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시(順天市)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동부에 있는 시이다. 전라남도청 동부청사가 있다. 1995년 승주군과 통합하여 도농복합시가 되었다. 동쪽으로 광양시, 서쪽으로 보성군, 화순군, 남쪽으로 여수시, 북쪽으로 곡성군, 구례군과 접한다. 전라선과 경전선이 만나는 곳으로서 한국철도공사 전남 본부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가 소재한다. 시의 남쪽은 순천만에 접해 있고, 옛 승주군 지역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문화 유산이 풍부한 관광지이다. 2013년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했고, 2010년에는 [국제 연합|UN 선정 '살기좋은 도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1]
개요
순천시는 동경 127°10′∼127°35′, 북위 34°49′∼35°11′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은 910.43㎢이고, 인구는 2023년 6월 기준 278,808명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 읍, 10개 면, 13개 행정동(33개 법정동), 414개 행정리(163개 법정리)가 있다. 시청은 전라남도 순천시 장천동에 있다.
전라남도 동부청사 소재지 이자 전라남도 최대 도시다. 1995년 순천시와 승주군이 통합하여 도농 복합시가 되었다. 호남을 통틀어도 광주광역시, 전주시, 순천시 순으로 호남 제3의 도시다. 현재 전라남도 동부 지역의 행정, 교육,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고, 행정기관으로는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한국철도공사 광주 전남본부가 위치해있다.
전라남도 동부권의 중심 도시이자 수부 도시, 소비 도시이자 교육 도시로서 주변의 여수시 광양시, 고흥군, 구례군, 보성군 벌교읍, 경상남도 하동군의 주민들이 소비하는 돈에 의존하는 경향이 굉장히 크다. 순천시가 행정시설이 많은 것 또한 이러한 도시들 때문이다. 서부 경상남도의 중심이자 경남 서부청사 소재지 진주시와 성격이 비슷하며 서로 거리도 가까운 편이고 자매도시이다.
여수시와의 경쟁의식이 강한데, 인구도 3천 명 차이고 각자가 경제, 관광 문화, 행정의 중심 도시라는 상징성이 강한 측면도 있다. 여수시의 경제력과 관광객 수는 순천시는 커녕 전라남도의 모든 시가 합쳐도 여수시가 많지만, 외제차 매장과 국립 대학같은 문화 교육시설은 항상 순천시에 있다.
바로 옆 동네 여수시, 광양시에 공업단지가 있기 때문에 일은 여수, 광양에서 하고 순천은 주거가 발달했기 때문에 거주는 순천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세 지역 모두 외지인의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다.[2][3]
자연환경
소백산맥의 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크고 작은 산지가 발달해 있다. 전체적으로 북쪽과 서쪽이 높고 기복이 심하며 남동쪽이 낮다. 시의 대부분은 산악이 중첩해 있다.
중앙에 조계산(曹溪山, 884m)이 솟아 있고, 동쪽에 수리봉(550m)·국사봉(526m)·갈미봉(渴味峰, 639m)·비봉산(飛鳳山, 550m)이 있으며, 남쪽에 고동산(鼓動山, 709m)·금전산(金錢山, 668m)·제석산(帝釋山, 563m) 등이 있다. 서쪽으로는 망일봉(望日峰, 652m)·모후산(母后山, 919m)이 있고, 북쪽에는 희아산(戱娥山, 764m)·봉두산(鳳頭山, 753m)이 있다.
주암면의 모후산은 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무등산(無等山)을 제외하고는 산세가 가장 큰 산이다. 산을 중심으로 능선이 + 자 형으로 뻗어 있어 주암면·송광면과 화순군의 동복면·남면의 경계가 이 능선을 따라 정해지고 골짜기 또한 4개 면에 분리, 소재한다.
높은 산이 많아 계류(溪流)도 많고 수원도 풍부하다. 보성군 웅치면에서 발원한 보성강이 송광면을 관류해 흐르다가 주암면 대광리에서 주암다목적댐을 만들고, 시의 경계를 벗어나 북동류해 섬진강과 합류한 뒤 남해로 흘러든다. 또 조계산 북동쪽에 있는 고치(鼓峙)와 송치(松峙)를 분수령으로 해 이사천·동천이 남류해 순천만으로 흘러든다.
