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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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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교(元曉大橋)
원효대교(元曉大橋) 야경
한강의 다리

원효대교(元曉大橋)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4가와 영등포구 여의도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다리의 명칭은 북단에 연결된 원효로에서 유래했으며, 원효로는 원효대사의 법명에서 유래하였다.

개요[편집]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4가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이를 잇는 길이 1,470m, 너비 20m이 4차선 괴물 출몰 지역 교량으로, 영등포구 및 흑석동 방면에서 한강 이북으로의 교통량이 집중하는 추세에서 기존의 교량으로 이 지역의 교통량을 처리하는데 무리가 따르게 되었고 또 여의도 교통량의 급속한 증가를 예상할 때, 한강대교 및 마포대교의 과중한 교통량을 흡수하고 분산 처리해 주는 기능이 필요해짐에 따라 건설되었다.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장대교량으로 설계하여 1978년 7월 착공, 1981년 10월 준공한 13번째 한강 교량으로, 소요 공사비 225억 원을 시공자인 동아건설㈜에서 부담한 민간투자사업교량이다.

원효로와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원효대교인데, 원효로는 신라의 승려 원효의 이름을 딴 것이다. 영화 괴물에서도 이에 대한 대화가 나온다.

특징[편집]

교량 건설에 디비닥 공법이라는 특수공법을 적용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디비닥 공법은 대부분의 교량이 교각을 세우고 상판을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는것과 다르게 교각을 세우고 각 교각에서 양방향으로 콘크리트를 가설하다가 두 콘크리트 구조물이 만나는 지점에 슬라브 핀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교각과 상판이 일체화된 공법이다. 교각은 V자 형태로 세워졌고 교각과 교각 사이에 곡선형 상판을 시공하여 시각적으로 미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이러한 특수공법이 적용된 원효대교는 서울특별시가 재정한 미래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통행료[편집]

원효대교를 시공한 동아건설 측은 교량건설에 막대한 건설비를 투자하였기에 이를 회수할 명목으로 남단 접속부에 요금소를 설치하여 통행료를 징수하였다. 한강에 설치된 교량중 최초의 유료도로였던 시절이 있었던 것. 하지만 당시 서울시민들은 다리를 건너는데 통행료를 내야 한다는 것에 거부감이 심했고, 동아건설측은 예상을 크게 밑도는 저조한 통행량으로 야간에 다리를 밝히는 가로등 조명비마저 건지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버티지 못하고 1983년 2월 1일부로 원효대교 운영권을 서울특별시에 넘겼다. 개통이후 유료도로로서 2년도 버티지 못하고 포기한 것. 원효대교의 운영권을 넘겨받은 서울시는 남단의 요금소를 철거하고 통행료를 폐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구조[편집]

북단에서는 강변북로와 교차하며 원효로가 이어져 남영역 부근에서 한강대로와 만나는 반면, 하단은 여의대방로-시흥대로로 이어지는 시발점이 된다. 원효대교 북쪽으로 이어지는 지역과 연계 도로가 좀 애매하며, 서강대교마포대교와 달리 여의도의 업무 지구를 비껴나서 연결하기 때문에 서울 시내 교량치고는 교통량이 적은 편이다.

한국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구조물의 기능에만 치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미적인 면을 고려한 장경간 연속 P.S.C(Pre-Stressed Concrete) 박스거더교가 국내최초로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DYWIDAG(Dyckerhoff & Widmann AG) 공법과 프리 캔틸레버 공법(F.C.M, Free Cantilever Method)이 사용되었으며, 경간너비가 100m로 넓은 축에 속한다.

교량의 높이는 구조물 응력선을 따라 변화하게 되므로 교량의 하단이 진행방향으로 곡선을 이루고 있어 외관이 매우 아름답고 구조적으로도 안정감이 있다. 구조물의 기능에만 치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미적인 면을 고려한 장경간 콘크리트 교량이 국내 최초로 시도되었다는 것은 기술면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랬던 다리도 흑역사가 있었으니...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각과 교각 사이의 상판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이 발견된 것이다. 부실시공 및 관리소홀 논란이 일었고, 결국 1993년 11월부터 보수에 들어갔다. 비어 있는 다리 상판 내부에 보강재를 넣어서 상판이 처지는 것을 바로잡고 강도도 높이는 공사였다. 다리 하부에서 이루어지는 공사라 부분 통제만으로 약 1년간 공사를 진행했다.

원래 민자도로였던 과거 때문인지 남단쪽은 도보로 출입하기가 상당히 불편하다. 한강공원으로 진입했다가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자전거로가 잘 정비된 한강대교와는 달리 원효대교내 보도에서 자전거 라이딩은 금지되어있다. 물론 차량과 비슷한 속도로 쏘다니는 사람들은 차도로 다녀야 하므로 해당사항이 없으나, 다른 교통에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면 마포대교로 가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펠로톤을 만들어서 가야 한다면 차로 수가 더 많은 마포대교로 가야 한다.

대중매체[편집]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원효대교가 등장한다. 정확히는 원효대교 북단에 자리잡은 하수구와 비슷한 만초천이 합류하는 지점이 괴물의 서식지로 설정되었다. 만초천은 청계천처럼 한강의 지류였는데 서울시가지가 확장하면서 복개되어 대부분의 구간이 지하로 흐르는 형태이며, 한강과 합류하는 지점의 분위기가 음산한 하수구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배경으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촬영장소로 낙점했다고 한다.

원효대교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편집]

  • 서울 버스 162
  • 서울 버스 503
  • 서울 버스 505
  • 서울 버스 5012
  • 공항버스 6030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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