따뜻한 면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헤링은 색 지각을 전문으로 연구한 독일의 생리학자로 그가 만든 4색상환은 시선이 색채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배치해서 널리 응용된다. 헤링이 만든 휠은 색채의 지각과 감각을 잘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링은 빛의 삼원색인 RGB 모델을 제안한 물리학자 헬름홀츠의 이론보다는 '보색'에 주목해서 색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가졌다. 헤링은 파란색과 노란색의 보색대비, 빨간색과 녹색의 보색대비, 검은색과 흰색의 보색 대비를 이야기하면서, 검은색 옆에는 다른 색의 도움 없이 나타날 수 있는 4가지 색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색들을 서로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주고받는 "심리적 원색"이라고 불렀다.
빛의 3원색의 원리로 보면, 노란색은 빨강 빛깔과 초록 빛깔을 혼합해서 만들어지는 2차색(secondary color)에 속한다. 그런데 색의 3원색에서는 노랑(yellow), 청록(cyan), 자홍색(magenta)이 1차색이 된다.
1차색은 모든 색채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컬러를 말한다. 빛의 3원색을 모두 섞으면 흰색이 되고 3원색을 여러 가지 비율로 섞을 경우 수많은 빛깔의 컬러가 만들어질 수 있다. 색의 3원색 또한 3가지 기본색을 섞으면 검은색이 되고 여러 비율로 혼합할 경우 수백 가지 모든 색상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색상을 섞어서 빛의 삼원색이나 색의 삼원색을 만들 수는 없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색을 대표하는 빛의 3원색과 색의 3원색을 1차색(primary color)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렇게 색채학에서는 빛의 3원색과 색의 3원색이 분리되지만, 심리적 원색을 말할 때는 빛과 색의 3원색 중 중복되지 않는 컬러를 뽑아서 빨, 노, 초, 파의 4가지 색을 이야기한다.
빨, 노, 초, 파의 4가지 심리적 원색을 통해 수많은 색깔들이 2차색(3원색인 1차색의 혼색), 3차색(2차색의 혼색, 중간색)으로 확장되어 생겨난다. 따라서 1차적 원색인 4가지 심리적 원색을 제대로 알면, 여기서 파생되는 수많은 색깔을 통해 알 수 있는 감정과 심리적 반응 그리고 무의식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우리 인체의 시신경에는 가장 기본적인 빛의 3원색을 구분하는 3가지 원뿔세포(cone cell)가 있다. 과거에 과학자들은 R · G · B 3가지의 원뿔세포로 인해 우리가 색깔을 인식할 수 있다고 했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원뿔세포는 실제로 색깔을 지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흰색 신호를 보내는 원뿔세포가 존재하며, 수많은 원뿔세포 중 2/3에 해당하는 원뿔세포들이 흰색을 감지하는데 할애된다고 했다. 연구진에 의하면, 2/3의 원뿔세포들은 '백색 또는 무색' 신호를 보내고, 1/3의 원뿔세포만이 컬러 신호를 뇌에 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것은 뇌가 모서리, 선 등 디테일한 것들을 분간하는데 유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동안 우리는 원뿔세포가 색깔을 지각하는 것에만 집중했는데 알고 보니 그 이상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심리적인 원색 4가지 컬러는 빛의 에너지로 상징적인 의미와 신체 및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빨간색은 신체에 영향을 미치고, 노랑은 감정, 파랑은 지성, 초록은 균형과 조화를 대표하는 색깔이다.[4][5]
동영상
각주
- ↑ 〈원색〉, 《나무위키》
- ↑ 〈원색〉, 《위키백과》
- ↑ 〈원색〉, 《네이버 지식백과》
- ↑ Gigant Gaia 〈빛의 3원색과 색의 3원색〉, 《네이버 블로그》, 2015-03-11
- ↑ 김단예 〈내 마음의 원색 4가지〉, 《브런치》, 2022-01-24
참고 자료
- 〈원색〉, 《나무위키》
- 〈원색〉, 《위키백과》
- 〈원색〉, 《네이버 지식백과》
- Gigant Gaia 〈빛의 3원색과 색의 3원색〉, 《네이버 블로그》, 2015-03-11
- 김단예 〈내 마음의 원색 4가지〉, 《브런치》, 2022-01-24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