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운송
철도운송이란 다른 사람의 수요에 응하여 여객 또는 화물을 철도차량을 이용하여 유상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말한다.
철도여객운송
고속철도
고속철도에 대한 정의는 시대와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시속 200km 이상의 고속으로 주행하는 철도를 말한다.[1] 1950년대 초반까지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열차 최고 속도가 100km/h 이상이면 고속철도라 하였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여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바퀴 식 철도 최고속도가 350km/h 이상까지 가능한 기술 수준을 가졌기 때문에 최고속도 200km.h이상의 열차를 고속철도라 정의한다. 많은 사람들을 안전하고 빠르게 수송할 수 있는 고속철도는 빠르고 효율적인 통신체계와 함께 시장경제 활성화와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서 선진국으로 이끄는 중요한 사회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빠른 속도 외에 철도의 기본 특징인 대량 수송성, 안전성, 정시성, 저공해성 및 쾌적성 등의 장점을 갖춘 고속철도는 21세기 육상교통 산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KTX: 2004년 4월 1일부터 영업운행이 시작된 KTX는 영업최고속도 300km/h로 열차 설계의 기본개념은 프랑스에서 오랜 동안 운행으로 입증된 TGV 시스템을 도입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선하여 1편성(1대)당 동력차 2량(칸), 동력객차 2량, 객차 16량 등 총20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차량 길이는 388m 이고 총중량은 692톤(승객 탑승 전 기준), 차량 내 좌석의 경우 특실은 1열 3석으로 127석, 일반실은 1열 4석 배열로 808석으로서 총좌석은 1편성당 935석으로 간이좌석도 1편성당 30석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 KTX-산천: 2010년 3월부터 영업운행이 시작된 KTX-산천은 우리나라의 토종물고기인 산천어(山川魚)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산천'이라고 명명됐으며, 몸체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유선형으로 제작되었고 모든 좌석(363석)이 회전형으로 돼 있으며, 좌석 사이의 공간도 KTX 열차보다 더 넓고, 의자 방향도 조절할 수 있어 역방향으로 앉을 필요가 없다. 또한 KTX는 한 편성이 20량짜리인 반면, 산천은 10량 또는 20량으로 가변 편성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고, 차체를 강철에서 알류미늄 합금으로 바꿔 에너지 효율이 높다. KTX-산천은 1편성(1대)당 동력차 2량(칸), 객차 8량 등 총10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차량 길이는 201m 이고, 총 중량은 403톤(승객 탑승 전 기준), 차량 내 좌석의 경우 특실은 1열 3석배열로 30석이고, 일반실은 1열 4석배열로 333석으로서 총 좌석은 1편성당 363석으로 간이좌석은 1편성당 13석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 KTX-이음: 전기로 움직이는 저탄소·친환경 고속열차로 현대로템에서 제작하였다. 2021년 1월 5일 중앙선 서울 청량리~경북 안동 구간(219.4km)을 시작으로 첫 운행을 시작했다. 'KTX-이음'은 국민공모를 통해 지어진 명칭으로, 해당 열차는 국내 기술로 탄생한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이다. 이는 앞뒤에 동력차가 있는 동력집중식의 기존 KTX나 KTX-산천과 달리 열차에 동력 장치를 골고루 분산시켜 가감속력과 수송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 KTX-Ⅱ: 호남고속철도에 투입된 KTX-Ⅱ 차량은 탄환이 날아가는 형상을 모티브로 고속차량의 스피드한 이미지를 살렸으며, 운행최고속도는 시간당 300㎞(설계최고속도 330㎞/h)로 전체 차량길이는 201m(동력차 22.7m, 객차18.7m), 총중량은 승객탑승 전 기준으로 406톤, 차량 기본구성은 10량(동력차2량, 특실1량, 일반실 7량)이 1편성이며 승객 수요에 따라 중련운행이 가능하다.차체는 알루미늄이며 차량 내 좌석은 총 410석으로, 특실이 33석, 일반실이 377석이며 그 중 장애인석이 5석 포함돼 편성당 410석이 설치되어 있다.
