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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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산군(甲山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량강도 중부에 위치해 있는 군이다.[1][2]
개요
갑산군의 면적은 1,075.628km²이며 인구는 70,611명(2008)이다. 혜산시 남쪽에 있으며, 개마고원의 동쪽 부분을 차지한다. 남쪽으로 풍서군, 북쪽으로 삼수군·혜산시·운흥군과 인접한다. 동서 간 가장 긴 거리는 54km(동점노동자구~사동리)이고, 북남 사이 가장 긴 거리는 35km(오일노동자구~남평리)이며, 면적은 1,075.628km2로서 도 전체면적의 7.74%를 차지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4구 20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갑산읍이다.
매우 험난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바로 옆에 개마고원을 끼고 있다. 오죽하면 이름부터가 '산(山)중의 갑(甲)'이라는 의미로 갑산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해발 평균 고도는 1,200m에 이른다. 험난하기로는 둘째가라 할 정도의 바로 옆동네 삼수군과 함께 묶여서 삼수갑산(三水甲山)으로 불리었다.
북한에는 이 지역을 기반으로 한 파벌이 있었는데 이들은 갑산파라고 불렸다.[3]
자연환경
갑산군은 개마고원(蓋馬高原) 동부지역을 차지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해발 800~1,200m 이상의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전반적 지역은 북서부로 가면서 낮아지고 허천강(虛川江)이 흐르는 군의 중심 지역은 해발 800m 정도의 분지지형(갑산분지)을 이루고 있다. 갑산군의 평균해발은 1,240m이고 가장 높은 곳은 동점령산(銅店嶺山, 2,113m), 가장 낮은 곳은 조양리의 허천강바닥(765m)이다.
해발 1,000~1,500m 되는 고원이 군 전체면적의 약 70%, 1,000m 미만 되는 지역이 16%이다. 허천강과 그 지류들의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벌들이 있다. 갑산군에는 시생대 퇴적변성암류와 화강암류, 하부원생대와 상부원생대의 퇴적변성암류, 관입암류, 중생대의 퇴적암과 분출암, 관입암 그리고 신생대 분출암 등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부전령산줄기(赴戰嶺山-) 일대와 운흥군, 삼수군의 경계지역들에 신생대에 분출한 현무암이 덮여 있는데, 이곳에는 동을 비롯한 유색금속들과 석탄이 묻혀 있다.
연평균기온은 2.8℃, 7월 평균기온은 20℃, 1월 평균기온은 -17.9℃, 연평균일조율은 56%, 연평균강수량은 555.7mm로서 도에서 강수량이 가장 적은 지역이다. 최대강수량은 834.6mm(1966년), 최소강수량은 345.1mm(1924년)였다. 첫서리는 9월 18일경에, 마지막 서리는 5월 22일경에 내린다.
하천은 허천강이 북쪽으로 흐르면서 진동천(鎭東川)을 비롯한 24개의 지류들과 합류하여 압록강에 유입되는데, 이 하천들은 공업용수, 수력발전, 관개에 이용된다. 산림은 군 전체면적의 약 85%를 차지한다. 주요 수종으로는 잎갈나무, 소나무, 신갈나무, 싸리나무 등이 있다. 산림면적에서 잎갈나무는 58%, 삼송류는 13%, 신갈나무와 소나무는 8%로서 도에서 잎갈나무와 소나무 비율이 높은 편이다.
산림 속에는 황기, 함박꽃, 오미자, 당귀, 삽주, 고사리, 도라지, 버섯, 돌배, 머루, 다래 등 산중부원이 분포되어 있다. 동물은 다른 지역에 비하여 멧돼지, 곰, 범, 노루, 사향노루, 수달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토양은 대부분 지역에 표백화갈색산림토양이, 현무암덕에는 표백성토양이, 허천강과 그 지류들의 연안에는 충적토와 논토양이 발달되어 있다.[4]
역사
갑산군 지역은 삼국시대에 고구려의 영토에 편입되었다. 발해 시기에는 남경용원부(南京龍原府)에 소속되어 있었다. 발해국이 패망한 이후에 오랫동안 외세의 손아귀에 들어 있다가, 고려 공민왕시기에야 비로소 고려의 영토로 수복되어 화주목(和州牧)에 속해 졌다. 고려 말기인 1391년에 강릉삭방도에 갑주만호부(甲州萬戶府)가 설치되어 1413년(태종 13년)에 갑산군으로 되었다.
1416년에 갑산군 지역의 일부를 분리해 여연군(閭延郡)을 설치하여 서북면(西北面)에 이관되었다. 1461년(세조 7년)에 갑산도호부(甲山都護府)로 승격되는 동시에 삼수군(三水郡)을 설치하였다. 1871년에는 함경도(咸鏡道) 갑산도호부에 속하면서 허천사, 이리사(二里社), 호린사, 웅이사, 낙생사, 진동사, 상남사, 하남사(下南社), 회사, 동인사, 운총사, 보천사, 혜산사, 회린사 등 14개 사를 관할하였다.
