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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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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업체대리운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좁은 의미로는 콜센터로서, 고객의 전화번호, 위치 등의 주문을 직접 접수하는 업체이고, 넓은 의미로는 이용자의 주문정보를 이용자 인근의 대리운전기사 또는 다수의 대리운전기사에게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는 프로그램 앱 업체까지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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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편집]

대리운전은 타인 소유의 자가용 자동차를 유상으로 대신 운전해 주는 서비스로, 음주운전 단속시행으로 1980년대 후반에 대한민국에 처음 도입되었다.[1] 구체적으로 1981년 경찰청음주측정기 도입으로 음주운전 단속이 시행되면서 주류음식업종의 서비스 차원에서 취객(고객)의 자가용 자동차를 집까지 대신 운전해주는 시스템에서 연유되었다.[2] 당시의 대리운전은 주류음식업종의 종업원, 주차관리원, 일부 택시운전기사 등이 고객으로부터 팁을 받거나 그에 상응하는 요금을 받고 행해지는 거래의 수준이었으나, 이러한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대리운전기사를 모집하여 연결해주는 대리운전업체가 등장하였다. 초기에는 대리운전업체가 광고를 통해 콜센터에서 이용자의 콜을 수집하여 대리운전기사에게 무전기로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다가 1990년대 중반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대리운전업체가 자체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소속 대리운전기사로 하여금 고객 주문을 확인하고 찾아가는 시스템으로 발전되었다. 이후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스마트폰을 활용해 몇몇 대리운전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사용(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운영하는 대리운전업체 등장)하면서 대리운전 업체가 각 소속의 대리운전기사를 공유하는 현재의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을 이용하여 대리운전기사와 고객을 직접 연결해주는 형태로 서비스가 전환되고 있다.[3]

구조[편집]

대리운전시장의 구조는 이용자(고객), 대리운전업체, 대리운전기사 및 프로그램 앱 사로 구성된다. 대리운전업체는 콜센터로, 이용자의 전화번호, 위치 등 주문을 직접 접수하는 업체이고, 프로그램 앱 사는 이용자의 주문정보를 이용자 인근의 대리운전기사에게 공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는 업체이다. 이용자가 대리운전업체에 대리운전을 요청하면 프로그램 앱 사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리운전업체가 주문정보를 입력하여, 동일한 대리운전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대리운전기사들이 해당 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일부에서는 대리운전 프로그램 앱을 이용하지 않고 대리운전업체가 대리운전기사에게 직접 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주문을 받은 업체와 실제로 대리운전을 수해아는 운전자가 소속된 업체가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리운전업체들이 같은 프로그램 앱을 사용하는 업체들끼리 연합을 구성하여 운영하기 때문이다. 대리운전업체가 소속 대리운전기사만으로는 이용자의 주문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없기 때문이며, 연합 간 회의를 거쳐 콜 정보의 제공방법, 수수료, 벌금 등에 대한 대리운전 시장의 규칙을 결정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연합시스템 하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리운전기사의 소속업체가 가입한 단체보험으로 피해보상, 과태료 및 벌침금 등을 처리한다.

수도권 등 광역시 대리운전 구조 지방 중소도시 대리운전 구조
수도권 등 광역시 대리운전 구조.png 지방 중소도시 대리운전 구조.png

GPS를 이용하여 가까운 대리운전기사가 먼저 콜을 접수하여, 이용자의 위치정보와 연락처를 이용해 이용자가 있는 위치로 이동한다. 대리운전기사는 고객의 자동차를 대리운전하여 이용자의 목적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고 이에 대한 요금을 받은 후 서비스가 종료된다. 대리운전기사는 이용자가 지불한 요금의 일부(20~30%)를 대리운전업체에 수수료로 납부하며, 대리운전 종료 후 대중교통이나 도보, 택시, 대리운전 셔틀버스 등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로 복귀한다. 최근에 이용자의 위치까지 이동이나 복귀 시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전동형 개인 이동수단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지 않는 중소도시에서는 대리운전기사 외 1명이 복귀용 자동차를 운전하여 목적지까지 함께 이동 후 대리운전기사와 같이 복귀하는 경우도 있다. 이 과정에서 대리운전기사는 콜 수수료와 보험가입 수수료 등을 업체에 선납하는 등의 방식으로 고용 및 계약이 이루어지며, 대리운전기사는 프로그램 앱을 다운받아 콜 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프로그램 이용료를 대리운전업체를 통해 프로그램 앱 사에 지불하고 있는 형태이다. 대리운전의 일반적인 형태는 취객의 자동차를 대신 운전해 주는 서비스이지만, 그 외 개인연합, 지역대리, 법인대리, 탁송대리 등의 서비스 형태의 업체도 있다.

