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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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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

박새(영어: Cinereous Tit, 학명: Parus cinereus, cinereous tit)는 참새목 박새과의 한 종으로,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은 흰색이며, 날개는 대체로 회색빛을 띤다. 박새는 배 가운데로 넥타이같은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1]

개요[편집]

박새는 참새목 박새과에 속하는 북반구, 아프리카 지역에 분포한다. 지역에 따라서 변이가 큰 편이라서, 유럽의 박새는 특히 수컷의 경우 배가 샛노란 색이지만 동아시아 지역의 박새는 수컷과 암컷 모두 배가 하얗다. 박새는 나무 구멍, 돌담의 틈, 건물의 틈을 주로 둥지로 이용하며, 인공으로 만든 새집을 이용하기도 한다. 주로 딱따구리류가 썼던 둥지를 이용하는데, 특히 쇠딱따구리가 만든 작은 둥지를 이용한다. 나무 구멍이 너무 클 경우 천적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이용하지 않는다. 둥지의 재료는 이끼나 풀뿌리 또는 짐승의 털 등이다. 박새류의 을 좋아하는 천적인 누룩뱀은 종종 낮은 높이에 있는 둥지 안의 알을 먹기도 한다. 둥지를 지을 때는 이끼류를 많이 사용하여 밥그릇 모양으로 만든다. 알을 낳을 자리에는 나무 껍질이나 동물의 털, 머리카락, 깃털, 솜 등을 깐다. 산란 기간은 4월~7월까지이며, 1년에 2차례 번식을 한다. 알은 하얀색 바탕에 붉은 갈색의 작은 얼룩무늬가 있으며, 4개~13개 정도 낳는다. 먹이는 곤충류가 주식이며, 식물의 씨나 열매를 먹는다. 박새 한마리는 1년 동안 약 85,000~100,000마리의 곤충 유충을 먹어서 나뭇잎이 잘 자라게 한다. 또 해충이 많이 생겨서 숲이 망가지는 것을 막아준다. 박새는 가을이 되면 도토리 등의 나무 열매를 먹는다. 겨울철에 먹을 것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나무 껍질의 틈이나 바위 밑 등에 숨겨 두기도 한다. 그 해 겨울에 찾아서 먹지 못할 경우, 도토리가 있는 곳에 흙이 쌓여 싹이 나게 되면 자라서 나무가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박새류는 숲에 씨를 퍼뜨려 어린 나무가 곳곳에 자라게 한다. 그외에도 꼬리가 길다해서 꼬리박새외에도 비슷한 류의 박새들이 있다. 박새는 산이나, 도심의 공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새이지만,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 대상종이다.

생태[편집]

박새 알

몸길이 약 14cm이다. 머리와 목은 푸른빛이 도는 검정색이고 뺨은 흰색이다. 아랫면은 흰색을 띠며 목에서 배 가운데까지 넥타이 모양의 굵은 검정색 세로띠가 있어 다른 박새류와 쉽게 구분된다. 수컷은 이 선이 더 굵고 다리 위까지 이어진다. 등은 잿빛이다. 평지나 산지 숲, 나무가 있는 정원, 도시공원, 인가 부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낙엽활엽수림에 즐겨 살지만 나무가 있는 도시공원 시가지에서 산림에 이르는 도처에서 번식하며 생활한다. 나무구멍과 돌틈새, 또는 건물틈새와 지붕밑, 사람이 달아준 새집 등 어디서나 번식한다.

4∼7월에 나무 구멍, 처마 밑, 바위 틈, 돌담 틈 또는 나뭇가지에 마른 풀줄기와 뿌리, 이끼 등을 재료로 둥지를 틀고 한배에 6∼12개의 알을 낳는다. 특히 인공 새상자를 좋아해서 크기만 적당하면 정원에서도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른다. 번식 초반인 3월부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비번식기에는 10마리 내외의 작은 무리를 지으며, 다양한 울음소리를 낸다.

한국에서는 숲에 사는 조류의 대표적인 우점종이다. 곤충을 주식으로 하며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풀이나 나무의 씨앗을 주워 먹는다. 번식기가 지나면 무리생활을 하는데 쇠박새, 진박새, 오목눈이 등과 섞여 지낸다. 유라시아 전역에 분포한다.[2]

특징[편집]

박새는 사람이 사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번식력이 뛰어나고 사람이 있는 환경에 비교적 잘 적응하는 편이라서 매우 흔한 텃새이기 때문에, 한국의 아파트 가득한 도시에서도 의외로 쉽게 볼 수 있는 다. 머리가 검으며, 날개 윗부분은 녹색과 파랑색을 약간 띤 회색이고 아랫부분은 검다. 대개 검은색의 긴 꼬리깃이 있지만 다른 개체들과 싸우다가 빠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 목 아랫부분부터 배까지 검은 줄무늬가 있는데, 수컷은 배에 있는 검은 줄무늬가 암컷에 비해 더 진하고, 크기도 약간 더 크다.

박새는 산림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식충(벌레를 잡아먹음)성 조류이며, 도심의 공원에서도 쉽게 관찰된다. 먹이활동을 통해 해충구제에 기여하고 있어 생태계 건강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번식은 기후변화 특히, 온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기온변화에 따라 번식시기가 조절된다. 가을부터 겨울에는 여러 종류의 박새들이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무리의 주도권은 주로 박새가 지닌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는 나무에 땅콩이나 돼지비계 등을 매달아 두면 날아와 먹는다. 노랑턱멧새와 같이 한 지역에 머무르는 특성이 있어 지역 간의 소리 변이 즉, 방언을 연구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표본이 되는 새이다.