1895년에 부군제를 실시하면서 갑산부(甲山府)로 되었으며 회사(回社), 회린사(會麟社), 허천사(虛川社), 진동사(鎭東社), 동인사(同仁社), 웅이사(熊耳社), 호린사(好麟社), 신흥사(新興社), 운총사(雲寵社), 보천사(普天社), 혜산사(惠山社), 수상사(水上社), 상남사(上南社), 낙생사(樂生社) 등 14개 사를 관할하였다.
그 이듬해인 1896년에 13도제를 실시하면서 함경남도 갑산군으로 되어 회사 · 회린사 · 허천사를 병합하여 회린면(會麟面)으로, 신흥사와 운총사를 병합하여 운흥면(雲興面)으로, 보천사와 혜산사를 병합하여 보혜면(普惠面)으로, 수상사와 상남사를 병합하여 천남면(天南面)으로, 진동사를 진동면(鎭東面)으로, 동인사를 동인면(同仁面)으로, 웅이사를 웅이면(熊耳面)으로, 호린사를 산남면(山南面)으로, 낙생사를 이인면(里仁面)으로 개편하고, 장평면(長平面)을 신설하여 10개 면을 관할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이인면 · 천남면 · 웅이면이 풍산군에 편입되었고, 1934년에 보혜면과 운흥면이 혜산군에 편입되면서 보혜면이 분리되어 혜산읍(惠山邑)과 보천면(普天面)으로 되었으며, 장평면이 갑산면(甲山面)으로 개칭되었다. 일제 말기까지 관하에 갑산면, 산남면, 동인면, 진동면, 회린면 등 5개 면을 두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갑산군 산남면의 7개 리와 신봉리 일부, 석우리 일부는 풍서군에 편입되고, 갑산군의 갑산면 · 회린면 · 동인면 · 진동면의 전체 리와 산남면의 7개 리 그리고 산남면의 신봉리 일부, 석우리 일부를 병합하여 갑산군을 구성하였는데, 이때 갑산면의 용림리 · 몽충리 · 남부리 · 북부리 · 서부리 · 동부리를 병합하여 갑산읍(甲山邑)으로, 갑산면의 동흥리 · 중평리 · 통남리와 장남리 일부를 병합하여 남평리(南坪里)로, 갑산면의 도하리 · 도상리 · 고암리 · 대흥리와 회린면의 용계리 일부를 병합하여 송암리(松岩里)로, 갑산면의 사기리 · 부흥리와 회린면의 용계리 일부를 병합하여 상흥리(上興里)로, 갑산면의 쌍소리 · 쌍대리 · 부연리를 병합하여 추풍리(秋豊里)로, 갑산면의 선평리와 세동리를 병합하여 창송리(蒼松里)로, 갑산면의 지경리와 진동면의 석우리 · 노평리 · 신성리를 병합하여 평화리(平和里)로, 진동면의 신양리 · 노적리 · 연흥리를 병합하여 양흥리(陽興里)로, 진동면의 상리 · 은사리 · 중장리를 병합하여 사장리(士庄里)로, 진동면의 동점리와 주막리를 병합하여 석동리(石銅里)로, 진동면의 내유포리 · 유포리 · 남대리를 병합하여 동포리(銅浦里)로, 진동면의 신동리 · 양류리 · 창평리 · 남양리를 병합하여 창동리(倉東里)로, 산남면의 가림리와 동천리를 병합하여 임동리(林銅里)로, 산남면의 고소리와 신봉리 일부를 병합하여 삼봉리(三峯里)로, 산남면의 송우리와 용평리 일부와 갑산면의 장남리 일부를 병합하여 사평리(砂坪里)로, 산남면의 시화리, 풍양리와 용평리 일부를 병합하여 시양리(時陽里)로, 회린면의 위계리 · 장중리 · 서당리를 병합하여 금화리(金化里)로, 회린면의 포항리 · 신화리와 산남면의 석우리 일부를 병합하여 회린리(會麟里)로, 회린면의 진둔리 · 후지리 · 신흥리를 병합하여 중천리(中川里)로, 회린면의 장기리 · 남동리 · 조양리 · 중초리를 병합하여 사동리(砂洞里)로, 회린면의 중흥상리 · 중흥하리 · 대풍리를 병합하여 대중리(大中里)로, 회린면의 동측리 · 천성리 · 삼상리를 병합하여 천성리(泉城里)로, 동인면의 남흥리 · 종포리 · 동흥리와 풍산리 일부를 병합하여 동평리(東坪里)로, 동인면의 대동리 · 안교리 · 명덕리를 병합하여 대덕리(大德里)로, 동인면의 신상리 · 외산리 · 중흥리를 병합하여 신중리(新中里)로, 동인면의 백암리와 풍산리 일부를 병합하여 상산리(上山里)로, 동인면의 상후리 · 연풍리 · 신개리를 병합하여 금풍리(金豊里)로, 동인면의 대상리 · 신흥리 · 신성리 · 오일리를 병합하여 오일리(五一里)로, 동인면의 사정리 · 신풍리 · 연흥리를 병합하여 신정리(新亭里)로, 동인면의 신창리 · 삼일리와 회린면의 신포리를 병합하여 삼일리(三一里)로 개편하여 1읍 29리를 관할하였다.