이사천(伊沙川)은 승주읍 유치산 남사면에서 발원해 산간 지대를 곡류하면서 상사면 봉래천·상사천과 합류하고 동천과 합류해 순천만으로 흘러든다. 순천시를 관류하는 하천으로는 가장 긴 강이며, 시의 남쪽에 발달한 순천평야의 일부인 도사평야에 농업 용수를 공급한다.
계족산(鷄足山, 726m)에서 발원해 시의 동부를 관류하는 동천(東川)은 중간에서 석현천·옥천 등과 합류한 뒤 남쪽으로 흘러 순천만으로 흘러들며, 하천 유역에는 비옥한 순천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남서부에 낙안분지(樂安盆地)가 있다.
별량면과 해룡면 해안은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다. 바다가 잔잔하며 포구가 발달했으며, 조수간만의 차는 심하지 않으나 수심이 얕기 때문에 대형 선박의 출입은 어렵다. 도서로는 무인도 2개가 있다.
기후는 국토의 남단에 자리 잡고 있고 해안에 접해 있어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비교적 온난한 편이다. 연평균기온은 북부 산악 지대는 12.3℃, 남부 평야 지대는 13.9℃, 1월 평균기온 -0.9∼2℃, 8월 평균기온 24.5℃이며, 연강수량은 1,765㎜이고 서리는 10월 중순부터 내려 4월 중순에 끝난다.[4]
역사
구석기 유적으로는 송광면 신평리·덕산리·우산리 등에서 200여 점의 뗀석기가 발견되었다고 보고되었다. 시의 북방에서도 구석기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조그만 뗀석기를 발견했다는 미국인 모어(Mohr. A)의 보고가 있었으나(1965년) 공인받지는 못했다.
신석기시대의 유적·유물로는 송광면 대곡리, 황전면 대치리 등지에서 빗살무늬토기 등이 발견되었다. 청동기시대의 유적·유물로는 가곡동·용당동·왕지동·조례동 등과 서면·별량면·상사면·송광면·해룡면·주암면·승주읍 등에 고인돌군이 집중 분포되어 있고, 인접지역에서 돌칼·돌창·주거지 유적 등이 발견되고 있어 순천지역이 아주 오랜 옛날부터 인문 활동의 중심지였음을 알게 해 준다.
마한의 여러 소국들 중 불사분사국(不斯濆邪國) 또는 신분활국(臣濆活國)이 낙안·벌교 지역에 있었다는 주장도 있으나 사실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백제시대에는 감평군(欿平郡) 또는 사평(沙平), 무평(武平)이라 불렀고 주암면 지역에는 둔지현(遁支縣), 낙안면 지역에는 분차군(分嵯郡)이 있었다.
757년(경덕왕 16)에 감평군은 승평군(昇平郡)으로, 둔지현은 부유현(富有縣)으로, 분차군은 분령군(分嶺郡)으로 개칭되었으며 승평군은 예하에 부유현과 지금의 여수·돌산 지역까지 영속하였다. 견훤이 후백제를 건국했을 때 그의 사위 박영규(朴英規)가 이 지역의 성주로 군림했고, 뒷날 왕건(王建)을 도와 고려의 통일 사업에 크게 협력하였다.
983년(성종 2) 12목 설치 당시 승주목이 되어 외관이 파견되었고, 996년에 연해군절도사(兗海軍節度使)가 되었는데 일명 승화(承化)라고도 하였다. 1036년(정종 2)에 다시 승평군으로 복구되었으며 1309년(충선왕 1)에 다시 승주목으로 승격되었다가 이듬 해 다시 순천부로 강등되었는데, 이 때 처음으로 순천이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 이 시기의 순천부는 여수현·돌산현·부유현 등을 속현으로 거느리고 있었다.
한편 낙안지역에는 1172년(명종 2)에 감무를 둠으로써 나주의 속군에서 벗어나 주현으로 독립하였다. 무인정권이 성립되었을 무렵 보조국사 지눌(知訥)은 조계산 수선사(修禪社)를 중심으로 조계종의 결사 운동을 일으켜 불교사상의 개혁을 꾀했으며, 이 수선 결사가 송광사(松廣寺)로 발전하였다.
한편 충렬왕 때 승평부사 최석(崔碩)이 선정을 베푼 뒤 교체되어 떠날 때 군민이 정표로서 바친 8필의 말을 되돌려 보냄으로써 청백리(淸白吏)의 표징을 나타내는 팔마비(八馬碑)가 건립되어 순천의 중요한 정신적 지표가 되고 있다.