- 해무: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고속철도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및 50여 개 기관과 업체가 함께 2007년부터 5년간 총 931억원을 투입, 순수 자립기술로 만든 고속열차로 해무(HEMU)는 ‘동력분산식 차량(High-speed Electric Multiple Unit)’의 영어 약자이면서 ‘상서로운 바다의 안개(海霧)’라는 뜻도 담고 있다. 2007년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에 들어가 2012년 5월 시제차량으로 공개된 해무는 열차 앞 부분을 돌고래 모양의 유선형으로 디자인되었고, 외부 차체가 가벼운 알루미늄 압출재로 제작되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고속열차이다. 기존 KTX와 KTX-산천이 맨 앞ㆍ뒤 차량에 엔진을 장착한(동력집중식) 반면, 해무는 각 객차 밑에 엔진을 배치해 가속과 감속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해무의 최고 속도는 시속 430km로 KTX-산천보다 시속 130km나 빠르고 실내 공간이 한층 넓어졌다.
일반철도
철도건설법에 따르면 일반철도는 고속철도와 '도시철도법'에 따른 도시철도를 제외한 철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전국적인 범위에서의 수송을 담당하는 철도이다.
- 새마을호: 새마을호는 한국철도공사가 1969년부터 2018년 4월까지 49년 동안 운행한 중장거리 열차이다. 관광호라는 명칭으로 1969년 운행을 시작한 한국철도공사의 중장거리 열차로, 새마을운동의 영향을 받아 1974년 2월부터 명칭을 새마을호로 바꿨다. 새마을호는 서울~부산 구간의 주행 시간을 6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시켰다. 그러나 2004년 4월, 같은 구간을 2시간 40분에 주파할 수 있는 KTX가 도입되면서 운행 횟수가 점차 줄어들다 2018년 4월 49년 만에 운행을 종료했다. 운행이 종료된 새마을호 객차는 리모델링해 활용한다.
- 무궁화호: 1980년에 도입된 우등형 전기 동차 운행 개시에 맞추어 새마을호하고 특급의 중간 등급으로 우등을 신설한 것을 시작으로 하며, 1984년 1월 1일 무궁화호로 개칭하였다. 2004년 4월 1일부터 KTX 개통과 함께 모든 통일호 열차는 대부분 무궁화호로 승격되었다. 그리고 1985년부터 도입되어 새마을호로 운행했었던 초기 유선형 새마을호 객차는 무궁화호로 격하되었다. 무궁화호는 KTX나 새마을호가 정차하지 않는 역에도 정차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KTX나 새마을호가 운행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급행과 완행열차의 기능을 모두 가지기도 한다. 2009년에 우등형 전기 동차의 후속인 간선 전기 동차가 도입되어 무궁화호에 준하는 누리로라는 등급으로 경부선에서 운행을 시작하였다. 현재는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구간에서 운행 하고 있으며 추후에 무궁화호의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대로 누리로로 대체될 예정이다.
- 누리로: 누리로는 2009년 6월 1일부터 운행 중인 한국철도공사의 여객 열차 등급명이다. 무궁화호와 동급이다. 정기권도 호환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초저항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차를 구매해서 운행하게 된 간선형 좌석급행열차이자 2001년 EEC 전동차의 퇴역 이후 등장한 동력분산식 전동차이다.
