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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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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盤浦大橋)
반포대교와 잠수교
한강의 다리

반포대교(盤浦大橋)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동서초구 반포동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1980년 1월 착공하여 1982년 6월 25일 준공되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2층 교량이고, 길이는 약 1.2Km이다. 반포대교의 아래에는 잠수교가 있다. 이 다리에 설치된 분수대는 2008년 12월 14일 세계 기네스 협회에서 세계 최장 교량 분수로 공식 인증하였다.

반포대교와 잠수교, 그리고 달빛무지개 분수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인해 반포한강공원의 일부가 되었다.

서울시에서 추진한 강남지구 도시개발촉진책의 일환으로 건설된 대한민국 최초의 2층 교량으로 보존가치가 있음을 인정받아 2013년에 서울미래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개요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동과 서초구 반포동을 잇는 다리로, 한국 최초의 2층 교량이다. 1층은 홍수가 났을 때 물에 잠기도록 설계된 잠수교이다

한국 최초의 2층 교량으로, 1층은 홍수가 났을 때 물에 잠기도록 설계된 잠수교(潛水橋)이고, 2층이 반포대교이다. 잠수교는 1975년 9월에 착공해 이듬해 7월 15일 완공하였고, 반포대교는 1980년 1월에 착공해 1982년 6월 25일 완공하였다. 공사비는 잠수교가 28억 6000만 원, 반포대교는 215억 원이 들었다. 시공은 벽산건설(주)(당시 한국건업)이, 설계는 대한콘설탄트가 맡았고, 설계법은 허용응력설계법을 적용하였다.

1층은 길이 795m, 너비 18m(4차로), 2층은 길이 1,490m, 너비 25m(6차로)이다. 상부구조의 형식은 반포대교 본교와 램프 구간 모두 강상형이고, 잠수교 본교는 강상판형+RC슬래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부구조는 라멘식 π형+T형 교각이며, 기초형식은 수중구간과 둔치 일부에는 우물통기초 형식을, 육상부는 파일기초 및 직접기초 형식을 적용하였다.

강남지구 도시개발 촉진을 위해 건설된 다리로, 강남과 강북을 잇는 주요 통로 역할을 하며, 서울-부산 고속도로 교통을 도심부에 직접 연결시켜 줌으로써 수도권 전체 교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용도 한다.

다리의 건설 배경

반포대교는 서울시에서 추진한 강남지구 도시 개발 촉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됐으며, 경부고속도로의 교통을 도심부에 직결시켜줌으로써 수도권 활성화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변의 한강 교량(한남대교 외)의 교통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가설됐다. 1976년에 이미 건설한 잠수교가 있었지만 교통량의 증가로 6년 뒤인 1982년에 반포대교를 잠수교 위에 추가 건설했다.

다리의 역사

다리의 건설

1980년 1월에 착공해 1982년 6월 25일 완공과 함께 당일 개통을 한 반포대교는 한강에 지어진 10번째 교량이다. 1975년 9월에 착공하여 1976년 7월 15일에 완공과 개통한 한강의 9번째 교량 잠수교가 가설된 지 6년 만에 잠수교 바로 위에 교량을 복층(2층) 구조로 만든 것이다. 교량의 설계는 서울시의 발주로 설계사 대한콘설탄트가 진행했으며, 허용 응력법에 의한 강구조 설계 기준을 따랐다. 시공은 한국건업(현 벽산건설)이 수행했다. 다리의 건설 후 관리는 현재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1층의 잠수교는 서울 강남권 개발 당시에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신축 이전하면서 한강에 이곳을 잇는 교량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건설을 시작했다. 잠수교가 개통됨에 따라 제1한강교(한강대교), 제3한강교(한남대교)의 교통량 분산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잠수교는 일명 '안보교'라고도 부르는데, 한국전쟁 후 국가 안보를 위한 의도 또한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유사시 기갑부대(전차, 장갑차 등)가 빠르게 한강을 건널 수 있도록 교량의 높이를 낮춘 것이다. 그리고 교각의 간격을 15m로 촘촘히 설계해 상판이 무너졌을 경우 쉽게 복원할 수 있도록 했다.

잠수교 위의 반포대교 덕에 폭격이 있을 경우에는 잠수교에 피해 있을 수 있고, 위성 혹은 항공 사진에 잠수교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평상시에는 잠수교의 상부 노면이 한강 수면보다 약 2m 가량 높게 올라와 있다. 그러나 우기에는 연평균 13일간 물속에 잠기며, 폭우 시에도 어김없이 물에 잠기게 되어 '잠수교'라고 불린다. 과거 청계천의 수위를 재는 데 수표와 수표교를 이용했던 것처럼, 한강의 수위를 재는 데 잠수교가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잠수교는 1986년에 개량 공사를 했는데, 한강의 유람선이 교량 하부로 통행할 수 있도록 중앙의 거더(교량 상판)를 위로 상승시켰다.

잠수교 초기에는 다리를 여는 '승개장치(昇開裝置)'가 설치되어 크레인으로 교각 21, 22번 사이 15m 구간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가동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30t짜리 기중기 2대가 무게 16톤인 승개교 상판을 들어 그 아래로 대형 바지선, 골재 채취선 등이 통과했다. 영도대교(영도다리) 상판의 도개를 보러 사람들이 몰려들었듯, 잠수교의 그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1986년 구조 변경 공사로 승개 시설이 없어진 뒤 지금의 곡선형 종단으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기존의 4차로를 2차로로 줄이고 자전거전용도로와 보행자도로를 설치해 보행자 중심의 다리로 거듭났다. 잠수교 내부의 테라스 형태로 조성된 데크 위는 손꼽히는 한강의 뷰포인트다.