1413년(태종 13)에 순천도호부가 되고 세조 때 편제된 진관체제에 따라 주진으로서 전라도 동남부 지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때 순천의 행정영역은 현재의 순천시 전역과 여수반도 전역의 영역이었다. 그 뒤 효종 때 순천현으로 강등되었다가 얼마 후 도호부로 복구되었으며 1786년(정조 10)에 다시 현으로 강등되었다가 이듬 해 복구되었다.
1597년의 정유재란 때 왜군의 침입으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 때 선암사가 소실되었다. 왜군들은 해룡면 신성리 부근에 성을 쌓고 장기 주둔을 꾀했는데, 그 흔적이 남아 오늘날 왜성대(倭城臺) 또는 망해대(望海臺)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광해군 때 부사로 부임한 이수광(李睟光)은 『승평지(昇平志)』를 저술해 이 지방의 문물을 보존해 주었다. 영조 때 엮은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따르면, 순천은 전주·나주 다음가는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1895년의 지방 제도 개혁으로 순천군이 되었으며, 이듬해율촌면 이남의 여수반도와 섬 지역들이 여수군과 돌산군으로 분리, 독립되었다. 1909년 낙안군이 폐지되면서 예하의 7개 면과 곡성군의 일부 지역이 편입되었다. 1911년 소안면과 장평면이 합쳐져 순천면이 되었으며, 1931년에 순천면이 읍으로 승격하였다. 한편, 1929년에 동초면을 없애고 그 지역을 이웃의 낙안·벌교·별량 지역으로 분속시켰다.
1919년 3·1운동 때는 순천시 지역은 박항래(朴恒來)가 연자루에서, 그리고 낙안 지역에서는 안호형(安鎬瀅)·김종주(金鍾胄)등 33명이 벌교시장에서 만세 시위 운동을 전개했으며, 서면 일대에서 박병두(朴炳斗)를 시작으로 해 일어난 소작 쟁의가 벌교 등지를 비롯, 전국 각지로 퍼져 1920년대 소작쟁의 운동의 효시가 되었다.
1948년여수에서 일어난 국군 14연대의 반란세력이 순천시를 점령함으로써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 1949년에 순천읍과 도사면 일부, 해룡면 일부를 합쳐 순천시로 승격함에 따라 나머지 지역은 승주군이라 개칭되어 순천시와 승주군으로 개편되었다. 1962년 8월 27일순천 시내의 동천제방이 붕괴되면서 대홍수가 발생해 200여 명이 사망하는 큰 재해를 입기도 하였다.
1973년보성군 문덕면 한천리가 송광면에 편입되었고, 1983년에는 주암댐과 상사호 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주암면·송광면·상사면 및 승주읍 지역의 여러 마을들이 수몰되어 많은 주민들이 이주하였다. 1985년 쌍암면이 승주읍으로 개칭, 승격되었고 1987년에는 해룡면 복성리 일부가 광양읍으로 편입되었다.
1995년 시·군 통합으로 순천시와 승주군이 통합되어 순천시가 되었다. 같은 해 8월 10일에는 주암면 풍교리가 문길리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998년 1월 15일에 해룡면의 일부가 조례동에, 생목동 일부가 조곡동에, 조곡동 일부가 생목동에, 풍덕동 일부가 조곡동과 장천동에 각각 편입되었다. 또 1999년 8월 16일에는 해룡면의 일부가 연향동에, 연향동 일부가 해룡면에 편입되었다. 2003년 10월 20일 왕조동을 왕조1동과 왕조2동으로 분리하여 현재는 1읍, 10면, 13동이 되었다.
산업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의 양상을 띠고 있어서 시 중심부와 시 외곽의 읍면 지역의 경제 구도가 매우 다르다. 시 외곽은 거의 대부분 농업 및 임업 위주이며, 별량면과 해룡면 등 순천만에 인접한 지역에서는 갯벌을 이용한 양식업 및 채취 어업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일대에서는 꼬막의 특산지로 소문난 벌교읍, 실제 생산량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고흥군과 함께 꼬막이 특산물이고, 갯벌 어류 중에 하나인 짱뚱어도 주로 채취한다. 하지만 벌교읍의 교통이 상당히 편하고 큰 동네라 거기에서 많이 유통되기 때문에 벌교읍이 꼬막의 대표 산지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수산업은 순천만에서 소규모로 이루어지며, 수산업가구는 전체가구의 3.8%에 불과하다. 주로 멸치·전어·문어·쥐치 등이 잡히고 연안에서는 굴·꼬막·바지락·소라 등이 양식되는데, 특히 꼬막과 굴 양식이 수산업의 중심을 이룬다.
