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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돈다섬(Redonda)은 카리브해 소앤틸리스 제도에 있는 섬으로 앤티가 바부다의 주요 섬이다. 길이는 1.6km, 넓이는 0.5km, 높이는 296m이며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이다. 앤티가섬에서 남서쪽으로 56.2km, 몬트세랫에서 북서쪽으로 22.5km, 네비스섬에서 남동쪽으로 3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1]
레돈다섬은 중앙아메리카 서인도제도의 리워드제도 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레돈다는 엄청난 수의 바닷새들의 서식지가 되기 전까지 이 섬은 구아노의 중요한 원천이었다. 구아노 광업은 1860년대에 시작되어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후 중단되었다. 레돈다는 둥근을 뜻하는 스페인어 형용사의 여성형이다.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신대륙으로 가는 두 번째 항해를 하던 중 이 섬을 발견하고 산타 마리아 라 레돈다라는 이름을 붙였다. 멀리서 보면 레돈다는 마치 매우 큰 바위처럼 보인다. 이는 고대 멸종 화산의 잔해이기 때문이다. 육지는 대부분 깎아지른 절벽으로 해수면으로부터 솟아 있으며 특히 바람이 불어오는 서쪽에 많다. 섬의 꼭대기에는 동쪽으로 경사져 있는 비교적 평평하지만 기울어진 초원 지역이 있으며 비 말고는 민물의 원천이 없다. 콜럼버스가 지어준 섬 이름으로 판단하건대 콜럼버스는 섬의 옆모습으로는 둥근 모양처럼 보았을 것으로 추측한다. 실제로 그 섬은 길고 좁으며 높이가 거의 1,000피트에 이른다. 이 섬의 실제 육지 면적은 경사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추정하기 어렵지만 1.6km²에서 2.6km² 사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레돈다섬은 사람이 없다. 험난한 지형, 배를 안전하게 정박할 수 있는 장소의 부족하고 강우 이외의 담수원이 없기 때문에 이 섬은 인간이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865년부터 1912년까지 레돈다는 광업에서 유리한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수천 톤의 인산염이 레돈다에서 영국으로 운송되었다. 광산과 관련된 폐허는 여전히 섬에서 볼 수 있다. 섬 꼭대기에 있는 작은 돌 오두막은 구아노가 채굴된 시대에 만들어졌다. 2017년 섬 복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야생 염소 떼와 수천 마리의 쥐가 섬에서 제거되었다. 몬세라 화산 관측소의 과학자들은 정기적으로 헬리콥터를 타고 섬을 방문한다. 그들은 레돈다를 몬세라 화산 위에 있는 활화산인 수프리에르 언덕의 측정을 위한 관측 지점으로 사용하고 있다.[2]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 의해 명명되었다. 섬 이름은 스페인어로 "둥글다"를 뜻하는 형용사의 여성형에서 유래된 이름인데 이는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산타 마리아 데 라 레돈다 교회(Santa Maria de la Redonda)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1860년대에 영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구아노 채굴이 시작되었다. 한때는 노동자의 유입으로 인해 사람이 살기도 했지만 제1차 세계 대전이 진행 중이던 1914년에 구아노 채굴이 중단되었다. 노동자들이 섬에서 철수하면서 섬은 무인도가 되었다. 1967년 앤티가 바부다에 편입되었다. 1865년에는 영국 출신의 무역상이었던 매슈 다우디 실(Matthew Dowdy Shiell)이 레돈다 섬에 상륙하면서 레돈다 왕국(Kingdom of Redonda)의 수립을 선언했다. 1880년에는 매슈 다우디 실의 아들인 매슈 핍 실(Matthew Phipps Shiell)이 레돈다 왕국의 펠리페 국왕(Felipe)으로 즉위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 동안 채굴 작업은 중단되었고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섬을 떠났지만 1929년 허리케인으로 인해 거의 모든 시설이 파괴될 때까지 유지 보수 인부들이 섬에 남아 있었다. 섬은 그 이후로 사람이 살지 않고 두 개의 돌 오두막이 여전히 서 있다. 레돈다에서 가장 가까운 섬은 몬세라트섬이고 두 번째로 가까운 섬은 네비스섬이지만, 1967년에 레돈다는 더 멀리 떨어진 안티구아의 속국이 되었고 지금은 안티구아와 바부다의 일부가 되었다.[3][4]
앤티가바부다[편집]