  • 개인연합 : 지역기반으로 무전기를 이용해 영업활동을 하며 지역특성을 잘 아는 운전자 위주로 활동하면서 업체나 프로그램에 대한 수수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 지역대리 : 주류음식업종과의 계약을 통해 대리운전을 하는 방식으로 대리운전 비용을 이용자가 아닌 사업주가 지불하는 운영방식이다.
  • 법인대리 : 대기업 등의 법인을 대상, 대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대리운전을 제공하기 위해 외주 방식으로 운영한다.
  • 탁송대리 : 신차중고차 등 자동차 운송을 대상, 그 운영범위가 다른 대리운전형태에 비해 광범위하다.[3]

현황 및 실태[편집]

대리운전 서비스의 시장규모는 대략 연간 2~3조원 정도로 추정되며, 국토교통부 “자가용자동차 대리운전 실태조사 및 정책연구(2014년)”에 따르면 대리운전으로 분류된 전국의 전화번호 정보 6,526개 중 지역별로 동일한 상호명 등 중복 업체를 확인 후 제거한 결과 전국에 3,851개의 대리운전업체수가 확인된다. 추정된 대리운전업체 수(3,850개)를 기준으로 실태조사결과 업체당 평균 운전자수와 중복업체수를 대입하여 추산한 수치로, 실태조사 결과 업체당 평균 운전자수는 31.6명이며, 운전자 1인당 가입한 업체 수는 평균 1.4개 업체로 조사된다. 업체당 1일 평균 이용자수는 123.5명으로 조사되어 앞서 추정된 대리운전업체 수에 1일 평균 이용자수를 적용하면 1일 평균 약 476,000명이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대리운전자(87,000명)기준 1인당 1일 평균 운행 횟수 5.55회를 대입할 경우 이용자는 482,000명으로 추정되어, 1일 평균 이용자수는 479,000명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리운전업체는 지역별로 경기도 684개(17.76%), 강원도 399개(10.36%), 경상북도 353개(9.17%) 순으로 많았으며, 세종특별자치도가 33개(0.86%)로 가장 적었다.[3]

구분 전국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사업장수 3,851 255 166 65 69 101 73 66
비율 100% 6.62% 4.31% 1.69% 1.79% 2.62% 1.90% 1.71%
구분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세종 제주
사업장수 684 399 213 338 217 266 353 328 33 225
비율 17.76% 10.36% 5.53% 8.78% 5.63% 6.91% 9.17% 8.52% 0.86% 5.84%

연합체 수는 1개 업체 응답비율이 40.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2-15개 업체 25.7%, 15-99개 업체 11.4%. 100개 이상 업체 10.0% 순이었다. 또한 업체별 소속 대리운전기사는 10명 미만 52.9%, 10-30명 미만 21.4%, 30-50명 미만 8.6%, 100명 이상 7.1%, 50-100명 미만 2.9% 순이었다. 업체별 소속 대리운전기사의 평균 근무기간은 6개월 미만 34.3%, 6개월~1년 미만 22.9%, 1~3년 미만 22.9%, 5~10년 미만 11.4%, 3~5년 미만 7.1% 순이었다. 이직 횟수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졌다. 이직 횟수가 있는 편이라는 인식이 응답의 70.0%로 다소 높음(매우 잦은 편 42.9%, 다소 있는 편이다 27.1%)인 반면, 이직 횟수가 없는 편이라는 인식 비율은 30.0%(별로 없는 편 21.4%, 거의 없다 8.6%)를 기록했다. 이직의 주된 이유는 타 업체가 소속 업체보다 대우가 좋아서 34.3%, 소속 업체와의 불화 14.3%, 다른 직장으로의 이직 14.3%, 수입이 적어서 14.3%, 개인사정 10.0% 순이었으며, 기타 사고 등으로 해고가 1.4%로 조사되었다.[3]

관계[편집]

프로그램사 및 업체연합[편집]