총 경지 면적 27.28km2 가운데 논 19.38km2, 밭 7.9km2로서 도시로서는 높은 경지율인 30.8를 보이고 있다. 주요농산물은 쌀·보리이며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오이·고추·상추 등의 고등 원예농업이 발달했다. 이 밖에도 참깨·잎담배·인삼 등의 특용작물과 과일로는 단감 등이 생산되며 농산물의 대부분은 호남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를 통하여 서울·부산 등 대도시로 출하되고 있다.
임야 면적이 도내에서 가장 넓지만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어 목재생산량은 많지 않다. 주요임산물은 밤·대추·도토리·은행·표고버섯 등이다. 목축업은 농가를 중심으로 소규모로 이루어지며, 소·돼지·닭·산양·젖소 등의 사육 농가가 늘고 있다.
예로부터 농산물 집산지로 상설시장·도매시장·정기시장 등이 발달했다. 남부·북부·승주·주암·창촌·송광·괴목·별량 등 8개 정기시장을 중심으로 상업활동이 이루어지며 주요거래품목은 농산물·해산물이다. 남부시장과 북부시장의 명칭은 각각 아랫 장과 웃장으로 변경되었다.
산업단지로는 서면의 순천 일반산업단지가 있고, 해룡면에는 현대제철 순천공장, 파인트리포스 마그네슘 등 율촌제1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여기에 순천시의 신시가지 개발의 일환으로 공단 유치를 위해 해룡면 선월리를 선월공단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경제력이 빈약한 소비 도시 경향을 보였던 순천시가 점차적으로 경제력이 상승하여 2015년 기준 여수시, 광양시에 이은 전라남도 3위의 GRDP를 기록했다. 이렇게 순천시의 2차 산업에서는 제철 제강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광양시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마그네슘 산업을 거점산업으로 설정해 정부에 마그네슘 상용화센터 예산을 따냈다.
서면의 순천 일반 산업단지가 점차 낙후되어 가고 순천시가 생태 도시로 발전 방향을 잡은 이후 순천 시내로 접근하는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로 통하는 서순천 IC, 순천 IC가 위치하여 관문 역할을 하는 서면에 생태 도시와 어울리지 않게 낙후된 산업단지가 존재한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이 산단을 첨단산업단지로 개선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15년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395억 원을 투입한다고 했으나, 2022년 현재 딱히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이와는 별도로 야흥동 일대 국토교통부와 LH공사 주도하에 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있으나, 마찬가지로 현재 딱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다.
농공단지로는 보성강 쪽 주암면 궁각리에 주암농공단지가 있고 해룡면 호두리에 해룡산단 인근 배부락산을 밀어 선월지구 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시에서 제일 인구가 적은 외서면에 천연 바이오 농공단지를 조성할 예정에 있다.
2020년부터는 웹툰 등 콘텐츠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순천시가 웹툰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지역 청년들이 웹툰 회사에 취업할 수 있고 외부 인구도 유입될수 있게끔 하고 있다. 순천으로 전입한 청년인구도 136명으로 나름 많은 축이다. 구도심의 웹툰센터부터 시작해서 미스터블루 등 웹툰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수요에 맞추기 위해 지역 대학인 청암대학교는 웹툰 관련 학과를 개설하기도 했다.
2021년 들어 순천시에서 새롭게 역점산업으로 추진하는 게 있으니 바로 정보산업이다. NHN과 MOU를 체결해 순천시 관내에 데이터센터를 설치하기로 했으며 IT 인재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등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해 IT산업밸리를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 2023년 완공되어 가동되며, 도내의 대부분의 정보처리를 이 곳에서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설립 부지로 전남 순천시가 선정되었고 광양만 경제청과 전남도가 도월리와 세풍리를 포함한 광양읍 일원(세풍산단 북쪽)과 순천 해룡면 일원에 대규모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광양만권에서 여수,광양에 이어 최근에서야 국가산단을 유치하게 되는 셈이다.