- 도시통근열차: 도시권의 통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만들어진 철도 노선을 말한다. 광역철도와 비슷하다. 1996년 도시통근형 디젤 액압 동차 도입과 함께 신설된 통일호가 전신이며, 통일호 폐지와 함께 대체 목적으로 2004년 4월 1일 신설되었다. 현재 운행 편수는 신설 당시에 비해 많은 편수가 줄었으며 새마을호, 무궁화호로 대체되거나 복선전철화에 따른 수도권 전철 편입으로 축소되고 현재는 광주선 셔틀열차로만 운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도시철도란 도시교통권역에서 건설·운영하는 지하철, 전철, 중소도시에서 추진하는 경전철, 모노레일 등을 말한다. 수송효율이 높아서, 자동차의 급증과 도로시설 공급의 한계로 계속 심화되고 있는 대도시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2]
- 지하철: 땅속에 굴을 파서 부설한 철도로 주로 대도시의 대중교통으로 사용된다. 세계의 많은 도시에서 채택하고 있으며 신속성·정확성·안전성·대량수송성·쾌적성·저공해성·저렴성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도시에서 철도의 건설은 도시의 지상기능 및 미관을 살리고 소음방지, 용지 확보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주로 도로 하부에 건설되고 있으며, 도시 주변 근교에서는 건설비의 저렴화를 위하여 지표면이나 고가구조로 건설하고 있는데 도시 내에서는 대부분이 지하 구조로 건설된다.[3]
- 전철: 전기철도의 줄임말이다. 전기철도는 전기방식에 따라 직류전기철도와 교류전기철도로 나뉘고,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에 따라서는 직접 급전방식과 흡상변압기 급전방식, 단권변압기, 급전방식으로 나뉜다. 가선방식에 따라서는 가공 단선식, 가공 복선식, 제3궤조식이 있다. 전기차에는 수송능력이 크지 않은 경전철과 여객 및 화물수송이 가능한 중대형전철이 있다. 수송목적에 따라서는 시가지전철, 도시전철, 교외전철, 도시간전철, 간선전철, 산업선전철 등으로 구분된다.[4]
- 모노레일: 종래의 철도가 일정한 간격으로 된 2개의 강철레일 위를 강철제 바퀴를 가진 차량이 주행하는 데 대하여 모노레일은 높은 지주(支柱) 위에 콘크리트제 빔을 설치하고, 이것을 주행로로 하여 세로 방향으로 복렬(複列)의 고무타이어 바퀴를 장비한 차량이 주행하는 것이다. 또 빔 위에 다시 레일을 고정시키고 그 위를 강철제 바퀴가 굴러 주행하는 것도 있다.[5]
- 경전철: 경전철은 지하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완한 대중교통수단으로, 기존 지하철·전철인 중전철과 반대되는 '가벼운 전철'이란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수송용량이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규모이면서도 시스템에 따라 교통수요 처리능력이 다양하여 기존 지하철의 지선, 중소도시의 간선, 대도시 및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수요 처리에 적합하다. 또한 건설비용이 km당 400억 원 정도에 불과한데다 저렴한 유지운영비, 저공해 환경친화성 등으로 신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기존 도로변이나 도로위에 지상이나 고가로 건설할 수 있고 차량회전반경, 등판능력, 가속, 감속 및 차량운행 간격 등에서 성능이 뛰어나며 접근성 향상, 소음 및 대기오염 감소, 무인운전 등도 가능하여 건설 · 운영 및 수송효율, 환경보존 측면에서 효율적이다.[6]
- 광역철도: 광역철도는 광역자치단체간의 일상적인 교통수요를 대량으로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도시철도 또는 철도이거나 이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또는 철도를 말한다. 참고로 광역철도라는 개념 자체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개념이다. 해외에서는 이게 통근열차라는 개념으로 운행되어서 그런지 상당수의 특징이 통근열차의 특징과 겹친다.
철도화물운송
화물열차는 화물을 운반하도록 화차(貨車)만으로 편성(編成)된 열차를 말한다. 줄임말로 화차라고도 한다. 단, 여객과 그에 수반되는 수화물을 적재하는 경우에는 화물열차가 아닌 여객열차로 분류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자체 동력이 없이 차량만을 가리키기도 한다.
- 조차 : 조차(槽車, Tank)는 밀폐구조로 적재실이 설계되어 액체나 분말류가 넘치거나, 누출되거나, 외부 이물질에 혼입되지 않도록 적재할 수 있는 화차를 말한다. 주로 액상이나 분말상의 화학약품, 각종 유류, 물 등의 액체나, 시멘트와 같은 분말을 별도 포장 없이(벌크) 수송할 때 사용한다. 조차로 수송하는 화물은 혼입될 경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대개 취급하는 화물에 따라 세부적으로 분류가 이루어진다. 다음은 국내에 존재하는 조차의 각 종류이다.
