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영어: Turin, 이탈리아어: Torino)는 이탈리아의 북서부의 산업 도시로 피에몬테주의 주도이자 토리노현의 현도이다. 포 강 서쪽 강변에 자리하고 있으며 알프스 산맥과 인접해있다.
개요
역사
토리노는 이탈리아의 오래된 도시들 가운데 하나이다. 기원전 218년에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어 현재의 토리노를 점령하였다. 기원후 65년에는 큰 화재가 일어나, 도시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다. 서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 헤룰리족과 동고트족에게 점령당했으나 다시 로마인들이 탈환하였고, 이후 랑고바르드족과 카롤루스 대제의 프랑크 왕국의 통치 하에 놓였다.
940년부터 아르뒤니치 가문이 토리노 백작령을 지배하였다. 초대 사보이아 백작 움베르토 1세(Umberto Biancamano)의 막내아들 오도네(Oddone di Savoia)가 이 가문의 상속녀인 수사의 아델라이데(Adelaide di Susa)와 결혼하면서 사보이아 가문이 토리노의 지배권을 얻었고, 13세기 말엽 사보이아 백작령으로 완전히 편입될 무렵에는 이미 인구가 2만에 달하였다. 15세기에는 토리노 대학을 포함하여 많은 정원과 궁전이 세워졌고 도시가 새로이 단장되었다.
프랑스로부터 사보이아 공국의 주권을 되찾은 에마누엘레 필리베르토 공작은 프랑스의 지속적인 간섭과 야욕을 우려하였고 1563년, 외침으로부터 노출된 시암베리(Ciamberì 현 프랑스 샹베리)에서 알프스 뒤편에 있어 비교적 방어에 용이한 토리노로 천도하였다. 17세기에는 토리노 왕궁이 세워졌고, 이후 사보이아 공국이 사르데냐 왕국으로 승격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르데냐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1802년부터 1814년까지는 나폴레옹 치하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으나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면서 다시 사르데냐 왕국의 수도가 되었고, 사보이아 가문이 리소르지멘토를 주도하면서 이탈리아 통일 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탈리아 왕국 초창기였던 1861년부터 1865년까지는 이탈리아 왕국의 수도였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과 이탈리아의 무기 공업 중심지였으나, 전쟁 때 많은 공장들이 파괴되었다.
전후 빠르게 재건되었으며 아넬리 가문의 피아트를 필두로 한 자동차 산업은 1950년대와 60년대에 이탈리아 경제 기적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 시기 이탈리아 남부에서 많은 이민자들이 유입되었으며 당시 사람들은 '나폴리와 팔레르모의 뒤를 잇는 이탈리아 제3의 남부 도시이다.'라고 농담삼아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1960년대에 토리노 인구는 100만 명에 달하였고 놀라운 성장으로 인하여 '이탈리아 자동차의 수도'와 '이탈리아의 디트로이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1970년대와 80년대에 발생한 석유파동과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치명타를 맞았고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여 30년 만에 전체 인구의 1/4를 잃었다. 2001년 최저점을 찍은 이후 인구는 다시 증가세에 있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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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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