앤티가바부다(영어: Antigua and Barbuda)는 카리브해와 대서양을 끼고 있는 섬나라이자 영연방의 회원국이다. 영토는 앤티가섬과 바부다섬, 레돈다섬 3개와 부속 군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는 역시 9만여 명 정도로 그 중 8만 명이 수도인 세인트존스가 위치한 앤티가섬에 거주한다. 앤티가섬은 리워드제도의 최대 섬으로 대부분의 국민이 거주하며, 약간 북쪽에 바부다섬이 위치한다. 레돈다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암초(岩礁)이다. 국명인 앤티가 바부다는 나라를 이루는 섬들에서 따온 것이다. 스페인어로 각각 '안티과'와 '바르부다'라고 발음하며 '고대'와 '수염'을 의미한다. "안티과" 는 "Antigua de Virgen (오래된 처녀)", 즉 성 마리아를 뜻하고, "바르부다"(Barbado/bearded)는 군도에 많이 서식하는 나무의 뿌리 모양이 덮수룩한 수염과 같아 이름 붙여졌다. 2015년 초 미 연방 의회조사처(CRS)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조세회피처로 분류된 캐리비안 국가 및 지역 16곳 중 한곳이 바로 앤티가바부다이다. 이 리스트에 속한 앤티가바부다도 자본소득엔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토지 등 자산에 붙는 세율도 상업용이 아니라면 1% 미만이다.[5]
앤티가바부다는 유럽 세계에는 상당히 일찍 알려졌다.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제2차 항해 당시에 발견되었는데 이는 이 지역에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니었다. 이 지역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은 다 콜럼버스를 중심으로 한 스페인인들이 강제로 다른 섬으로 끌고가 노예로 부렸다. 1632년에 영국인들이 몰려와 식민지를 개척하기 시작하여 정식으로 영국령에 편입되었으며, 이후 별 탈 없이 300년 넘게 쭈욱 영국령으로 유지되다가, 1981년 영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했다. 대부분의 주민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했던 노예의 자손이다. 그 외에 영국인, 포르투갈인 등도 있다. 공용어는 영어이다. 현지인 사이에서는 파트와라 불리는 영어와 포르투갈어가 혼합된 크레올어가 사용된다. 종교는 대부분이 기독교이다. 독자적인 화폐가 없고 카리브 해 도서국가 9개의 공용화폐인 동카리브 달러와 미국 달러화를 공용화폐로 사용하고 있다. 국가의 핵심산업은 사탕수수 재배를 바탕으로 하는 설탕 플랜테이션이었다. 이는 다른 카리브해 국가들이랑 마찬가지이다. 덕분에 과거 식민지 시절에는 플랜테이션을 위한 노동력을 위해 아프리카에서 노예들을 대거 수입하기도 했다. 현재 인구 중에 흑인비율이 높은 건 다 이 때문이다. 다만 20세기 후반부턴 관광업이 플랜테이션 농업을 밀어내고 주 산업이 되었고, 동시에 조세 피난처로도 유명해졌다. 그러나 바부다섬이 앤티가섬에서 자치독립을 원하고 있는 탓에 정치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같은 카리브해 섬국가인 세인트키츠 네비스도 세인트키츠섬과 네비스섬이 분리독립 문제로 갈등 중이다.[6]
소앤틸리스제도[편집]
소앤틸리스제도(영어: Lesser Antilles, 네덜란드어: Kleine Antillen)는 서인도 제도에서 대앤틸리스제도와 함께 앤틸리스제도를 이룬다. 소앤틸리스제도에는 버진제도, 앵귈라, 세인트키츠 네비스, 앤티가 바부다, 영국령 몬트세랫, 프랑스령 과들루프, 도미니카 연방,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바베이도스, 그레나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네덜란드령 앤틸리스 제도가 속해있다. 대부분 스페인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스페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남서부는 리워드앤틸리스 제도라고 한다. 소앤틸리스제도는 남아메리카 북동부의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쿠바 남쪽의 밀워키섬까지 이르는 아치 모양의 제도이다. 면적은 약 14,364km², 인구는 3,949,250명(2009년)이다. 소앤틸리스제도는 솜브레로, 생마르탱, 과들루프, 마리갈란트 등 대서양 쪽 섬들과 사바, 세인트크리스토퍼네비스, 레돈다, 도미니카, 마르티니크,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앤티가바부다, 그레나다 등으로 형성된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전자는 사화산(死火山)이나 개석(開析)이 진행된 산들로 되어 있으며 석회암 대지(臺地)를 볼 수 있는데 사탕수수가 재배된다. 후자는 활화산으로 고도가 높으며 비옥한 화산성 토양으로 농업이 성하다. 앤틸은 활(矢)같이 휘었다라는 뜻도 있지만 상상의 나라명이기도 하다. 중세 때 에스파냐에 이슬람 교도가 침입하자 이를 피해 도망친 수도사들이 대서양에 나라를 세워서 살았다고 전해지는데, 이 가상의 나라가 앤틸리스라는 것이다. 옛 이름은 카리바스(Caribbes)이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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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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