대리운전 시장은 대리운전 중개어플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사를 중심으로 각 연합체가 형성되어 있다. 수도권의 경우 로지연합, 콜마너연합, 아이콘연합이 그것으로서, 각 연합체는 각 대리운전업체들의 오더를 사용 프로그램을 통해 공유하여 각 기사들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거쳐 대리기사들에게 제공한다. 이외에도 콜마트, G365, 스피드 등의 프로그램사 및 소속업체들이 있고 무전기를 사용하는 핸들포유 등 법인 전문업체들이 있다. 대리기사들은 자신이 소속된 대리운전업체의 오더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각 대리운전업체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오더를 올리고, 해당 오더의 출발지를 중심으로 대기중인 대리기사가 그 오더를 잡고 운행을 하는 체제이다.[4] 각 기사로서는 어느 대리운전업체가 만들어 올린 오더인가에 상관 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프로그램상에 올라오는 오더를 먼저 잡아 수행한다. 결국 대리기사는 자신이 형식상 소속된 대리운전업체의 오더를 주로 취급하기보다 자신이 소속된 회사와 지역에 상관 없이 불특정업체의 일거리를 선택해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고객으로서는 자신이 특정 대리운전업체에 운행을 신청할지라도 해당 대리운전업체 소속 기사들이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업체간의 서비스 차이는 거의 없게 된다.[5]

프로그램사 및 대리업체[편집]

각 프로그램사는 대리운전오더를 중개하는 앱을 판매 및 운영해서 수익을 내는 회사다. 수도권의 경우 대리기사들은 프로그램 1개당 매달 1만 5천원을 소속사 혹은 프로그램사에 지불하여 이용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사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IT 회사가 아니다. 자신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소속사들을 포섭하여 대외적으로 대변하는 것은 물론, 산하에 각 연합장들을 배치하고 차수조정과 벌금배분 등의 수단을 통해 소속사들을 관리 및 통제한다. 한편 대리 프로그램을 구매하여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리기사들임에도, 자사의 프로그램에 오더를 올리는 당사자는 대리회사라는 독특한 시장 구조상 실제 각 프로그램사의 주고객은 프로그램 구매자인 대리기사가 아니라 대리회사이다. 즉, 더욱 많은 대리운전업체들이 자사의 프로그램에 오더를 많이 올려줘야 대리기사들이 많이 구매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사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써 대리기사들로부터 벌금과 영업비를 부과시켜 생기는 수익의 일부를 소속사들에 배분함으로써, 자신들이 부담해야 하는 소속사에 대한 영업비, 로비자금을 충당하는 것이다. 결국 프로그램사로서는 자신의 부담 없이 대리기사 돈을 가지고 업자들에게 생색냄으로써 소속 업체들은 확대하고 유지 및 관리한다.[5]

주요 업체[편집]

로지소프트[편집]

로지소프트(Logisoft)는 대한민국 최초로 대리운전 콜처리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다.[6] 대리운전 업체 간 콜 공유 시스템을 개발해 대리운전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고 대리운전의 대중화를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퀵서비스 처리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해 대리호출 중개도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7] 로지소프트를 중심으로 하는 로지연합은 대리운전 프로그램사와 6개 얼라이언스로 구성되어 있다. 대리운전 이용자가 전화하는 수도권의 수많은 대리 운전 업체의 콜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연합체, 그리고 대리운전 기사에게 차량을 배정하는 프로그램사의 연합 조직이다. 이들은 6개 얼라이언스의 콜을 분산해 3개의 앱에 나눠 대리운전 기사들에게 콜을 배차하고 있다. 로지연합은 대리운전 기사에게 콜을 배차하는 어플을 3개로 나눠 로지D1, 로지D2, 로지D3로 독립해 운영하고 있다. 한 개의 어플당 대리운전기사는 한 달 1만 5000원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8] 한편 티맵모빌리티가 '부르면 잡히는' 대리운전 서비스를 구현을 위해 로지소프트를 인수했다.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대리기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카카오모빌리티와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췄다. 대리기사 10만명이 이용하는 로지와 이용자가 1960만명에 달하는 티맵이 힘을 합치면서 카카오모빌리티에도 위협적인 경쟁자가 생겼다.[9] 로지소프트의 콜 처리율은 70~80%로 티맵 대리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10]

콜마너[편집]

