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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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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로스카르도네스 국립공원

국립공원(國立公園, National Park)은 국가가 법에 의하여 지정하고 이를 유지, 관리하는 자연공원을 말한다. 자연환경, 풍광, 국민 여가, 학술적 가치 등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을 지정한다. 세계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은 1872년 미국이 지정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이며 대한민국에서는 1967년에 처음으로 지리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이름은 국립'공원'이나 일반적인 공원 같은 곳은 절대 아니며 자연 보호구역의 다른 말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개요[편집]

국립공원은 국가의 대표적 경승지를 보호, 육성하고 국민의 보건·휴양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국가가 지정 관리하는 공원이다.

국립공원은 자연경치와 유서 깊은 사적지 및 희귀한 동식물을 보호하고 국민의 보건·휴양·교화(敎化) 및 정서생활의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정한 한국가의 풍경을 대표하는 수려한 자연풍경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관계 부처·청의 장과 협의하고 관할도지사의 의견을 들은 뒤, 국토건설종합개발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환경부 장관이 지정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환경부 장관은 공원의 효율적인 보호와 이용을 도모하기 위하여 공원 계획을 결정한다.

국립공원은 자연보존지구·자연환경지구·농어촌지구·집단시설지구 등으로 구분한다. 자연보존지구는 모든 자원이 원시적으로 보전되어 있으며 동식물 또는 천연기념물이 훼손됨이 없이 잘 보존되어, 역사 및 학술상의 가치가 있고 보호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자연환경지구는 자연보존지구·농어촌지구·집단시설지구를 제외한 일반 국민의 관광 및 휴양지로서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조림·조경 등의 시설만을 허용할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농어촌지구는 주민에게 필요한 농어업 행위와 그에 준하는 시설만을 할 수 있는 지역을 말한다. 집단시설지구는 공원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하거나 공원의 관리와 보호를 위하여 공원 시설 및 숙박 시설의 집단화되어야 할 곳을 말한다.

미국의 옐로스톤(Yellowstone) 공원이 1872년 세계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그 뒤 세계 여러 나라도 그것을 본받아 국가마다 국립공원을 지정하여 자연을 보호하고 개발하는 특별 기구를 설치하였다. 미국의 경우 옐로스톤국립공원을 비롯하여 1890년 요세미티(Yosemite), 1919년에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이 차례로 지정되어 오늘날에는 33개소에 이르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1885년에 밴프(Banff) 공원이, 프랑스는 1927년에 카마르그공원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한편,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929년에 벨기에령 콩고가 알버트공원을, 남아프리카공화국크루거공원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으며, 특히 케냐노프젤리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세계 최대의 자연공원으로 개발하였다.

일본에 있어서도 1933년에 운센[雲仙]·아소[阿蘇]·닛코[日光] 등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한국에서는 1963년에 지리산지역개발위원회가 설치되고, 1967년에 「공원법」이 제정, 공포되어 같은 해 12월 지리산이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 공포되었다. 2016년 태백산국립공원이 지정되어 현재 22개소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IUCN에서 내린 국립공원의 정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The World Conservation Union)이란 세계 최대의 자연보호단체의 하나로서 1948년 창설된 이래 140개국의 정부와 각종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기관의 하위기관으로는 국립공원을 포함하는 보호 지역(Protected Area)에 관한 특별분과가 있는데 이 기관에서는 각국의 보호 구역을 6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하고 있다. 그 가운데 국립공원의 정의 (IUCN 카테고리 II)는 다음과 같다.

국립공원은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의 지역으로서

  •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생태계가 인간의 자원추출활동이나 거주활동에 따라 물리적으로 변화되지 않아서 그 안의 동식물 종이나 지형이 특이한 곳 또는 서식지가 특별한 과학적, 교육적 그리고 휴양 가치를 지니고 있거나, 아주 빼어난 아름다움을 가진 자연경관을 포함한다.
  • 또한 한 국가에서 가장 실효성 있는 기관에서 그 지역의 자원추출활동이나 거주가 일어나게 되면 이를 저지하거나 금지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국립공원을 지정하도록 한 당시의 생태학적, 지형학적 그리고 미적 가치를 존중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강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국립공원은 영감을 얻거나, 교육, 문화 및 휴양 목적을 위해 특별한 경우에만 출입이 허용되는 곳이다.

대한민국의 국립공원[편집]

대한민국의 국립공원(22곳)

지리산을 비롯하여 경주, 계룡산, 한려해상, 속리산, 한라산, 설악산, 내장산, 가야산, 오대산, 덕유산, 주왕산, 태안해안, 다도해해상, 북한산, 치악산, 월악산, 소백산, 월출산, 변산반도, 무등산, 태백산 국립공원 등이 있다.

국립공원을 성격별로 보면 자연 경치를 대상으로 한 지역, 해양을 대상으로 한 지역, 고적지를 대상으로 한 지역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산지를 중심으로 한 자연 경승지 가운데 설악산국립공원은 산의 풍치가 아름다워 연간 약 3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그에 따른 관광산업도 발달하고 관광수입도 많아 지역 주민의 경제적 이익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은 지리적으로 육지에서 떨어진 섬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후·지형 등 자연적 현상을 비롯하여 언어·풍속·습관 등의 인문적 현상이 특이하여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사적 국립공원인 경주국립공원은 곳곳에 역사유적들이 많아 내국인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곳은 우리나라의 역사 교육장으로 그 특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숙박 시설과 각종 오락 시설을 갖춘 국제적인 위락 지역이기도 하다.