다리의 완공

1976년에 28.6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가설한 잠수교에 이어, 215억 원의 공사비를 투자한 반포대교가 1982년에 완성됨으로써 대한민국 최초의 복층교(2층 구조 교량)가 가설됐다.

다리의 기술 및 공법

다리의 설계 및 디자인

반포대교는 강합성상형교(Steel Box Girder Bridge) 형식으로 가설됐다. 하부의 잠수교를 존치시키면서 상부에 구조물을 얹기 위해 문형의 교각 형태를 구상했는데, 기초 74개가 사용됐다. 여기에는 우물통 기초 61기와 말뚝 및 직접 기초 13기가 포함된다. 교량의 총 길이는 1,475m로 세부 경간의 구성은 (3@30)+(6@30)+ (30+2@37.5)+9X(4@30)+20이다. 참고로 하부에 놓인 잠수교의 총 연장은 795m다. 교량의 폭은 하부의 잠수교가 18m, 상부의 반포대교는 이보다 넓은 25m의 왕복 6차선으로 가설됐다. 설계 하중은 잠수교가 DB-18, 반포대교가 DB-24이다.

다리의 건설 공법 및 특징

강합성상형교는 철판으로 제작한 박스 형태의 거더교로 강교(Steel Bridge)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교량 형식이다. 강합성상형교는 박스를 공장에서 제작해 와서 현장에서 볼트나 용접으로 붙이는 방식으로 가설된다.

다리의 역할, 상징 및 의미

서울 시민들을 위한 문화 · 여가 활동 공간

반포대교와 잠수교, 달빛무지개분수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인해 반포한강공원의 일부가 되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인 반포한강공원(반포대교의 남단) 인근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어 주민들과 한강을 이용하는 서울 시민들을 위한 문화 · 여가 활동 공간으로 반포대교 남단 일대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반포대교 하부 공간인 잠수교 위를 이벤트 혹은 설치 미술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잠수교 위에서 열린 이벤트 사례로는 2014년 10월 26일에 열린 '제1회 잠수교 에코 브리지 페스티벌', 2015년 5월 23일에 열린 각 지방의 농산물 직거래 장터인 '합동문화장터' 개최 등을 손꼽을 수 있다. 2012년에는 '레드불 F1 쇼런 서울 2012'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이날 진행된 쇼런 행사에는 특히 포르투갈 모터 스포츠의 유망주인 레드불 주니어 팀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Antonio Felix Da Costa)가 드라이버로 참가했다.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보통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일정 기간 동안 반포대교 거더 하부에 이벤트성으로 바람과 물결의 움직임을 닮은 패널을 반복 부착해 교량 하부 공간을(잠수교에서는 교량 상부 공간을) 새로운 이미지의 공간으로 바꿔주기도 했다.

<한강누리기 홍보 브로셔>(2009)에는 반포대교를 축제의 장으로 홍보하고 있다. 세계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록된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일곱 빛깔 축제가 열리는 곳, 화려한 불꽃놀이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 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설명하고 있다.

달빛무지개분수의 설치와 운영

다리 양쪽에 설치된 380개의 노즐에서 분수가 분출되는 달빛무지개분수는 다양한 형태와 색채로 변한다. 상부의 이미지는 바람에 휘날리는 버들가지와 버들잎을 표현한 것이며, 아래의 이미지는 무지개빛 조명을 연출한 분수의 모습이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반포대교 양쪽으로 1,140m의 길이(양쪽으로 570m씩)에 380개의 노즐을 설치, 38대의 수중 펌프로 한강물을 1분에 190여t 가량 끌어올려 다시 20여m 아래로 43m의 분사 거리를 두고 한강으로 뿜어낸다. 달빛무지개분수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서울시 공무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사업화한 것인데, 2007년 6월에 착공해 2009년 4월에 개막식을 열었다.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위 분수로, 2008년 12월 14일 영국에 있는 세계기네스협회에서 이를 인정해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다. 참고로 ‘달빛무지개분수’라는 명칭은 2009년 3월 30일에 지어졌다.

달빛무지개분수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약 7개월간 가동된다. 하루에 5~7회 20분씩 분수쇼가 펼쳐지는데, 주간에는 오후 12시 30분, 15시, 17시(토 · 일), 야간에는 20시, 20시 40분, 21시 20분, 22시(금~일)에 시작한다. 밤에는 200개의 조명이 색을 달리하며 분수를 비춘다.

분수쇼는 문화 행사 및 이벤트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추천한 약 60곡(가요, 팝, 클래식 등)의 음악과 함께 연출된다. 개별 노즐이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에 맞춰 리듬을 타고 제각각 움직이기 때문에 바람에 휘날리는 버들가지와 버들잎 형상을 비롯한 100여 가지의 여러 형태로 모양을 바꾸며, 190개의 경관 조명 기구에서 밝히는 분수의 색 또한 긍정과 희망을 상징한 무지개빛을 비롯해 다양한 패턴으로 다채롭게 바뀐다. 분수쇼는 우천 또는 강풍 등의 기상 조건이나, 각종 행사, 에너지 절약 등의 이유로 가동 시간이 변경 혹은 일시 중지될 수 있다.

문화 예술 속 다리

반포대교는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윤지후가 금잔디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무대로 등장해 연인들의 명소가 되기도 했다. 독특한 발상의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가 출연한 서울시 홍보 영상인 'Infinity Yours, Seoul'에도 반포대교의 하부 경관이 등장한다. 반포대교 하부 경관은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도 배경으로 등장한 바 있다.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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