털갈이는 한 해에 2번 하며, 몸 전체의 깃털이 천천히 빠지면서 새 깃털이 난다. 대개 깃털이 한꺼번에 빠져나가지는 않지만, 영양 상태가 좋지 않거나 진드기나 이가 있을 경우 대머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수명은 대략 2~3년인데, 2년째에 성조가 되며 5월, 6월에 번식을 2차례 한다. 2번 모두 5마리에서 10마리 정도 되는 많은 수의 새끼를 기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지쳐 버린 박새는 폭삭 늙어서 족제비까마귀 같은 동물의 먹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번식을 하지 못하게 하고 새장 같은 곳에서 키우면 이보다는 오래 산다.

수명이 짧고 작은 새라서 온순한 새대가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작은 곤충을 사냥하는 육식 조류이며, 까마귀나 까치보다는 못하지만 작은 새 치고는 지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영국에서의 일화로는, 배달되는 우유병의 뚜껑을 부리로 따고 우유 맨 위에 떠오른 크림을 쪼아먹는 기술을 습득했다는 것이 있다. 동물도 스스로 새로운 학습을 하고, 주변 개체에 이것이 전파되어 나름의 문화를 만들어 대물림한다는 예시로도 잘 쓰인다.

인간에 대한 경계심도 적고 호기심도 많아서, 모이를 뿌려 두면 주변에 사람이 있어도 무시하고 모이를 먹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 개체에 따라서 인간의 손이나 머리, 어깨 같은 곳에 먹이를 두면 쪼아 먹으러 오기도 한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육식조류답게 참새를 사냥해 잡아먹기도 한다.

짝을 이루어 새끼를 기르는 새가 대부분 그렇지만, 불륜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대략 반 정도의 새끼는 불륜의 결과로 태어난다고 한다. 성체도 일반적인 작은 새처럼 귀엽지만 새끼 때도 굉장히 귀엽다. 16~18일이 지나면 날개 깃이 어느 정도 자라서 잘 날 수 있게 되는데, 이쯤 되면 정신없이 푸드덕거리며 새장 안을 날아다닌다. 새끼의 깃털은 성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더 부스스하고 배의 노란색이 강하며 암수 공히 배의 줄무늬가 짙지 않아서 구분할 수 있다.

텃세가 심한 편이다. 철새들이 모이통에 몰려들면 내쫓기 위해 경계음을 내거나 머리를 밟는 행동을 한다. 모이를 차지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주로 박새나 쇠박새들이 그러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한국에는 박새과에 속하는 5종류의 새가 있으며, 그중에서 박새는 대표적인 박새과 조류이면서 가장 몸집이 크다. 또한, 몸집이 큰 만큼 다른 종류에 비해 노랫소리도 다양하다. 박새의 노랫소리 종류는 보통 5가지 정도이며, 여러 개의 음절과 시간차를 이용해 다양한 타입의 노래를 만들어 낸다.

또한, 외형적인 크기는 박새의 노래톤과도 관련이 있다. 몸이 클수록 울대의 구조가 커지며 낮은 주파수의 노래를 구사하는 것이다. 다른 종들보다 낮고 둔탁한 소리를 낸다는 의미인데 실제로 야외에서 박새의 노랫소리를 들어보면, 이 새의 소리가 그리 둔탁하다고 느끼지는 못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박새의 소리가 같은 과에 속하는 다른 종들과의 비교에서 차이가 있을 뿐, 다른 일반 새들에 비해 낮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3]

종류[편집]

박새과를 통칭해서 영어로 tit이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속어로 젖꼭지, 젖통이라는 뜻이 있어 아메리카 대륙에 서식하는 박새과의 새들은 울음소리를 흉내낸 의성어인 chickadee라고 불린다.

미국에 서식하는 댕기박새(Tufted Titmouse)라는 박새가 있는데 다른 포유류의 털을 뽑아가서 둥지를 짓는다. 포유류의 털에 배어있는 체취가 뱀 등의 천적을 쫒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참새만큼은 아니어도 작고 흔해서 가정 내 불법사육이 꽤나 보이는 종이다. 박새, 진박새, 쇠박새 등도 다 포획이 금지된 야생동물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든 허가 없이 박새를 집에서 키우는 것은 불법이다.

한국의 텃새로 오는 새는 박새(Japanese Tit)와 쇠박새(Marsh Tit), 진박새(Coal Tit) 등이 있으나, 잘 보이지 않는 종류로는 노랑배박새(Great Tit)와 노랑배진박새(Yellow-bellied Tit)가 있다. 한국에 살며 주로 볼 수 있는 새들 기준으로 크기가 박새(약 14cm), 쇠박새(약 12cm), 진박새(약 11cm) 순이며 쇠박새와 진박새는 박새와 달리 배에 줄무늬가 없다. 셋 모두 울음소리가 미묘하게 비슷하며, 몇 번 들어보면 구분할 수 있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박새 (새)〉, 《위키백과》
  2. 박새(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박새(국립중앙과학관)〉, 《네이버 지식백과》
  4. 박새〉,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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