- 유조차
- 아스팔트조차
- 황산조차
- 염산조차
- 프로필렌조차
- 벌크시멘트조차
- 평판차 : 평판차(平板車, Flatcar) 또는 장물차(長物車)는 바닥판만 있는 화차를 말한다. 필요에 따라서 화물을 고정하기 위한 측면보나 돌기, 마운트, 로프 등의 체결구를 설치할 수 있는 구조가 많다. 목재나 레일, 강관과 같은 긴 화물, 철판 코일, 자동차 등 차량, 컨테이너, 혹은 변압기나 기계류와 같은 크기가 큰 화물(특대화물)을 적재하는데 사용한다. 말 그대로 평평하게 생긴 차량으로, 컨테이너부터 군사장비 수송까지 다양하게 쓰인다.
- 일반평판차
- 열연코일차
- 냉연코일차
- 침목수송차
- 자동차 수송차
- 컨테이너 평판차 : 말 그대로 컨테이너를 수송하는 차량으로 일반 컨테이너차뿐만 아니라 평판차도 컨테이너 수송에 쓰인다. 냉동 컨테이너를 수송하기 위한 냉동 컨테이너차도 존재하며, 이 화차들의 경우 냉동기를 가동하기 위해 객차와 같이 24핀 점퍼선이 장착되어있다.
- 겸용 평판차
- 냉동 컨테이너용 평판차
- 곡형평판차
- 유개차 : 유개차(有蓋車, Boxcar)는 박스형의 구조로 적재실이 설계되어 있고, 양 측면으로 문이 설치되어 있으며, 상부에 지붕이 있어 비에 젖지 않게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화차를 말한다. 주로 포장되어 있는 시멘트, 종이류, 각종 공산품 등 비에 젖지 않아야 하며, 외부로부터 보호되어야 하는 잡화를 적재할 때 사용한다. 컨테이너 사용을 통해 역할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근래에는 사용의 폭이 비교적 좁아지고 있다.
- 일반 유개차
- 전개형 유개차
- 신형 전개형 유개차
- 곡물차
- 무개차 : 무개차(無蓋車, Gondola)는 벽체와 바닥만 있어 위가 트여있는 화차를 말한다. 가장 고전적인 화차로 적재가 비교적 용이하고, 구조가 간단하여 광물이나 금속류, 목재, 고철같은 원자재, 기타 비에 젖어도 상관없는 잡화를 적재하는데 사용한다. 간혹 컨테이너를 적재하기도 한다.
- 일반 무개차
- 자갈차
- 호퍼차(또는 홉퍼차)
- 차장차 : 차장차(車掌車, Caboose)는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진 차량으로, 화물을 적재하는 용도가 아니나 화물열차에 편승해야 하는 차장이나 호송인을 태울 수 있게 하기 위해 화물열차에 연결하는 차량을 말한다. 대개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소화물이나 유개차 등과 겸용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경우도 존재한다.
- 호퍼차 : 호퍼차는 자갈을 싣는 역할을 한다. 아래에 내용물을 쏟을수있는 배출구가 있어서 내용물을 꺼내기가 쉽다. 내용물을 아래로 쏟을수 있어 철도 공사용 차량에 편성이 되어서 자갈을 새로 까는 역할을 한다.
- 차장전용차
- 소화물겸용차
각주
참고자료
- 〈고속철도 개요〉, 《코레일 공식 홈페이지》
- 〈도시철도[都市鐵道]〉, 《두산백과》
- 〈지하철〉, 《두산백과》
- 〈전기철도(電氣鐵道)〉, 《두산백과》
- 〈모노레일〉, 《두산백과》
- 〈경전철〉, 《시사상식사전》
- 〈화차 (철도)〉, 《위키백과》
- 〈화차(철도)〉, 《나무위키》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