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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8일 (목) 01:36 기준 최신판
볼가강(Volga River, 러시아어: Во́лга, 타타르어: Идел, 추바시어: Атăл, 마리어: Юл, 독일어: Wolga)은 러시아 서부의 강이다.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이며 러시아의 중요한 교통로이고 그 길이는 3,690km, 유역면적 138만 km², 고대에는 라(Ra), 중세에는 이틸리(Itil) 또는 에틸(Etil)이라고 불렀고 현재 러시아의 축(軸)이라고 일컬어진다.[1]
개요[편집]
볼가강은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400km정도 떨어진 노브고로드주의 해발 228m인 발다이 구릉에서 발원하며 그 유역면적은 동쪽으로 우랄산맥까지 이른다. 상류는 북동쪽으로 흘러 습지와 호수, 숲과 저수지가 흩어져 있는 지역을 지난 후에 남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다닐로프 고원과 우글리치 고원 사이의 좁은 골짜기를 따라 흐른다.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이르러서는 서쪽에서 흘러오는 지류 오카강을 만나면서 수량이 많아지며 강의 크기가 훨씬 커지게 된다. 볼가강은 남동쪽으로 계속 흘러 카잔에 이를 때까지 습한 삼림 지대를 통과한 후에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서서히 건조한 경관을 만나게 된다. 카잔을 지나면서 동쪽의 볼가 구릉지대와 투르가이 고원을 흘러온 지류 카마강과 합류한다. 중류 구간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사마라에서 강이 160km의 길이로 잔구성 산지를 따라 크게 곡류하는 것이다. 볼고그라드에 이르러서는 강은 본류인 볼가강에서 아후투바강이 나뉘어 평행하게 흘러 카스피해 저지대의 아스트라한까지 흘러 넓은 삼각주를 지나 해수면보다 30m 낮은 카스피해에 유입한다.
볼가강은 유럽에서 길이가 가장 길고 유수량도 가장 큰 강으로, 모스크바 북서부에서 카스피해까지 호를 그리며 흐르고 있다. 러시아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거의 6,000만 명이 러시아의 광활한 영토에서 약 1/10에 걸쳐 있는 볼가강 유역에 살고 있다. 인구 1,200만의 모스크바도 식수 대부분을 모스크바 운하를 통해 볼가강에서 가져온다. 볼가강 하류에는 이전에 스탈린그라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전략적 항구 도시 볼고그라드가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때 가장 결정적이고 유혈 낭자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무역의 동맥이자 에너지와 식수의 원천이며 역사를 전달하는 통로로서 볼가강은 러시아 사람들의 삶에서 거의 모든 측면에 닿아 있다. 미국의 미시시피강이나 독일의 라인강과 마찬가지이다. 볼가강은 러시아의 핵심적인 부분을 지나는 강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러시아에서는 중요시되는 강으로 많은 문학 및 예술 작품에 등장한다. 독일에서는 라인강이 그렇듯이 러시아인에게는 볼가강이 마음의 고향으로 통한다. 볼가강이 언급된다면 대다수는 향수(鄕愁)나 애국심을 고취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애국심을 고취하는 기능 덕분에 구소련 시대에도 볼가 강을 적극적으로 선전 소재로 이용하였다. 러시아 민요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하여 성악가 레오니드 미하일로비치 하리토노프(Леонид Михайлович Харитонов, 1933~2017)를 선두로 한 합창단이 부르면서 장엄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를 남겼다.[2]
이용[편집]
볼가강의 수원(水源)은 60% 이상이 눈, 30%가 지하수, 10%가 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댐 , 인조호가 구축되기 전에는 증수기(增水期)와 감수기(減水期)의 유수량의 차가 커서, 눈이 녹는 4∼5월에는 수위가 급상승하여 자주 범람하였고 감수기에는 수심이 선박의 흘수(吃水)에 미치지 못하는 구간이 생겨 선박운행이 불가능하였다. 증수기와 감수기의 평균 수위차는 쿠이비셰프 부근에서 11m, 사라토프에서 10m, 볼고그라트 부근에서 6.5m, 아스트라한에서 3.5m이다. 1930년대부터 상류부에서, 1950년대부터 중·하류부에서 하수통제(河水統制), 발전, 관개 등을 목적으로 한 볼가강 개조계획이 실시되어 본류에 이반코보, 우글리치, 리빈스크, 니주니노브고로트, 쿠이비셰프, 볼고그라트 등 댐이, 지류인 카마강에 카마, 보트킨스크 등의 댐이 완성되었다. 결과 볼가강은 볼가 캐스케이드(Volga Cascade)라고 하는 계단상(階段狀)의 하천이 되어, 세계의 대하천 중 하수통제, 수리시설이 가장 잘 된 강으로 알려졌다. 한편 볼가강 수계(水系)에는 모스크바-볼가 운하, 볼가-돈 운하, 볼가-발트 운하 등이 건설되어 볼가강은 카스피해, 흑해, 발트해 등을 잇는 내륙수로의 대동맥이 되었다. 볼가강 본·지류를 합친 1만 7000km의 가항수로(可航水路)는 결빙기(11∼12월에서 다음해 3∼4월)를 제외한 기간에는 항시 선박 운항이 가능하고 칼리닌, 니주니노브고로트, 카잔, 야로슬라블리, 쿠이비셰프, 사라토프, 볼고그라트, 아스트라한 등 하항(河港)이 있다. 러시아의 하천수송량의 반 이상이 볼가강 수계를 통과하고 있으며 목재, 석탄, 석유, 곡물, 암염(岩鹽), 칼리염, 기계류 등의 수송량이 많다. 한편 볼가강에는 수산자원도 풍부하여 꼬치고기, 청어, 철갑상어 등이 많이 잡힌다.[3]