설악산국립공원과 인접 지역에 위치하는 오대산국립공원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대한불교조계종의 제4교구 본사이며 조선 시대 왕조실록의 초본을 보관하였던 월정사를 비롯하여, 상원사 동종(국보, 1962년 지정)·월정사 8각 9층 석탑(국보, 1962년 지정)·청심대(淸心臺)등이 있다. 또한 소금강의 무릉계(武陵溪)·세심대(洗心臺)·학유대(鶴遊臺)·아니산성(娥妮山城) 등 여러 가지의 관광자원이 있다.

치악산국립공원은 도립공원에서 다시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영서 지방 굴지의 명산이자 원주의 진산이다. 치악산의 주봉인 비로봉은 높이 1,288m로서 남북으로 길게 뻗은 산세의 치악산맥을 이루고 있으며, 산세와 계곡의 풍치, 울창한 수림 등이 개성 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다. 문화유적이 많고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주봉인 천황봉(1,057m)을 비롯하여 비로봉(毘盧峯)·입석대(立石臺)·문장대(文藏臺)·관음봉(觀音峯) 등 9개의 높은 봉우리가 솟아 있어 일명 구봉(九峯)이라고 한다. 깊은 계곡의 풍치가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봄철의 벚꽃, 여름의 백밀림(柏密林), 가을 단풍, 겨울의 설경이 아름답다. 교통이 편리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연중 관광객이 많으며, 숙박·위락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또한 553년(진흥왕 14) 조사 의신(義信)이 인도로부터 장경(藏經)을 가져와 이곳을 불법의 진리를 펼 곳으로 생각하고 큰 절을 세웠다는 법주사가 있는데, 이 경내에는 쌍사자석등(국보, 1962년 지정)·팔상전(국보, 1962년 지정)·석련지(국보, 1962년 지정) 등의 국보와 사천왕석등의 중요 관광자원이 있다.

월악산국립공원은 험준한 소백산맥의 중부에 위치하여 산세·계곡 등의 경관이 좋고 예로부터 역사적·지리적·문화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중원문화권을 이루어왔기 때문에 국립공원으로 손색이 없다. 충주호는 경관을 더욱 훌륭하게 하고있으고, 이웃에는 수안보온천도 위치하고 있다.

태백산맥의 말단부에 발달한 주왕산국립공원은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고 하여 석병산이라고 부르기도 하였고, 신라의 왕자 주원왕(周元王)이 이 곳에 기거하면서 수도하였다고 하여 주왕산(周王山)·주방산(周房山) 혹은 대둔산(大遯山)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 고려 초에 중국에서 진(晉)나라 후손 주도(周鍍)가 진나라를 회복하기 위하여 당나라에 쳐들어갔으나, 당나라의 장군 곽자의(郭子儀)에게 쫓겨 동쪽으로 도주하여 이곳 석병산에 숨었다가, 당나라의 요청에 의하여 고려의 장군 마일성(馬一聲)에게 잡혀 일생을 마쳤다고 해서 주왕산이라는 설도 있다. 이곳의 관광자원으로서는 산록에 있는 자하성(紫霞城)을 비롯하여 기암(旗巖)·자하암(紫霞巖)·주왕굴·학소대 등이 있으며, 인근에 있는 달기약수가 또한 유명하다.

한편,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국립공원에는 636년(무왕 37)에 건축한 내장사를 비롯하여 산록에 내장산성이 있다. 이 곳에는 10월 21일부터 3일 동안 단풍제가 열려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며, 교통을 비롯하여 많은 숙박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은 1967년 12월에 지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이며 섬진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지리적으로 남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식물분포 상태가 수직적이며 삼림형이 대상형(帶狀形) 식물분포를 나타내고 있어서 학계의 연구 대상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산정에는 고위평탄면(高位平坦面)이 형성되어 있어서 야영 장소로도 인기가 있다. 화엄사를 비롯하여 연곡사(鷰谷寺)·천은사(泉隱寺)·영원사(靈源寺)·벽송사(碧松寺)·대원사(大源寺)·법계사(法界寺) 등이 있다. 특히 화엄사의 각황전(국보, 1962년 지정)은 진남관(鎭南館)과 더불어 조선 시대 목조건물의 대표적인 건축이다. 또,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1962년 지정)을 비롯하여 10점의 국보, 32점의 보물, 2개의 사적지, 6개의 천연기념물이 있어서 문화재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88올림픽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영남 지방의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되었다.

끝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전라남도 여수에서 경상남도 한산도까지 2개도 4개시 2군에 걸쳐 분포하는 넓은 지역의 국립공원이다. 이 지역은 물이 맑고 기후가 온화하며 섬들의 경관이 아름다워 1968년 12월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이곳은 한산대첩을 거둔 ‘승리의 바다’로 역사 교육장으로도 이름 있는 곳이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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