1954년에 상흥리 일부가 갑산읍에 편입되었고, 동포리와 석동리를 병합하여 동점노동자구(銅店勞動者區)를 신설하였으며, 동평리 · 대덕리 · 신중리 · 상산리가 혜산군에 편입되었다. 1956년에 시양리가 삼봉리에 편입되었고, 1973년에 오일리가 운흥군에 편입되었으며 1977년에 삼일리가 삼일노동자구(三一勞動者區)로 승격되었다.
1981년에 운흥군의 오일노동자구 일부가 편입되어 갑산군 오일노동자구로 개편되었다. 1982년에 금화리가 조양리(朝陽里)로 개칭되었고, 1983년에 함경남도 허천군 상산노동자구 일부가 동점노동자구에 편입되었으며, 1988년에 동점노동자구의 일부를 분리하여 문락평노동자구(文略坪勞動者區)를 신설하였다. 2003년 현재 1읍(갑산읍), 4구(동점노동자구, 문락평노동자구, 삼일노동자구, 오일노동자구), 20리(금풍리, 남평리, 대중리, 임동리, 사동리, 사장리, 사평리, 삼봉리, 상흥리, 송암리, 신정리, 양흥리, 조양리, 중천리, 창동리, 창송리, 천성리, 추풍리, 평화리, 회린리)로 이루어져 있다. 갑산군 소재지는 갑산읍이다.[5]
산업
갑산군의 경제는 전국적 의의를 가지는 광업과 임업을 비롯한 지방공업과 발전된 농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갑산군은 북한의 동광생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갑산광산(甲山鑛山)은 현대적인 채굴설비와 대량의 처리능력을 가진 선광장, 정광을 운반할 수 있는 60리 구간의 삭도가 설치되어 대규모의 동광생산기지로 갖춰졌다. 임산업도 발달되어 있는데, 주요 통나무산지는 송암, 추풍, 동점, 양흥 등 지역이다.
지방공업에서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식료품공업으로서 화학조미료간장을 비롯하여 20여 가지의 식료품이 생산된다. 일용품공업에서는 수지일용품, 목재일용품, 철제일용품 생산이 큰 자리를 차지한다. 수지일용품은 양강도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다른 지방에도 공급된다. 갑산군은 양강도 내의 주요 농업생산지역의 하나이다. 농경지면적은 군 전체면적의 약 7% 되는데, 양강도 전체 농경지면적의 약 10%를 차지한다.
농경지 면적의 71%는 해발 1,000m 미만의 허천강유역에 분포되어 있다. 논은 농경지 면적에서 적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량강도 전체 논 면적의 약 20%를 차지한다. 감자는 군 파종면적의 1/3을 차지하는 주요 작물이다. 양강도에서 산출되는 홉은 그 생산에서나 단위당 수확고에서 전국적 의의를 가진다. 호프밭면적은 양강도 전체 홉밭 면적의 23%, 홉 생산은 양강도 전체 홉 생산량의 32%를 차지한다.
오일노동자구에는 홉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국영농장이 설치되어 있다. 갑산군에서 생산하는 오일홉은 외국에도 수출되고 있다. 양봉업이 발달되어 있는데, 꿀 생산은 양강도 전체 꿀 생산량의 약 23%를 차지하며 옛날부터 질이 좋아 갑산꿀로 유명하다.[6]
교통
교통은 북청~혜산 간 1급 도로가 통과하고 갑산~동점, 오일~운흥 간 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갑산읍과 갑산군내 여러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망이 구축되어 있다.
이 밖에 동점~금골 간 삭도가 부설되어 있다. 량강도 소재지인 혜산시까지는 55km이다.[7]
지도
동영상
각주
- ↑ 〈갑산군〉, 《위키백과》
- ↑ 〈갑산군〉, 《나무위키》
-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갑산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갑산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갑산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갑산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갑산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 〈갑산군〉, 《위키백과》
- 〈갑산군〉, 《나무위키》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갑산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갑산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갑산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갑산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량강도 갑산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동아시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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