관련 뉴스[편집]
- 2011년 07월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가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 희생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현지 언론들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다이버들이 사고 유람선 안에 100구가 넘는 시신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 유람선은 전날 오후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의 볼가강에서 침몰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대변인은 탑승자 중 9명이 사망했고, 80명이 구조됐다고 이날 확인했다. 인테르팍스는 30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110구의 시신이 침몰한 유람선 안에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구조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또 다른 러시아 언론은 탑승자 중 어린이가 60명에 이른다며, 어린이들의 추가 희생 가능성을 시사했다. 비상사태부는 당초 사고 유람선 탑승자가 185명이라고 밝혔지만, 타타르스탄 지부는 미등록 탑승자 18명을 포함해 모두 199명이 배에 올랐다고 재확인했다.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다이버들은 생존자가 더 남아 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지언론들은 사고 유람선의 노후 정도가 심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배는 이중 갑판 구조로 1955년 건조됐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으며, 러시아 검찰은 테러 가능성도 조사고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4]
- 2011년 9월 8일 러시아 리아노보스티와 영국 로이터 등 외신은 야로슬라블주 투노슈나 공항에서 이륙하던 '야크-42'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45명 가운데 4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1000m 정도의 낮은 고도에서 떨어져 화염에 휩싸였다. 여객기는 공항에서 2km 떨어진 곳에 추락했고 동체 일부는 볼가강에 떨어졌다. 사고 여객기에는 현지 하키팀 로코모티브 선수들과 스탭 37명과 승무원 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코모티브 팀은 러시아 하키리그인 컨티넨탈리그 개막전을 위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현재 로코모티브 선수 1명과 승무원 1명이 살아남았으나 중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끔찍한 비극이다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컨테넨탈리그 개막전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주도로 몇 분간 묵념이 이어진 후 시작됐다. 한편 사고가 난 '야크-42' 여객기는 지난 1993년 운항을 시작해 오는 10월 1일 운항이 종료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는 모스크바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분석될 예정이다.[5]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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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볼가강〉, 《위키백과》
- ↑ 〈볼가강〉, 《나무위키》
- ↑ 〈볼가강(Volga R.)〉, 《네이버 지식백과》
- ↑ 김신회 기자, 〈러시아 볼가강 유람선 침몰…"사망자 100명 넘어"〉, 《아주경제》, 2011-07-11
- ↑ 정은비 기자, 〈러시아 하키팀 비행기 추락…최소 43명 사망〉, 《머니투데이》, 2011-09-08
참고자료[편집]
- 〈볼가강〉, 《위키백과》
- 〈볼가강〉, 《나무위키》
- 〈볼가강(Volga R.)〉, 《네이버 지식백과》
- 김신회 기자, 〈러시아 볼가강 유람선 침몰…"사망자 100명 넘어"〉, 《아주경제》, 2011-07-11
- 정은비 기자, 〈러시아 하키팀 비행기 추락…최소 43명 사망〉, 《머니투데이》, 2011-09-08
같이 보기[편집]
러시아유럽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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