콜마너(Callmaner)는 대리운전 호출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3개 업체 중 한 곳이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콜을 받기 위해 1개 이상의 콜 배차 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 이 중 로지와 콜마너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기사들이 절대 다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대리기사 배차프로그램 2위 업체인 콜마너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43억 3000만원이며 그 중 23억 7000만원을 영업권으로 책정했다. 씨엠엔피는 2020년 초 기준 자산규모 112억원에 2021년 매출 12억 8,000만원, 당기순이익 약 4,000만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회사 지분 100%를 확보하며 종속회사로 편입시켰다. 콜마너는 지난 2016년 로지 등 기존 대리운전 업체들과 합세해 카카오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사업 진출을 강하게 반대했던 곳이다. 당시 로지·콜마너·아이콘 등이 주축이 된 전국대리운전업체연합회는 서울중앙지법에 카카오의 영업금지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콜마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 시장에 안착한 2018년 이후부터 제휴콜의 형태로 카카오의 대리운전 호출 플랫폼에 배차 콜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당시 카카오모빌리티가 출시한 대리기사 대상의 유료서비스인 프로서비스는 대리기사 업계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월 2만원 수준의 이용료를 내고 서비스에 가입한 대리기사들에게 콜 단독배정권과 제휴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이 중 제휴콜을 제공한 곳이 콜마너 등이다. 콜마너 사업을 가져오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사업은 더 탄력을 받게 됐다. 대리운전 사업 확장의 핵심은 콜 점유율이다. 이용자들이 만들어내는 호출콜과 이를 받는 대리기사들 사이 채널을 장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1~2년만에 압도적인 플랫폼 역량으로 앱 호출 기반의 대리운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해나갔지만, 당시만 해도 전화콜 위주의 대리운전 서비스가 주류였다. 이 때문에 전체 대리운전 시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점유율을 크지 않았다. 앱 호출 기반 대리운전 서비스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이 현상은 역전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20년 대리기사들의 관제프로그램 사용율은 카카오T대리가 90.7%로 업계 1위이던 로지(68.4%)를 제쳤다. 기존 전화콜 대리운전 시장 2위 업체였던 콜마너까지 흡수하면서 카카오택시와 같은 독주 체제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11]

아이콘소프트[편집]

아이콘소프트(Iconsoft)는 3위의 대리운전업체로, 지방, 특히 충청권에서는 아이콘소프트가 장악하고 있다. 아이콘소프트는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모바일 대리운전 관제 프로그램인 아이드라이버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드라이버는 대리운전 콜센터에 각자의 독립적인 관제용 서버를 구축, PDA 및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을 연계해 전산화된 고객의 주문정보를 실시간으로 대리운전기사에게 전달해주는 한편 고객에게는 배차된 기사 및 운행정보를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고객 위치에 따라 최적의 대리기사를 개별·지역별·전체 공용 방식으로 자동 배차할 수 있어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12]

수익[편집]

대리운전업체의 수익은 대리운전 콜 수수료와 기사에게 받은 페널티, 보험료 등으로 나뉜다. 첫 번째 대리운전 콜 수수료의 경우, 음주 후 대리운전업체로 전화하여 대리운전 콜이 프로그램에 등록되면 기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수수료는 서울 20%, 전주 25%, 여수-순천 30% 등 지역에 따라 다르다. 각 기사들은 모두 가상계좌를 가지고 있고 이 가상계좌에 최소한 수수료정도의 금액이 있어야 대리운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때 대리기사들은 제한된 시간동안 최대의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요금, 운행에 소요되는 시간, 출발지 또는 도착지의 접근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에게 효율적인 콜을 선택한다.[13] 따라서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불편한 교외지역이거나 아직 다 개발이 되지 않아 대중교톡이 열악한 신도시 지역을 기피하는 현상도 있다. 대리운전 비용은 보통 현금으로 이루어지며 카드도 가능하다. 다만 업체에 따라 둘 다 가능한 업체도 있으며, 현금만 가능한 업체도 있고 반대로 카드결제만 전용으로 하는 대리운전업체도 있다.[14] 기사가 운행 후에 받는 요금 중 일정 퍼센트를 수수로 명목으로 대리운전업체에서 징수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이다. 그러므로 손님에게 받는 요금의 70~80%만이 기사의 몫이다.[15] 대리운전업체는 20~30%의 수수료를 충전금이라 불리는 일종의 가상계좌로 징수한다. 기사가 회사를 통해 중개된 콜을 수락하면 이 계좌에서 바로 빠져나간다. 이 충전금이 모자라면 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부족해질때마다 현금으로 충전시켜야 하며 반대로 일정금액이 쌓이게 되면 사무실을 통해 출금할 수도 있다. 단 카드결제의 경우 대리기사가 결제하는 것이 아니고 콜을 접수받은 콜센터에서 결제를 진행하기 때문에 충전금에서 징수하지 않고 기사에게는 가상계좌로 정산되는 요금에서 수수료를 원천징수하고 입금된다. 두 번째, 기사에게 받은 페널티이다. 이는 두 가지 경우로 나뉘는데, 하나는 기사가 대리운전 콜을 선택했다가 취소할 때 부과되는 금액이고, 다른 하나는 대리기사가 대리운전 콜의 배치까지 받았는데 대리운전업체로 전화하여 취소하겠다고 할 때 부과되는 페널티다. 이는 지역적인 특성이 있기도 하고 정상적인 수익인가에 대한 말이 많지만 대리운전업체에 금액적으로 플러스가 되는 수익이다. 마지막으로 보험료이다. 일부 보험사는 대리운전 전용 보험을 운영한다. 단체보험과 개인보험이라고 표헌하는데, 개인보험은 말 그대로 대리운전기사 스스로 보험을 드는 것이고 단체보험은 대리운전업체에서 각 대리기사에게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다.[16]