교통
전라선, 경전선, 남해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전남 동부권 교통의 요지이다.
한국철도공사 광주전남본부도 이곳 순천에 위치해있다. 요약하자면 전남 동부권 교통의 중심지이자 고속버스뿐만 아니라 후 철도강세 지역. 전라선 KTX의 마을 버스화된 다이아의 개편과 전라선 고속선이 필요하면서 그에 맞는 수요 또한 완벽한 곳이라 할 수있다. 철도 강세는 남북 방향(전라선) 한정이며, 동서 방향으로는 경전선이 열악한지라 도로 교통이 압도적이다. 남북 방향 역시 그동안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광주 방향으로 돌아가야 했던 암흑기를 거치고 순천완주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도로교통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
관광
삼보 사찰 중 승보 사찰인 송광사와 조계산, 태고종의 본산인 선암사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이다. 선암사의 가람 배치는 조계산의 풍광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화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입구의 무지개 다리인 승선교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송광사는 장군봉·조계봉·만수봉이 사찰 주위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계곡에 맑고 시원한 물이 흐르고 울창한 노송이 들어서 있어 경내가 절경을 이룬다. 송광사의 세 가지 명물로는 쌀 7가마분인 4,000명분의 밥을 담았다고 하는 비사리구시, 정교한 수공예 접시인 능견난사(能見難思), 나무 전체가 꼬여 있고 보조국사 지눌과 얽힌 유래가 전해 오는 쌍향수가 있다. 불교 공부를 하기 위해 외국에서 온 벽안의 스님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조계산은 도립공원과 명승 제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쪽의 선암사와 서쪽의 송광사를 잇는 등산 코스가 지리산·내장산·백암산·한려수도의 국립공원으로 연결되어 천혜의 관광 자원이 되고 있다. 조계산과 송광사 사이의 계곡에 있는 비룡폭포(飛龍瀑布) 일대는 조계산 제일의 명승지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가을 단풍은 폭포와 함께 절경을 이루어 찾는 이가 많다.
주암호와 그 물길을 따른 관광 길은 주변의 토속적 시골 풍경을 즐기며 구경하기에 적합한 곳일 뿐만 아니라, 주암댐 조성으로 수몰된 지역에서 수백 기의 고인돌을 모아 만든 전국 최초의 고인돌공원이 송광면에 접해 있어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다.
낙안면에 있는 낙안읍성은 민속 마을로 약 500여 년 전에 우리 서민들이 살아 왔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민속 행사도 많이 하는데 주말이나 공휴일의 전통 혼례식, 정월 보름의 달집태우기, 성곽돌기, 매년 10월 1일부터 5일 동안 벌어지는 남도음식대축제, 전국대학생풍물놀이 등이 펼쳐진다.
순천 시가지 내에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관광지는 없으나 도시 공원을 비롯해 깨끗한 하천의 경관 및 많은 문화재 등 자연적·문화적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시의 동쪽에 시가지의 아름다운 정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죽도봉(竹島峰)공원이 있고, 그 주위에 강남정·팔마탑·연자루 등이 있다. 시내로 들어서면 팔마비와 임청대 등의 문화재가 있다.
조비골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비봉산 기슭에 아담한 고찰인 향림사가 있으며, 그 위쪽에는 숲이 울창하고 주위의 경관이 아름다운 석현 산장과 조비골 유원지가 있다. 화엄사와 함께 한국에서 차나무를 처음 심은 곳으로 알려진 향림사에서는 녹차를 생산하고 있다.
문화행사 및 축제
문화행사로는 낙안 민속문화축제, 남도 음식문화축제, 낙안읍성 정월 대보름축제, 송천 달집태우기, 팔마 문화제 순천만갈대축제 등이 매년 열린다.
순천문화원으로 통합되기 전까지 승주문화원에서는 각종 향토유물과 자료를 조사·정리하여 책을 편찬하는 등 향토문화발전에 기여해왔다. 민속놀이로는 강강술래·농악·선유락(船遊樂)·줄다리기·달맞이 놀이·승경도놀이가 있다. 전승되는 설화는 사찰연기설화가 많다. 민요는 〈김매기노래〉·〈밭매기노래〉·〈길쌈노래〉 등의 노동요와 〈방개타령〉·〈화투타령〉 등의 유희요가 구전된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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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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