논란[편집]

대리운전업체에 대한 기사들의 불만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일감이 줄어든 배달 라이더들이 대리운전에 대거 뛰어들자 고율의 수수료와 일감 배분 조건 등을 마음대로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리운전 프로그램사 로지는 이른바 ‘숙제’ 제도를 2022년 4월 재개했다. 밤·새벽 피크타임에 로지 프로그램이 배정한 일정 콜을 수행한 기사에게 다음날 선호하는 도착지를 설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제도다. 로지는 기사들이 급격히 빠져나간 2020년 이 제도를 중단한 지 2년 만에 다시 도입했다. 대리운전기사는 로지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 숙제를 하지 않으면 다음날 콜을 잘 받을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돈도 안 되는 콜을 잡아야만 한다. 수수료 및 각종 비용에 대한 불만도 여전하다. 전화 콜 회사들은 20%의 수수료에 더해 프로그램비, 관리비, 보험비까지 기사들이 부담하게 한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전화콜 대리운전 주선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기사들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비판도 나온다. 대한민국 대리운전 시장은 전화 콜이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로지를 비롯해 콜마너, 아이콘 등 중개 프로그램 회사들이 전화 콜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온라인 플랫폼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차지하고 있다. 동반성장위는 향후 3년간 대기업의 전화 콜 대리운전시장 신규 진출과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사업 확대 자제를 권고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2016년 시장에 처음 진입하며 기존 업체들의 수수료 35%에 비해 대폭 낮은 20%의 수수료를 대리기사들에게 제시하는 등 시장 판도를 바꿨다. 그러나 동반성장위의 개입으로 추가적인 처우 개선이 힘들어졌다.[17]

각주[편집]

  1. 이승희 기자, 〈김윤덕 의원, 대리운전 법제화 추진〉, 《국제뉴스》, 2015-02-14
  2. 김경한 기자, 〈김윤덕 의원, '자동차운전대행업에 관한 법률안' 대표 발의〉, 《M이코노미뉴스》, 2015-02-15
  3. 3.0 3.1 3.2 3.3 산재예방지도과 김지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 대리운전기사 안전보건〉, 《고용노동부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 2020-02-05
  4. 요즘 대리기사님 수입 어떤가요?808로지에서 좋은 콜을 많이 잡는 법!!〉, 《네이버 블로그》, 2020-05-20
  5. 5.0 5.1 김종용, 〈3. 대리운전시장의 운영시스템 - 수탈경영과 무한 횡포가 업자들의 수익구조〉, 《브런치》, 2017-01-19
  6. 트루가이, 〈로지대리운전이나 카카오대리기사 모집〉, 《네이버 블로그》, 2019-09-25
  7. 최정우 기자, 〈티맵,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 업체 '로지소프트' 547억에 인수〉, 《연합인포맥스》, 2022-06-17
  8. 박정연 기자, 〈대리기사들이 직접 돈 내고 가짜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는 이유〉, 《프레시안》, 2022-04-25
  9. 박진형 기자, 〈티맵, 로지소프트 인수하고 '부르면 잡히는' 대리운전 시동〉, 《전자신문》, 2022-06-19
  10. 박진형 기자, 〈(단독)TMAP, 중개 프로그램사 '로지' 인수.. 앱 대리 경쟁 점화〉, 《전자신문》, 2022-06-17
  11. 성상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배차콜 2위 '콜마너' 인수 대리운전 확장〉, 《더벨》, 2020-07-03
  12. 김종윤 기자, 〈아이콘소프트, 대리운전 배치 모바일로 관리〉, 《전자신문》, 2004-09-09
  13. mc황, 〈○대리운전의 모든것〉, 《네이버 블로그》, 2019-01-20
  14. 윤우성 기자, 〈대리기사가 주차거부해서…10m 음주운전했다가 벌금 1천100만원〉, 《연합뉴스》, 2020-06-11
  15. 담다, 〈경주대리운전 강추강추!!〉, 《네이버 블로그》, 2019-04-19
  16. 대리운전〉, 《나무위키》
  17. 최세영 기자, 〈"수수료 더 떼고 보험비 전가"…콜대리운전업체 갑질 논란〉, 《한국경제》, 2022-06-22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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